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풍선 - 초등 통합교과 2-2 수록도서 나린글 그림동화
제시 올리베로스 지음, 다나 울프카테 그림, 나린글 편집부 옮김 / 나린글(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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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풍선 / 제시 올리베로스 글 / 다나 울프카테 그림 / 나린글 편집부 역 / 나린글 / 2019.09.01 / 나린글 그림동화 / 원제 The Remember Balloons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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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나린글의 블로그에서 <기억의 풍선>을 보면서 마음이 찡~ 했어요.

놓아버린 풍선을 인지증이라는 질환으로 설명을 했다는 점이 놀라웠어요.

풍선에 희망을 본 책은 있었는데 이렇게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하니 더 궁금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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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이야기로 가득한 풍선!

동생보다는 많지만 엄마와 아빠보다는 적어요.

엄마와 아빠보다 더 많은 풍선을 가지고 계신 할아버지의 풍선 안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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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파란 풍선에는 아끼던 강아지 잭을 잃어버린 기억, 보라색 풍선에는 할머니와 결혼하던 날의 추억,

그리고 나와 같은 색의 은색 풍선에는 단둘이서 낚시를 하던 추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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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요즘 할아버지의 풍선에 문제가 생겼어요.

어쩌다 풍선이 나무에 걸리거나 하면 할아버지는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곤 하셨어요.

어떤 때는 풍선 하나가 할아버지의 손을 떠나 날아가기도 했어요.

할아버지의 풍선들은 점점 더 빠르게 날아가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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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풍선을 날아가게 놔뒀어요?”

“그건 할아버지와 저의 풍선이잖아요!”

할아버지는 마침내 은색 풍선마저 놓쳐 버리셨어요.

나는 은색 풍선이 보이지 않을 만큼 멀리 날아가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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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에겐 이제 우리 둘의 추억이 소중하지 않을 걸까요?

 

 


 

 

책을 읽고

 

 

치매는 그 자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에 의해 기억력 등의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용어입니다.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감기는 호흡기 질환의 증상인데 하나의 병명으로 말하고 있는 것처럼

치매도 뇌 손상으로 인한 인지 기능 장애의 증상이네요.

<기억의 풍선>을 보면서 '치매'라는 증상의 정의를 찾아보며 알게 되었네요.

 

 

어릴 적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 모두 치매라는 증상에 온 가족이 힘들었던 시간이 있었어요.

할아버지가 치매로 고생하시고 돌아가실 즘 할머니의 치매 증상이 시작되었지요.

치매라는 의학적 정보가 부족한 시기기도 했고, 저희 가족들이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저희 식구들을 제외한 삼촌이나 고모의 가족들은 모른 척했던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어요.

오롯이 저희 식구가 짐을 지어가던 그 시간에서 저는 도망쳐 나오기도 했어요.

그러면 남은 식구들이 그 자리를 대신해 짐을 지어가던 그 시절...

 

 

그래서인지 <기억의 풍선> 속의 할아버지와 손자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공감이 어렵네요.

하지만 하나 알게 되었어요. 그 시간 속에서 저는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일상만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소중한 추억의 시간에 대해 생각하지 못했어요.

<기억이 풍선>이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그 부분을 알려주네요.

하나 더, 그 어려운 시간들을 보내면서 저희 가족들은 정말 딴딴한 가족애가 생겼다는 것도 잊고 있어요.

그래서 인생은 얻는 만큼 잃고 잃는 만큼 얻는다는 이야기를 하나 봐요.

 

 

기억이라는 것은 다시 만들어지기도 한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치매에 대한 단어 속에 <기억의 풍선>이 들어왔어요.

