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시간 - 2020 볼로냐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글로연 그림책 15
이진희 지음 / 글로연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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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시간 / 이진희 / 글로연 / 2019.10.10 / 글로연 그림책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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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좋아하는 작가님의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로부터 선물로 받는다면....

이보다 좋은 수는 없겠지요.

<도토리시간>은 그렇게 저에게 온 책이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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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힘든 날이면

나는

작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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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날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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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계곡으로 변한 빵들과 희미한 숲속이 된 책 사이를 지나

기억이 담긴 바다를 건너... 거의 다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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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야!"

액자 속 다람쥐는 자신의 꼬리를 액자 밖으로 길게 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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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토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다람쥐는 도움을 준다.

주인공은 어떤 시간을 갖게 될까요?

 

 


 

 

 

책을 읽고

 

 

'나를 위한 책이다.

이기적이지만 보호받으며 혼자 있고 싶다.

저마다의 공간과 거리가 필요한 우리에게 필요한 책이다.'

 

 

누군가가 내 부름에 자신을 내어주고 나를 혼자 있게 보호해 준다는 것을 꿈꾸었던 저예요.

(생각해보니 이런 휴식의 시간을 바라고 있는데

과연 다른 이를 위해 그런 시간을 만들어 주었는지 스스로 반문하게 되네요.)

이런 꿈같은 휴식의 시간의 내용을 그림책으로 만날거라 생각하지 못했어요.

누구나 그렇듯이 저도 육아, 직장, 관계, 나 자신에게 지쳐가는 날도 있어요.

이런 날은 내가 얼마나 작아지는 스스로 자괴감이 생길 정도이지요.

그 자괴감에서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아요.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만의 휴식을 갖고 싶지만

나를 보호해 주는 이가 없다는 생각에 항상 반복된 그 자리에 있어요.

 

 

도토리 안에서 뒹굴거리며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는 주인공을 보며 위로를 받아요.

도토리 안에 들어가 편안한 색이 있는 장면에 작게 그려진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이 주는 따스함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게 되네요.

움츠렸던 어깨는 펼 수 있게 되고, 작아졌던 마음은 기운을 얻었어요.

이렇게 책만 보아도 에너지를 얻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 장면에 다른 도토리시간들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함께 하늘을 보는 장면에서는 울컥하네요.

 

 

처음 그림책을 읽고는 그 의미를 몰랐어요.

조금 나를 차분히 끌어올릴 수 있게 조용하고 집중이 필요한 곳에 읽으면 더 좋은 것 같아요.

페이지 한 장마다 들어가 있는 정성을 보았어요.

작가님의 그림이 가장 중요하지요. 거기에 더해진 페이지마다에 정성이 보였어요.

행간 사이에서 숨을 고르며 머물기도 했어요.

180도로 펼쳐지는 책에 구석구석 눈길을 보낼 수 있었지요.

바인딩하고 있는 실의 색깔마저도 책과 너무 잘 어울리네요.

말과 집이 있는 장면은 90도로 세워서 볼 때와 180도로 펴서 볼 때 무언가 달라보이네요.

 

 


 

 

 

- 이진희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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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할머니 / 김인자 글 / 글로연

어느 날 아침 / 이진희 / 글로연

기다릴게 기다려 줘 / 이적 글 / 웅진주니어

 

 

출판사 글로연의 첫 번째 책 <책 읽어주는 할머니>의 그림을 그렸던 이진희 작가님이시지요.

여기 위의 세 권이외 아동문고의 그림작업도 몇 권하셨어요.

저는 이진희 작가님의 그림책은 전부 소장하고 있지요.

<어느 날 아침>은 재출간되었는데 두 권의 책 모두를 가지고 있어요.(은근 자랑 중)

저는 이진희 작가님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마음에 숨이 쉬어지는 것 같아요.

 

 

 


 

 

 

 

- 함께 읽는 <도토리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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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어요.

모임을 위해 집을 나서던 중 받게 된 책이었어요.

좋은 그림책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행복함에 배송된 박스 그대로 가져갔어요.

