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에프 그래픽 컬렉션
닉 아바지스 지음, 원지인 옮김 / F(에프)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라이카 / 닉 아바지스 / 원지인 역 / f(에프) / 2019.11.15 / 원제 Laika(2007년)

 

 

 

책을 읽기 전

 

 

'라이카'에 대해 알고 있어서인지 제목, 표지를 보는 순간 반가웠지요.

라이카가 최초의 우주인보다 먼저 달에 간 내용은 알고 있었지요.

우주 영웅 라이카의 탄생 이야기라니 더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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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 11월 3일, 구소련 서남부(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는

우주선 ‘스푸트니크 2호’의 발사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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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맨 꼭대기에 실릴 508kg의 캡슐 안에는 작은 개 ‘라이카’가 탑승하고 있었다.

오전 5시 29분, 라이카를 태운 스푸트니크 2호는 빠르게 상공을 향해 날아올랐고,

곧이어 영국 BBC와 미국 유명 언론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지구 생명체가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른바 ‘동물 우주 영웅’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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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1개월 전, 소비에트 연방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하여 세상을 놀라게 했다.

미·소 냉전이 정점에 이른 시기, 소련은 자국의 기술력을 과시하며

세계를 무대로 한 미국과의 체스 게임에서 중요한 한 수를 둔 것이다.

소련의 서기장 흐루쇼프는 이 눈부신 성공 직후에 바로 ‘10월 혁명’ 40주년(서양력으로 11월 7일)에 맞춰

한 번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는 야심을 현실화했고,

소련의 우주 과학자들은 고작 한 달이라는 너무나 짧은 시간에 ‘스푸트니크 2호’를 연이어 발사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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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유일한 탑승자 라이카의 임무는 편도 여행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다.

책의 말미에 인용된 올레그 가젠코의 말처럼, 스푸트니크 2호의 과학적 가치는 극히 미미했다.

그로부터 5년 후, 1961년 4월 유리 가가린을 태운 최초의 유인 우주 비행의 성공에도 기여한 게 거의 없다.

처음엔 대단해 보였던 선전 효과조차도

우주에서 죽음을 맞이한 라이카를 향한 격렬한 반응으로 인해 금세 퇴색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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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의 공식 발표는 라이카가 궤도에서 4일간 생존했다고 밝혔지만,

사실 라이카는 우주 캡슐 내부의 과열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5시간도 안 돼서 사망하고 말았다.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

 

 

 


 

 

 

책을 읽고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으로 그 어느 때보다 우주여행자에 대한 책, 영화 등 쏟아졌지요.

하지만 대부분 '닐 암스트롱'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요.

인류의 역사를 새롭게 쓴 성공은 닐 암스트롱만은 아니지요.

그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사람만이 아니라 동물들도 우주여행의 실험체가 되었다는 것을 아시나요?

강아지뿐만 아니라 원숭이, 고양이, 해파리도 우주선에 탑승을 했지요.

 

 

라이카는 도시의 골목을 떠돌던 어린 유기견에 불과했지만, 운명적으로 지구 최초의 우주여행자가 되었지요.

라이카가 그냥 어느 날 갑자기 우주선에 태워진 것이 아니었어요.

우주인이 우주에 가기 위한 수많은 테스트를 받은 것처럼 그 테스트들을 견디어 냈어요.

 

 

책을 읽으면서 진실 위에 더해진 상상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놀라웠어요.

저는 라이카의 생각을 표현한 부분들이 더 마음이 아팠어요.

작가 닉 아바지스는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로 빛을 보게 된 자료들을 철저히 조사하여

모든 역사적 진실들을 치밀하게 엮고, 자신의 상상력을 더해서 강렬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요.

라이카를 옆을 지키는 캐릭터들의 생각과 행동들을 읽으면서

같은 사건에 한쪽의 시선만 바라보지 않고 이야기해 주는 것도 좋았어요.

 

 

귀환할 수 없는 우주선에 탑승한다면 어떤 마음일까요?

인류의 발전을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그것도 자신의 마음이나 생각을 전할 수 없는 동물이...

책을 읽는 동안 복잡한 마음이 더해졌어요.

