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 풀빛 그림 아이 71
숀 탠 지음, 김경연 옮김 / 풀빛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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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 숀 탠 / 김경연 역 / 풀빛 / 2019.04.30 / 풀빛 그림아이 71 / 원제 CICADA(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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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숀 탠의 매력을 알고 나면 그의 작품을 그냥 지나기가 어렵지요.

아직도 숀 탠의 작품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매력적인 숀 탠의 신간을 보며 기쁨에 행복했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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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는 아파서 쉬는 날도 없이, 실수도 없이 십칠 년 동안 일한다.

인사분에서는 인간 직원만 관리한다고.

매미는 인간이 아니라고.

십칠 년 동안 승진도 없다.

톡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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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화장실을 쓰면 안 된다.

열두 번 길을 건너

공중화장실로 가야 한다.

그때마다 회사는 임금을 깎는다.

톡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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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이 끝내지 않는 일을

늘 늦게까지 남아서 일을 끝낸다.

아무도 매미에게 고맙다고 하지 않는다.

톡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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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칠 년 일한 매미가 은퇴한다.

파티는 없다.

악수도 없다.

상사는 책상을 치우라고 말한다.

톡 톡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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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녕을 고할 때다.

톡 톡 톡!

 

 

매미는 왜 건물의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을까요?

 

 


 

 

 

책을 읽고

 

 

<매미>의 첫 장면에 압도되었어요.

그리고 곧장 나는 매미일까? 사람일까? 고민했어요.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인간들의 행동에 화가 났어요.

매미라는 이유로 차별과 따돌림, 무시,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어요.

그럼에도 매미는 묵묵히 자신의 일을 완수해요.

내가 매미라면 불평, 불만으로 뭔가 다른 방법을 찾았을 것 같아요.

매미도 제가 생각하는 것처럼 모든 방법을 동원해 봤겠지요.

하지만 벽. 꿈쩍도 하지 않는 나만을 둘러싼 유리벽에 부딪쳤겠지요.

 

 

그런데 두려웠어요.

어쩜 나도 인간들과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는 인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쓰러진 매미 위로 발을 올리고 있는 저 인간.

저 인간이 나의 상사였다면 난 그를 막을 수 있을까?

주도하여 누군가를 괴롭히지는 않겠지만,

나라는 인간은 복종형 인간인데 아마도 방관자가 아닐까.

막아서지도 못한 방관자.

나는 매미에게 비웃음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이방인만이 아니라 소수자, 난민... 그리고 나와 다른 이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네요.

숀 탠의 그림책은 이렇게 계속해서 저에게 질문을 던져요.

'당신은 이방인에게 어떤 모습이며,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가?'

 

 

 


 

 

 

- <매미>의 뒷이야기 -

 

 

캐릭터 매미

 

 

작가 숀 탠은 아버지를 모티브로 '매미' 캐릭터가 나왔다고 해요.

작가 숀 탠의 아버지는 20대 초반에 말레이시아에서 호주로 이민을 왔습니다.

처음에는 영어 실력이 부족해서 힘들고 고된 일들을 주로 하였지만,

성실히 일해서 곧 몇몇 회사에서 건축가로 일했습니다.

숀 탠은 아버지가 뛰어난 기술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방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실력과 노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매미의 생

 

 

미국 중서부 지역에 사는 매미는 17년을 땅속에서 살다가 태어난다고 하네요.

6~12년의 애벌레기를 거쳐 성충이 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무려 17년 동안을 버티고 나와서 7~ 15일이라는 짧은 생을 살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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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바코드

 

 

답답하게만 느껴지는 회색만 보다가 속표지에 매미라는 글자의 색이 나무 가득한 숲을 상상하게 해요.

#바코드 정보도 재미있어요. #면지 또한 이야기의 시작과 끝부분에 해당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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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 찾아보니 '하이쿠'였네요.

閑さや 岩にしみ入る 蝉の声 (고요함이여/바위에 스며드는/매미의 울음)

(출처 : 나무위키 / 하이쿠는 5·7·5의 17음 형식의 단시형이라고 하지만 다양한 형식이 있네요)

 

 


 

 

 

 

- 작가 숀 탠의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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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쓰고 그린 그림책 중 번역된 작품들이지요.

그의 그림이 들어간 작품들이 몇 권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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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서 그의 어릴 적 모습을 보다가 최근 모습도 궁금해져서 함께 공유해보아요.