표지에서 갈대에 가려진 제목, 작가 이름을 발견하시고 정성 가득한 책인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름다운 그림과 글에 흠뻑 취해 마지막 장인줄도 모르고 책만 바라보고 계시네요.

바코트가 어울리지 않게 눈에 들어와서 조금 아쉽다는 분도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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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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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거!
박현주 지음 / 이야기꽃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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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까짓 거! / 박현주 / 이야기꽃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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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박현주 작가님의 <비밀이야>를 좋아하지요.

이야기꽃 출판사의 책들도 좋아해요.

그래서 '그림책 응원단'에 신청을 했지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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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

우산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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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중 올 사람 없니? 같이 갈래?”

“아, 아뇨... 엄마 오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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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짓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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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호다. 작년에 같은 반.

“홍준호! 너도 우산 없어?”

 

 

“넌 안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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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편의점까지, 경주할래?

지는 사람이 음료수 사 주기.”

“준비, 땅!”

“이번엔 미미 분식까지, 어때?”

 

 

아이의 달리기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책을 읽고

 

 

누구나 경험했을 비 오는 날 우산을 안 가져오는 일.

하지만...

주인공은 저와는 다르네요.

나는 비 맞는 게 싫고 처량해 보여서라도 친구와 함께 가거나

다른 부모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지만 주인공은 아니네요.

 

 

친구 준호가 뛰는 모습을 보며 잠깐 망설이더니 빗속을 함께 뛰고 있네요.

아이와 준호의 경주로 빗속을 뛰는 아이들을 응원하게 되네요.

혼자인 줄 알았던 마음은 빗속에서 친구와 함께 뛰면서 마음이 달라졌어요.

그런 아이에게 준호는 “난 다 왔어. 잘 가.”하며 학원으로 들어가 버리지요.

여기서 저는 이렇게 의리가 없다니 잠깐 울컥했어요.

여전히 비는 내리고, 우산은 없습니다.

이제는 친구도 없이 혼자가 된 아이는 어떤 결정을 했을까요?

 

 

“이까짓 거!”

친구와 함께 달리던 아이는 이제는 혼자서 달려갑니다.

달리는 아이에게 누군가 묻습니다.

“애, 우산 없니? 같이 갈래?”

“괜찮아요!”

이번엔 정말이다.

 

 

아이가 다짐하듯 말하는 '이번엔 정말이다'라고 외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아요.

이 문장이 없었다면 아이의 마음이 참인지 거짓인지에 예매했을 것 같아요.

아이의 다짐을 듣고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졌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네요.

 

 

처음에는 어둡게 시작했던 비 내오던 풍경의 색은 결말에 이를 수록 밝아지고 있어요.

비 오는 노란 세상은 마치 아이의 마음 같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뒷면지의 마지막 장면.

역시 비 오는 노란 세상을 다른 사내아이가 후드티를 올려 쓰고 달려가고 있어요.

이 아이는 어디서 보았을까요?

 

 


 

 

 

- <이까짓 거!> 독서 지도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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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한 권 읽기의 독서 지도안의 일부이지요.

이야기꽃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도 있어요.

독후 활동은 읽기 전, 읽기 중, 읽기 후까지의 구성으로

주인공의 마음, 등장인물 탐구, 말풍선 채우기, 나의 경험과 관련짓기, 등 다양한 활동이 있어요.

 

 

이야기꽃 출판사 홈페이지 : http://iyagikot.com/

 

 


 

 

 

- 박현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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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종이 인형을 오리며 노는 목소리 작은 아이였습니다.

만들고 그리는 것이 좋아 조소,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다가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일을 하는 남편과 두 딸과 함께

신나는 세상을 꿈꾸며 살고 있습니다. 용기가 필요한 나와 어느 아이를 위해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나 때문에》, 《비밀이야》가 있습니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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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디난드 마젤란 디어 피플 8
이사벨 토마스 지음, 달리아 아딜론 그림, 서남희 옮김, 이강무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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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르디난드 마젤란 / 이사벨 토마스 글 / 달리아 아딜론 그림 / 서남희 역 / 이강무 감수 / 웅진주니어 / 2019.09.25 / 디어 피플 8 / 원제 : Little Guides to Great Lives: Ferdinand Magellan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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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웅진주니어의 '디어 피플' 시리즈는 기다리는 책 중 한 권이지요.

