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나는 물고기
강미나 지음 / 미나북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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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물고기 / 강미나 / 미나북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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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물속인지, 하늘인지 알 수가 없는 끝없는 푸르름이 가득한 표지에

물고기인지 새 인지 알 수 없는 친구가 있어요.

제목에서는 물고기라고 했는데 정말 물고기일까요?

함께 책장을 넘겨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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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수평선 너머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새처럼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이 즐거웠어요.

또, 에메랄드빛 바닷속에서 물고기들과 함께 헤엄치는 것도 재미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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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하늘을 나는 물고기? 그럼 너는 하늘을 나는 새야? 아니면 바닷속을 헤엄치는 물고기야?"

"너는 왜 이렇게 큰 지느러미를 가지고 있는 거니?"

"너는 왜 하늘을 나는 새처럼 행동하는 거야?"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슬펐어요.

갑자기 자신의 날개가 싫어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는 바닷속 깊은 곳으로 숨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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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흘러 하늘을 나는 물고기가 잊히던 어느 날,

거센 폭풍우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아기 새 한 마리가 바다 위로 떨어졌어요.

 

 

물고기들은 아기 새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어찌할 바를 몰랐어요.

그 순간 물고기들은 하늘을 나는 물고기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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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기 새를 구할 수 있을까?"

"그럼! 넌 하늘을 날 수 있잖아. 우리는 도와줄 수 없지만, 너는 아기 새를 도와줄 수 있을 거야!"

물고기들의 진심 어린 말에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용기를 내어 아기 새를 등에 업었어요.

그리고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있는 힘을 다해 폭풍우를 뚫고 날기 시작했어요.

 

 

하늘을 나는 물고기는 아기 새를 구했을까요?

 

 


 

 

 

책을 읽고

 

 

나와 다른 너!

나와 비슷한 경향을 찾아 우리를 만들고 우리와 비슷하지 않는 이들을 다르다는 편견으로 대하지요.

때로는 나와 다른 모습을 질투하여 그 사람의 재능, 외모,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기도 하지요.

<하늘을 나는 물고기> 속의 물고기들은 편견도 있지만 내가 갖기 못한 것에 대한 질투도 하는 것 같아요.

물고기들의 편견이 섞인 말들은 하늘을 나는 물고기에게는 비수가 되어서 가슴에 꽂히지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했던 물고기들은 많은 생각을 하고 말을 한 것은 아니지요.

그냥 지나가는 생각으로 던져버린 말들이고, 상처받은 이에 대한 생각은 하지 못하지요.

 

 

하늘을 나는 물고기 여러분! 너무 상처받지 말아요.

물고기 여러분! 너무 상처 주지 말아요.

그 사람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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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수채화로 이어진 하늘과 바다.

이 하늘빛 장면 속에서 아기 새는 처음부터 등장하고 있어요.

새의 무리에서 가장 뒤쪽에서 날갯짓을 하며 비바람을 만나지요.

하늘이 보이는 장면에서 아기 새를 따라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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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늘을 보았어요.

이렇게 사진을 찍어보니 하늘에서 바다,

바다에서 하늘로 이어진 색들의 변화를 한눈에 알 수 있네요.

색들의 변화에 눈이 즐거워지네요.

 

 

 


 

 

 

 

- 출판사 미나북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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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물고기>, <사자가 되고 싶은 고양이>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을 선보이고 있다.

- 출판사 미나북의 작가 소개 -

 

 

 


 

 

 

-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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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나는 섬이야 / 마크 얀센 / 이경화 역 / 주니어김영사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 홍종의 글 / 방현일 그림 / 국민서관

검은 바위섬의 비밀 / 조-토드 스탠튼 / 김경연 역/ 재능교육

아주 먼 바다 외딴 곳 작고 작은 섬에 / 마거릿 와일드 글 / 비비안 굿맨 그림 / 천미나 / 책과콩나무

안녕 꼬마섬! / 유애로 / 보림

바다사자의 섬 / 유영초 글 / 오승민 그림 / 느림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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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소나무 책가방 속 그림책
이명환 지음 / 계수나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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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소나무 / 이명환 / 계수나무 / 2019.07.30 / 책가방 속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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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제목의 글자에 솔잎과 호랑이 꼬리가 있어요.