 

 


 

 

 

- 함께 읽는 <매미> -

 

 

초등학교 그림책 읽어주기 봉사단 '책사랑 아이사랑'에서 신간 책 소개를 해 드렸어요.

숀 탠을 처음 만나시는 분들은 그림이 어둡고 무섭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한 번 더 읽어보시기를 권해 드렸어요.(매력적인 숀 탠~ 작품을 두 번 이상은 보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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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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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 아이스너 상 수상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스마일 / #레이나_텔게마이어 / #원지인 역 / #보물창고 / 2019.05.10 / 원제 : Smile (2010년) / Wow그래픽노블

 

 

 

 

책을 읽기 전

 

 

'아이스너 상’, ‘보스턴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미국 그래픽노블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아이스너 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신작이다.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그래픽노블을 그냥 지나 칠 수가 없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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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중학생 레이나는 어느 날 우연한 사고로 앞니가 부러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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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앞니가 없어진 상황에서

"나 꼭 다시 여섯 살이 된 것 같아요. 하하하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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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여섯 살 애처럼 보이고 싶지 않은 십 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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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레이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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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의 소녀에게 일어나는 성장통 중 하나는 사랑이다.

누군가 나에게 빠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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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누군가에게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사랑도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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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교정은 계속 진행되고 있고, 레이나와 친구들도 변화를 겪고 있다.

다들 자기 생각에 몰두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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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이 되면 달라질 것 같던 일상도 친구들도 같다.

큰 변화를 못 느끼지만 레이나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자신을 존중하고 않고 무례하게 굴었던 친구들의 이야기가 중요했던 레이나가 결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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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하지만 그 외로움에 서면 또 다른 길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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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통(通) 하는 친구들과 다시 시작된 고등학교 생활.

그렇게 정신없이 있다가 교정기를 제거할 수 있게 됨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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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기로 인해 가려왔던 자신의 모습을 민낯으로 드러낸다는 기분이 들자 레이나는 또다시 두려웠지만

지금 곁에 있는 친구들은 외모가 중요하지 않고 내면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친구들이었기에

레이나는 다시 일상에 적응해 가며 크게 웃고 있다.

 

 


 

 

 

책을 읽고

 

 

“나는 신세 한탄을 하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열정을 쏟아부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에 마음속 감정까지 영향을 받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할수록, 내가 가진 장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마저 변화시켰다!” - 본문 212~213쪽

 

 

외모에 가장 민감한 나이인 사춘기에 앞니 두 개가 부러져 버린 레이나.

그런 레이나를 비웃고 놀리던 친구들의 태도를 생각하면 이 페이지의 문장들을 읽다가 울컥한다.

레이나의 변화된 심경과 생각이 대견하고, 뿌듯하고, 격한 응원을 보내게 된다.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두 아이들도 머릿속이 복잡할 만큼 변화를 겪고 있을 것이다.

옆에서 보는 부모는 아이의 태도가 태평하고 답답해 보이지만

자신들의 내면의 생각을 다듬어 가고 있을 것이라 믿어본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장점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중학생이 된 아들은 <스마일>이 눈에 보이면 펼쳐 보고 있다. 책이 흐늘거린다)

 

 

처음 읽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좀 더 깊어진다.

처음 읽었을 때는 이 사건, 저 사건에 휘말리는 듯 이야기가 정신이 없었다고 느꼈다.

사춘기 시절이 그랬듯이 여기 잠깐, 저기 잠깐 관심이 쉽게 끌었다 사그라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두 번째로 읽었을 때 레이나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었다.

 

 


 

 

 

 

-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스마일>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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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sns에 있는 사진들입니다.

자신의 책을 보면서 정말 행복하겠지요?

그 행복한 웃음에 저도 함께 웃게 되어서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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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홈피 메인에 있는 작가님의 책들인데... 스마일 후속작들이 보이네요.