세계 최초로 '세계 일주 완주'를 한 모험가 마젤란이지요.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지 기대 가득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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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년, 마젤란은 인도와 동아시아로 가는 알메디아 탐험대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8년 동안 인도에 머물면서 향료 제도를 발견하라는 명령을 받은 대규모 탐험대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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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믿고 도와주시면, 서쪽에서 출발해 동쪽 향료 제도로 가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

그것이 스페인 지역에 있다는 것을 밝혀내겠습니다!"

스페인 왕 카를로스 1세는 마젤란의 계획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1519년 9월 20일, 다섯 척의 배가 새로운 세계로 출발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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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에 탄 선원 중에 27세 이탈리아 학자 안토니오 피카페타가 있었어요.

피카페타의 일기장 기록 덕분에 마젤란의 탐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진 것이지요.

새로운 곳에 도착한 마젤란은 원주민의 문화를 존중하기보다는 스페인에 대한 충성을 강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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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2년 9월 6일, 빅토리아호는 출발한 지 3년 만에 스페인에 도착했어요.

230명이 넘는 선원들 중 피카페타를 포함한 18명만 돌아왔지요.

비록 마젤란이 살아서 함께 오지 못했지만,

선원들은 서쪽으로 항해하는 새로운 바닷길을 발견하고,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이 옳았음을 보여 주었어요.

 

 

 


 

 

 

책을 읽고

 

 

가장 먼저 '마젤란'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페르디난드 마젤란'이라고 정확하게 알게 되었어요.

세계 최초로 '세계 일주 완주'를 한 모험가 마젤란이지만 자세한 내용을 몰랐어요.

디어 피플의<페르디난드 마젤란>을 읽고 그의 일생, 탐험 이야기를 알게 되네요.

 

 

15세기 서유럽에서 새로운 바닷길을 발견해 영토를 찾아 나서던 대항해 시대이지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 후 유럽 탐험가들이 점점 늘어났지요.

 

 

마젤란은 어린 시절 여왕의 궁정에서 시동으로 일을 하며 바다 탐험을 꿈꾸었지요.

왕립 해양부에서 일하게 되고 알메이다 탐험대에서 8년의 원정을 한 후

포르투갈 왕에게 지원을 요청했지만 왕이 거절하자 스페인 왕의 지원을 받아 출항을 하지요.

스페인인 선장들은 마젤란의 계획을 믿지 못하고 폭동을 일으키고 스페인으로 돌아가려 하지요.

마젤란은 폭동을 진합하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항로를 발견하지요.

하지만, 문화를 강요하고 향료를 선점하는 과정에서 필리핀 원주민들과 전투를 하게 되고

전투 끝에 마젤란은 목숨을 잃게 되지요.

남은 선원들이 끝까지 항해한 덕분에 향료 제도에 도착하고 스페인으로 다시 돌아오지요.

유럽인 최초로 넓고 평화로운 바다 '태평양'을 발견하고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중요한 항로인 '마젤란 해협'을 찾아냈어요.

또,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을 확실히 중명했지요.

 

 

마젤란의 일생을 통해 도전 정신과 의지로 세계 일주를 이끈 대탐험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디어 피플은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역사적인 배경이 더해져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인물의 좋은 점, 위대한 업적만 이야기가 하지 않고 오점도 함께 이야기해 주지요.

이런 부분들이 더 마음에 드는 '디어 피플' 시리즈! 꼬옥 한 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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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일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연대표'이지요.

책 속의 단어들을 설명한 '용어 해설', 작품과 인물을 찾아볼 수 있게 만든 '찾아보기'도 있지요.

 

 


 

 

 

- 디어 피플 시리즈를 소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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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피플' 시리즈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사람들의 삶을 새롭게 살펴보고,

그들의 생각을 가까이 엿볼 수 있는 인물 시리즈입니다.

