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Studioplus
남윤잎 지음 / 시공주니어 / 2019년 2월
평점 :
품절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버스'

책과 함께

- 남윤잎 작가님

- 함께 읽어요! 버스 시리즈!

 

 

버스 안 / 남윤잎(♣) / 시공주니어 / 2019.02.25 / Studioplus

 

 

책을 읽기 전

남윤잎 작가님의 <버스>는 저의 장바구니 최상위 리스트 중 한 권이지요.

<버스>의 후속작인 <버스 안>을 보고 무척 반가웠어요.

이렇게 빨리 후속작이 나올 거라 예상하지 못했네요.

너무 반가워서 울 뻔~(조금의 오버액션을 더해서...)

 


 

줄거리

글이 거의 없는 그림책(창작동화)이지요.

제가 보았던 그림의 느낌으로 글을 읽어 볼게요.

제가 타려던 버스 '1305번'이 도착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항상 인사를 하지요. 버스 기사님이 먼저 인사할 경우는 정말 반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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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에 요금을 카드로 결제하고 버스 안으로 눈을 돌려 보네요.

승객들이 많은 '하교'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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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를 찾아 버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 봅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목적지가까지 서서 가야 할 것 같네요.

책장을 넘기며 버스 안으로 들어가면서 다른 이들의 모습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되네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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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번 버스의 정류장은 '하교', '퇴근', '귀가', '집'이지요.

차량의 선 바이저에는 기사님의 가족사진이 있고, 백미러를 통해 버스 안의 풍경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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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을 다녀온 할아버지, 신발을 살짝 벗고 피곤한 몸을 창문에 기대어 가는 사람을 지나면

교복을 입고 재잘재잘 떠들던 여학생들을 떡볶이에 즐거워지네요.

여학생의 반대편 의자에는 함께 두 꼬마들이 앉았어요.

신발을 벗고 의자에 올라간 아이는 창밖에 매달려 바깥 구경에 입이 떠억~

더 작은 아이는 작은 요구르트를 빨대로 입에 물고 그저 엄마만 바라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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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피곤을 푸는 방법을 알려주는 듯 안경을 낀 아저씨는 핸드폰에 집중하고 계시네요.

영화? 스포츠? 아니면 어학공부? 아~ 궁금하네요.

의자에 기대어 자는 줄 알았는데 손에 쥐어진 펜과 무릎에 펼친 노트가 보이네요.

무슨 일을 하는 분일까요? 작가님의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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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습들 속에 유독 제 눈에 들어온 것은 가방이었어요.

효도 신발을 신은 할머니는 남자분에게 자리를 양보 받으셨네요.

할머니의 손이 조심스레 남자분의 가방을 잡고 계시네요. 자식이나 손주 같은 생각이 드셨겠지요.

아이들이 다 커서 엄마의 손길을 필요 없는 중년의 나이에 마트로 회사로 출근하는 엄마.

피곤한 하루를 보내지만 직장에서는 동료들과 수다와 위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녀의 가방 속에는 오늘 입었던 근무복의 빨래가 들어 있을 것 같아요.

초밥 종이 가방을 손에 꼬옥 쥐고 급하게 핸드폰을 하는 아저씨.

집에서 맛난 음식을 함께 먹을 가족 누군가에게 연락하고 있겠지요.

누굴 위한 초밥일까요?

딸바보 아빠라서 딸? 애처가라서 아내? 오랜만에 군에서 나온 아들? 아니면 본인을 위한?

어느새 가장 뒷자리까지 왔네요.

버스 안을 걸어왔는데 마치 삶을 바라보는 여정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버스 안에는 많은 나의 모습들이 있어요.

교복을 입던 과거의 나, 아이들을 키우며 중년을 바라보는 현재의 나,

노년이라는 변화에 적응하는 미래의 나까지 찾았거든요.

최근에는 생활 패턴이 바뀌어서 버스를 몇 번 이용하게 되었어요.