한글판으로도 빨리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레이나 텔게마이어 작가의 홈페이지 : https://goraina.com/

 

 


 

 

 

 - Wow 그래픽 노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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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 밭에 소중한 꿈을 심어 줄 책들을 엄선해 온 보물창고에서는 독서의 문턱을 낮추어 아이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책의 매력을 전하고자 온 가족이 함께 읽는 그래픽노블 시리즈 <Wow 그래픽노블>을 시작한다. 교훈 전달의 목적성이 무엇보다 강했던 지금까지의 아동청소년문학의 고정관념을 깨부수며 아이들의 눈높이를 정확히 포착해 읽는 즐거움을 알게 하고, 더 나아가 그들 내면의 잠든 이야기를 일깨울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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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면 어떡해 오리그림책
안새하 지음, 차상미 그림 / 동심(주)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떨어지면 어떡해 / 안새하 글 / 차상미 그림 / 동심 / 2019.04.22 / 오리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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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 < #떨어지면어떡해 >와는 달리 표지 속의 주인공은 행복해요.

아니면 저 걱정은 다른 누군가의 걱정일까요?

반창고를 보니 떨어져도 믿는 구석이 있나 봐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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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얏!"

넘어졌어요.

무릎이 까져서 피가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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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반창고를 붙여주고 아빠 등에 업혀 집으로 가요.

옆집 할머니가 얼른 나으라며 과자도 주었어요.

엄마가 씩씩했다며 꼭 안아 줬어요.

언니도 용감하다며 아끼던 인형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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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넘어졌을 때 좀 아팠어요.

눈물이 찔끔 났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반창고가 있으니까요.

어? 반창고가 떨어지려고 하네?

떨어지면 안 돼요.

내일은 친구들에게 보여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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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에 가면 친구들이 모두 나를 부러워할 거예요.

학교에 가면 서로 짝꿍을 해 달라고 조를지도 몰라요.

회사에 가면....

 

 

아빠는 언제나 나를 업어 줄 것이고,

엄마는 어디든 함께 가 줄 거예요.

언니와 매일 재밌게 놀 수 있어요.

 

 

반창고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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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반창고를 떼도 될 것 같은데?"

"어? 안 돼요."

 

 

아이의 반창고는 떨어지지 않고 잘 견딜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아프다는 것에 육체적인 아픔도 있지만 위로와 관심을 받고 싶은 맘이 생겨나지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을 때 마음까지 아프다 보니 더 아픈 것 같아요.

 

 

아이가 비염이 심해서 병원을 자주 가다 보면 한 진료실에 유독 환자가 많아요.

진료를 받아보면 치료와 투약은 많이 틀리지 않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선생님이 환자의 아픔에 공감해주고 한 번 더 들여다보는 것이었어요.

병원의 시스템상 바쁘니까 대기 환자가 많으니까 빠른 진료가 좋지만

그 길고 긴 지루한 대기 시간의 기다림을 견디는 것은 의사 선생님의 위로가 아닐까요?

 

 

<떨어지면 어떡해?>의 주인공은 무릎에 생긴 상처를 이야기했지만

시험, 입사, 관계... 등 우리의 일상에서 생기는 상처들은 정말 많잖아요.

아픔과 상처에 관심과 위로, 공감까지 보내주면 아마도 외롭지 않을 거예요.

무언가에 의지하지 않고 혼자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 홀로서기를 할 동안은 응원해야겠어요.

 

 

"안 아프게 해 주세요. 눈물 말고 웃음을 주세요."라는 아빠의 멘트가 맘에 쏘옥~ 들어요.

반창고를 붙이면서 아이들에게 주문처럼 이야기해 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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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면지 속에 아이는 떨어져 버린 반창고에 관심이 없고 아이들에게 무용담 이야기 중인 것 같아요.

활동력이 많은 아이에게 반창고가 쭉~ 붙어있지 않을 테지요.ㅋㅋㅋ

 

 

 

<#떨어지면어떡해_색출놀이워크지>

무려 네 장면의 색칠놀이가 준비되어 있어요.

A4 크기로 맞추어서 특별한 후속 작업은 없어도 되네요.

 

다운로드할 수 있는 동심 블로그 : https://blog.naver.com/dongsimbook/221517677642

 

 

 


 

 

 

 

- < #떨어지면어떡해 > 작가들의 인터뷰와 편집자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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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린 차상미 작가님의 그림책은 첫 작업이지만 어른 책이나 어린이 동시 집 몇 권을 작업하셨네요.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 중 삽화는 단편적인 그림을 보여주는데

그림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그림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하시네요.

처음 그림을 시작할 때부터 쭉 포토샵으로 작업을 하신다고 하시네요.

