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한 첫 일 년
레나 안데르손 지음, 김희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청어람아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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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첫 일 년 / 레나 안데르손 / 김희정 역 / 청어람아이 / 2019.11.15 / 원제 Forsta Aren Med Dig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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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레나 안데르손의 신간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설레지요.

표지의 그림에서 포근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들어가 보아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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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태어나던 날

 

 

우리 아기 ___는 ___에 태어났어요.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 키, 머리숱, 첫인상은 ___.

그날의 날씨는 ___. 우리 가족, 셋이 되어 집에 돌아온 날은 ___. 우리 가족 첫 동네는___.

우리 아기가 맞이한 첫 손님들은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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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 담긴 작은 이야기

 

 

너의 이름은 이런 뜻이 담겨 있단다. ____

엄마 아빠가 생각한 다른 이름들은 ___.

네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부른 태명은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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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함께한 첫 봄

 

 

네가 처음 본 꽃 이름은 ___.

네가 처음 알게 된 새 이름은 ____.

네가 처음 타 본 그네는 ___.

너의 첫 어린이날에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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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첫 번째 생일

 

 

너의 첫 생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은 ___.

축하해주러 온 친구들과 친척들 ___.

너의 첫 생일 케이크는 ___.

네가 받은 첫 생일 선물은 ___.

 

 


 

 

 

 

책을 읽고

 

 

아기가 태어나서 백일을 맞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처음으로 느끼면서 첫 일 년을 보내지요.

첫 이를 발견한 날,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 순간, 첫눈을 맞이한 순간.

아기가 처음으로 아빠 엄마라고 부른 날의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시나요?

이젠 자신의 진로 걱정을 하고 있는 아들. 그리고 제 기억력은 가물거리네요.

아이의 첫 일 년을 드문드문이지만 기록했던 육아 다이어리를 오랜만에 꺼내어 보게 되네요.

기억이 가물거리는 저이지만 당시의 작은 기록에 큰 행복과 감동이 밀려오네요.

처음으로 깎았던 손톱, 머리카락까지 하나하나 걱정하고 서툴렀던 행복한 기억이 떠올리게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한 일 년 동안의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엄마가 만들어가야 해요.

빈 공간을 메워가며 마지막 장에 채울 즘에는 앨범이 될 것 같아요.

앨범은 공장에서 찍어낸 같은 표지이지만 페이지마다 저마다 다른 사진으로 채워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소중한 나만의 기록장이잖아요.

우린 가끔 그 사진첩을 꺼내보며 과거를 기억하곤 웃음과 행복을 가져오지요.

이제 예전처럼 필름을 현상하고 앨범에 넣어 사진첩을 만드는 일은 자주 있지는 않지만

저마다 소장하고 있는 사진첩들은 소중히 여기지요.

아주 가끔 꺼내보는 추억의 창고이니까요.

 

 

아마도 <너와 함께한 첫 일 년>이 그런 책이 아닐까요?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시간이 흐른 후에 함께 공유할 물건이 될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부쩍 커 가는 아이들의 기록! 잊지 마세요!

 

 


 

 

 

- 청어람아이에서 출간된 레나 안데르손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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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레나 안데르손은 동화보다 더 동화 같은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온 동화 작가입니다.

작가는 아득히 먼 극동의 땅 한국에서 스웨덴의 가정으로 아기를 입양하였고,

그 아기는 성장하여 딸을 둘이나 두게 되었답니다.

- 출판사 청어람아이의 책 소개 내용 중 -

 

 

레나 안데르손의 작품 <모네의 정원에서>, <꼬마 정원>, <신기한 식물일기>,

<엘리엇의 특별한 요리책>, <모두 열이에요>도 번역되어 있어요.

 

 


 

 

 

- 소개해요 <너와 함께한 첫 일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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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너와 함께한 첫 일 년>을 소개했어요.

레나 안데르손 작가님에 대해 어렴풋이 기억하시던 분들께 작가의 입양, 그리고 손녀라는 삶의 과정들과

리네아 이야기, 몰리 시리즈, 등 책이 진행된 이야기를 해드렸어요.

작가의 입양에도 놀랍지만 한국 아이가 입양되었다는 것도 놀라워하시네요.