동물 실험, 정치적 야망, 과학의 발전이라는 이름에 희생되는 수많은 동물들.

그뿐 아니라 힘이 없는 이들에 대한 행동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물들과 일하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고통의 근원과도 같다.

우리는 동물들을 말 못 하는 아기처럼 다룬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안한 마음이 커져 간다.

우리는 그 임무로부터 개의 죽음을 정당화할 만큼 많은 것을 알아내지는 못했다.” -올레그 가젠코, 1998

 

 


 

 

 

- 에프 그래픽 컬렉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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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긴 글을 읽지 않은 독자들이 많아지는 오늘날,

‘에프 그래픽 컬렉션’은 문학성 높은 글과 그림 혹은 사진 등의 이미지를 함께 곁들임으로써

독자들의 읽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을 배가 되게 하는 새로운 컬렉션이다.

- 출판사 f(에프)의 책 소개 내용 중 -

 

 


 

 

 

- 소개해요 <라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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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함께 읽는 모임에서 그래픽노블 <라이카>를 소개했어요.

그래픽노블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이라서 내용을 더 궁금해하시네요.

첫 번째는 우주인이 아닌 동물의 탑승에 놀라워하고

귀환할 수 없는 우주선이라는 것에 더 놀라워하시네요.

내용을 꼬옥 읽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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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산책길 책 읽는 우리 집 31
로빈 쇼 지음, 신소희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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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산책길 / 로빈 쇼 / 신소희 역 / 북스토리아이 / 2019.09.30 / 책 읽는 우리 집 31 / 원제 Me And My Dad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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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 안에 그림 속에 공룡, 정글, 우주, 공주까지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스노우맨과 스노우독>의 감독이자 <패딩턴 2> 등에서 애니메이션을 맡았던

영국의 애니메이터 로빈 쇼의 첫 그림책이라고 하니 더 궁금해졌어요.

근사한 산책길 안으로 함께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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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산책을 나서는 아이.

골목에는 난간 아래 웅덩이가 있어요.

조심해야 해요, 나올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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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떼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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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빠가 날 구해 줄 거예요.

"우리 통통아. 가자, 가장 좋은 곳은 맨 끝에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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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에 나오는 길을 철길 아래를 통과해요.

그 위로 열차가 우르릉 우르릉 우당탕 우당탕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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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모험을 하면서 몇 곳을 더 가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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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멋진 곳,

내가 젤 좋아하는 곳.

맨 끝에 있는 최고로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책을 읽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산책길이 아이의 상상으로 달라지고 있어요.

길가에 고인 물웅덩이는 늪이 되더니 악어 떼가 나타나고,

시끄럽게 지나가는 열차는 덩치 큰 공룡이 되지요.

큰 저택을 보면서 잠자는 공주님을 상상하며 철물점 밖의 쓰레기통은 우주선이 되지요.

이렇게 상상은 근사한 이야기가 될 수 있는데 더 근사한 곳이 있다고요?

마지막에 만난 곳은 정말 근사한 산책길이었어요.

 

 

매일 만나는 장소들이지만 상상에 따라 다르게 그려지다니.

역시 아이들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그런 신선함인 것 같아요.

매일 만나는 똑같은 길이 어느 날 달라진다면 아마도<근사한 산책길> 덕분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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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장면에서는 평범한 곳이지만 페이지를 넘기면 상상의 세계가 펼쳐지지요.

그리고 다시 페이지를 넘기면 상상의 세계에서 멋진 경험을 하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빠는 아이를 구해서 현실로 돌아오고 있지요.

이 구조가 참 맘에 들어요.

책장을 넘김을 이용한 스토리의 진행은 엄지척!

 

 

 

 


 

 

 

- 산책이 들어 있는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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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에 / 후안 무뇨스 테바르 글 / 라몬 파리스 그림 / 문주선 역 / 모래알

여름밤에 / 문명예 / 재능교육

달빛 산책 / 레이첼 콜 글 / 블랑카 고메즈 그림 / 문혜진 역 / 다산기획

소리 산책 / 폴 쇼워스 글 / 알리키 블란덴베르크 그림 / 문혜진 역 / 불광출판사

엄마와 함께한 산책 / 쉬쑤̌ / 한수화 역 / 베틀북

별난 산책 별난 선물 / 나카가와 히로다카 글 / 아라이 료지 그림 / 황소연 역 / 삼성당

 

 

 


 

 

 

- 작가의 홈페이지 속의 <근사한 산책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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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로빈 쇼는 15년이 넘게 애니메이터로 활동을 했어요.