와~ 색연필이 아니라 포토샵을 활용한 그림이라고 하니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

 

 

▼ 더 자세한 인터뷰 내용

https://blog.naver.com/dongsimbook/221525432886

 

 

 

 

▼ < #떨어지면어떡해 > 제목, 표지에 대한 뒷이야기들이 있어요.

편집자들의 재미있는 수다를 들어보세요.

https://blog.naver.com/dongsimbook/221519917125

 

 

 


 

 

 

 

- 그림책 속의 반창고 그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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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떨어지면 어떡해 / 동심>를 보다 반창고 그림이 궁금해서 찾기 시작했어요.

생각나는 몇 권의 그림책과 검색을 통해 확인하게 되었어요.

 

 

▼ 반창고 그림책에 관한 더 많은 그림책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52684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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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디어 피플 6
이사벨 토머스 지음, 마리아나 마드리즈 그림, 서남희 옮김, 우성주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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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 / 이사벨 토머스 글 / 마리아나 마드리즈 그림 / 서남희 역

우성주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03.22 / 디어 피플 6

원제 : Little Guides to Great Lives: Frida Kahlo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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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 #디어피플 ' 시리즈는 표지의 매력만으로도 소장욕 뿜뿜이지요.

드디어 프리다 칼로가 출간되었네요.

#프리다칼로 표현한 그림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 보네요.

 

 


 

 

 

줄거리

 

 

p.5

프리다는 멕시코와 전 세계가 엄청난 변화를 겪던 시기에 살았고,

유명한 멕시코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와 결혼했어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프리다는 그림을 그리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애썼어요.

그 과정에서 쉰다섯 점이 넘는 자화상도 그렸지요.

 

 

프리다는 단순히 자신의 생김새만이 아니라 생각과 감정,

그리고 멕시코와 자신의 연결 고리를 그림으로 보여 주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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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

프리다는 1907년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태어났어요.

어머니 멕시코인, 아버지는 독일인이었어요.

 

프리다는 '카사 아술'에서 자랐어요. 이곳은 '푸른 집'이라는 뜻으로,

프리다의 아버지가 디자인한 곳이랍니다.

 

프리다에게는 아드리아나, 크리스티나 등 자매가 여럿 있었어요.

이들 말고도 아버지에게는 첫 결혼에서 얻은 딸이 두 명 더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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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2

"오른쪽 다리부터 시작된 끔찍한 통증은 근육을 타고 발끝까지 퍼져 갔다....."

 

 

1913년, 프리다가 고작 여섯 살 때였지요.

프리다는 근육을 약하게 만들며 죽음을 불러올 수 있는 소아마비에 걸린 것이었어요.

병이 다 나을 때까지 프리다는 꼬박 아홉 달 동안 침대에서 생활했어요.

건강해진 뒤에서 프리다의 오른쪽 다리는 약하고 가늘었으며,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답니다.

 

 

"창문에 그린 '문'을 통해 상상의 세계로, 상상 속 내 친구가 언제나 나를 기다리는 그곳으로...

그리고 나풀나풀 춤을 추는 친구에게 비밀스러운 고민거리를 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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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20

1952년 9월 17일 사고

"나는 버스 손잡이 바로 옆에 앉아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버스가 전차와 충동했다.

모든 사람이 다쳤다.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심하게...."

 

 

의사들은 프리다가 살아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프리다가 차츰 낫자 모두가 놀랐어요.

하지만 프리다는 절대로 예전처럼 살 수 없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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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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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여, 만세."

삶의 마지막에 그린 작품들 가운데 색이 화려한 수박을 그린 작품에는

프리다가 세상에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가 담겨 있어요.

 

 


 

 

 

 

책을 읽고

 

 

제가 여성 인물 그림책을 좋아하는 줄을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편파적인 줄은...

'디어 피플'의 여섯 권 중에서 세 권을 소장 중인데 모두 여성 인물이네요.

나머지 세 권은 남성 인물 이야기라는... ㅋㅋㅋ

<마리 퀴리>를 읽고 그녀의 인생이 더 궁금해져서 전기도 다시 한 번 읽어보려 책을 가져왔어요.

'디어 피플'이 책 읽기의 큰 확장을 열어주네요.

 

 

여섯 살에 소아마비, 열여덟 살에 죽음의 문턱까지 간 교통사고.

이 두 가지의 인생의 고비를 어린 시절에 겪은 프리다는 평범할 수가 없었을 것 같아요.