너무너무 예쁜 그림에 포근한 느낌이 가득하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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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늑대
멜빈 버지스 지음, 장선환 그림, 유시주 옮김 / 만만한책방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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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늑대 / 멜빈 버지스 글 / 장선환 그림 / 유시주 역 / 만만한책방 / 2019.11.15 / 원제 : The Cry of the Wolf (2011년)

 

 

 

 

책을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장선환 작가님의 그림이 담긴 책 <최후의 늑대>였다.

또한 만만한책방의 책들은 그냥 믿고 보는 출판사이다.

매력적인 늑대 이야기 또한 지나칠 수 없었다.

 

 


 

 

 

줄거리(출판사 책 소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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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부의 한 조용한 마을, 벤의 아빠가 농사를 짓고 소를 키우는 ‘깊은 샘물’ 농장에 늑대 한 마리가 나타났다.

이 늑대의 이름은 실버. 어딘가를 다친 듯 몸에서는 계속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입에는 갓 태어난 새끼 한 마리를 물고 말이다.

 

 

열세 살 소년 벤은 자전거 타이어를 고치다 말고 이 불청객을 맞아들였다.

벤의 아빠는 실버의 어깨에 박힌 화살을 뽑아내고 수의사를 불러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

그동안 벤은 옆에서 새끼 늑대를 정성스럽게 돌보았다.

새끼 늑대에게는 그레이 컵이라는 이름도 지어 주었다.

 

 

그런데 늑대들이 깊은 샘물 농장에 온 지 약 육 주 정도가 된

어느 날 밤 애지중지 돌본 새끼를 누군가 나타나 빼앗아 가 버렸다. 어미 늑대 실버도 사라지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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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늑대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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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착같이 늑대를 따라다니는 저 무시무시한 추적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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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는 자에서 쫓기는 자가 된 사냥꾼. 그러면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책을 읽기 전

 

 

시작이 맘에 들지 않았다.

어린아이 벤이 공기총으로 물쥐를 사냥 중이었다.

진짜 사냥꾼이 나타나 벤이 놓친 표적들을 하나씩 잡아 보인다.

 

 

하지만 놓을 수가 없었다. 늑대와 인간의 추격전이 끊어질 듯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페이지를 넘길수록 이야기기의 진행은 빠르다.

그 숨 막히는 추격전에 몰입이 되어서 일까? 늑대의 멸종이 알기 때문일까?

멸종, 잔임함, 생생함, 그리고 사냥꾼의 광기 어린 집착, 이 모든 것들이 무겁기만 하다.

그리고 내가 늑대에 몰입하는지 사냥꾼에 몰입하는지...

때론 사냥꾼의 개, 제니에게 어떤 답변을 듣고 싶기도 했다.

벤이 사냥꾼에게 늑대의 존재를 발설한 첫 부분을 다시 돌리고 싶기도 했다.

 

 

추격전에서 한 마리의 늑대가 잡히면 다른 늑대들은 또 다른 경로나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러면 다시 사냥꾼이 그 집요함과 잔인함을 들어내며 살아남은 늑대들을 하나씩 죽여간다.

사냥꾼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악함이 겹겹이 쌓여 잔인무도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냥꾼을 이해하려고, 이해해보려고 애쓰고 싶지 않다.

그가 인간의 고유의 선량함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그를 불쌍하다 여기고 싶지도 않다.

 

 

그에 반해 늑대 그레이스 컵의 도도함은 빛을 발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태어난 아기 늑대 그레이스 컵은 사람의 손에서 키워지기도 하고,

때론 개의 젖을 먹으면 살아가기도 한다. 하지만 누구도 마음대로 길들일 수가 없다.

이 늑대가 자라서 어딘가 있을지 모를 동족을 찾아 영국 전체를 헤매고 돌아다녔다.

그 여행에서 혼자 삶을 살아가는 방법, 사람을 따돌리는 방법을 더 많이 알게 되었지만

이 세상에는 자기 말고는 영국 늑대라고는 한 마리도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냥꾼의 집에는 칠십두 마리의 늑대들이 남긴 연한 금빛 털, 머리, 통째로 박제된 늑대가 있다.

이들에게는 그레이스 컵과 함께 할 늑대의 영혼, 체취는 남아 있지 않았다.

사실 이제부터 이야기는 시작이다.

