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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자라고 해요?
티에리 르냉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왜 나만 자라고 해요? / 티에리 르냉 글 / 바루 그림 / 이희정 역 / 한울림어린이 / 2019.01.10
원제 : Mais que font les parents la nuit? (2017년)

책을 읽기 전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정말 자고 싶지 않은 거겠지요.
당돌한 질문에 아이의 부모는 어떻게 대답을 해 주었을지 궁금하네요.
줄거리

"그런데요,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엄마 아빠는 밤에 뭐 해요?"
"글쎄, 너는 우리가 뭘 할 것 같은데?"

"밤새 만화 영화를 볼 것 같아요."
"그러면 아침에 너무 피곤할걸."

"파티를 열어서 친구들이랑 신나로 노나요?"
"우리가 파티를 할 땐 너도 같이 있었잖아."
"밤새 나 말고 다른 아이들이랑 놀아 주나요?"
"낮에 그 아이들을 어디에 숨겨 두겠니?"
"아. 이제 알았어요! 엄마랑 아빠랑 밤에 뽀뽀하는구나.
밤새도록 둘이서 뽀뽀를 하면 나한테 해 줄 뽀뽀는 얼마 안 남았겠네요."
"걱정 마, 소피아. 너한테 해 줄 뽀뽀는 아직 많이 남아 있으니까."

"엄마? 아빠?"

모두 잘 자요.
책을 읽고
"왜 자꾸 자라고 해요?"
금요일 밤이 되면 피곤함도 잊고 아들들을 말하지요.
한주의 시작은 마치 금요일인 것처럼...
잠을 자고 싶지 않은 것은 어린아이들이나 큰 아이들이나 똑같나 봐요.
하지만 큰 아이들은 월요일 아침이면 기상 전쟁이 일어나지요.
스토리를 천천히 읽다 보면 아이 스스로가 생각하여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든 엄마 아빠의 대답이 좋아요.
사실 소피아는 그동안 혼자서 많은 상상을 했나 봐요.
저리도 술술술 생각을 풀어 놓는 걸 보면...
깜찍한 소피아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것저것 물어오지요.
소피아 엄마 아빠처럼 차분히 대답해 주며 잘 설명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아이에게 사랑한다는 말과 안정감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왜 나만 자라고 해요?>의 표지 -
깜찍한 주인공 소피의 모습이 침대 위에 있는 저 모습도 꽤 귀여워요.
우측의 표지의 폰트는 마음에 드는데 현재의 표지가 더 괜찮은 것 같아요.
깜깜한 밤의 집안 풍경과 열린 방문에서 나오는 불빛, 그리고 소피의 긴 그림자가 책과 딱 어울리네요.

- 바루(Barroux) 그림책 -

프랑스에서 태어났고 저명한 에콜 에스티엔느와 에콜 불레에서 사진, 조각, 건축학을 공부했다.
파리와 몬트리올에서 아트 디렉터로 일하기도 했다.
몬트리올에서 일할 때 리놀륨 판화로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리기 시작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지금은 프랑스 파리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 온라인 서점의 작가 소개 내용 -
조만간 출간되는 <리나> 시리즈가 기대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