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맞아 딱 맞아 마을 1
송선옥 지음 / 한림출판사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딱 맞아 / 송선옥 / 한림출판사 / 2019.03.25

 

 

2019-04-15 07;04;45.jpg

 

 

 

책을 읽기 전

 

 

딱 끼었네요.

말 그대로 공룡이 끼었어요. 딱 맞는 게 아니라 끼어있는 거예요.

그 와중에 모기가 보이네요.

어머 어머... 뭔가 심상치 않아요.

 

 


 

 

줄거리

 

 

 

 

SE-9048ac4b-6a5a-4e1a-b9ce-f79253f29866.jpg

 

 

 

딱 맞아 마을은 길도 반듯, 집도 반듯.

같은 크기지만 누구에게나 딱 맞는 집들이 있는 마을이지요.

 

 

 

SE-c7c8fbd1-f5d6-49e5-8160-d8f1a25f7bba.jpg

 

 

 

공룡 브리또는 딱 맞아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브리또가 집에 들어가고 있을 때 토끼가 지나가면서 중얼거렸어요.

“크다, 커!”

브리또는 못 들은 척했지요.

 

 

 

2019-04-15 07;05;09.jpg

 

 

 

공룡 브리또는 남들과 다른 게 하나 있어요.

딱 맞아 마을 모두가 반듯반듯 잠든 밤.

브리또는 조금 특별한 모습으로 잠을 청하지요.

“오늘은 두 다리 쭉 펴고 자 볼까!”

 

 

 

2019-04-15 07;05;18.jpg

 

 

 

매일매일 커지는 몸을 작은 집에 몸을 구겨 놓고 잠든 브리또에게 사건이 발생하지요.

퍽!

우지끈, 콰당탕

벽이 넘어가고

휙- 지붕이 날아가 버렸어.

공룡 브리또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요?

 

 

 


 

 

 

책을 읽고

 

 

공룡이 작은 집에 끼어있는 표지의 그림을 보고 빵 터졌지요.

푸른색의 집에 주황색의 공룡은 시선을 사로잡았지요.

 

 

브리또의 몸이 집에 들어가 모두 모아 자세, 2단 접기, 3단 접기, 공벌레 자세까지...

딱 맞아 집의 크기는 변함이 없는데 매일매일 자라는 브리또의 몸.

장면마다 보이는 브리또의 잠자는 자세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안쓰럽기도 하네요.

공룡 브리또가 다양한 자세를 만들 때마다 글자의 폰트가 재미있는 표현을 하네요.

 

 

나에게 딱 맞는 걸 찾는다는 거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남들을 따라 한다고 같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지요.

각자 좋아하는 것이 달라서 나에게 맞는 것도 다르겠지요.

모두가 자기만의 특별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그게 장점과 단점인지 알 수 없어요.

장점이건 단점이건 그건 내 모습이에요.

내 모습을 남들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스스로가 판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토끼처럼 다른 이에게 불편한 시선을 보내는 것을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토끼 자신도 다른 이들과 다르니까요.

항상 자신을 되돌아볼 줄 알아야 해요.

 

 

 

SE-faf27233-43e9-4c27-98a5-72cbf08dbc65.jpg

 

 

앞과 뒤의 면지에는 브리또가 딱 맞아 마을에서 아기 때부터 자라 현재의 모습과

날마다 브리또를 보면 불편한 이야기를 하던 토끼의 잠자는 모습도 있네요.

토끼가 땅속으로 굴을 파고 들어간 것은 브리또의 모습을 보고 달라진 거겠지요.

 

 

 


 

 

 

- 송선옥 작가님의 그림책 -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지금은 그림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곳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계절마다 산으로 들로 나무와 꽃과 작은 풀들을 구경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식물 박사가 되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식물을 키우듯 차곡차곡 모아 두었던 이야기 씨앗에 물을 주고,

바람과 햇빛을 쬐여 주며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자라나기를 설레고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 출판사 저자 소개 내용 -

 

 

<아이스크림 걸음!>을 보며 그림에 반했어요. 그래서 <딱 맞아>도 너무 궁금했었지요.

전작도 그렇지만 등장인물의 동작에 대한 표현이 맘에 들어요.