늑대로부터 쫓기는 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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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빈 버지스의 <최후의 늑대> 한글판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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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늑대 / 이선주 그림 / 유시주 역 / 푸른나무 / 2003.03.20 / 원제 : The Cry of the Wolf (1994년)

추적 - 아테나 1 / 이선주 그림 / 유시주 역 / 푸른나무 / 2004.12.13 / 원제 : The Cry of the Wolf (1990년)

최후의 늑대 / 장선환 그림 / 유시주 역 / 만만한책방 / 2019.11.15 / 원제 : The Cry of the Wolf (2011년)

 

 

글이 재미있어서 작가의 책을 검색하려다 같은 제목을 발견하고 작품을 확인했다.

2003년 첫 소개를 시작으로 모습을 바꾸어서 세 번째로 출간되는 작품이었다.

표지와 그림만 달라진 것은 아니고 본문의 소제목도 조금 바뀐 것을 보니 달라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번역가님이 한 작품을 이렇게 여러 번 수정하면서 작업을 하면 어떨지 궁금하다.

원제의 연도에 따라 번역가의 작품의 스타일이 달라진 것일까?

 

 

 


 

 

 

 

- <The Cry of the Wolf>의 다양한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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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판은 우리나라의 장선환 작가가 그렸는데 외국 작품은 어떨까?'라는 궁금증으로 찾기 시작했다.

1990년 영국 Andersen Press 사에서 첫 출간을 시작으로 다양한 언어로 출간되었다.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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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해 느긋하겠습니다 - 여유만만 늘보 슬로틸다의 행복한 마이웨이 라이프
단테 파비에로 지음, 타일러 라쉬 옮김 / 와이즈맵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최선을 다해 느긋하겠습니다 - 여유만만 늘보 슬로틸다의 행복한 마이웨이 라이프 / 단테 파비에로 / 타일러 라쉬 역 / 와이즈맵 / 2019.12.05

 

 

 

책을 읽기 전

 

 

귀여운 캐릭터 나무늘보만으로도 궁금한 책이었어요.

타일러 라쉬가 번역했다니 두 번째로 궁금한 이유였고요.

요즘 같은 기분에 최선을 다해 느긋하고 싶은 맘이 이 책을 택한 가장 큰 이유였어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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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FITNESS_ 운동은 언제나 내일부터!

FOOD_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WORK_ 책상에서 자는 건 쉬운 게 아니라구

MONEY_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HOME_ 침대 밖은 위험해!

LIFESTYLE_ 하마터면 바쁘게 살 뻔했네!

FUR BABY_ 댕댕이 피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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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TNESS_ 운동은 언제나 내일부터!

 

 

운동은 언제나 내일부터의 첫 번째 글인 '운동의 알고리즘'

운동 → 성취감 → 아낌없는 보상!! → 죄책감 → 그래서 다시... → 운동

 

 

'난 알고 있다.' 내 주위에 이런 분이 몇 분 계시지요.

운동을 열심히 해서 유지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몇 분은 보상이 너무 과해서...

살을 뺀 후 구입한 옷이 맞지 않아서 그대로 옷장에 넣어둔 분도 있으시고,

운동의 스트레스를 다시 보상으로, 더 많은 보상으로 이어지는 분도 계시지요.

그들이 안타깝지만 사실 다이어트 성공하시는 분들보다 못하시는 분들의 성격이 더 좋은 건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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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_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

 

 

절반은 나중을 위해 남겨놓겠어.

5분 뒤

 

 

쫌.... 많이 먹는다. 슬로틸다야.

그 한 판이 다 들어가는 너의 먹성이 놀라울 뿐이야. ㅋㅋㅋ

실은 나도 너처럼 맘껏 먹고 싶지만 이젠 소화력이 떨어져서 먹을 수도 없네.

먹을 수 있을 때 실컷 먹어둬. 너의 소화력이 부러울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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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_ 책상에서 자는 건 쉬운 게 아니라구

 

 

5분 뒤에 일을 시작한다는 건

쉴 시간이 무려 4분이나 남았다는 의미지!

 

 

이런 초긍정의 마인드. 와우~ 놀랍고도 놀랍네요.

그러면 4분에 정확히 일을 시작하는 걸까요?

아니면 4분 후에 일어나 일 시작을 위해 준비하는 걸까요?

ㅋㅋㅋ 자꾸 딴지 걸어오는 저를 슬로틸다는 싫어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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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_ 월급은 통장을 스칠 뿐

 

 

주문한 친구 선물은 도착했고,(하나)

그리고 내 거 몇 가지....