소나무라는 글자 중 무는 나무처럼 보인다는 생각도 들어요.

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표지 전체가 방문이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한 책이에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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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사시는 할아버지께서 오셨어요.

할아버지는 솜이가 무서워하는 호랑이를 닮았어요.

 

 

"솜이야, 할아버지께서 오셨으니 조용히 해야 해!"

엄마와 아빠는 할아버지가 오셔서 바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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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이가 소나무를 그리고 싶다고 말해도 바쁘다며 도와주지 않지요.

솜이는 혼자서 소나무를 그리려 하지만 쉽지 않아요.

 

 

엄마에게 다시 도움을 청했더니 할아버지께 가 보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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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방의 문 앞에서 솜이는 망설이지요.

그때, 열린 문틈으로 냥이가 들어가 버리지요.

 

 

할아버지는 그림을 그리고 계셨어요.

"하, 할아버지! 저.... 소나무를 그리고 싶어요."

"허허. 소나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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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 뒤에 있는 소나무를 그릴까?"

"네, 할아버지."

"소나무는 허리가 이렇게 휘었단다."

"그리고 소나무는 주름이 많지. 이렇게...."

"소나무는 잎이 뾰족뾰족해."

"아, 할아버지 머리처럼요?"

"그렇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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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쓱쓱 소나무를 그렸어요.

"와-~ 할아버지와 소나무가 닮았네요?"

 

 


 

 

 

 

책을 읽고

 

 

그림 속의 굵은 선과 제한된 색의 사용이 그림을 집중하게 만들어요.

특히 할아버지를 표현한 소나무 기둥의 색이 그 의미까지 느껴지네요.

소나무는 반듯한 선비를 상징하는데 지필묵을 사용하는 할아버지를 보니

솜이가 아마도 쉽게 다가서기 힘든 선비의 모습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용기를 내어 다가간 할아버지는 다정하고 위트가 있는 분이셨지요.

솜이에게 소나무를 설명하면서 자신의 모습과 비교해 주는 센스!

아마도 요즘 센스 있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작가님은 할아버지와 함께 그림을 그리던 경험과 추억을 담아 놓은 이야기라고 하니

시대를 넘어서서 모든 할아버지들은 손자, 손녀를 사랑하시나 봐요.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딱이네요.

 

 

앞과 뒤의 면지 속의 달라진 발자국을 보면서 너무 좋았어요.

아프리카의 속담 중 이런 말이 있지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사실 인생이라는 것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잖아요.

그런데 이 인생에서 곧바로 종착역으로 가고 싶지는 않아요.

누군가와 함께 길을 가며 귀엽고 아름다운 것들도 바라보고 바람도 느끼고 꽃향기도 맡고 싶네요.

그 누군가가 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위로를 느끼게 돼요.

 

 


 

 

 

 

- <할아버지와 소나무> 표지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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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SNS에서 표지 시안을 선택하기 위해 멋진 표지들을 올리셨어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표지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다양한 표지 시안들이 있었네요.

할아버지가 전면을 보고 있는 시안의 글씨가 재미있어요.

다섯 개의 시안 중 가장 비슷한 듯한 오른쪽 시안이지만 출간된 표지와 다른 부분이 있네요.