기억하고 싶지 않고 잊고 싶었던 그 깜깜한 시간에 대한 기억 중에 풍선이 한두 개 떠다니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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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매 관련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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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 오리 / 릴리아 / 킨더랜드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글 / 레오노라 라이틀 그림 / 뜨인돌

우리 할아버지 / 정설희 / 노란돼지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 마리아 호세 오로빛 이 델라 글 / 까를레스 바예스테로스 그림 / 풀빛

까치가 물고 간 할머니의 기억 / 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 문지영 역 / 한계레아이들

우리 할머니 / 제시카 셰퍼드 / 권규현 역 / 봄볕



 

 

 

- 나린글 그림동화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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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조금 다르게 생각하고

조금 다른 세상을 꿈꾸는 도서출판 나린글

- 출판사 나린글 소개 내용 -

https://blog.naver.com/east_spring2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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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권정생 지음, 최석운 그림, 엄혜숙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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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 - 작품 해설과 함께 읽는 작가앨범 / 권정생 글 / 최석운 그림 / 엄혜숙 해설 / 길벗어린이 / 2019.09.16 /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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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작은 것에 대한 시선을 다르게 볼 줄 아는 힘을 알려주시는

권정생 선생님의 글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설레었어요.

특히 출판사 길벗어린이의 멋지고도 아름다운 그림책이 작가앨범 시리즈라서 더욱 기대되네요.

아침저녁이면 선선해지는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요즘 잠자리가 날아올 것 같아요.

그전에 책으로 먼저 만나 볼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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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도 다른 여느 잠자리처럼 눈이 큽니다. 날개가 멋집니다.

그리고 꼬리도 깁니다.

꼬랑대기가 밀짚처럼 노랗기 때문에 누군가가 밀짚잠자리라 이름 붙인 것이겠지요.

 

 

이런 노랑 아기 밀짚잠자리가 냇가 버드나무 가지에서 바깥세상 구경을 처음 했습니다.

여태까지 물속에서 살던 애벌레가 끙끙 힘을 다해 껍질을 벗고 나온 것입니다.

밀짚잠자리가 처음 본 세상은 푸른 하늘에 둥둥 떠가는 흰 구름이었습니다.

“아이구나!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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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는 서툴고 힘이 모자랐기에 조금밖에 날지 못했습니다.

방천둑 잔디밭에서 아기 방아깨비를 만나지요.

“여기는 왜 왔니?”

“먼 데 있는 하나님 나라에 간다.”

 

 

밀짚잠자리는 또 날았습니다.

담장 안의 동물들을 구경하고, 경운기 소리에 무서워서 빨리 날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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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잠자리는 기운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밀짚잠자리는 머리 위에서 날고 있는 하루살이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팔랑 날아 올라가 한 마리 잡아 냠냠 먹었습니다.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또 한 마리 잡아먹고 배가 불룩하도록 먹었습니다.

“아이구 무서워라!”

"도깨비가 나와서 우릴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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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잠자리야, 오늘 하루 동안 뭘 했니?”

밤이 되어 달님을 만나 하루 동안 본 것을 말하고, 속상했던 일을 털어놓고, 질문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지, 이 세상은 아주 예쁜 것도 있고,

아주 미운 것도 있고, 그리고 아주 무서운 것도 있는 거야.

그러니까 기쁘고 즐겁고, 또 무섭고 슬프기도 하단다.”

 

 


 

 

 

책을 읽고

 

 

하늘이 높아지는 요즘 푸르른 가을 하늘을 만나고 있어요.

가끔 보이는 잠자리에 <밀짚잠자리>를 만나면서 더욱 반갑네요.

 

 

권정생 선생님의 작품을 만나면 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하다가 작품 해설을 보면서 그 의미들을 이해하고 있어요.

'아~ 소외된 것을 바라보며 작은 생명조차 소중하게 생각하는 권정생 선생님, 역시!"

텍스트 해석을 위한 글 읽기를 하는 저는 권정생 작가님의 작품이 어렵고 의미를 알지 못했어요.

책을 읽고 나면 마음에 남는 문장들도 있기는 해요.

하지만 권정생 선생님의 이야기보다는 그림작가님들이 표현한 장면들이 더 궁금해요.

<밀짚잠자리> 역시 멋지고도 아름다운 그림으로 권정생 선생님의 글에 그 생생함을 살렸네요.

파란 하늘이 시원하게 펼쳐진 배경, 녹음이 짙은 자연, 등의

화려한 색감들이 그림만으로도 멋진 작품을 보는 듯하네요.