<버스 안>을 본 후 버스 뒷자리에 앉아서 다른 이의 뒷모습을 보며 상상을 하게 되네요.

그리곤 혼자 속으로 이야기하지요.

'멀리 가시나 봐요. 잘 다녀오세요.'

'멋진 코트를 입으셨네요. 좋은 모임이 있으시나요? 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이런 이야기가 가득한 버스 안은 긍정의 에너지가 있어서 좋을 것 같네요.

앞으로는 핸드폰보다는 삶의 응원과 위로를 상상으로 보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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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기 전까지는 입체감을 전혀 느낄 수 없지요.

 


 

- 남윤잎(♣) 작가님 -

남윤잎은 작가님의 필명인가 보네요. '잎(♣)'을 이야기한 글이 맘에 들어서 저도 '잎(♣)'을 넣어 보았어요.

작가님의 인스타에서 <버스>의 많은 이야기를 들었지요.

전시장의 <버스>, 부모님이 들고 계시는 더미북 <버스>, 책에 들어가지 못한 드로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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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과 중앙의 책에 실리지 못한 모습. 우측은 '구린 내 교복'이라고 표현하셨네요.

교복을 입을 때는 구리지만 그리운데... 작가님은 아직 그 시절 그리운 나이는 아닌가 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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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더미북 영상을 보니 버스 번호도 다르고 제목도 '버스 속'이네요.

출간된 판형보다 정말 큰 판형이고 지금처럼 보드북 형태가 아닌 것을 알게 되었어요.

부모님이 들고 계시는 딸의 책. 자랑스러우실 것 같아요.

https://www.instagram.com/p/BUMTjITj3wC/?utm_source=ig_web_copy_link


 

 

 

- 함께 읽어요! 버스 시리즈! -

남윤♣(잎) 작가님의 버스 시리즈는 <버스>와 <버스 안>으로 두 권이지요.

<버스>는 2018년 11월 텀블벅 펀딩으로 먼저 소식을 알려 왔지요.

<버스> 텀블벅 소식에 <버스 안>을 살짝 만날 수 있었지요.

네모난 창문에 구멍을 뚫은 케이스에서 책을 빼는 독특한 <버스>

버스 안 풍경을 타공으로 입체적인 느낌의 <버스 안>을 보면 소장 욕심을 내었지요.

텀블벅 날짜를 잘못 알고 텀블벅 끝난 바로 다음 날 들어가 너무 놀라서 텀블벅 담당자에게 멜도 보냈지만

종료된 텀블벅에는 참여할 수가 없다는 답변을 듣고 포기 후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시작하면서 장바구니에 넣어는 두었는데...

엽서, 마스킹 테이프를 가지고 오지 못해서 너무 속상해서 좋은 기회는 엿보고 있는 중이었지요.

<버스 안>을 이렇게 먼저 만나고 나니 <버스>를 소장하고 싶은 욕구는 치솟아 오르네요.

아마도 조만간 <버스>는 제 곁에 있겠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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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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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아이 우리 작가 그림책 (다림)
김지연 지음 / 다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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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3.1운동 100주년'

 책과 함께

   - <백년아이> 책 속으로

   - 3.1 운동 100주년 기념우표

 

 

 

백년아이 / 김지연 / 다림 / 2019.03.01 / 우리 작가 그림책(다림)

 
 

책을 읽기 전

3.1 운동 100주년의 소식은 작년 말부터 미디어를 통해 자주 접했어요.

3.1 운동에 관한 책이라니 관심이 생기네요.

김지연 작가님은 <꽃살문>을 참 좋아하는데 작가님의 신간 소식이 반갑네요.

판화 작품을 좋아해서 작가님의 작품은 항상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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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한마음으로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던 날, 독립이가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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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총칼로부터 나를 지키던 어머니.

