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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야수 ㅣ 디즈니의 악당들 2
세레나 발렌티노 지음, 석가원 옮김 / 라곰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디즈니의 악당들 2 : 저주받은
야수 / 세레나 발렌티노 / 석가원 옮김 / 라곰 / 2018.10.05
원제 The Beast
Within: A Tale of Beauty's Prince (Villains) (2014년)
책을 읽기
전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가 총 4권이
출간되었는데 출간 순서대로는 아니지만 벌써 세 번째 만났어요.
표지부터 매력적인 이 책은 책장을 넘기기만
하면 끝까지 읽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디즈니의 악당들 2 : 저주받은
야수>에서는 야수는 왜 저주에 걸렸는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야수 : 부유한 왕국의 잘생기고 거만한 왕자. 마녀의 저주를 받아
흉포한 야수로 변해간다.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저주가 풀리지만, 사랑을 해본 적이 없는 탓에 저주를 풀지
못한다.
벨 : 괴짜 발명가의 딸로 눈에 띄는 미녀지만, 책 읽기를 좋아하여
마을에서 별종 취급을 한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순종적인 삶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개척하는 삶을 산다.
개스톤 : 사냥터지기 아들이란 평범한 신분이지만, 어릴 적 인연으로
왕자와 허물없이 지낸다. 허영심이 많은 성격. 왕자의 도움으로 부유해진 뒤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싫어한다.
세 마녀 : 루신다, 루비, 마사. 괴팍한 성미의 마녀 자매들. 셋이
항상 같이 다닌다. 눈에 띄게 기괴한 화장과 차림새로 사람들의 이목을 기분 나쁘게 사로잡는다. 왕자가 저주로 고통스러워하는 걸
즐긴다.
키르케 : 신화 속 주인공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여인. 사실은
굉장한 마력의 마녀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왕자를 만나 사랑했지만, 그 사랑에 제대로 보답받지 못한다.
튤립 공주 : 아침샛별 왕국의 공주. 공주답게 화려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다.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내지 않고, 어떤 이야기든 잘 들어준다.
콕스워스 : 성의 집사이자 오랜 시간 왕자를 모신 충신. 늘 자신의
위치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왕자를 깍듯하게 모신다. 어느 날인가부터 성에서 보이지 않는다.
포트 부인 : 성의 살림을 맡고 있는 신하. 왕자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신하로 왕자에게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 좋아한다. 콕스워스와 함께 사라진다.
루미에 :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부드러운 성격의 신하.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면 시적으로 변한다.
줄거리
부유한 왕국의 잘생기고 거만한 왕자는 손만 뻗으면 미인을 가질 수 있는
재력, 매력, 외모를 갖추고 있다.
키르케를 보고 마음을 빼앗기지만 캐스톤이 돼지를 키우는 농부의 딸인
미천한 신분이라고 말한다.
돼지에게 밥을 주고 있는 키르케를 두 눈으로 본 왕자는 이별을
통보한다.
키르케는 왕자에게 사랑을 원했지만 자신이 왕족임을 확인 한
후에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변하는 왕자를 보고 키르케와 세 마녀는 그에게
저주를 내린다.
왕자는 강력한 마력의 소유자 키르케의 저주를 우습게
생각한다.
하지만, 점점점 왕자에서 야수로 외모와 사라지는 신하들, 성의 풍경들도
변화하고 있다.
왕자는 키르케와 이별 후 튤립 공주를 약혼자로 맞이하며 저주를 풀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과연 왕자는 어떻게 저주를 풀 수 있을 것인가?
책을
읽고
등장인물을 알아야 책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책을 순서대로 읽어오지 않고 만나는 순서대로
읽었지만 이야기를 이해하는 부분에 특별한 방해는 없었다.
다만 이야기의 전편에 관련된 부분이 나올 때
전편이 엄청 궁금해지는 그런 단점이 있었다.
디즈니의 서른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1991)에서 야수는 저주를 받아서 이야기가 시작되고,
<디즈니의 악당들 2 : 저주받은
야수>에서는 어쩌다 저주를 걸렸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디즈니의 악당들 1 : 사악한 여왕>에서 만난 세 마녀가
처음부터 등장해서 저주에 대해 설명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세 마녀의 동생으로 등장하는 강력한 마력의 소유자 키르케의 매력이 기억에
남는다.
마력을 이용해서 언니들처럼 남을 해하기보다는 남을 돕고자
한다.
자신을 이용하는 왕자에게 저주를 내렸지만 왕자가 내리는 선택에 따라
저주가 풀릴 수 있도록 했다.
왕자가 어느 날 짠~ 하고 야수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점점 야수로
변해간다.
누군가를 진정 사랑하고 사랑받으면 저주가 풀리지만, 사랑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저주를 풀지 못한다.
그런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자기 자신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이다.
p 184. 절망적이었다.
야수는 혐오스러웠다.
이제는 야수도 진실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얼마나 형편없는 인간인지를, 자신은 키르케의 저주를 받아 마땅한
인간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사랑한 줄모 모르는 것이 그에게 주어진 벌일지도
모른다.
표지 주인공은 어디서 오는
걸까?
디즈니 악당들의 시리즈를 만나면서 주인공의
모습은 어디에서 그려진 건지 궁금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반쪽만 보지 않고 전체
모습을 보고 싶었다.
검색하다 보니 찾았다. 바로 디즈니의
블로그에서...
생각해보니 너무 당연한 사실이다.(ㅠ.ㅠ)
야수의 전체 모습을 본 것으로 만족하는 걸로 급 마무리!
- 디즈니의 악당들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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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사악한 여왕>의 주인공은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속 여왕이다.
두 번째 이야기 <저주받은 야수>에서는 '미녀와 야수' 속
야수의 내면에 주목한다.
세 번째 이야기 <버림받은 마녀>는 '인어공주' 속 바다
마녀 우르술라의 사연을 그린다.
네 번째 이야기 <말레피센트>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말레피센트가 모든 악의 여왕이 된 연유를 말한다.
총 9권으로 기획되어 있으며 5권은 <라푼젤> 속 가짜 엄마
고델이 주인공이다.
원서로는 <라푼젤> 2018년 8월에 출간되었다. 조만간
한글판으로도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