 

 

달님과 밀짚잠자리는 대화는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에게 처음으로 마주치는 것들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아름답고, 신기하고, 재미있기도 무섭고, 속상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니

우리네 인생이 이 모든 것들을 느낄 수 있는 삶이 순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루하루의 삶을 어찌 살아야 할지, 삶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마지막 장이었네요.

 

 

“너도 일해서 먹어야지. 부지런히 일하면 이런 것 얻을 수 있어.”

또 하나는 문장 속에서 개미가 했던 말이지요.

알고 있는 내용이고 틀린 이야기도 아닌데 어쩜 이리 개미가 미울까요?

너무 배가 고파서 침까지 고인 밀짚잠자리를 보니 감정보다는 규칙에 얽매인 어른들이 보이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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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앨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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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단편 문학들을 품격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꾸민 작가앨범은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을 위한 문학 그림책입니다.

길벗이린이 작가앨범 시리즈는 계속 출간됩니다.

- 출판사 길벗어린이 책 소개 내용 -

 


 

 

 

- 엄혜숙 작가의 작품 해설 & 최석운 화가의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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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혜숙 작가의 작품 해설 -

 

 

아동문학평론가 엄혜숙 선생님의 작품 해설이 수록되어 있어요.

권정생 작가님은 작품 속 주인공을 어린 생명으로 설정하는지,

책 속에서 밀짚잠자리의 꿈과 현실은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등,

<밀짚잠자리>를 다양한 의미로 읽어 볼 수 있게 해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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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석운 화가의 후기 -

 

 

<강아지똥 할아버지 / 사계절>의 그림 작업을 하면서

직접 작가의 생가에 가서 작품집을 읽기도 하며 권정생 선생님의 흔적들을 찾아보셨다고 한다.

살아 있는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신 권정생 선생님의 향기가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하셨다고 한다.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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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의 탈출 와일드 로봇 2
피터 브라운 지음, 엄혜숙 옮김 / 거북이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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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의 탈출 / 피터 브라운 / 엄혜숙 역 / 거북이북스 / 2019.08.20 / 원제 The Wild Robot Escapes (2018년)

 

 

 

 

책을 읽기 전

 

 

'필요한 수리를 받는다. 새로운 삶에서 탈출한다.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는다.'

<와일드 로봇>의 1편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 로즈가 했던 생각이었다.

1편을 읽으면서 2편 소식을 함께 전했는데 와~우!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될 수 있다니 신이 난다.

영화 같은 스토리의 결말은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궁금하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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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로즈, 힐탑 농장에 온 걸 환영한다. 내 이름은 샤리프야. 이제부터 내가 네 주인이란다.”

로즈가 머물 힐탑 농장에는 농장 주인인 샤리프 씨와

늙은 개 오스카, 샤리프 씨의 딸 자야와 아들 재드가 살고 있었다.

 

 

p. 28

“전 괴물이 아니라 로봇이에요. 제 이름은 로즈랍니다.”

소들은 믿을 수가 없었다.

괴물이, 로봇이, 기계가 방금 동물의 언어로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p.32

“제작자가 질문했어요. 어떻게 망가졌는지, 비상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모든 질문에 제대로 대답한 로봇은 수리를 받고, 나머지는 폐기되었죠.

전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위장을 했어요.

로봇 공장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제 진짜 모습을 감추었죠.

저는 다른 로봇과 똑같이 행동했어요.

기러기를 입양했다거나,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다거나, 레코 로봇에 대항해 싸운 이야기는 하지 않았어요.

그저 테스트를 통과하는 데 필요한 말만 했어요. 그리고 그게 효과가 있었죠.”

 

 

“저에게 이곳은 안전하지 않아요. 그들이 제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저를 파괴할 거예요.

그래서 전 때가 되면 이곳을 탈출하려고 해요.”

 

p46      

“다시는 내 허락 없이 농장을 벗어나지 말아라, 알겠니?”

탈출이 그렇게 쉬울 리 없었다. 숲 가장자리에 샤리프 씨를 태운 트럭이 보였다.