어머니의 품을 벗어나 독립운동을 하러 떠나지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몸과 마음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

독립이 무엇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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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짓눌렸던 내 나라말과 글이 솟아 나오고 내 땅의 주인이 되는 해방을 맞이하지요.

하지만 광복의 기쁨도 잠시...

이념 대립으로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어요.

왜 우리가 하나였다는 걸 잊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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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시작되고 3년 만에 멈췄어요.

38선이 가로막았지요. 남과 북은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나라가 된 거예요.

부정선거를 무효화 주장했던 4.19 혁명.

경제 개발을 목적으로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 파견, 베트남 전쟁에 국군 파병, 새마을 운동을 한 1960년대.

138일간 TV를 떠나지 못하며 울음바다를 만들었던 이산가족 찾기 특별 생방송이 있던 1970년대.

눈부신 성장으로 제24회 서울 하계 올림픽 개최를 했던 1980년대.

금강산 관광, 남북 정상 회담, 제17회 한일 공동 월드컵 개회, 촛불 혁명, 등

그렇게 백 년이란 긴 시간을 지나 지금 이곳까지 왔어요.

하루하루 살아온 독립이의 백 년이 역사가 되었어요.

독립이는 증손녀 민주에게

"이제 앞으로의 백 년은 네 것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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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백 년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벅차오르고 울컥해져요.

무언가를 그 오랜 시간 견디어 왔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을 표하고 싶은 단어지요.

어느 날 내가 뚝~딱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니지요.

내 조상들이 나라를 지켜 주었기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요.

나라를 잃고 떠도는 난민들을 보거나 흔들리는 나라에 위태로운 국민들을 볼 때면

이런 평범한 나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하루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백 년을 지켜온 나의 부모님, 할아버지, 할머니, 주위의 모든 어르신들께서

하루하루 자신의 역사를 쓰며 정의, 이념, 행복을 고민하고 결정을 했겠지요.

그런 용기와 신념들이 모여 독립 이후 100년의 역사를 보내고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는 거네요.

오늘도 평범한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우리가 앞으로 백년의 주인공이겠지요.

부끄럽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 저 또한 많은 것을 고민하고 걸어가야겠어요.


- <백년아이> 책 속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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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쪽이라는 책의 페이지마다 김지연 작가님의 많은 노고가 느껴지네요.

본문의 종이에 무게감과 질감이 있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여느 그림책과는 다른 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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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홀씨를 따라가면 백년이를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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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속 인물들

우리나라의 평화와, 독립,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힘쓴 100여 명의 이름을 도장으로 만들어 찍었어요.

한 분, 한 분에 대한 이야기는 출판사 책 소개 내용을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백 분의 이야기에 대해 책의 마지막 부분에 함께 실려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도 생겨요.

 

'

가네코 후미코 남편 박열 열사와 함께 일왕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된 일본인 독립운동가

강우규 조선 총독 사이토 처단을 시도한 독립운동가

강주룡 일제에 항거하여 노동 운동을 벌인 여성 노동자

권기옥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

... 중략 ...

홍범도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 등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홍 진 임시정부의 국무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황에스터 2·8 독립선언에 참여하고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한 독립운동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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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부터 2019년까지의 한국 근현대사를 연표로 볼 수 있네요.

한눈에 볼 수 있고 본문의 장면들을 보면 더 쉽게 이해되는 것 같아요.

 


 

- 3.1 운동 100주년 기념우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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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행사, 캠페인, 뮤지컬, 전시. 앨범, 영화, 기념우표, 기념주화까지 다양하네요.

그중 기념우표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우정사업본부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했어요.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선언한 독립선언서 문구와 만세 이미지를 담았네요.

