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상상 그림책
사만다 버거 지음, 마이크 큐라토 그림, 아트앤아트피플 편집부 옮김 / 아트앤아트피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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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 사만다 버거 글 / 마이크 큐라토 그림 / 아트앤아트피플 편집부 역 / 아트앤아트피플 / 20201.04.25 / 상상 그림책 / 원제 : What If…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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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퍼플의 바탕 색감만으로도 환상적인 일이 일어날 것 같아요.

'만약에....'

어떤 상상으로 이어질지 기대되는 그림책이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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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나는 내 가슴에 담긴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을 써 내고 그림으로 그려 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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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지라도 나에겐 여전히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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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있는 동안 언제나...








책을 읽고


연필과 종이만 있다면 이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아이였지요.

만약에, 연필이 사라진다면? 그럼 종이접기로 이야기를 만들겠데요.

만약에, 종이마저 없어져 버린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서 남길 수 있으세요?

아이는 의자에 조각칼로 새겨서 이야기를 남기지요.

'만약에...'라는 가정된 제한적 상황에서도 벽지를 뜯고, 나무판자를 이용하며

땅, 나뭇잎, 눈, 꽃, 빛과 그림자로 계속해서 이야기는 이어가지요.

제가 놀라웠던 부분은 노래와 춤이었지요.

'맞아. 노래와 춤도 이야기가 되는 거였지'라는 의미가 생각나면서

세상 모든 것으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생각하니 음식, 집, 쓰레기를 가지고도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우리의 삶을 생각해 봐요.

이런 놀라움도 잠시, 더 크고 상상도 못했던 도구가 있어요. 바로 '마음'이지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지라도 여전히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이 있는 거죠.

와~우!!!!!!

연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마음까지 이어지네요.

맞아요. 마음만 있다면 모든 것들이 시작할 수 있고, 끝낼 수도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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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싸개를 열면 연필과 종이로 시작되는 상상의 세계를 열어가는 것 같지요.

표지에 연필이 담긴 그림도 좋았지만 덧싸개를 활짝 펴면 더 매력적인 그림책 중 한 권이지요.







- <만약에...> 작업 과정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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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홍수로 인해 아파트가 잠기고 강아지와 스케치북만 들고 대피 후에 초안을 쓴 거라고 하네요.

홍수가 쓸고 간 자리에는 물감, 붓, 마커.... 아무것도 남지 않았데요.

그런데 불현듯 내 주변의 모든 게 창작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무에 달린 솔방울, 재활용통에 든 종이, 강아지 밥그릇에 담긴 사료... 모든 것을 이용했다고 해요.

-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만약에....>의 제작 과정을 보고 있으면 정말 신기해요.

이렇게 환상적인 이야기의 표현 재료는 아주 평범하지요.

미술 도구인 연필, 종이, 잉크뿐 아니라 조개껍데기, 이끼, 흙의 자연적인 재료와

종이봉투, 나무 도마, 구슬로 우리 주변에 있는 흔한 재료들이지요.

재료의 조합으로 멋진 작품이 탄생하는 과정을 볼수록 더 빠져들고, 놀라워요.








- 상상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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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그림책 시리즈의 첫 번째 그림책은 라울 콜론의 <그림이 온다!>였지요.

이어서 라울 콜론의 작품이 <밤의 도서관>이 두 번째 그림책이지요.

그리고 <15동물 표류기>에 이어서 네 번째 그림책 <만약에...>가 출간되었어요.

라울 콜론의 작품만으로도 기대되는 시작이었지요.

다섯 번째 그림책은 어떤 그림책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 '만약'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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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만약에 / 에밀리 킬고어 글 / 조 퍼시코 그림 / 신수진 역 / 다림

만약에...... / 앨러스터 리드 글 / 윤주희 그림 / 이주희 역 / 논장

만약에 / 러디어드 키플링 글 / 조바니 만나 그림 / 최영진 역 / 살림어린이

네가 만약..... / 존 버닝햄 / 이상희 역 / 비룡소

만약...... / 사라 페리 / 이경우 역 / 아가월드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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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그림책은 내 친구 61
채인선 지음, 박현주 그림 / 논장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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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 채인선 글 / 박현주 그림 / 논장 / 2021.03.10 / 그림책은 내 친구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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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다양한 색과 다양한 모양의 차의 실루엣이 시선을 끄네요.

투명하고 원색의 강렬함 때문이지 더 궁금해지네요.

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들어봐야겠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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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나도 내 차를 운전하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야 운전면허증을 딸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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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무서워! 차들이 너무 많아요. 난 나이 들어도 운전하지 않을래요.”

사람들은 왜 운전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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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바로 그걸 준비하는 때, 운전 연습을 하는 때야.

뛰기 전에 걷는 것처럼 얕은 물에서 수영 연습을 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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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들은 어느 길까지는 서로 나란히 함께 가고

다른 길을 가다가도 교차로에서 만나기도 하지.








책을 읽고



길과 인생을 비유하는 그림책은 가끔 만날 수 있는데

운전과 인생을 비유하는 그림책은 저는 처음 만났어요.

운전을 하게 되면 마음껏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날이 좋아서, 비가 와서, 답답한 기분을 풀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로 운전을 하며 달리는 기분이 최고였지요.

여전히 운전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만족감을 주지요.

수능 시험을 끝낸 아이에게도 그런 자유로운 감정들을 알게 해주고 싶었지요.

사실은.... 자격증, 부모를 위한 대리 서비스, 등 부가적인 이유가 더 큰 것은 비밀이라지요.

이런 이유들은 부모인 제 입장이지요.



아이가 운전면허 합격 후 운전전문학원에서 처음으로 도로주행을 받고 오더니

“앞만 보면서 운전하기도 바쁜데 뒤도 보고, 옆도 봐야 하고,

모든 감각 다 깨우고 있어. 진짜 힘들어.”