<스노운맨과 스노우독>, <에델과 어니스트>, <패팅턴 2> 등 많은 작품에 참여했지요.

<근사한 산책길>은 영국의 애니메이터 로빈 쇼의 첫 그림책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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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산책길>의 일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보니 더 많은 에피소드가 있었던 것 같아요.

좀비, 정비소, 이발소, 털실 가게... 그리고 출간된 책과는 다른 구도의 변화도 많네요.

상상력 가득한 꽃장화를 신은 저 소녀가 더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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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깊은 바닷속으로 - 심해 잠수정 앨빈호의 바닷속 탐험 꼬마도서관 4
미셸 쿠솔리토 지음, 니콜 웡 그림, 정선우 옮김 / 썬더키즈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깊고 깊은 바닷속으로 - 심해 잠수정 앨빈호의 바닷속 탐험 / 미셸 쿠솔리토 글 / 니콜 웡 그림 / 정선우 역 / 썬더키즈 / 2019.10.25 / 원제 : Flying Deep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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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출판사 썬더키즈의 이번 책은 심해 잠수정을 타는 이야기이네요.

일전에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에서 항공모함의 이야기를 들었지요.

바다 깊은 곳의 심해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호기심이 생기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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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잠수정 앨빈호!

앨빈호의 탑승을 환영합니다.

해치가 닫히고, 앨빈호가 바다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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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앨빈호는 빙글빙글 돌면서 천천히 잠수합니다.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투명하던 주위가 엷은 푸른색으로 더 내려가니 진한 푸른색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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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

땅콩버터와 꿀이 들어간 샌드위치를 먹어요.

물을 너무 무시지는 마세요. 여기엔 화장실이 없으니까요.

유독한 물질과 매운 뜨거운 온도, 높은 수압 속이지만 앨빈호 안에 있는 우리는 안전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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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잠수정의 배터리가 떨어졌네요. 바다 위로 올라갈 시간이에요.

앨빈호 왼쪽의 무게 추를 제거해요. 툭, 스스스스스스스,

새까만 밤하늘의 별들처럼 빛나는 물고기들을 지나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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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을 지나 다시 진한 푸른색의 바다.

위로, 위로, 위로

진한 푸른색이 다시 연한 푸른색의 바다가 되고,

위로, 위로, 위로

이젠 바다가 투명해졌어요.

 

 


 

 

책을 읽고

 

 

단 세 명만 들어갈 수 있는 심해 잠수정에서 해저 3,000미터 바닷속 여행을 했어요.

8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깊고 깊은 바닷속을 구석구석 다녀온 환상적인 모험이었어요.

앨빈호의 조정사가 되어 심해를 조사하고, 심해어를 확인하고, 표본 채집....

바닷속이 아니라면 상상도 해보지 못 한 일을 보여주네요.

 

 

바닷속 뿐만 아니라 지상으로 올라와도 조정사는 자신의 일이 있네요.

앨빈호는 1965년 첫 가동을 한 뒤로 지금까지 오직 40명의 조종사가 탑승했다고 해요.

용변 처리, 상어의 공격, 채집한 물고기가 지상으로 나오면 터져버리는 경험의 이야기로

조정사자 주의해야 하는 일, 위험했던 일, 황당했던 일의

뒷이야기까지 담아 놓은 <깊고 깊은 바닷속으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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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호는 처음에는 4,500미터까지 잠수했지만 여러 번 개선하여 지금은 6,500미터까지 잠항할 수 있데요.

티아타늄으로 만들어지고 약 213cm라고 하니 정말 좁네요.

 

 

책을 읽는 동안 궁금했던 것은 '추'였어요.

앨빈호을 잠수할 수 있게하고 지상으로 돌아가라 수 있게 해주는

바다에 버려진 무거운 추는 바다에 그대로 버려도 되는 것인가?