3월 15일에는 여성독립운동가 4인의 우표를,

4월 11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우표를,

8월 14일에는 역사 속의 독립운동 태극기를 주제로 한 우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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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무브 플랩북 : 움직이는 건설 현장 아티비티 (Art + Activity)
안소피 보만 지음,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박대진 옮김 / 보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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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무브 플랩북 : 움직이는 건설 현장 / 안소피 보만 글 / 디디에 발리세빅 그림

박대진 역 / 보림 / 2019.01.17 / 아티비티 (Art + Activity)

원제 Les grands chantier animes (2014년)

 

책을 읽기 전

무브무브 플랩북의 다른 책을 만난 적이 있어요.

<움직이는 엔진>과 <움직이는 도시>로 시리즈 책이었지요.

기발한 플랩이 정말 많았던 책이라서 재미있었어요.


 

줄거리

모두 아홉 가지의 흥미로운 건설 현장을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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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행기를 만들어요'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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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격납고에서 비행기를 조립하네요.

부품은 여러 공장에서 만들어 왔어요.

2~3주가 지나면 비행기가 날 수 있지요.

먼저 비행기의 조정실 부분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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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사진은 플랩을 열기 전 / 중앙은 플랩을 열었을 때 / 우측은 조정실을 앞으로 당기고 두 번째 플랩을 열었어요.

플랩이 한 개가 아니라 두 개나 있네요. 와~ 신기해요.

이번에는 날개를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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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가 비행기의 몸통인 동체에서 부착되었다 탈착되었다 하네요.

날개는 거대한 나사로 동체에 고정한다고 해요.

비행기의 끝자락 꼬리로 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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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도 동체와 분리가 되네요.

와~ 신기하네요.

'비행기를 만들어요' 장면에서 마지막 플랩은 엔진이지요.

비행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을 조립하는 과정이 플랩을 열 때마다 펼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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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플랩이라면 장면 속의 작은 날개를 열어보는 것으로 알고 있지요.

하지만 무브무브 플랩북은 열고, 당기고, 밀고, 돌리는 조작까지 가능한 책이지요.

무브무브 플랩북 시리즈는 모두 3권이지요.

세 권 중 <움직이는 건설 현장>은 건축의 비밀을 알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크레인, 롤러코스터, 서커스 천막이 완성되는 모습들은 자주 볼 수 있지는 않지만

완성된 모습을 볼 때마다 그 시작이 궁금했던 부분이었는데 원리를 하나씩 알게 되니 재미있어요.

60여 개가 넘는 플랩이 있는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을까요?

비행기 한 대를 만들기 위해 1년, 배 한 대를 건조하기 위해 3년.

우리는 뚝~딱 완성되었다고 생각했던 구조물들이

오랜 기간 작업자들의 협업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니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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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용지와 비교해 보니 책이 더 크지요. 250*335mm의 크기로 빅북이지요.

글 작가 안소피 보만(Anne-Sophie Baumann)이 펼친 페이지는 '지하철을 만들어요'이지요.

이 책의 크기와 펼친 페이지의 크기를 보시면 가늠이 되실 것 같아요.

 

 

 

저도 영상을 찍기는 했지만 본문의 내용을 자세하게 보여주는 영상이 있어서 공유해요.

https://youtu.be/PVSBq72zuR0

 


 

 

- 무브무브 플랩북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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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의 다른 책들을 포스팅했었어요.

<무브무브 플랩북 움직이는 엔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29199046

<무브무브 플랩북 움직이는 도시>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29232690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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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까 봐 무서워 스콜라 창작 그림책 65
댄 샌탯 지음, 김영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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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까 봐 무서워 / 댄 샌탯 / 김영선 역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9.02.15

그림책 마을 28 / 원제 After the Fall (2017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재도전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

 책과 함께

  - 다양한 해석과 분야에서 만나는 Humpty Dumpty!

  - 작가 댄 샌탯 SNS 속의 <떨어질까 봐 무서워>

 

 

 

책을 읽기 전

꺄~아! 댄 샌탯 작가님의 신간이네요.

댄 샌탯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해서 소장 중인 책도 몇 권 있거든요.