 

 

저도 패턴을 바꿔보려고 해요.

월급이 손에 잡히지 않고 바로 떠나보낸다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잖아요.

그래서 월급 날에는 나에게 뭔가 의미 있는 선물을 하는 것으로 해야겠어요.

지난 월급에 스스로에게 선물을 못했으니 이번에는 두 배로 해야겠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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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_ 하마터면 바쁘게 살 뻔했네!

 

 

광합성은 역시 해변이 최고!

근데 이 자국은 어쩔....

 

 

아이고! 푸하하하~

얼굴에 정말 저런 자국이 남으려면 팔이 엄청 아플 텐데 견딜 힘이 있는 슬로틸다를 칭찬해요.

평소 팔 운동을 정말 많이 했나 봐요.

얼굴이야. 한동안 좀 창피하면 되지요. 아니면 마스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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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 BABY_ 댕댕이 피넛

 

 

반씩 나눠 먹을까?

내가 말한 건 그 반이 아닌데...

 

 

사랑스러운 웰시코기 '피넛'

365일 털갈이 시즌이고, 절대 꺼지지 않는 두 번째 알람시계이지만

집의 문을 열었을 때 강렬하게 반겨주는 하나뿐인 반려견이지요.

 

 


 

 

 

책을 읽고

 

 

 

청소와 다이어트와는 멀고 도넛, 침대, 스마트폰을 사랑하는 슬로틸다.

가끔 나의 일상을 들킨 것 같은 모습도 보여서 뜨끔했지만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 수는 없잖아요.

삶에 조금 지친 날 도넛을 먹으면서 이 책을 집어 들어 책장을 넘기면

그 웃음 충전으로 내일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인 단테 파비에로는 <심슨 가족>, 넥플릭스 <디시인챈트>의 애니메이터라고 해요.

슬로틸다의 반려견 피넛은 작가의 반려견이기도 하다고 해요.

피넛의 삶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을 보고 짐작은 했었지요.

작가의 SNS에도 피넛의 모습이 종종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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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귀여운 슬로틸타가 캐릭터 상품으로 출시될 것 같네요.

책과 함께 온 스티커가 귀여워요. 동글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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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형이 궁금해서 검색했더니 표지의 그림이 다르네요.

그리고 캐릭터 상품으로 인형, 가방, 파우치, 티셔츠, 머그컵, 액자, 포스터, 시계, 쿠션, 스티커....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 판매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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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의 문장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D-라임도 사라지네요.

'The Dreaded D-words'가 한글 번역으로 '우리에게 가장 두려운 3가지'였네요.

영단어를 써 주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들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오늘도 행복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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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 에프 그래픽 컬렉션
수지 홉킨스 지음, 할리 베이트먼 그림, 전하림 옮김 / F(에프)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엄마가 딸에게 남기는 삶의 처방전 / 수지 홉킨스 글 / 할리 베이트먼 그림 / 전하림 역 / f(에프) / 2019.12.30 / 원제 : What to Do When I'm Gone : A Mother's Wisdom to Her Daughter (2018년)

 

 

 

 

책을 읽기 전

 

 

출판사 에프의 그래픽 컬렉션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끌리는 책이었어요.

초록색의 표지와 죽음이라는 이야기가 어울리는 건가?

조금 의아한 생각을 갖고 책장을 열어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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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는 그날은 아마도 이렇게 전개될 거야.

 

 

"따르릉, 따르릉", "돌아가셨어요.", "따르릉, 따르릉", "돌아가셨어요."......

이게 며칠간이고 계속될 수도 있어. 전화기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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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딸에게 날짜별로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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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8일. 힘껏 던져 버려!

 

 

주위에서 깨질 만한 물건을 찾아. 지금 당장, 가까이 있는 무엇이든 상관없어.

깊이 생각하지 말고, 벽을 향해 있는 힘껏 내던져.

 

네가 하고 싶은 말이 뭔지 잘 알아. 맞아. 인생은 불공평해.

 

자 이젠, 아무도 다치는 일이 없도록 깨끗이 치우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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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20일. 싫어하는 일 그만하기

 

 

내가 싫어하는 일

빨래하기 / 체중계 위에 올라가기 / 고양이 배설물 처리하기 / 세금 신고하기

다리털 면도하기 / 공항 가는 길 운전하기 / 양파 다지기

 

 

네가 싫아하는 이들을 찾아 목록을 만들어.