앨빈호의 정보들을 읽어보니 쇠로 된 무게 추는 바닷속에서 수년간 분해되어 없어진다고 해요.

와~ 정말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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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속의 장면은 책속의 장면과 비슷하네요.

책의 마지막 부록 부분에 두 작가님의 이야기와 앨빈호의 정보들

용어 사전, 이 책에서 나온 심해 생물들을 소개되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 썬더키즈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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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책을 읽을 수 있어요>라는 썬더키즈의 첫 그림책을 만난 후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특히, <토토, 최고의 비행사가 되다>는 항공모함의 이야기라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바다야 미안해>는 비치코밍이라는 단어를 정확히 알게 해 준 책이었어요.

그림책을 읽으면서 앎이라는 기쁨을 얻고 있어요.

 

 


 

 

 

- 그림 노트 '니콜 윙(Nicole Wong)'의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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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공부하지 않고 동화를 그리지 않았다면 과학자가 되었을 것이라는 작가님.

<깊고 깊은 바닷속으로>의 마지막 부분에 작가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많은 노력을 짐작할 수 있어요.

작가의 홈페이지에 작업 내용을 보니 그림책 속 작가님의 이야기들이 더 공감되더라구요.

물감의 느낌이 강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작가는 대부분의 작업을 컴퓨터 작업을 했다고해요.

원래 연필, 펜, 잉크, 수채화로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하려했으나

깊은 바닷속 물의 깊이와 어둠의 환상을 표현하기 위해 작업 방식을 바꾼 거라고 하네요.

 

 

작가의 홈페이지 : http://nicole-wong.com/published-books/flying-deep-page/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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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 BONKERS ABOUT BEETLES 애니멀 클래식 4
오웬 데이비 지음, 이진선 옮김 / 타임주니어 / 201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딱정벌레 / 오웬 데이비 / 이진선 역 / 타임주니어 / 2019.10. 30 / 애니멀 클래식 4 / 원제 Bonkers About Beetles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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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오웬 데이비의 책을 자주 만날 수 있어서 ㅋㅋㅋ 너무 좋아요.

애니멀 클래식 시리즈의 책이라면 기다렸던 책이라 더 반가워요.

원숭이 - 상어 - 고양이에 이어서 '딱정벌레'가 출간되었어요.

좋아하는 민트빛색의 표지가 더 기대하게 만들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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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딱정벌레는 어떤 동물일까요? / 딱정벌레가 사는 방법 / 나는 멋진 딱정벌레

어떻게 성장할까요? / 빛을 향해 / 먹이를 구하는 기발한 방법 / 성공을 위한 옷차림

도망갈 수 없을 땐? 숨자! / 내 몸을 지켜라! /물방울무늬 친구들 / 알록달록 딱정벌레 나라

누가 가장 크고 작을까요? / 비교해 볼까요? /특별한 딱정벌레 시상식

신화 속 딱정벌레 이야기 / 지구의 작은 생존자를 지켜요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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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의 제목들이 각 장면과 어울리게 다양한 색들로 입혀져 있네요.

신화 속 딱정벌레 이야기가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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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는 딱딱한 딱지날개를 가진 곤충을 딱정벌레목으로 분류해 통틀어 부른 이름이에요.

딱정벌레는 종류가 아주 다양해서 아직 우리말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딱정벌레가 많아요.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딱정벌레가 계속 발견되고 있답니다.

딱정벌레는 크기와 생김새가 아주 다양하지만 몸의 구조는 모두 비슷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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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를 구하는 기발한 방법

에포미스 데제아니 애벌레는 개구리나 도마뱀 같은 양서류만 먹어요.

개구리를 발견하면 온순한고 힘없는 척하며 개구리가 다가오길 기다려요.

개구리가 공격해 오면 일단 재빨리 피했다가

개구리의 목구멍이나 피부에 날카로운 아래턱을 콱 박아 개구리를 잡아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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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개미 속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는 딱정벌레를 찾아보세요

 

 

 

성공을 위한 옷차림

군대개미 무리에 숨어 들어가 살고 있는 에키토피아 시물란스.

생김새, 냄새, 행동까지 비슷해서 개미들이 눈치채지 못해요.