그림책을 쫌 아는 지인들이 자주 언급하던 원작이라 궁금했어요.

 

 



 

 

줄거리

새와 가까이 있는 것이 좋아서 높은 담 위에 올라가는 동그란 알, 험프티 덤프티.

어느 날 담 위에서 떨어져 몸이 부서져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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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여러 사람이 나서서 부서진 몸을 다시 붙여주었지요.

하지만 완전히 말짱해지지 않았어요.

반창고랑 풀로 완전히 고칠 수 없는 것도 있었지요.

험프티 덤프티는 높은 곳이 무서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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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겁이 나서 높은 곳에 올라가지 못하니 좋아하지만 포기해야 하는 것들도 생겼어요.

새들도 너무 보고 싶고, 도시도 정말 내려다보고 싶었지요.

하지만 끝내 올라갈 수 없었어요.......

또 떨어질까 봐 무서웠거든요.

땅에서만 새들을 보던 어느 날,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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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만드는 거예요.

많은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매일매일 비행기를 만들었어요.

마침내 멋진 비행기가 만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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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험프티 덤프티는 행복해졌어요.

그런데 어쩌죠?

사고가 또 일어나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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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뒷걸음질 칠 뻔했지만 비행기를 만들던 날들과 보고 싶은 것들을 생각했어요.

그리고 높은 담에 오르기 시작했지요.

높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 더 불안해졌어요.

인정하기는 싫지만,

완전히 겁에 질렸지요.

과연 험프티 덤프티는 담장 위에 올라 새들과 가까이 있고, 도시를 내려다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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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본문이 시작되기 전 구전 동요 <험프티 덤프티가 담 위에 앉아 있었네>를 만날 수 있지요.

험프티 덤프티는 구전 동요의 주인공이지만 다양한 곳에서 해석되었지요.

기존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댄 샌탯의 이야기는 험프티 덤프티를 새롭게 태어나게 해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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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크건 작건 실패를 할 수 있지요.

그리고 그 실패로 상처와 트라우마가 생겨 새로운 시도가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험프티 덤프티는 간절함으로 상처를 극복하지요.

'나는 위를 올려다보지 않았어요.

아래를 내려다보지도 않았고요.

그냥 계속 올라가기만 했어요.

한 발 한 발

그리고 또 한 발.....'

험프티 덤프티가 실패의 상처로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하고 있을 때

실패가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는 저 자신의 모습을 보았어요.

실패한 일에 대한 재도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그리고 맛본 성공의 어떤 맛일까요?

두려움을 이겨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의 맛이겠지요.

원서는 덧싸개가 있고 덧싸개를 벗으면 다른 그림이 보이던데 아쉬운 부분이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초판에는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요.

반창고에 진짜 반창고가 있다는 거예요. 의도된 실수인지 궁금해지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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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해석과 분야에서 만나는 Humpty Dumpty! -

책, 영화, 광고... 정말 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해석되었던 험프티 덤프티이지요.

하지만, <떨어질까 봐 무서워>처럼 뒷이야기는 정말 새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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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댄 샌탯(Dan Santat) SNS 속의 <떨어질까 봐 무서워>-

본문의 장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험프티 덤프티이네요.

이런 재미이들이 있어서 작업 과정을 보는 재미는 큰 것 같아요.

험프티 덤프티 인형도 있고, 케이크와 과자까지도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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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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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New 이야기 그림책
탕무니우 지음, 조윤진 옮김 / 보림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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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 / 탕무니우 / 조윤진 역 / 보림 / 2019.02.26

/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 원제 林桃奶奶的桃子樹(2016년)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나눔에 나눔을 더하면'

 책과 함께

  - 작가 탕무니우(湯姆牛)에 대해

  - 복숭아 그림책

 

 

 

책을 읽기 전

표지의 분홍 색감과 본문 속 다양한 색감들에 호기심이 생겼어요.