그는 램블러에 앉아 로즈를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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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11

“저는 로즈라는 이름의 로봇을 찾고 있어요. 전 브라이트 빌이고, 로봇의 아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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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33

“너희들이 해냈구나! 전송기를 떼어 냈어! 정말 고마워.”

 

 

p. 152

그날 저녁은 슬픈 작별 인사로 가득했다.

첫 번째는 기러기 무리와 젊은 우두머리의 작별이었다.

다음은 로봇과 소들의 작별이었다.

마지막 작별 인사가 가장 힘들었다.

“네가 집에 잘 갔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네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알고 싶어!”

“만약 기러기가 농장을 찾아와 깃털 하나를 선물한다면, 내가 고향에 잘 도착했다는 뜻이야.”

“로즈, 우리에게서 어서 도망쳐! 명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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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로즈는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책을 읽고

 

 

로봇이 자유를 갈망한다.

 

 

<와일드 로봇의 탈출>을 읽기 시작해서 30페이지가 다 되도록

야생에서 살았던 로봇인지, 그 기억이 다 지워진 새로운 로봇인지 알려주지 않았다.

물론 야생성을 학습한 로즈여야지 스토리는 이어가겠지만...

그 짧은 순간에도 긴장감이 생겼다. 그리고,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와일드 로봇의 탈출>이다.

결국 새벽 시간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책을 읽어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역시 결말을 알고서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

빠른 진행 속도로 지루할 틈이 없고, 책을 펼치면 결말이 궁금해서 놓을 수가 없었다.

 

 

p 109

'잊어버리다.'

그녀의 컴퓨터 뇌는 섬에서 있었던 일들을 너무나 자세히 기억했다.

그곳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을까 봐 불안했다.

로봇은 언제든지 기억을 지울 수 있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깨끗하게 지워버릴 수 있었다.

그렇게 하면 로즈가 느끼는 마음의 짐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기억이 없다면, 로즈의 존재도 의미가 없다.

로즈는 행복했던 옛 삶을 기억하고 싶었다.

 

 

p. 118

“혹시 너한테 결함이 있어?”

“아니야, 괜찮아. 나도 똑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해 봤어. 내가 결함이 있다고 느끼지는 않아.

나는 조금... 다를 뿐이야. 다른 게 결함이 있는 것과 같은 걸까?”

“아니, 그렇다면 우리 모두 결함이 있는 거겠지.”

 

 

로즈가 가진 결함은 자유를 원한다는 점이다.

자유롭게 기러기 아들 브라이트 빌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로즈의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렇게 로봇이라고 생각했던 기계가 내가 생각했던 행동들보다 더 뛰어넘는 생각과 행동을 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는 로봇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도 들지만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은 상상하기 어려운 것 같다.

 

 

로즈를 보면 주위를 돌아보는 그런 멋진 로봇이다.

동물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삶에 조용히 들어가는 방법을 배우고,

자신이 돌볼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돌보기도 한다.

인간들조차도 하지 않는 일을 로봇이 하는 중이다.

나는 로즈만큼 주변을 돌아보고 주변의 것들이 관심을 갖고 있나?

내 삶에 목표를 가지고 생활을 하고 있는가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 <와일드 로봇> 1편 읽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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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로봇 1권에는 야생의 섬에 남겨진 로즈가 치열하고도 감동적으로 생존한 이야기였다.

가족애, 진심 어린 우정까지 로봇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와일드 로봇>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60197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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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는 이렇게 덧싸개를 벗으면 로즈의 모습을 만날 수 있나 보다.

이런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나는 한글 번역본이 아쉽다.

이 로봇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다.

평소에는 잘 모르겠는데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팔, 다리가 유난히 길어 보이는 그림에

천공의 성 라퓨타의 로봇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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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 피터 브라운 이야기 -

 

 

와일드 로봇이 진정으로 속한 곳은 어디인가? 태어나 첫해를 보냈던 섬일까?

아니면 다른 로봇들과 함께 인간을 위해 일하는 문명사회일까?

나는 로즈가 자연과 문명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고 상상했다.

그리고 만약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로즈가 야생 동물들과 섬에서 함께 사는 삶을 선택할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로즈에게 선택권이 있을까?

