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넌 뭐가 좋아? ㅣ 민트래빗 일본 전국학교도서관협의회 선정 도서
하세가와 사토미 지음, 김숙 옮김 / 민트래빗 / 2019년 3월
평점 :

넌 뭐가 좋아? / 하세가와 사토미 / 김숙 역 / 민트래빗 / 2019.03.29 / 원제 : きみ、なにがすき? (2017년)

책을 읽기 전
번역을 하신 김숙 작가님의 책이라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일본의 그림책 중에 제가 좋아하는 책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작가님의 성함이 낯설지 않아요.
제목 #넌뭐가좋아? 라고 묻는 오소리에게 왠지 모를 친근함도 느껴지네요.
줄거리

"내 뜰에는 풀만 더부룩할 뿐 아무것도 없어.
이 뜰에다 뭔가 만들면 좋겠는걸."
"그래, 밭이 좋겠다,
맛있는 걸 심어서,
듬뿍 거둬들여 요리를 한 다음,
친구들을 초대하는 거야."

꼬마 돼지가 좋아하는 감자.
다람쥐가 좋아하는 사과.
토끼가 좋아하는 당근.
고슴도치가 좋아하는 나무딸기를 심어보려고 하지요.

"뭐야 뭐야. 왜 그래, 다들.
그러면 내 뜰에 나무딸기도 안 된다는 말이잖아."
하지만 친구들은 자기 좋아하는 밭을 갖고 있거나 자신만의 비밀 장소를 이미 가지고 있지요.
"내 뜰에는 대체 뭘 만들어야 하냐고.
뭘 만들어야 네가 기뻐하겠냐고?"

"그렇다면 오소리야, 넌 뭐가 좋아?
뭐든지 네가 좋아하는 걸 만들면 되잖아."
오소리는 그날 밤 곰곰이 생각했어요.
그러고 나서 자기가 가장 만들고 싶은 걸로 만들기로 했어요.
오소리가 만든 것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고
나보다는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오소리.
그 오소리가 저희 집에도 있지요. 두 마리나...
그중 한 오소리는 나이를 먹더니 관계에 조금 지쳐서 친구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요.
다른 한 오소리는 아직 친구를 먼저 생각하는 나이 어린 오소리이지요.
바로 저와 저의 큰 아들이지요.
아이에게 배려에 대한 설명도 해 주지만 참~ 그게 어려워요.
몸소 체험하고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오소리가 친구들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고 배려하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바로 의자이지요. 각자의 몸의 크기와 특징에 맞게 의자를 만들었거든요.
참~ 이 오소리 못 말리지요.
이게 오소리의 기쁨이랍니다.
흑백과 컬러의 장면들의 배치들로 책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어요.
컬러의 장면도 수채화 그림이라서 따끗하고 부드럽네요.
출판사의 이름도 독특해요 #MINTRABBIT (#민트래빗 )이래요.
민트의 푸른 향기가 담긴 어린이의 마음을 이야기로 그린다고 해요.
앞으로도 #민트래빗 책들에 관심을 두고 읽어봐야겠어요.
- 오소리가 나오는 관한 그림책 -

꿀오소리 이야기 / 쁘띠삐에 / 씨드북
가시뭉치와 뽕뽕방귀쟁이 / 박영옥 글 / 조우영 그림 / 아주좋은날
오소리와 벼룩 / 안도현 글 / 김세현 그림 / 미세기
오소리의 이별 선물 / 수잔 발리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오소리가 우울하대요 / 하이어원 오람 글 / 수잔 발리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숲 속 동물들의 잔치 / 하이어윈 오람 글 / 수잔 발리 그림 / 더큰(몬테소리CM)
엄마는 여우 아빠는 오소리 / 브리지뜨 뤼시나이 글 / 에브 타를레 그림 / 권은희 역 / 애기구름
심심한 오소리 / 이상교 글 / 이태수 그림 / 사계절
오소리네 집 꽃밭 / 권정생 글 /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하세가와 사토미(はせがわ さとみ) 작품 -
1980년 시즈오카 현 출생. 그림책 강좌 '아토사키숙「あとさき塾」'에서 공부했습니다.
2012년 제18회 오히사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출판사 저자 소개 내용 -
따스한 그녀의 작품이 마음에 들어서 그녀의 이미지를 찾았네요.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을 좋아한다는 그중에 <구름공항>을 가장 좋아한다고 해요.
그림책 작가가 되기 전에 그렸던 작품들이 대부분이 그림책으로 출판되었다고 해요.
그녀의 작품 대부분이 겨울과 일상 속의 공간을 배경으로 그려졌다고 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