사실 그림을 보며 유치하게 느껴져 쉽게 손이 가지 않았거든요.

출판사 보림이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를 출간했는지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

린 할머니 집에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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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 복숭아 한 개만 먹어도 돼요?"

린 할머니는 아기 다람쥐에게 복숭아 한 개를 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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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다람쥐는 눈 깜빡할 사이에 복숭아를 먹고 복숭아씨를 땅에 톡 묵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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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염소, 호랑이, 많은 동물들이 차례차례 찾아와 복숭아를 먹고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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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나무에 딱 한 개의 복숭아가 남았을 때 겨우 도착한 거북이.

아니 거북이 가족! 과연 할머니도 아직 맛보지 못한 복숭아를 먹을 수 있을까요?

(뒤집어진 막내 거북이! 너무 귀여워요. 거북이 가족의 모습들이 재미있어요)

 

 



 

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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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넘기면 노란 면지를 마주하게 되지요.

면지를 넘겨 만난 장면들의 예쁜 색감에 맘을 홀딱 빼앗겨 버렸어요.

매 장면마다 달라지는 색감에 눈과 맘에 꽃이 피는 듯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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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복숭아 한 개도 현명하게 나누지요.

동물들이 먹고 버린 씨앗 덕분에 온 동산에 복숭아꽃이 피었네요.

꽃잎이 지고 나면 달콤한 복숭아가 주렁주렁 열리겠지요.

공들여 가꾼 복숭아를 남들과 나누어 먹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제가 좋아서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자분들에게 책소개를 하는데

봉사자분들은 오히려 제게 고맙다며 많은 것들을 안겨 주시지요.

이런 비슷한 기분일 것 같아요.

나눔에 나눔을 더하면 더 큰 행복이라는 것을요.

린 할머니의 복숭아를 읽던 작은 아이가 "우리 외할머니네."

저도 잊고 있었어요. 자기 것도 나누어주는 친정 엄마.

모든 부모님들께서 특히 대부분의 친정 엄마들은 퍼 주시겠지요.

큰 기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은 것도 나누고 이해관계가 없는 이들에게도 나누는 엄마.

사춘기 시절에는 이해가 가지 않아서 불만이 있기도 했어요.

이제 돌아보니 세상은 나눔으로 좀 더 살맛 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 작가 탕무니우(湯姆牛)에 대하여 -

'미국에는 레오 리오니가, 일본에는 고미타로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탕무니우가 있다!'

1966년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부터 《톰 소여의 모험》에서처럼 다채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단순한 생활을 즐기며 단순한 형태의 구조에 관심이 많지요.

타이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호서대가독 상을 비롯하여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

▼한글 번역된 책은 모두 5권으로 <린 할머니의 복숭아나무>는 원작과는 표지가 다르네요.

저는 분홍*분홍한 느낌도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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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미지 검색을 하니 작가님의 모자 쓴 이미지를 먼저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작가님의 작업실이 보이는 그림 이미지를 보게 되었지요.

그림 속의 작가님의 모습을 보며 같은 이미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작가님이 모자를 벗은 모습을 찾아보니 그림에 큰 공감을 하였네요. ㅋㅋ

그림 속에 작가님의 어릴 적 사진도(TOM) 찾아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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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책 중에 궁금한 책들 있네요. 조만간 번역되어서 출간되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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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 그림책 -

복숭아를 관련한 책을 찾으려니 삼국지의 도원결의 이야기가 가장 많이 검색되네요.

또, 동시 안에서 복숭아에 관련된 시도 많이 보이네요.

복숭아동자 / 마쓰이 다다시 글 / 아카바 수에키치 그림 / 김난주 역 / 비룡소

복숭아 동자 모모타로 / 플로렌스 사카데 글 / 요시스케 구로사키 그림 / 강지혜 역 / 상상박물관

복숭아씨 하나 / 채들 글 / 신자영 그림 / 참글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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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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