 

 

로즈가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속편을 쓰면서 이런 질문에 답을 찾고자 했다.

이야기에는 마음과 영혼, 모험과 과학, 심지어 철학까지 담겨야 했다.

새로운 캐릭터와 배경을 만들어야 했고, 그 모든 것은 나중에 제 역할을 해야 했다.

마치 모든 조각이 완벽하게 들어맞아야 하는 퍼즐처럼 복잡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전문가의 글을 읽었다. 로봇 공학과 자동화, 그리고 인공 지능을 공부했다.

지칠 줄 모르는 로봇의 수고로움 덕분에 인간들이 편안하게 사는 미래 사회를 상상했다.

그 한가운데에는 새로운 삶에서 벗어나,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야생성을 회복하는 로즈가 있었다.

퍼즐 조각은 들어맞기 시작했고, 여러 해를 연구하고, 생각하고, 쓰고, 그리면서 지낸 끝에

나는 두 번째 소설 《와일드 로봇의 탈출》을 펴내게 되었다.

 

 

-피터 브라운 / 출판사 거북이북스의 책소개 내용 발췌 -

 

 

작가 피터 브라운 홈페이지에 가면 <와일드 로봇>의 탄생 이야기가 있다.

http://www.peterbrownstudio.com/the-wild-robot/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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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도
클라우지우 테바스 지음, 비올레타 로피즈 그림, 정원정 외 옮김 / 오후의소묘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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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도 / 클라우지우 테바스 글 / 비올레타 로피즈 그림 / 정원정, 박서영 역 / 오후의소묘 / 2019.08.05 / 원제 Amigos do Peito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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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섬 위의 주먹 / 오후의소묘>의 비올레타 로피지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작품이에요.

저도 아직 <마음의 지도>를 읽지 못했는데 SNS에서 자주 볼 수 있었어요.

한껏 기대 중인데 먼저 <마음의 지도>를 만날 기회가 생겼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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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끝났어요.

오늘도 루시아랑 집에 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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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에는 별별 사람들이 다 살아요.

....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뭐 괜찮아요.

나에겐 좋은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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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집에는 루시아랑 루시아네 오빠.

...

광장에는 카페 사장님네 아들,

모두 다 내 친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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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서로 모르는 게 없어요. 아, 성만 빼고요.

알 게 뭐예요. 이름도 가끔 까먹는걸요.

 

 

친구끼리 이름 같은 건 상관없어요.

어디 있는지만 알면 되니까요.

 

 

 


 

 

 

 

 

책을 읽고

 

 

 

내 마음의 지도는 ...

 

 

퇴근 후 너무 피곤하지 않으면 도서관에 들려서 2시간쯤 보냈어요.

집 앞의 버스정류장이 아닌 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조금 돌아가는 길이지요.

어떤 날은 도서관 옆의 작은 공원 쪽에서 하차해서 일부러 돌아서 가기도 하고,

어떤 날은 커피 한 잔을 사기 위해 다른 정류장에서 내려서 나무 터널 사이를 지나가요.

사실 어디로 가던지 도서관으로 가는 길을 나무가 가득해요.

뜨거웠던 지난여름에도 그 길을 마다하지 않고 걸었었지요.

일터에서 가지고 온 긴장감, 스트레스를 한 걸음, 한 걸음에서 버렸던 것 같아요.

<마음의 지도>를 보고 나니 내가 그 여유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던 것을 알았어요.

제 마음의 지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책을

방해받지 않고 집중해서 마음껏 볼 수 있는 도서관으로 가는 길이었네요.

 

 

 

주인공 아이가 아이 입장에서 아이의 생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어른이 저에게 친구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문장들이 있네요.

책을 몇 번을 넘겨보고서야 그 의미들이 하나씩 들어왔어요.

사실 처음에는 그림책이 전달하는 의미를 알지 못했어요.

소년이 말하는 '별별 사람'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혼자만의 상상을 했지요.

그렇게 별별 사람들에게 집중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화자인 아이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아~ 아이는 장소 속에서 마음을 나눈 친구들을 기억하고 있네요.

 

 

 

“혼자 있을 때 비로소 깨닫게 된 우정을 그렸다.”