 

 

 

 

2019-04-15 07;04;30.jpg

 

 

 


 

 

 

 

- 함께 읽는 <딱 맞아> -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해하고 있어요.

신간 코너에서 <딱 맞아>를 소개해 드렸어요.

주인공 브리또가 발을 쭉 뻗어 차 버려 벽이 넘어가는 장면에서 책을 세로로 세웠다가 돌리고,

지붕이 휙 날아가는 장면에 접지면을 활짝 펴 브리또의 동작을 따라 했더니 재미있어 하시네요.

 

 

 

2019-04-15 07;04;04.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케스트라
주연경 지음 / 한솔수북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케스트라 / #주연경 / #한솔수북 / 2019.02.26

 

 

2019-04-15 10;17;57.jpg

 

 

 

책을 읽기 전

 

 

<오케스트라>라는 제목을 듣고 표지를 보는 순간~

'책을 열면 음악 소리가 들릴 것 같아요.'라는 생각을 했었지요.

어떤 음악 소리를 듣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줄거리

 

 

 

SE-a1bb3ab0-3f71-43e3-837a-ff146dfe7ab7.jpg

 

 

 

트롬본을 불어요.

 

 

빠라밤 빠라빠라밤

트럼펫을 불지요.

 

 

튜바가 붕붕붕 소리를 냅니다.

 

 

 

SE-ed019162-0743-424e-a992-2456517ce15b.jpg

 

 

바이올린이 지잉지잉 노래해요.

 

 

스르륵 스륵

첼로를 켭니다.

 

 

쿵쿵 둥둥

팀파니를 두드리죠.

 

묵직한 더블베이스를 연주하고,

 

 

SE-6361da91-7169-44f7-9c5c-030673da4ec5.jpg

 

 

 

사르르 사르르

하프 연주가 시작되었어요.

 

 

SE-c5e7f311-d489-4d90-ac23-33916526da1d.jpg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이제 시작입니다.

 

 

 

SE-366ca748-62b8-4dc0-9cb2-470a1966e87c.jpg

 

 

 

들리나요?

 

 


 

 

책을 읽고

 

 

악기의 소리를 도형과 색으로 담아내었어요.

트롬본의 낮고 굵은 소리는 두꺼운 선이 물결을 치고,

지잉지잉 바이올린 소리는 활의 움직임을 따라 선들이 춤을 추네요.

 

 

샤르르 샤르르 하프 연주의 물결 위의 잔잔하게 퍼지는 느낌과

딩도르르 딩동 피아노 선율이 하늘로 색깔을 입고 올라가는 장면이 맘에 들어요.

 

 

'리소 프린트'(Riso Print)는 실크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인쇄 방식이래요.

실크 인쇄와 매우 유사한 원리로 디지털화된 실크 인쇄에 가깝다고 해요.

<오케스트라>에서도 특유의 색상과 보이는 질감으로 아득한 느낌으로 편안해요.

공연장에 울려 퍼지는 소리처럼 그림들도 그렇게 느껴지네요.

 

 

책을 읽기 전에 아이들과 마지막 장면을 펼쳐 놓고

악기 소리를 들려주며 어떤 모양과 소리일지 이야기해 본 후

책을 읽으면 자신의 생각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를 읽는 동안 다른 이의 표현을 보고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작가의 장면들이 정답은 아니라는 것을 함께 이야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2017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주연경 작가님이 7년 동안 준비해서 출간된 책!

글을 짧지만 그림과 많은 활동들이 있는 책을 꼬옥 만나 보세요.

 


 

 

- 나만의 오케스트라 책 만들기-

 

 

출판사 한솔수북에서 <오케스트라>의 활동 자료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책을 읽고 아이와 활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악기 연주자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각 악기 소리를 들을 수 있지요.

 

 

'북팝' 어플을 설치하고 악기 연주자의 그림을 화면에 대면,

각 악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또, 초판 한정 부록으로 화상 수업 체험 쿠폰이 있네요.

아이들이 화상으로 놀이 수업을 할 수 있다니 신기해요.