강인한 정신력과 끊임없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으로 깊은 사고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프리다에 관한 몇 권의 그림책을 만나 보았어요.

모두 저마다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웅진 디어 피플의 프리다는 삶 전체를 이야기하면서

프리다가 했던 말과 작품으로 구석구석 표현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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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대표'

책 속의 단어들을 설명한 '용어 해설'

작품과 인물을 찾아볼 수 있게 만든 '찾아보기'

 

 


 

 

- '디어 피플' <프리다 칼로> 속의 미술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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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좌측부터 p. 6 조부모 부모님 그리고 나는 / p. 35 내 옷이 저기 걸려있네 / p. 42 추억

아래 좌측부터 p. 54 희망의 나무 / p. 59 Viva La Vuda

<프리다 칼로> 페이지에 나온 그림과 프리다 칼로가 실레 그린 작품을 함께 비교해 보면 재미있네요.

 

 


 

 

 

 

- 디어 피플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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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색다르고 친근하게 살펴볼 수 있는 '디어 피플'이라고 해요.

'디어 피플'의 글 작가와 그림 작가는 책마다 달라서 그림이 달라지는 재미도 있어요. ​

'디어 피플' 시리즈는 크기가 한 손에 들어오고 가벼운 무게이며,

색감, 디자인이 세련되어서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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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안네 프랑크>와 <페르디난드 마젤란>도 출간되겠지요.

손꼽아 기다리게 되네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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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방정환 지음, 김동성 그림, 장정희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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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 방정환 글 / 김동성 그림 / 장정희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05.05 /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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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작!

방정환 선생님의 동화와 김동성 작가님의 그림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궁금했던 책이지요.

사라진 우체통 위에 올라선 시골 쥐가 손짓을 하는 것 같아요.

들어가 보실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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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가 서울 구경을 하러 올라왔습니다.

처음 길이라 허둥허둥하면서 짐차를 두 번 세 번이나 갈아타고 간신히 서울까지 왔습니다.

직행차를 타면 빨리 온다는 말도 들었으나,

짐차를 타야 먹을 것도 많고 사람의 눈에 들킬 염려도 적어서 짐차를 타고 온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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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인제 어디로 가야 되나' 하고 망설거리고 섰노라니까,

"여보, 여보!"하고 뒤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서울 구경하러 올라오셨구려?"

 

 

서울 쥐의 안내에 따라 서울 곳곳을 안내받아 구경을 하지요.

쭉 늘어선 다양한 가게들과 웅장한 남대문의 모습,

뿡뿡- 소리를 지르며 달아나는 자동차와 잉잉- 울면서 달아나는 전차,

마치 불이라도 난 듯 황급히 뛰어다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며 서울 쥐 집에 도착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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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 왔습니다. 저기 새빨간 양옥집이 보이지 않습니까? 저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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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서는 구경도 못하던 청요리 찌거기, 양과자 부스러기 같은 음식을 많이 내어놓아서 맛있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에 시골 쥐의 머리 위에 무언지 뚝 떨어진 것이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보니까, 우표딱지가 붙인 봉투였습니다.

이번에는 신문지를 찾찾 접어 묵은 것이 떨어졌습니다.

"이건 편지가 아니라 신문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생기는 일이면 뭐든지이 속에 모두 적혀 나온답니다.

어, 어, 무엇이 났는지 좀 읽어 볼까?"

 

 

시골 쥐는 간신히 마음을 놓고 편지를 깔고 신문지를 이불로 덮고 누워서,

피곤한 판에 고단하게 잠이 들었습니다.

"시골 손님이 잠자는 동안에 나는 나가서 먹을 양식을 억어 가지도 와야겠다"

하고 서울 쥐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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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난 후 밤이 차차로 밝아 올 때였습니다.

별안간 머리맡에 있는, 이때까지 잠겨 있던 누런 물이 밖으로 열리고,

커다란 사람의 손이 쑥 들어오더니, 거기 있는 편지고 엽서고, 신문지고 모두 다 휩쓸어 내가더니,

문턱에서 굉장히 큰 가방 속에 몰아넣었습니다.

시골 쥐도 그 통에 휩쓸려서 가방 속으로 들어갔고, 제꺽! 하고 가방 문까지 잠겨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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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 가방에서 나온 시골 쥐는 다행히 잡히지 않고, 간신 간신히 도망하여 마루 밑에 숨었습니다.

