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말해요
조지 섀넌 지음, 유태은 그림, 루시드 폴 옮김 / 창비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으로 말해요 / 조지 새넌 글 / 유태은 그림 / 루시드 폴 역 / 창비 / 2019.03.18

 

 

2019-04-08 00;58;28.jpg

 

 

 

책을 읽기 전

 

 

유태은 작가님의 그림이 가장 궁금했고

뮤지션 루시드 폴의 번역이 궁금했던 <손으로 말해요>

표지부터 부드럽고 따스한 유태은 작가님의 특유의 그림들이 보이네요.

 

 


 

 

줄거리

 

 

으로 모든 걸 하지요.

사랑해. 말하면서요

 

 

 

SE-8956aad1-18d8-4157-93ac-6eb2d0743dab.jpg

 

 

 

엄마 손은 달콤하게 잠을 깨우죠.

언니 손은 야옹이 컵에 우유를 따라요.

아빠 손은 아가와 걸음마를 하고요.

내 손은 아가와 인형놀이하지요.

 

 

 

SE-14fd5e13-68ff-4b2e-b34c-9e46aff645e8.jpg

 

 

 

손으로 블록놀이를 하고

손으로 양말 짝을 맞춰요.

 

 

 

SE-54ffb9ce-e91d-4094-bccd-aaa1fc0201ad.jpg

 

 

 

아빠 손은 조마조마 자전거를 잡아 줘요.

 

 

눈물을 닦아 주고 나를 꼬옥 안아 주는 손.

 

 

2019-04-08 00;58;51.jpg

 

 

 

친구를 재우는 손 / 손으로 머리를 빗어 주지요.

 

 

 

SE-5ec4dbb3-d992-4418-9ecd-b1cb5ed9e31b.jpg

 

 

 

할아버지 두 뺨을 간지럼 태우는 내 손

언니를 빙그르르 춤추게 하는 오빠 손

아빠 손이 기타를 치면

우리 모두 손뼉을 쳐요.

 

 

 

SE-9d4416c7-3f7e-438d-9267-08e2b847a9bb.jpg

 

 

 

손으로 모두 할 수 있어요.

사랑해. 말할 수 있어요.

 

 


 

 

 

책을 읽고

 

 

손.

손.

손.

...

글자 텍스트에서 빠지지 않고 손을 이야기하니 장면마다 누군가의 손을 유심히 보게 되네요.

 

 

손에 대한 매력을 유심히 보고 있는 저인지라 손에 의미가 기능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손을 눈에 보이는 뇌의 일부라고도 하잖아요.

손짓으로 입을 대신해 말을 하기도 하고, 사물을 만지며 눈을 대신해 알아내기도 하지요.

가끔 말이 아닌 손으로 어깨 토닥토닥, 궁둥이 팡팡,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기도 하며

생활 속에서 우린 생각보다 손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유태은 작가님은 바닷가에 살고 있는 가족의 일상을 함께 담아 놓으셨네요.

가족들이 일어나는 시간부터 산책, 공놀이, 자전거 타기, 케이크를 만들고

다른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내며 침대에서 하루를 마무리하였네요.

 

 

유태은 작가님의 따스한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과 루시드 폴 작가님의 번역으로 문장을 되뇌어 보게 되며

항상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었던 손을 다시 한 번 바라보게 되네요.

 

 

 

2019-04-08 00;59;09.jpg

 

 

 


 

 

 

- 유태은 작가 이야기 -

 

 

 

2019-04-08 00;59;23.jpg

 

 

뉴욕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작가님이지요.

미국 일러스트레이터 협회 신인상, 에즈라 잭 키즈 상,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상 등을 수상했지요.

 

 

“공간을 가득 채우는 서양 작가들과 달리 늘 여백의 미를 살리고,

또 할아버지나 조카 등 지인들을 모델로 삼아 그런 것 같다”는 게 작가님의 설명.

“다양한 인종이 섞여 사는 미국에서 ‘한국에서 온 그림책 작가’라는 소개를 받을 때마다 짜릿해요.

외국인들이 부르기 어려워하는 ‘Taeeun(태은)’이라는 이름을 바꾸지 않는 것도

제가 어디서 온 것인지 늘 기억하고 싶어서죠.”

 

2019-04-08 00;59;33.jpg

 

 

<둥글둥글 둥근 달이 좋아요 / 창비>의 책도 유태은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책이지요.

유태은 작가님의 작품 중 <안녕, 나마스테! / 이야기꽃>의 영문판 표지가 다르네요.

 


 

 

- 루시드 폴이 옮긴 그림책 -

 

 

 

2019-04-08 00;59;43.jpg

 

 

 

아름다운 노랫말을 쓰고 따뜻한 멜로디를 입히는 일을 한다는 루시드 폴.

노래뿐만 아니라 소설집, 가사집, 번역 소설, 시인과 주고받은 편지를 묶은 책까지 다양하지요.

저는 <어쩌다 여왕님>에서 루시드 폴이 가수가 아닌 작가임을 확인한 책이었어요.

 

 


 

 

- 함께 읽는 <손으로 말해요> -

 

 

 

2019-04-08 00;59;54.jpg

 

 

아름다운 덧싸개가 있는 <손으로 말해요>이지요.

덧싸개를 벗으면 덧싸개의 장면과는 다른 본문의 한 장면이 나타나지요.

이런 매력적인 덧싸개의 역할은 정말 좋아요.

제가 봉사하고 있는 그림책 버스에서 책의 구조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 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