 

 

▼ 활동 자료 신청하는 곳

https://blog.naver.com/hsoobook/221477088147

 

 


 

 

 

- 오케스트라와 관련된 그림책 -

 

 

 

2019-04-15 10;17;44.jpg

 

 

춤추는 오케스트라 / 로이드 모스 글 / 마조리 프라이스먼 그림 / 그레이트북스

어린이가 알아야 할 오케스트라 사운드북 / 샘 태플린 / 어스본코리아

나의 첫 오케스트라 / 사도 유타카 글 / 하타 코우시로우 그림 / 김숙 / 북뱅크

오케스트라를 찾아라! / 클로에 페라르노 / 손시진 역 / 키즈엠

숲 속의 오케스트라 / 히도 반 헤네흐텐 / 이현정 역 / 재능교육

즐겁게 연주해요! / 가브리엘 알보로조 / 김혜진 역 / 국민서관

 

 

▼ 오케스트라에 관한 더 많은 그림책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513559226

 

 


 

 

- 함께 읽는 <오케스트라> -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분들에게 그림책을 소개해하고 있어요.

신간 코너에서 <오케스트라>를 소개해 드렸어요.

활동 자료 및 '북팝' 어플을 이용하는 방법도 알려드렸지요.

 

 

2019-04-15 10;17;34.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나만 자라고 해요?
티에리 르냉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왜 나만 자라고 해요? / 티에리 르냉 글 / 바루 그림 / 이희정 역 / 한울림어린이 / 2019.01.10

원제 : Mais que font les parents la nuit? (2017년)

 

2019-04-15 09;58;34.jpg

 

 

책을 읽기 전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정말 자고 싶지 않은 거겠지요.

당돌한 질문에 아이의 부모는 어떻게 대답을 해 주었을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SE-05bb05e5-3ba4-46a1-b975-7e1abb7d25b6.jpg

 

 

 

"그런데요,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엄마 아빠는 밤에 뭐 해요?"

 

"글쎄, 너는 우리가 뭘 할 것 같은데?"

 

 

2019-04-15 09;59;02.jpg

 

 

 

"밤새 만화 영화를 볼 것 같아요."

"그러면 아침에 너무 피곤할걸."

 

 

SE-5bcfae44-d5d8-4350-a4a2-05278b5b4dbb.jpg

 

 

 

"파티를 열어서 친구들이랑 신나로 노나요?"

"우리가 파티를 할 땐 너도 같이 있었잖아."

 

 

"밤새 나 말고 다른 아이들이랑 놀아 주나요?"

"낮에 그 아이들을 어디에 숨겨 두겠니?"

 

 

"아. 이제 알았어요! 엄마랑 아빠랑 밤에 뽀뽀하는구나.

밤새도록 둘이서 뽀뽀를 하면 나한테 해 줄 뽀뽀는 얼마 안 남았겠네요."

"걱정 마, 소피아. 너한테 해 줄 뽀뽀는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

 

 

 

SE-505ad04e-faa8-49ed-8a80-f8d2736ac245.jpg

 

 

 

"엄마? 아빠?"

 

 

SE-c34034a8-8427-4468-88c2-1636235f7445.jpg

 

 

 

모두 잘 자요.

 

 


 

 

책을 읽고

 

 

 

"왜 자꾸 자라고 해요?"

금요일 밤이 되면 피곤함도 잊고 아들들을 말하지요.

한주의 시작은 마치 금요일인 것처럼...

잠을 자고 싶지 않은 것은 어린아이들이나 큰 아이들이나 똑같나 봐요.

하지만 큰 아이들은 월요일 아침이면 기상 전쟁이 일어나지요.

 

 

스토리를 천천히 읽다 보면 아이 스스로가 생각하여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든 엄마 아빠의 대답이 좋아요.

사실 소피아는 그동안 혼자서 많은 상상을 했나 봐요.

저리도 술술술 생각을 풀어 놓는 걸 보면...

 

 

깜찍한 소피아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것저것 물어오지요.

소피아 엄마 아빠처럼 차분히 대답해 주며 잘 설명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안정감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왜 나만 자라고 해요?>의 표지 -

깜찍한 주인공 소피의 모습이 침대 위에 있는 저 모습도 꽤 귀여워요.

우측의 표지의 폰트는 마음에 드는데 현재의 표지가 더 괜찮은 것 같아요.