그중에 적어도 두 개를 골라서 당장 중단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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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내가 죽기 한참 전부터도, 주인공은 계속 너였어.

.

(중략)

.

너에겐 이미 네 앞에 놓인 미래를 헤쳐 나갈 힘이 있단다.

우리가 나눈 끝없는 기억의 강물이 여전히 우리를 서로에게 이어주고 있잖니.

그 강물이 너를 저 멀리 앞으로 계속 싣고 나가 줄 수 있도록, 그 물결에 몸을 맡기렴.

 

 

 


 

 

 

 

책을 읽고

 

 

 

'만약 엄마가 곁에 없다면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내가 엄마 없이도 잘 살 수 있을까?'

그림 작가 할리는 엄마가 없는 세상을 생각하다 두려운 마음에 다음 날 엄마에게 지침서를 의뢰하지요.

엄마 수지 홉킨스이자 글 작가는 자신의 죽음 뒤에 남겨질 딸에게 사랑과 조언을 담아 에세이를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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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의 전부인 엄마가 언젠가 세상을 떠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요.

저도 작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본 적은 있었지만 대답은 찾지 못했어요.

이래저래 맘을 궁글리다 보면 삶의 패턴으로 돌아오겠지.

그러다 문득 엄마가 떠오르면 엄마가 없는 게 서럽고 나만 없는 게 억울하고,

미칠 듯이 보고 싶어 눈물을 쏟아낼 거라는 생각만 막연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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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을 읽고 나니 좀 정리가 되네요.

막연히 싫다는 일이 안 일어날 수는 없잖아요.

읽다 보니 엄마의 죽음에서 멀어지기보다는 삶의 자세와 방법들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딱딱한 지침서가 아니에요. 때론 너무 리얼하기도 하고, 때론 웃음이 나오기도 하며, 눈물이 지어지기도 해요.

페이지마다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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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일들을 날짜별, 단계별로 구체적으로 나누어 제시를 하고 있어요.

엄마의 죽음으로 넋이 나가 있을 딸을 위해 일상으로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단계,

엄마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삶을 바꿀 수 있도록 하는 단계,

그럼에도 엄마가 필요하면 주위에 사람들을 찾아야 하는 단계,

이제는 엄마의 죽음이 아닌 자신의 죽음에 대해 준비하는 단계로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인생 매뉴얼, 삶의 처방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버킷 리스트가 아닌 덕킷 리스트를 만들어 보아야겠어요.

 

 

 


 

 

 

 

- 마술의 띠지와 영문판 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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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의 띠지

 

 

띠지를 벗으면 옆에 누워있던 엄마가 사라지고 해야 할 일들이 적힌 종이들이 가득하지요.

아마도 엄마가 남겨놓은 메모일 거라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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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판의 표지와 비교하기

 

 

원서의 표지의 배경은 밤이네요. 우와~ 완전히 다른 느낌이네요.

양장본의 영문판에는 덧싸개가 있지 않는 것 같아요.

띠지로 변화를 준 한글판의 표지가 더 멋지네요.

 

 

 


 

 

 

- 소개했어요 <내가 죽은 뒤에 네가 해야 할 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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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모임의 끝자락에 신간 책으로 그래픽노블 한 권을 소개했어요.

죽음을 받아들이는 부분에 관한 지침서로 받아들이시는 분도 있으시지만

딸에게 건네는 엄마의 인생 이야기로 보시는 분도 계시네요.

책에 관심을 보이며 표지를 촬영하시면서 깊이 들여다보시는 분을 보았어요.

여쭤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따님과 함께 읽고 싶으신 듯했어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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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 앨범 상상놀이터 9
신시아 라일런트 지음, 엘런 바이어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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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족 앨범 / 신시아 라일런트 글 / 엘런 바이어 그림 / 신형건 역 / 보물창고 / 상상놀이터 9 / 원제 : The Bule Hill Meadows (1997년)

 

 

 

책을 읽기 전

 

 

글 작가 신시아 라일런트의 책이라서 기대가 되었어요.

강아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작가님이라 왠지 강아지와 관련된 책일 거라 미루어 짐작해보네요.

가족 앨범 안에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줄거리(내용 출처 : 출판사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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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야기: 너무나 사랑하는 개

미국 버지니아의 아름다운 시골 마을 ‘블루힐’에는 ‘메도우 가족’이 살고 있다.