 

 


 

 

 

 

- 발자국이 보이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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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와 수상한 발자국 / 밸러리 토머스 글 / 코키 폴 그리 / 노은정 역 / 비룡소

발자국개 / 임정자 글 / 한병호 그림 / 문학동네

없는 발견 / 마르틴쉬 주티스 / 엄혜숙 역 / 봄볕

학교 가는 길 / 이보나 흐미엘레프스타 / 이지원 역 / 논장

구두 발자국 / 김홍모 / 북스

발자국을 따라가 볼까요? / 제르다 뮐러 / 한소원 역 / 파랑새어린이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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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 오리그림책
김수영 지음 / 동심(주)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 / 김수영 / 동심 / 2019.07.05 / 오리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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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나, 여름이 더 좋아졌어.”

뒤표지의 문장이 책을 더 궁금하게 만들어요.

왜 이 뜨거운 여름이 좋을까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녹색으로 표지를 가득 채웠네요.

그림으로 싱그러움을 만났다면 제목에서 촉촉함을 느끼면서 시원한 숲을 생각하게 되네요.

물에 비친 빨간 앵두를 보러 숲속의 들어가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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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앵두다!"

 

밤새 내린 빗방울이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였어요.

숲의 요정 두모는 밖으로 나와 아침 운동을 했어요.

그러다가 앵두나무에 열린 빨간 앵두를 발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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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는 이웃에 사는 버섯 노란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앵두를 따러 길을 나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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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는 친구들에게도 함께 앵두를 따러 가자고 물어요.

하지만 밤새 내리 비 때문에 다들 바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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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는 혼자 앵두를 따야 한다는 생각에 좀 걱정이 되었어요.

하지만 포기할 마음은 없었어요.

두모는 팔에 힘을 꽉 주어 높다른 그루터기에 올라섰어요.

 

 

과연 두모는 앵두 주스를 만들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나, 여름이 더 좋아졌어.”

두모에게 받은 앵두 주스를 마신 친구 노란이가 말하지요.

그럼요. 친구의 정성을 만났던 추억이 있는 계절이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두모는 어떨까요?

누군가를 위해 어려운 과정들도 포기하지 않고 완성했을 때

친구의 반응이 만족스럽다면 그것이 최고의 보람이 되겠지요.

 

 

캐릭터들이 재미있어요.

버섯 친구 노란이는 캐릭터의 특성에 따라 그늘에 살고 움직일 수가 없지요.

벌 친구 버리, 지렁이 친구 잔이, 달팽이 친구 굼비는 이름이 재미있고

친구들이 말하는 배경과 그들이 사는 집은 캐릭터들의 특징들을 잘 나타내고 있어요.

버리는 벌집, 잔이는 땅속, 굼비는 나뭇잎을 배경으로 이야기하지요.

아~ 요정 두모가 사는 집은 앵두 모양이에요.

이렇게 그림책 안에는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저는 잘 모르지만 제라늄, 비비추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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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면을 보니 이곳은 숲속이 아닌 작은 화단인가 봐요.

와~ 지금까지 숲속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반전!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를 보고 나니 작은 화단에서도 싱그러움이 살아나는 것 같고,

화단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상상되네요.

 

 

 


 

 

 

 

-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의 뒷이야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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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작가님의 첫 번째 독립출판물 <사라진 돼지>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작가 인터뷰 : https://blog.naver.com/dongsimbook/22158995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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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 노란이는 '노란난이버섯'에서 데려왔데요.

다른 캐릭터들도 실제 사진과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편집자들의 이야기!

편집자 이야기 : https://blog.naver.com/dongsimbook/221583952492

 

 

 

산뜻하고 맑은 색채의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를 배경화면으로 만들어 공유해 주시네요.

스마트폰 배경화면 https://blog.naver.com/dongsimbook/221600892325

 

 

 


 

 

 

- 출판사 동심의 오리그림책 아홉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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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에서 모두 아홉 권의 책이 출간되었어요.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는 여덟 번째 책이고, 다음 책으로는 <나무 고아원>이랍니다.