깜깜한 밤의 집안 풍경과 열린 방문에서 나오는 불빛, 그리고 소피의 긴 그림자가 책과 딱 어울리네요.

 

 

 

2019-04-15 09;59;21.jpg


 

 

 

- 바루(Barroux) 그림책 -

 

2019-04-15 09;59;33.jpg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저명한 에콜 에스티엔느와 에콜 불레에서 사진, 조각, 건축학을 공부했다.

파리와 몬트리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기도 했다.

몬트리올에서 일할 때 리놀륨 판화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기 시작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 온라인 서점의 작가 소개 내용 -

 

 

조만간 출간되는 <리나> 시리즈가 기대되네요.

 

2019-04-15 09;59;44.jpg

2019-04-15 09;59;54.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그림책 보물창고 7
크빈트 부흐홀츠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 크빈트 부흐홀츠 / 이옥용 역 / 보물창고 / 2005.10.25

그림책 보물창고 7 / 원제 : Der Sammler der Augenblicke (1997년)

 

 

 

2019-04-15 09;34;06.jpg

 

 

책을 읽기 전

 

 

크빈트 부흐홀츠의 이야기를 듣고 와서 더 관심이 가는 책이었지요.

장바구니에 넣어 둔 책 목록 중 한 권이었어요.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줄거리

 

 

 

SE-d6d7e5b8-df57-4666-abf5-b9325faa0da7.jpg

 

 

 

"예술가 선생님, 정말 멋진 연주였어요."

연주를 마친 나에게 화가 막스 아저씨는 언제나 날 그렇게 불렀어요.

 

 

사실 난 구닥다리 철테 안경을 쓰고 조금 뚱뚱한 편이어서 학교 애들로부터 곧잘 놀림을 당하곤 했지요.

항상 응원을 해주는 아저씨는 나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선생님이지요.

 

 

화가 막스 아저씨는 완성된 뒷면이 겉으로 보이게 기대어 놓아서 아무도 그림을 볼 수 없었지요.

"우리 눈엔 안 보이지만, 어떤 그림이든지 그 그림에 다가갈 수 있게 해 주는 길이 하나씩 있는 법이란다."

"화가는 그 길을 꼭 찾아내야 해,

그리고 사람들한테 그림을 너무 일찍 보여 주면 안 돼. 찾았다 싶은 길을 다시 잃어버릴 수도 있거든."

 

 

막스 아저씨가 떠나면서 아이만을 위한 전시장을 만들어 놓았어요.

온 방에 가득한 그림들이 이쪽 저쪽 할 것 없이 길게 늘어서서 그림들이 모두 날 바라보고 있어요.

(이 부분을 읽는 제가 오히려 흥분되어서 그 순간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전시장으로 들어가 볼까요?

(강의를 들었을 때의 내용을 함께 정리해 보았어요)

 

 

 

 

SE-5a1dcb46-6bfe-4991-b447-a24d039c11f6.jpg

 

 

 

캐나다에서 본 눈코끼리들. 정말 눈 깜짝할 동안만 보였지.

 

 

눈 코끼리가 흰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것인지.

보지 않으려 안 보는 것인지...

 

SE-f0e1941c-00ae-473d-8162-5a7771a4b976.jpg

 

 

 

때대로 아이들이 지나갔어.

아이들은 그 남자와 무언가 이야기를 나누고는 문 뒤쪽으로 사라졌단다.

 

 

부흐홀츠 표현의 장기인 대립항. (양립할 수 없는 속성의 연결)

기린과 호랑이처럼 양립할 수 없는 속성들.

왼편의 간판은 해를 연상시키는 단어와 오른쪽 창문에 달.

운하가 흐르는 집 2층 창문 속의 물고기.

 

 

SE-97876142-701a-4ed2-b670-0273fe0a1552.jpg

 

 

 

그 남자는 온종일 청고 회사 사무실에서 일했어

 

 

종이가 날리는 것인데 마치 눈처럼 보여요.

시각적 진실에 대한 이야기

 

 

SE-6f554978-d424-4ea0-ad9f-1b366035fa6d.jpg

 

 

 

근처 언덕에 하얀 찬문이 달린 성이 있지.

 

 

2019-04-15 09;34;47.jpg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 2012>가 생각나는 장면.