“누군가와 함께할 때는 알지 못하던 것을 혼자 시간을 보내며 깨달았다.

나는 그림이 텍스트와 대조를 이루면서도 똑같은 것을 이야기하려 했다.

내가 우정에 대해 느낀 것을.”

“주인공이 항상 혼자 있도록 이야기를 계획했다. 친구가 존재하지 않을 때 장소만 남는다.”

- 비올레타 로피즈 그림작가

 

 

 

포르투칼어로 쓰인 이 책을 작업하기 위해 리스본으로 이사해 그 거리를 거닐며 텍스트를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고 해요.

작가가 홀로 오랜 시간을 보내며 완성한 <마음의 지도>에는 그 장소의 풍경이 양 페이지 가득 아름답게 펼쳐지고 있어요.

 

 

 

 

 


 

 

 

- 출판사 오후의소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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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소묘는 우리 일상의 온기를 담은 책을 만들어 갈 거예요.

때론 아름답게 때론 따뜻하게. 작지만 짙은 온기를 전하려 해요.

- 출판사 오후의 소묘 출판사 소개 내용 중 -

https://blog.naver.com/tmfvmsu

 

 

 

비올레타 로피즈의 <섬 위의 주먹>과 <마음의 지도> 두 권을 모두 오후의소묘에서 출간되었네요.

세계적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ILUSTRARTE 2016 대상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게 되어서 기뻐요.

 

 

 

 


 

 

 

- <마음의 지도> 자세히 들여다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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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작의 표지와 한글 번역판의 표지가 다르네요.

원작 표지의 주인공 아이의 집이 한글판에서는 제목으로 가려져 있어요.

왜 아이의 집을 빼고 제목을 넣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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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속 건물과 본문 속 건물이 달라 보여요.

이유는 바라보는 시선의 방향인 거죠. 달라진 그림에 어느 방향일까 고민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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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과 뒤의 면지에 지도의 의미가 달라요.

두 지도는 같은 장소이지요.

하지만 앞의 면지는 주인공 아이가 다닌 곳, 뒤쪽의 면지는 친구들이 다닌 장소이지요.

뒤면지를 참고하면 본문의 장면에서 친구들을 쉽게 찾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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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의 친구 찾기!

표제지에는 아이가 등교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주인공들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모퉁이 집에 사는 루시아, 함께 공을 차고 노는 루시아네 오빠, 멋진 자전거를 가진 알베르토,

길 건너에 사는 브루노, 맞은편 빌라의 리카르도, 그리고 광장 카페 사장님네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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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별 사람들' 관찰하기

건물, 광장, 언덕, 거리를 지나면서 다양한 집, 창문, 지붕, 테라스....

그리고 개미처럼 작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와요.

그리고 뛰어놀고 있는 강아지를 부러워하는 강아지도 발견했어요.

 

 

 

이렇게 이야기를 해도 아직도 들여도 볼 부분이 많은 <마음의 지도>이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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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
박철 지음,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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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품 / 박철 시 / 김재홍 그림 / 바우솔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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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바우솔의 시그림책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김재홍 작가님의 그림과 공광규 시인의 <구름>은 저에게 많은 의미들을 남긴 책이지요.

그래서인지 김재홍 작가님의 책은 항상 기대가 되네요.

이번 책은 느낌을 남겨줄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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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을 마친 나는

더위 속 일하는 엄마를 위해

작은 물주전자에 시원한 우물물을 떠서

들길로 물심부름을 나갔다.

내 주머니 안엔 속이 하얀 크림빵도 하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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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하늘 얼굴색이 이상하다?'

파란 하늘이 갑자기 잿빛으로 바뀌면서

온 세상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툭툭 한두 방울 내리던 비는

대지를 적시며 갑자기 물세례를 쏟았다.

인적 하나 없는 들판에 어둠이 내리고,

장대비가 쏟아지고

...

미끈거리는 고무신이 자꾸 발바닥을 벗어났다.

가슴이 조여 오고 몸이 젖을수록 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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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세상이 요동치는 어둠 속에서 두리번거리며

한동안 앞뒤를 살폈다.