 

 

마리 퀴리 https://blog.naver.com/shj0033/221486242858

 

어밀리아 에어하트 https://blog.naver.com/shj0033/221494974280

 

프리다 칼로 https://blog.naver.com/shj0033/221526635934

 

안네 프랑크 https://blog.naver.com/shj0033/221587380801

 

 


 

 

 

- 함께 읽는 <페르디난드 마젤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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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페르디난드 마젤란>을 소개했어요.

저처럼 '최초 세계 일주'라는 타이틀을 알고는 계시지만 더 깊이 알고 계시지 않네요.

마젤란의 몇 가지 이야기를 해 드렸더니 새롭게 알게 되어서 더 좋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함께 디어 피플 시리즈도 소개해 드렸어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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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상드린 카오 지음, 이경혜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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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 상드린 카오 / 이경혜 역 / 풀과바람(바우솔) / 2019.10.29 / 원제 : Emerveillements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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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귀여운 그림에 끌려서 책장을 넘기게 되네요.

이 세상에 어떤 부분을 보여주고 싶은 걸까요?

표지에서부터 맑고 순수한 느낌이 들어요.

함께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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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너무나 새하얀 계절이야.

음, 발자국을 콕콕 찍어 볼까?

...

겨울 풍경만 있으니까 썰렁한데...

좋아. 몇 발자국만 찍어 보자.

그래, 바로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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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다

이번엔 정말 잘 될 거야.

아무것도 못 얻고, 힘 빠지고, 소리치고, 울고, 팔을 늘어뜨리고, 땅속에 처박혀 있어도

새벽 햇살은 우리 잠을 깨워.

들판에선 해가 떠올라.

어제 날씨가 맑았든 흐렸든 반드시.

그러니 나도 다시 일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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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가끔은 황홀한 꿈을 꿔. 너무 행복하지.

놓치고 싶지 않아 찰싹 달라붙어 절대 안 떨어져.

마침내 그걸 꼭 붙잡았다고 믿지만 훌쩍 달아나,

잠에서 깨어나 보니...

놓친 꿈이 내 곁으로 돌아왔어.

 

 


 

 

 

책을 읽고

 

 

일정한 틀에서 하루하루가 되풀이되는 일상이지만 저에게는 같은 날이 아니네요.

매일 같은 길을 걸어서 들어온다 생각했는데 오늘 걷는 이 길은 단풍으로 달라져 있어요.

어제 화났던 제 마음이 오늘은 누군가가 지나가는 말로 위로를 했기에 풀어지기도 하고요.

오늘은 제가 쉬는 날이었는데 교육을 받으러 다시 출근했어요.

쉬는 날 반납이라 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교육이 끝나고 생일 파티를 해 주셨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손 편지를 받았는데 큰 위로와 행복을 얻었답니다.

별다른 일이 없어 보이는 일상에도 작은 무언가가 큰 행복이 되는 것 같아요.

 

 

'어제보단 더 나아지고 있어요.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겁니다.'

 

 

몇 년 전 수술을 받고 지인들에게 건강해지고 있다는 멘트로 제 SNS에 메인 멘트에 남겨놓은 거예요.

생각해보니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쌓여서 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대로 두고 있지요.

그 경험이 나쁘던 좋던 분명 오늘의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작은 일에도 행복하고 기쁘게 생각하는 저의 평범한 하루의 일상처럼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이 반복되는 일상이 반짝이는 일상으로 바뀌었어요.

모든 게 신기하고 아름다워서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

책을 읽는 동안 그림 에세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한 편, 한 편이 그림책이네요. 어른을 위한 그림책!

소소한 일상을 발견하게 해 주는 그림책!

 

 


 

 

 

-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독후 활동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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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풀과바람(바우솔)에서는 출간과 함께 독서 지도안을 무료로 배포하고 있어요.

독서 지도안에는 관련 교과 영역, 지도 요점, 책 이해, 확장 활동까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특히 확장 활동에서는 연령에 상관없이 한 번쯤 생각해 보면 좋을 내용들이 있어요.