"너를 죽게 하는 것은 물이 아니라 두려움이란다."

라고 말했던 파이의 수영 선생님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 영화.

 

 

SE-89b728b7-6717-4f04-83f8-133d2a227578.jpg

 

2019-04-15 09;35;00.jpg

 

 

 

부흐홀츠의 작품을 가지고 연극을 했다고 해요.

무슨 내용일까요? 궁금하고 보고 싶네요.

강사님이 보여준 포스터를 보며 신선했어요.

그림 속에 들어간 배우를 보며 불안하기도 하고 편안하기도 했거든요.

 

 


 

 

책을 읽고

 

 

'순간을 수집하는 사람', 그림을 그릴 때 순간이 중요하다고 해요.

어떤 그림은 써 놓은 설명과 다르기도 해요.

무엇을 표현했는지 때론 알 수 없기도 해요.

하지만 모든 그림은 그 그림에 이르게 하는 길이 꼭 하나씩 있는 법이라고 했어요.

그림을 그리기 이전의 이야기인지.

그림을 그린 그 순간의 이야기인지,

그림 속에서 펼쳐질 미래의 이야기인지...

- 옮긴이의 이야기 -

 

 

아직도 모르는 부분들이 많아요.

부흐홀츠의 책을 보는 나는 책의 그림과 글이 좋지만 어려운 작가 중 한 명이지요.

그래서 소장하고 있지만 즐겨 찾는 책은 아니었다.

하지만 박재연 강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다시 그림을 보니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아요.

강사님은 '미술사'에 집중된 이야기였지만

사실 부흐홀츠의 그림은 미술사에서 보는 그림이 맞지 않을까?

 

 

환상적인 그림과 몽환적인 이야기가 더해지면 환상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아요.

크빈트 부흐홀츠는 '점'을 이용한 화법으로 유명하지요.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의 그림도 물감을 뿌려서 그린 점묘화라고 해요.

이렇게 섬세하고 세밀한 그림이 점묘화라니... 그저 놀랍네요.

또, 그림책의 판형이 보통의 판형보다 크며 작품을 두 페이지에 걸쳐 펼쳐 놓아서 전시장인 것 같기도 해요.

 

 

곳곳에 편견과 생각을 깨뜨린 그의 작품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영향을 받은 그림들이라고 해요.

우리가 자주 볼 수 있는 사물들이 나오는데도 그 교묘한 시선 때문인지 환상적인 것 같아요.

 

박재연 강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482364797

 

 

2019-04-15 09;35;11.jpg

 

 

그의 그림은 자꾸 상상을 하게 한다.

왜 보는 걸까? 뭘 보는 걸까? 그것도 책에서...

저 안의 공간의 닫혀 있을까? 열려 있을까?

하늘을 바라보니 하늘이 보일까? 아니면 푸른색의 바다일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서 더 들여다보려 집중하는 걸까?

 

작가의 홈페이지 : https://www.sueddeutsche.de/

 

 


 

- 크빈트 부흐홀츠 (Quint Buchholz) -

 

 

1957년 독일 슈톨베어크에서 태어나 슈투트가어트에서 성장하였다.

뮌헨미술대학에서 예술사를 전공한 후 회화와 그래픽을 공부하였다.

1998 그림책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을 수상하였다.

- 온라인 서점의 작가 소개 내용 -

 

 

 

2019-04-15 09;35;22.jpg

 

 

2019-04-15 09;35;35.jpg

 

 


 

 

- 크빈트 부흐홀츠 책(한글로 번역판) -

 

 

2019-04-15 09;35;46.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넌 뭐가 좋아? 민트래빗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하세가와 사토미 지음, 김숙 옮김 / 민트래빗 / 2019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넌 뭐가 좋아? / 하세가와 사토미 / 김숙 역 / 민트래빗 / 2019.03.29 / 원제 : きみ、なにがすき? (2017년)

 
 

2019-04-14 10;13;16.jpg

 

책을 읽기 전

 

 

번역을 하신 김숙 작가님의 책이라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일본의 그림책 중에 제가 좋아하는 책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작가님의 성함이 낯설지 않아요.

제목 #넌뭐가좋아? 라고 묻는 오소리에게 왠지 모를 친근함도 느껴지네요.