'집으로 돌아가야 하나?

엄마를 향해 달려가야 하나?'

 

 

그러나 방황은 잠시였다.

나는 얼굴 가득 빗물을 뒤섞으며

엄마를 향해 내달렸다.

엄마 모습만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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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아, 엄마.....”

그렇게 두려움에 떨며 한동안 소리를 지를 때였다.

(장면마다 세밀하게 표현된 빗줄기가 얼마나 큰 비인지 알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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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야? 아이고, 이놈아,

이 빗속에 집으로 내달려야지 이리로 오면 어떻게 해. 이놈아!”

엄마는 대뜸 내 등짝부터 내리쳤다.

그리고 옷자락을 들어 젖은 내 얼굴을 닦고 또 닦았다.

 

 


 

 

 

책을 읽고

 

 

“왜 엄마한테 왔어?”

“응? 그럼 어디로 가?”

 

 

나의 둥지 엄마!

엄마를 품에 안기니 비가 그치고 세상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는

아이의 표현이 엄마의 존재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 수 있게 해 주네요.

아이가 아닌 다 큰 우리들에게 엄마의 품은 어떨까?

노모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예전과 같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세상 어느 품보다 따스하며 안정적인 공간이지요.

나의 가슴 한편에 남아있는 엄마의 품에 대한 기억은

음식 냄새와 화장품 향기가 더해진 체취와 넉넉한 살집에 포근함,

그리고 작은 내가 푹 안겨서 응석을 부릴 수 있었던 품이었다.

노모의 품은 느낌이 많이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젠 그녀의 품만큼이나 내가 가진 엄마의 품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뜨거운 햇살이지만 엄마를 위해 시원한 물과 소중하게 가져온 크림빵에 아이는 번거로움보다는 행복했을 것이고,

인적 하나 없는 곳에서 장대비로 어둠을 만나고 우산은 없이 신발이 벗겨지는 상황에서 아이는 겁이 났을 것이고,

마을로 돌아갈 것인지 엄마에게 갈 것인지 잠시 고민했지만 엄마에게 달려가며 엄마만 생각했다는 아이.

이 아이와 같은 경험은 아니지만 어릴 적 엄마를 위해 무언가 하려다 오히려 사고를 쳤던 나를 볼 수 있었어요.

 

 

아이가 엄마를 만나서 엄마에게 혼이 났지만 혼이 나는 것보다 엄마를 다시 만났다는 그 기쁨이 컸겠지요.

하지만 엄마 또한 아이를 만나서 놀라고 반가웠을 거예요.

신발이 벗겨졌는지도 모르고 달려 나와 아이를 어루만지는 엄마의 모습.

맞아요. 엄마가 그랬어요. 자신보다 저에게 모든 것을 쏟아내 주었던 엄마였어요.

이런 엄마의 위대한 사랑을 받은 저인데...

저는 잘 하고 있을까요?

 

 

박철 시인의 글과 김재홍 작가의 그림으로 만들어진 <엄마의 품>

그냥 지나칠 뻔한 엄마의 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오늘은 엄마에게 전화를 해봐야겠어요.

“엄마!”

 

 


 

 

 

- <엄마의 품> 개정판과 비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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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판 1쇄의 <엄마의 품>이 바우솔에서 출간되었어요.

2019년에 표지를 바꾸고 본문의 서체를 바꾸면서 재출간되었어요.

개정판을 보았을 때 너무 달라져서 못 알아봤네요.

개정판의 표지가 엄마의 품처럼 대지의 힘을 느끼게 하는 것 같아요.

면지도 표지에 맞추어서 맑은 하늘로 바뀌었어요.

 

 

 


 

 

 

- 함께 읽는 <엄마의 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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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들 모여서 함께 읽는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엄마의 품>을 신간 그림책 중 한 권으로 소개했어요.

저희 모임에는 그림책을 자주 접하신 분도 계시지만 그림책이 생소한 분도 계시는 모임이지요.

그래서 <엄마의 품> 구판과 개정판을 함께 보여드리며 그림책의 재출간의 매력에 대해 짧은 소개를 했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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