어느 여름날 아빠는 비쩍 마르고 지친 개 한 마리를 집으로 데려온다.

가족들은 개에게 ‘레이디’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점차 한 가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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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시월의 호수

시월은 메도우 부자가 낚시 여행을 가기 좋아하는 때이다.

이번에는 동생 ‘윌리’가 아빠와 낚시 여행을 떠난다.

호수에 도착한 아빠와 윌리는 직접 만든 미끼로 낚시를 하고

특별한 식당에서 외식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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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눈보라 파티

블루힐 마을에 폭설이 쏟아진다.

상점들은 일찍 문을 닫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모두 버스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낸다.

그 버스를 놓쳐 버리고 만 윌리는 당황하며 테오도르 선생님을 찾아간다.

테오도르 선생님은 윌리를 반갑게 맞아 주고, 두 사람은 즐거운 눈보라 파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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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야기: 가장 좋은 선물

어머니날이 다가오자 윌리는 엄마에게 가장 좋은 선물을 드리고 싶어 한다.

형 ‘레이’는 작가를 꿈꾸는 엄마를 위해 매년 연필꽂이를 만들어 선물하지만,

윌리는 어떤 선물이 좋을지 도무지 답이 떠오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창가에서 넋을 잃은 채 산토끼들을 바라보는 것을

발견한 윌리는 엄마에게 산토끼를 선물한다.

 

 

 


 

 

 

 

책을 읽고

 

 

제목처럼 책을 읽는 동안 한 가족의 지난 추억을 들여다보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첫 소제목 '너무나 사랑하는 개'에서 메도우 가족들은 모두가 따스한 사람들임을 알 수 있었지요.

소제목부터 사랑이 넘쳐나더니 유기견을 데려와 쓰다듬고, 털을 빗질해주고, 몰래 아이스크림 한 그릇을 주며

막내 윌리는 아예 개가 되어 물어 당기고 뛰고 구르는 법까지 반려견 레이디와 함께 하지요.

식구들이 모두가 레이디가 출산한 귀여운 강아지만 쳐다볼 때.

윌리는 레이가 가장 특별하도 아름다운 개라는 것을 토닥거리며 알려주지요.

이 광경을 상상했을 때 레이디가 얼마나 행복했을지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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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지 않은 곳에서도 함께 있지만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는 사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여유를 느끼며 쉼을 찾을 수 있어서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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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누구에게나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 같아요.

행복이란 것이 주관적이지만 작은 것도 행복이라 생각하는 것도 중요해요.

그렇게 생각해 보면 모든 것 하나, 하나가 행복이라 생각되거든요.

 

 

책을 읽는 순간부터 그 따스함에 젖어 들기 시작했다.

일상의 작은 것들을 소중하고 행복하게 받아들이는 신시아 라이런트 작가님의 글은 역시 엄지척!

여름-가을-겨울-봄의 계절마다 한 가지씩 오래도록 기억할 소중한 추억을 사진이 아닌 글로 남기셨네요.

저는 일상의 행복은 지나야만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때는 지루하고 힘들었던 일들이 시간이 흐른 후에 꺼내어 볼 수 있는 추억 같은 느낌이지요.

하지만 작가님의 책을 읽고 나면 그 소중함이 지금, 그리고 가까이에 있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삶의 어느 부분이건 소중하지 않는 부분이 없는걸 알려주는 따스한 책.

1997년에 쓰인 이 책이라 생각되지 않네요.

 

 

참! 마지막 '봄 이야기: 가장 좋은 선물'에서 윌리는 산토끼를 잡았을까요?

산토끼를 선물하는 방법에 대해 꼬옥 확인해보세요.

윌리는 참으로 생각이 깊고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 영문판의 표지와 비교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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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표지 그림이 보물창고의 표지 그림과는 다르네요.

부드럽게 모든 것이 보이는 영문판의 그림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 함께 읽는 <행복한 가족 앨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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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그림책 읽기 모임에서 <행복한 가족 앨범>을 소개했어요.

신시아 라이런트 작가님의 작품을 알고 계시는 분들이라서 반가워하시네요.

<이름 짓기 좋아하는 할머니>, <그리운 메이 아줌마>를 기억하시네요.

글이 따스한 작가님의 책이라면 읽어봐야겠다고 하시네요.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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