 
 


 

 

줄거리

 

 

2019_04_그림속으로떠난여행_(74).jpg

 

 

 

"내 뜰에는 풀만 더부룩할 뿐 아무것도 없어.

이 뜰에다 뭔가 만들면 좋겠는걸."

"그래, 밭이 좋겠다,

맛있는 걸 심어서,

듬뿍 거둬들여 요리를 한 다음,

친구들을 초대하는 거야."

 

 

2019-04-14 10;18;32.jpg

 

 

꼬마 돼지가 좋아하는 감자.

다람쥐가 좋아하는 사과.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

고슴도치가 좋아하는 나무딸기를 심어보려고 하지요.

 

 

2019_04_그림속으로떠난여행_(77).jpg

 

 

 

"뭐야 뭐야. 왜 그래, 다들.

그러면 내 뜰에 나무딸기도 안 된다는 말이잖아."

하지만 친구들은 자기 좋아하는 밭을 갖고 있거나 자신만의 비밀 장소를 이미 가지고 있지요.

"내 뜰에는 대체 뭘 만들어야 하냐고.

뭘 만들어야 네가 기뻐하겠냐고?"

 

 

 

2019_04_그림속으로떠난여행_(75).jpg

 

 

"그렇다면 오소리야, 넌 뭐가 좋아?

뭐든지 네가 좋아하는 걸 만들면 되잖아."

오소리는 그날 밤 곰곰이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서 자기가 가장 만들고 싶은 걸로 만들기로 했어요.

오소리가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고

나보다는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오소리.

그 오소리가 저희 집에도 있지요. 두 마리나...

그중 한 오소리는 나이를 먹더니 관계에 조금 지쳐서 친구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요.

다른 한 오소리는 아직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나이 어린 오소리이지요.

바로 저와 저의 큰 아들이지요.

아이에게 배려에 대한 설명도 해 주지만 참~ 그게 어려워요.

몸소 체험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소리가 친구들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배려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의자이지요. 각자의 몸의 크기와 특징에 맞게 의자를 만들었거든요.

참~ 이 오소리 못 말리지요.

이게 오소리의 기쁨이랍니다.

흑백과 컬러의 장면들의 배치들로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어요.

컬러의 장면도 수채화 그림이라서 따끗하고 부드럽네요.

출판사의 이름도 독특해요 #MINTRABBIT (#민트래빗 )이래요.

민트의 푸른 향기가 담긴 어린이의 마음을 이야기로 그린다고 해요.

앞으로도 #민트래빗 책들에 관심을 두고 읽어봐야겠어요.


 

- 오소리가 나오는 관한 그림책 -

 

 

 

2019-04-14 10;18;47.jpg

 

 

꿀오소리 이야기 / 쁘띠삐에 / 씨드북

가시뭉치와 뽕뽕방귀쟁이 / 박영옥 글 / 조우영 그림 / 아주좋은날

오소리와 벼룩 / 안도현 글 / 김세현 그림 / 미세기

오소리의 이별 선물 / 수잔 발리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오소리가 우울하대요 / 하이어원 오람 글 / 수잔 발리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숲 속 동물들의 잔치 / 하이어윈 오람 글 / 수잔 발리 그림 / 더큰(몬테소리CM)

엄마는 여우 아빠는 오소리 / 브리지뜨 뤼시나이 글 / 에브 타를레 그림 / 권은희 역 / 애기구름

심심한 오소리 / 이상교 글 / 이태수 그림 / 사계절

오소리네 집 꽃밭 /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하세가와 사토미(はせがわ さとみ) 작품 -

 

1980년 시즈오카 현 출생. 그림책 강좌 '아토사키숙「あとさき塾」'에서 공부했습니다.

2012년 제18회 오히사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저자 소개 내용 -

 

 

따스한 그녀의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그녀의 이미지를 찾았네요.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을 좋아한다는 그중에 <구름공항>을 가장 좋아한다고 해요.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에 그렸던 작품들이 대부분이 그림책으로 출판되었다고 해요.

그녀의 작품 대부분이 겨울과 일상 속의 공간을 배경으로 그려졌다고 해요.

 
 
 

 

2019-04-14 10;18;59.jpg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