개미인 척 굴다가 개미를 잡아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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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 딱정벌레 이야기 / 저승사자의 발소리

사번충은 나무줄기에 구멍을 내고 살며 가끔 나무속에서 머리를 두드려 소리는 내요.

으스스한 밤에 이 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은 저승사자의 발소리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사번충은 짝짓기 상대를 찾기 위해 나무를 두드리는 능력을 뽐냈을 뿐이에요.

사번충의 영어 이름은 '죽음을 지켜보는 곤충'이라는 뜻을 가져요.

 

 


 

 

책을 읽고

 

 

그림책을 읽으면서 자연에 관해 공부를 알게 되는데 특히, 자연관찰 책을 읽다 보면

어디로 튈지 몰라서 무섭고 징그럽다고 싫어하는 곤충들이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해요.

오히려 우리에게 더 필요한 존재이더라고요.

 

 

쇠똥구리는 생태계에서 커다란 동물의 분비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요.

쇠똥구리가 사라진다면 아프리카 초원은 똥 바다가 될지도 모른대요.

우리나라도 2017년 쇠똥구리 한 마리당 1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었어요.

환경부에서 멸종 위기종인 쇠똥구리를 복원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였지요.

(쇠똥구리는 우리나라에서는 지역 절멸이지만 세계적으로는 멸종 위기는 아니지요)

2019년 8월 많은 노력을 하고 실질적으로 자연 방사는 실패하고

800마리 중 최근에 인공 증식으로 부화한 개체는 4마리라고 해요.

항생제 쓰고 사료를 먹은 소똥은 사용할 수가 없어 말똥으로 키웠다고 해요.

이렇게 멸종은 쉽지만 복원은 정말 어려운 것이 자연인 것 같아요.

생활 속에서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아시지요?

 

 

<딱정벌레>를 통해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살고 있는 다양한 딱정벌레를 만날 수 있었어요.

너무 많아서 우리말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딱정벌레가 있다니.... 놀랍네요.

서식지, 먹이, 먹이를 채집하는 방법, 저마다의 특별한 생존법이 소개되어 있어요.

<고양이>에 이어서 '특별한 딱정벌레 시상식'에서의 독특한 상의 이름이 더 궁금해지지요.

큰 턱으로 연필을 손쉽게 동강 내는 괴력의 기간테우스하늘소.

영하 100도에서 추위를 견디는 주홍머리대장 애벌레.

1초에 220센티미터를 이동하는 가장 빠른 딱정벌레 길앞잡이.

 

 

신체적 구조, 생김새, 특징을 간략하게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그림과 설명이 되어 있어요.

이렇게 열심히 이야기했지만 아직도 많은 정보들이 책 속에 담겨 있어요.

오웬 데이비의 아름다운 그래픽은 아트 포스터 같은 느낌이지요.

곤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그림을 계속 들여다보게 되는 묘한 끌림이 있는 것 같아요.

 

 



 

 

 

- 오웬 데이비의 애니멀 클래식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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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멀 클래식의 세 번째 책 <고양이>를 2019년 5월에 만났지요.

당시에 <딱정벌레>와 <개구리>도 만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빨리 만날 수 있게 되어 좋아요.

원숭이 - 상어 - 고양이 - 딱정벌레 - 개구리까지 이어진 소장욕 뿜뿜! 하는 오웬 데이비드의 책이네요.

오웬 데이비드의 책은 출판사 타임주니어뿐만 아니라 몇 곳의 출판사 책도 있지요.

만나는 책마다 그 감각적인 일러스트에 하나 둘 소장하게 되네요.

고양이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542322237

 

 

 


 

 

 

- 딱정벌레와 관련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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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에 관한 자연관찰 책이 대부분이네요.

 

 

반짝반짝 딱정벌레 / 마루야마 무네토시 / 권효정 역 / 오성환 감수 / 유나

지구 생태계의 왕 딱정벌레 / 스티브 젠킨스 / 마술연필 / 인종옥 감수 / 보물창고

딱정벌레는 부끄럼쟁이예요 / 다이애나 허츠 애스턴 글 / 실비아 롱 그림 / 한영식 역 / 다섯수레

딱정벌레의 소원 / 이지유 글 / 김고은 그림 / 창비

톡톡 방아벌레와 딱정벌레 잔치 / 하이드룬 보딘 / 김라합 역 / 마루벌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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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중근이다 스콜라 창작 그림책 46
김향금 지음, 오승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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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중근이다 / 김향금 글 / 오승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9.10.24 / 그림책 마을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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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표지에 매료되어 버렸어요.

