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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 일상을 디자인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거장 ㅣ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8
에밀리아노 폰지 지음, 천미나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3월
평점 :

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 - 일상을 디자인하는 그래픽 디자인의 거장
에밀리아노 폰지 / 천미나 역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03.15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 원제 : The Great New York Subway Map (2017년)

책을 읽기 전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시리즈라고요?
와~ 그럼 더, 더, 더 궁금해지네요.
시리즈 전부를 소장하고 싶은 책 들이지요.
줄거리
사람이 만들어 내는 건 무엇이든 디자인이 필요해요.
하나의 물건이 완성되려면 그것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떠한 모양을 갖추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지요.
마시모는 디자인 중에서도 그래픽 디자인 전문가였어요.
색과 이미지, 낱말을 이해하기 쉽게 배열하는 작업 말이에요.
그래픽 디자이너들은 책과 잡지, 도표와 표지판, 기업 로고 등 많은 것들을 만들어 내요.

마시모는 라틴어 이름인 '막시무스(Maximus)'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최고'라는 뜻이지요.
이탈리아의 밀라노에서 태어나서 1965년 미국 뉴욕으로 왔어요.
과한 장식이나 군더더기가 없이 복잡함을 덜고 누구나 알아보기 쉬안 단순한 형태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지요.
올바른 디자인은 시간이 흘러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믿었지요.
마시모의 손을 거친 디자인들은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지요.

"선생님께 뉴욕시의 새 지하철 노선도 디자인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꼬일 대로 꼬인 배의 밧줄을 풀어내듯
수백 개에 달하는 역과 열여덟 개에 이르는 노선까지 복잡한 것은 빼고 단순하게 만들어야 했어요.

사람들은 왜 지하철을 탈까?
원하는 목적지로 가기 위해?
마시모는 승객들을 찬찬히 살펴보았어요.
이 역, 저 역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지하철과 관련된 일들은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어요.
많고 많은 색깔, 모양, 움직임....
마시모는 그 모든 것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했어요.
그렇게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배의 밧줄은 우연히 영감을 얻게 되지요.
스파게티!

유명한 건물, 도로, 노선도와 상관없는 것들은 구겨 버렸지요.
원하는 목적지로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중요했어요.
노선마다 색깔도 다르고 쉬운 글자꼴을 쓰기로 했어요.
글자와 글자 사이도 조정했어요.
작업이 시작되고 2년이 흘러, 드디어 지하철 노선도가 완성되었어요.
이제 사람들은 언제든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쉽게 알 수가 있어요.
책을 읽고
<마시모 비녤리의 뉴욕 지하철 노선도>를 읽고 그래픽 디자이너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았어요.
제가 생각했던 그래픽 디자인은 차갑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느낌이 바뀌고 있어요.
그래픽 디자인은 인쇄의 특성을 살린 표현에 중점을 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사람들이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왜 사용하는지를 생각'
마시모 비녤리의 기본 신념이 디자인을 다르게 만드는 것 같아요.
에멜리아노 폰지가 그린 책의 장면에서 그림들이 의미를 전달하고 있어요.
어린 시절에서 현재로 오는 장면에서는 흑백과 컬러지만 주인공의 옷은 변하지 않고 있지요.
마시모가 비녤리가 지하철에 관한 수많은 생각을 선으로 표현하고
그 선들이 스파게티가 되기도 하고 지하철이 되기도 해요.
그러더니 노선도가 완성된 후에는 복잡하게 엉켜있던 선이 가지런한 목도리로 변했지요.
거장의 수많은 생각으로 하나의 작품이 태어난다는 것을 글이 아닌 그림으로 보여준
에멜리아노 폰지의 그림들이 너무 멋지네요.
얼마 전 작은 책방에 갔다가 작가님의 책 <The Journery of the Penguin(펭귄의 여행)>을 보았어요.
책방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 책이었거든요.
아무래도 에밀리아노 폰지 작가님께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이 퐉퐉~

마시모 비녤리의 작품들 / 첫 장면에 들어 있던 작품들이에요.
- MoMA 꼬마 예술가 그림책 -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직접 기획한 예술 그림책 시리즈
건축, 영화, 회화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소개한다.
앙리 마티스, 르네 마그리트, 에드가 드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화가 특유의 화풍이나 기법을 재현한 수준 높은 일러스트가 작품과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저는 두 권을 소장하고 있는데 전권을 소장하고 싶은 시리즈이지요.
미술사 강의에서도 만난 책이 시리즈 중 한 권에 보이네요.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좋은 그림책인 것 같아요.
- 에밀리아노 폰지(Emiliano Ponzi) -
1978년에 태어나 이탈리아 북부의 페라라에서 자랐다.
베스트셀러,《The Journery of the Penguin(펭귄의 여행)》의 작가이자 삽화가이다.
뉴욕타임스, 더 뉴요커, 르 몽드, 뉴스위크, 에스콰이어, 롤링스톤 및 워싱턴포스트에 그림을 그렸으며,
‘뉴욕 아트 디렉터스 클럽’,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를 비롯한 많은 단체로부터 상을 받았다.
- 출판사 저자 소개 내용 -



와~ 보는 것만으로 즐거운 그의 작품이네요.
<The Journery of the Penguin(펭귄의 여행)>은 글자 없는 책인데...
최근 출간된 <American West>는 어떤 책일지 궁금하네요.
https://www.emilianoponzi.com/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