푸르름이 가득한 숲의 이야기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와 <나무 고아원>은

제목과 정반대의 표지의 그림들이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촉촉한 숲의 빨간 앵두>는 작은 화단을 배경으로 화단에 사는 요정과 숲에 사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사계절 그림책의 첫 번째 시리즈이라고 해요. 그럼 사계절 그림책이 시리즈로 나오는 거죠? 와~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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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빛나고 있어요 웅진 모두의 그림책 19
에런 베커 지음, 루시드 폴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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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빛나고 있어요 / 에런 베커 / 루시드 폴 역 / 웅진주니어 / 2019.07.21 / 웅진 모두의 그림책 19

원제 You Are Light(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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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가의 SNS에서 <You Are Light>라는 제목으로 종종 만날 수 있었어요.

빛을 이용한 책을 볼 때마다 그 아름다움에 더 궁금했어요.

한글판으로 출간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날 수 있는 행운이 제게 왔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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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있어요.

첫새벽을 부르는,

 

 

하늘을 데우며

땅을 감싸는,

 

 

바닷물을 삼켜

빗방울을 떨구고,

 

 

마른 밭을 축여

밀알을 무로 익히는,

 

나뭇잎을 키워

선선한 쉼터를 주는,

 

 

어여쁜 꽃망울을

하나하나 틔우는,

 

 

달님을 불러

어두운 밤에 입 맞추는

 

 

그대라는 빛.

당신은 빛나고 있어요.

 

 

 


 

 

 

책을 읽고

 

 

'아름다운 빛을 담아 당신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그 빛은 당신처럼 빛나요'

 

 

<당신은 빛나고 있어요>를 보면서 이 빛을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표지의 해를 둘러싼 12개의 창을 통해 다양한 빛을 만날 수 있어요.

12개의 창을 통해 들어오는 노란, 붉은, 파랑의 색인가 했더니

색과 색 사이에서 빛을 받으며 분홍, 보라, 녹색의 색까지 다양한 빛을 보여주네요.

 

 

이 빛들은 다양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새벽을 부르고, 하늘을 데우며, 바닷물을 삼키고, 꽃망울을 틔우기도 하지요.

마치 제가 그 하나하나의 빛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작가의 SNS 속에서 만난 책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역시 그림책은 직접 넘겨보며 느끼는 책의 물성이 강한 것 같아요.

특히 <당신은 빛나고 있어요>는 직접 빛을 비추며 책장을 넘겨보아야만 그 느낌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부드럽고 맑은 문장들로 번역한 루시드 폴을 통해 글 또한 책을 더 빛나게 하고 있어요.

 

 

 


 

 

 

 

- 에런 베커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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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여행> <비밀의 문> <끝없는 여행>으로 이어진 ‘여행 3부작’ 시리즈에 이어

<샤샤의 돌>은 지금까지 그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어요.

모두 글 없는 그림책이고 누군가의 아픈 곳을 따스하게 감싸주는 그런 책 들이었지요.

또, 책장을 넘길수록 빠져들게 되는 환상과 현실의 세계를 오가며 여행했어요.

 

 

 


 

 

 

 

- 같은 장면 다른 장소에서 비춰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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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장면을 다른 장소에서 넘겨보면서 그 느낌이 어떨지 알고 싶었어요.

배경이 되는 바탕이나 장소에 따른 빛의 양에 따라 색이 달라지면 책의 느낌이 달라지네요.

한 권의 책을 보는 사람마다, 책장을 넘기는 기분에 따라, 책을 보는 시간에 따라 책이 정말 달라지네요.

밤에 가로등에 책을 비춰보면 어떤 느낌일까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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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50
브라이언 콜리어 지음, 이순영 옮김, 모 윌렘스 기획 / 북극곰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환상의 짝꿍 / 브라이언 콜리어 / 이순영 역 / 북극곰 / 2019.07.28

/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 4 / 원제 It's Sho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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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를 정말 좋아해요.

특이한 형식인 '책 속의 책'을 가지고 있어요.