역시 오승민 작가님!

작가님의 그림이 들어간 책이라면 한 번 더 관심 있게 보고 있지요.

기다렸던 그림책!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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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년 10월 21일 8시 30분,

덜커덩.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 하얼빈으로 향하는 우편 열차가

벌판을 휘몰아치는 바람을 뚫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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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가 세상에 나옴에 가슴에 품은 뜻이 크도다.

때가 영웅을 지음이여, 영우이 때를 지으리로다.“

갑자기 한 줄기의 바람이 불어 촛불이 꺼질 듯 말 듯 출렁거렸어요.

마치 큰일을 앞둔 안중근의 마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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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제 1발. 명성 황후를 죽인 죄.

탕!

제 2발. 고종 황제를 강제로 물러나게 한 죄.

탕!

제 3발, 5조약과 7조약을 강제로 맺게 한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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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도망칠 까닭이 없다.

이토를 죽은 것은 오로지 조선의 독립과 동양 평화를 위해서인데,

무엇이 그릇된 일인가?"

 

 


 

 

 

책을 읽고

 

 

'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 코레아 우라!'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이지요.

그로부터 100년이 흐른 2019년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안중근 의거 110주년의 의미 깊은 해이지요.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는 한국의 독립뿐만 아니라 동양평화까지 생각하는 그 마음에서 시작된 거죠.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책, 영화, 뮤지컬, 그림, 등 다양한 작품으로 그려지고 있지요.

 

 

그중 <나는 안중근이다>에서는 하얼빈 의거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으로 진행되지요.

준비하는 과정, 안중근 의사의 마음, 거사 당일, 그 후를 한 편의 영화처럼 그려낸 그림책이지요.

 

 

총에서 이어진 기차, 촛불에서 이어진 이토 히로부미의 얼굴, 등을 보셨나요?

강렬한 색, 구도, 페이지 안에서 그림으로 진행되는 급박한 이야기의 속도까지

제가 구체적인 표현을 하지 못해서 아쉬울 정도로 멋진 그림이 들어 있는 책이지요.

안중근 의사의 당당한 태도, 변함없는 신념을 잘 나타낸 그림책이라 생각해요.

 

 

여러분은 '단지동맹'을 알고 계시나요?

저는 <나는 안중근이다>를 읽으면서 첫 장면의 손가락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싶더라고요.

1909년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결사 동지 김기용, 백규삼, 황병철 등 12인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칠 각오를 하며 단체, 동의단지회(同義斷指會)를 조직하였어요.

이들은 태극기를 펼쳐놓고 각기 왼손 무명지를 잘라 선혈로 '대한 독립'이라고 쓰고

'대한독립만세'를 일제히 세 번 불러 하늘과 땅에 맹세하고 흩어졌어요.

 

 

안중근에 대한 자료를 검색해서 찾다 보니

그의 사상, 저서, 이토 히로부미, 치바 도시치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볼 수 있어요.

몇 시간을 이야기에 빠져 있었지만 아직도 읽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들이 더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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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중근 의사 기념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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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단지 동맹을 상징하는 12기둥 형태의 건물로 구성되었으며,

전시실에는 안중근 의사의 출생부터 순국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http://www.ahnjunggeun.or.kr/index.html

 

 


 

 

 

- 안중근 의사와 관련된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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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하얼빈에 뜬 평화의 별 / 유승희 글 / 허구 그림 / 개암나무

평화를 꿈꾼 대한국인 안중근 / 이지현 글 / 한동석 그림 /

안중근 / 조대현 / 삼성출판사

대한 제국의 사라진 평화를 찾아라! / 한국차일드아카데미

하얼빈 안중근 의사 기념관 이야기

코레아 우라 / 한미경 글 / 신민재 그림 / 현암주니어

동화책으로 '안중근 의사'에 관한 책들은 많아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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