 

 

 


 

 

 

- 작가의 SNS 속의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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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원작의 표지 그림이 다르네요.

엠보싱 처리를 한 원작의 표지도 궁금하네요.

또, 작가의 SNS 속 한글판의 표지가 출간된 지금과는 좀 다르네요.

주인공 캐릭터를 인형으로도 만날 수 있네요.

 

 


 

 

 

- 함께 읽는 <너에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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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네게 보여 주고 싶어 이 놀라운 세상을>을 소개했어요.

기다란 판형으로 보여주는 맑은 하늘빛은 한숨을 내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책장을 넘겨 귀여운 캐릭터의 모습에 푹 빠져들어 버리시네요.

여백도 많고, 부드러운 파스텔 색감에서 느껴지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좋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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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 투에고 / arte(아르테) / 2019.10.08 /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책을 읽기 전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무지'의 출간 소식에 소장 욕심이 발동했다.

카카오프렌즈의 네 번째 책!

무지무지 귀여운 노란 토끼를 만나러 갈까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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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1. 다 잘 될 거라고 말하진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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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2. 불안은 토끼옷에 달린 꼬리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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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3.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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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4. 나의 외로움까지 사랑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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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t 5. 혼자라서 좋고, 함께라서 더 좋은

 

 

 


 

 

 

책을 읽고

 

 

책을 읽기 전에는 캐릭터 '콘'이 정말 궁금했었다.

하지만 에필로그에서 만난 '무지'의 이야기를 듣고 그 매력에 안 빠질 수가 없다.

귀엽고 깜찍한 캐릭터의 정체가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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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시리즈의 튜브와 어피치를 만나면서

당시에 복작거렸던 내 마음들을 실소로 날려버릴 수가 있었다.

그 복잡함을 내려놓고 나니 조금 더 나를 둘러볼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카카오프렌즈 시리즈를 보면 자꾸 소장 욕심이 생긴다.

카카오프렌즈의 네 번째 책!

 

 

책 소개를 위해 사진을 찍으려 책장을 넘기려다 책에 빠져 읽기 시작한다.

오늘도 그렇게 책에 빠져서 사진은 못 찍고...

다섯 번은 넘게 반복한 것 같다.

지난주는 '▲ Part 5. 혼자라서 좋고, 함께라서 더 좋은'라는 글들에 마음을 놓아버리고,

이번 주는 'Part 3.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의 글들에 공감을 하며 생각을 했다.

매일매일 달라지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며 생각할 수 있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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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나도,

우울한 나도,

감추고 싶은 나도,

드러내고 싶은 나도,

결국 모두

내 안에 있어.'

그랬다. 결국 모두 나의 생각에 따라 상대의 말들이 진심으로 들렸다가도 가식으로 들리기도 한다.

상대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 들이기도 해야겠고,

나 역시고 진심을 담아 이야기 해야겠다.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만 듣지 않고....

 

 

책을 읽고 사진으로 글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은 짧다.

누구나 쉽게 읽으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글이라 선물하기 딱! 좋은 책이다.

사이다 같은 문장도 있고, 커피처럼 향이 남는 문장도 있다.

때론 계피와 생강이 들어가 몸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는 문장도 있다.

읽다 보면 어느새 끄덕끄덕~ 하고 있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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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아이콘, 듬직한 조언자 라이언.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 사랑스러운 악동 어피치.

화나면 미친 오리가 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튜브.

토끼옷을 입고 다니는 무지와 악어를 닮은 정체불명의 콘.

 

 

그리고 앞으로 네오와 프로도, 제이지.... 의 이야기가 나오겠지.

다음은 어떤 캐릭터를 누가 이야기를 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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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해요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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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카카오프렌즈 시리즈를 소개했다.

이 모임에서는 전작들을 소개하지 않아서 소장하고 있는 다른 책들도 함께 가지고 갔다.

마음에 들었던 몇 개의 문구를 소개해 드리자 짧지만 강렬한 책이라면서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고 한다.

캐릭터의 특징만큼 각 책에는 개성이 있고 귀엽고 예쁘다면서 소장 욕심을 보인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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