무슨 이야기인지 궁금하시나요? 그럼 함께 들어가 보실래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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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야! 책을 읽을 시간이야.

책 읽을 시간이라고?

 

 

아니 신발 고를 시간이야!

신발 고를 시간이라고?

 

 

처음에는 책 읽을 시간, 이제는 신발 고를 시간,

대체 뭘 하란 거야?

 

 

둘 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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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중요한 날!

아빠하고 나하고 데이트를 하는 날!

어떤 신발을 신을까?

 

 

우리를 신어 봐요! 우리를 골라 봐요!

우리를 신어 봐요! 우리를 골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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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걸 신을까? 우리를 신어 보면 다리가 길어 보여.

부츠를 신을까? 발 젖지 않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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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음.... 나는 나는

너랑... 너를 신겠어!

어때? 오른쪽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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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짝꿍이 아니잖아!

양쪽이 다르잖아. 짝꿍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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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왼쪽이 오른쪽을 버리고 가 버리네!

아니야. 오른쪽이 왼쪽을 버리고 가 버렸어.

이제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궁금해!

 

 

 

 


 

 

 

책을 읽고

 

 

꼬옥 짝을 맞추어 완벽한 모습으로 남들 앞에 서야 할까요?

생각을 해 보면 양말을 짝짝으로 신는 것도 자신의 개성이라고 생각하잖아요.

그럼 신발을 짝짝으로 신으면....

(그런데 저는 신발까지 짝짝은 어색하고 이상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환상의 짝꿍>을 읽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 비슷해지고 싶은 것은 모두의 마음이지요.

아이가 아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선택을 했어요.

아이의 멋진 선택에 저는 놀랍기도 했고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어요.

 

 

<환상의 짝꿍> 속의 신발의 캐릭터들을 들여다보면 작가님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알 수 있네요.

작가만이 갖는 남다른 눈! 캐릭터들의 표정과 행동들이 생생하고 입체감이 느껴지네요.

저는 브라이언 콜리어 작가님에게 호감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한글로 번역된 작가님의 작품과 <환상의 짝꿍>은 전혀 다른 느낌이라서 궁금해졌어요.

작가님은 에즈라 잭 키츠 신인 일러스트레이터 상, 칼데콧 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까지 받았네요.

브라이언 콜리어 작가님의 책들을 조만간 읽어봐야겠어요.

 

 

 

 

 


 

 

 

 

-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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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윌렘스 작가님은 여러 그림책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재미있는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입니다.

이 시리즈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모 윌렘스와 다양한 작가가 함께 만드는 책입니다.

- 출판사 북극곰의 책 소개 내용 중 -

 

 

한글판으로는 <환상의 짝꿍>까지 모두 네 권이 출간되었어요.

모 윌렘스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는데 이 시리즈가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

아직 두 권이 남아있어요.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일전에 확인했을 때는 모두 다섯 권이었는데 그 사이 한 권이 늘어났네요.

또다시 다음 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질 것 같아요.

 

 

 

 

 


 

 

 

 

- 놓치지 말아야 할 뒤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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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는 책을 좋아해 시리즈'의 모든 책의 뒤표지에는 작가 그림이 있어요.

바로 뒤표지에 그 책의 작가와 모 윌렘스의 그림이 있어요.

각 책의 캐릭터들과 같은 사물들로 표현되었어요.

모아서 보는 재미들도 꽤 크지요.

 

 

시리즈 세 권을 함께 담아서 뒤표지와 면지, 그리고 작가들의 사진을 모았던 포스팅이에요.

하나 더! 말풍선의 색깔도 잘 살펴보세요.

 

 

https://m.blog.naver.com/shj0033/22129169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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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운 점은 <환상의 짝꿍>의 뒤면지에서는 달라진 부분을 찾기가 어려워요.

작가님 소개로 중요한 그림이 보이지 않아요. 아니면 이번에는 달라진 부분이 없는 걸까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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