“아아, 서울은 무서운 곳이다! 서울 쥐들은 친절하지만 양옥집도 무섭고, 흑사병도 무섭다.

에엣, 가방 구멍으로 내다보고 서울 구경은 꽤 한 셈이니, 인제는 어서 달아나야겠다”

 

 


 

 

 

 

책을 읽고

 

 

시골 쥐가 도착한 곳은 백 년 전 서울이지요.

짐차를 두, 세 번 갈아타고 왔다고 했으니 꽤 먼 시골에서 상경했나 보네요.

어떨떨한 시골 쥐에게 새로운 문물들을 소개시키면서 신이난 서울 쥐.

빠르고 큰 것들이 즐비한 서울의 풍경에 시골 쥐는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마지막 문장을 보면 무서운 곳으로 생각하는 것 같아요.

시골 쥐에서 보여진 화려하지만 바쁘고 위험한 서울 생활,

지금의 서울 생활과 그리 달라진 게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신기하게 이 화려고 멋진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시골로 내려가는 시골 쥐라는 거예요.

사람들은 화려하고 멋진 겉모습에 빠지면 이면의 모습을 보지 못하잖아요.

하지만 시골 쥐는 다른 선택을 했다는 거죠.

시골 쥐의 자신을 위한 바른 선택과 행동에 박수를 보내요.

 

 

문장들이 읽기가 쉬운 구어체로 되어 있어서 방정환 선생님의 목소리는 모르지만

선생님이 천천히 읽어주시는 목소리가 들려올 듯해요.

귀로를 이야기를 들으며 눈으로는 김동성 작가님의 그림에 푹 빠져 들게 되요.

사람들의 행동과 표정, 거리의 모습과 배경의 색깔까지 마치 1920년대 속으로 들어간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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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해설 부분을 보면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을 더 재미있게 깊이있게 읽을 수 있어요.

1900년 초기의 서울의 풍경, 생소한 단어, 이야기의 탄생 과정이 실려 있어요.

남대문 정거장은 그 당시의 서울역(경성역)을 일컫던 보통 명사였다고 해요.

우리 동화를 개척해 나갔던 방정환 선생님의 삶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네요.

놓치지 말고 꼬옥 읽어보세요.

 

 

<시골 쥐의 서울 구경> 탄생 과정

1924년, 방정환은 이솝 우화 <집쥐 들쥐>를 번역하여 <어린이> 잡지에 <서울 쥐와 시골 쥐>로 처음 소개했고,

2년 뒤인 1926년 <시골 쥐의 서울 구경>이라는 우리 창작 동화로 세상에 다시 한 번 소개하게 됩니다.

원작의 <집쥐 들쥐>는 두 쥐가 서로의 집에 초대를 받아 대접을 받고 자기 집으로 되돌아가는 내용이지만

시골 쥐가 주인공이며 서울 구경을 한다는 설정, 배경, 소품까지 새로 구성하게 되지요.

 

 

책 표지의 앞과 뒤를 펼쳐 보면 같은 장소지만 다른 시간과 주인공들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앞표지에는 밝은 대낮에 이제 막 시골에서 상경하여 헤매이고 있는 시골쥐가 보이고

뒤표지에는 달이 뜨고 불빛이 반짝이는 밤 풍경 속에

서울 쥐가 다리를 꼬아서 비스듬이 누워 커피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더 재미있는 것은 앞표지에 출판사의 이름이 그림 속에 녹아서 건물의 간판처럼 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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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 에서도 앞과 뒤의 그림이 다르지요.

 

 


 

 

- '시골 쥐'로 찾아 본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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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쥐의 서울 구경 / 창비>는 권정생 선생님의 동화이지요.

나머지 그림책들은 권정생 작가님의 새로운 구성의 시골 쥐와 비교해 가며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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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 같은 단편 문학들을 품격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꾸민 작가앨범은

어린이의 마음을 가지 모든 이들을 위한 문학 그림책입니다.(출판사 길벗어린이 홈페이지 발췌)

1996년 <폭죽소리>를 시작으로 <시골 쥐의 서울 구경>까지 모두 14권이지만 마지막 줄의 5권은 절판되었네요.

주옥 같은 그림책이라 한 곳에 모아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아서 모아 보았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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