운전은 왜 하냐,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련다. 내비게이션의 멘트는 들리지도 않는다....

아이는 한동안 운전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지요.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이더라고요.

운전을 자꾸 시켰더니 그 두려움과 걱정은 어느 정도 사라지는 듯하더니

어느 순간 과속 카메라에 '반짝'하고 촬영되는 속도로 운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신의 안전도, 타인의 안전도 중요하다는 설명을 했지요.

아이는 이제는 자기만의 목적지를 정하고, 속도를 조절하며,

창밖을 풍경들을 보고 느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운전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너무 신기했어요.

아이와 경험했던 그 일들이 인생의 이야기로 남겨지니 즐겁고 행복한 감정들이 밀려오네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가득한 인생은 누구도 아닌 너의 인생이니

목적지가 뚜렷하지 않아도 네가 원할 때, 너의 속도로, 표지판을 잘 보고 운전해 보라고 응원하고 싶네요.







- 박현주 작가님의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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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세상을 밝고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하기 우해.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출판사 논장의 작가 소개 내용 중


동화책에 그림 작업을 하신 몇 권의 책들이 있지만 저는 그림책만을 올렸어요.

하단의 세 권은 작가님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이지요.


<우리 동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20789386

 










- 채인선 작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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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이 흐르는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 정착해 사과나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동화책을 포함해 60권이 넘는 책을 썼습니다.

자택에 다락방 도서관을 열고 정원 놀이터를 조성해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합니다.

- 출판사 논장의 작가 소개 내용 중 -



채인선의 이야기 정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rrige_8649/22227959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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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샤를로트 길랑 지음, 올리버 애버릴 그림, 김지연 옮김 / 런치박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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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 샤를로트 길랑 글 / 올리버 애버릴 그림 / 김지연 역 / Lunchbox / 2021.06.01/ 원제 : The World Arou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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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2.5M 길이로 펼쳐지는 병풍 책이지요.

이 긴 장면들의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들어갈 수 없겠지만

세계 곳곳에 숨겨져 있는 다양한 곳들이 펼쳐질 것 같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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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반대편에는 어떤 세상이 있는지 궁금한 적이 있나요?

지금 당장 가방을 싸서 세계 여행을 떠나보아요!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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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불가사의한 유적지, 두바이의 현대 빌딩들, 과테말라의 축제와 스페인의 성당까지...

아름다운 대한민국이에요. 태권도 기술도 배워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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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사막,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이구아수 폭포, 피오르드까지...

벨리즈 산호초 보호 지역에서 수영을 즐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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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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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저보다 더 크네요. 무려 2.5미터의 길이로 병풍처럼 책이 펼쳐지네요.

표지를 넘겨 시장. 다리, 운하, 등 도시와 국가를 둘러보았지요.

여기까지가 병풍의 앞면이었지요.

뒷면에는 고비사막, 이구아수 폭포,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들이 보이네요.

설명드린 그대로 쫘~악 펼쳐지네요.

한 권의 책을 통해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왔네요.



 

 

인도에서 쌀로 만든 팬케이크 안에 삶은 감자와 향신료를 채운 마살라 도사.

검은콩을 고기와 함께 끓인 브라질의 대표 음식인 페이조아다.

감자튀김에 다양한 토핑과 소스를 뿌린, 캐나다의 대표 음식 푸틴...

책을 통해 알게 된 음식들이네요.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알던 곳도 있지만 모르는 것이 더 많은데요.

주요 도시의 풍경을 보면서 그 나라 사람들의 의복, 음식, 건축물, 등 문화가 한눈에 보이네요.

자연의 경이로움과 아름다움 앞에 그저 작은 인간일 뿐임을 깨닫게 돼요.

이 모든 여행은 이집트의 피라미드에서 시작되지요.

여행에는 계획이 있지요. 경로를 뒤표지의 앞장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큰 지도를 찾아가며 현재 서 있는 곳의 위치도 익힐 수 있네요.

여행을 갈 수 없는 요즘인데 책 한 권으로 세계여행을 했다면 조금 억지스럽지만

이렇게 지난 여행을 되살려보고, 미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 Lunchbox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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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chbox는 도서출판 서내의 아동 논픽션 브랜드이지요.

픽션 부분은 BARN으로 출판되고 있지요.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 두 번째 책이지요.

첫 번째 <움직이는 위대한 탐험 지도>는 2020년 10월에 출간되었어요.

AR 도서로 앱을 통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탈것을 타고 탐험가처럼 탐험을 할 수 있네요.

와~ 진짜 신기하네요. 조만간 꼬옥 만나봐야겠네요.

 







- 글 작가 샤를로트 갈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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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저의 감탄사가 끝이 없네요.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의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글을 보며

지나 온 발자취를 들여다보며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했지요.

그런 작가님의 글이 들어간 <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이네요.



 

<그 나무는 무엇을 보았을까?>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297630426

 



<높이높이 하늘 위로 우주 탐험>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548097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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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빨리! - 2021 가온빛 추천그림책 모두를 위한 그림책 40
클로틸드 페랭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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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빨리 빨리! / 클로틸드 페랭 / 나선희 역 / 책빛 / 2021.04.30 / 모두를 위한 그림책 40 / 원제 : Vite, vite, vite!(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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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판형이 기~이~이~일죠!

가로는 32cm라서 큰 판형의 크기인데다 세로가 12cm로 더 길게 보이네요.

어떤 이야기가 있기에 이런 규격 외 판형으로 출간했을지 기대되네요.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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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빨리 서둘러! 나는 눈을 뜨자마자 후다닥 침대에서 나왔어.

나는 친구들을 앞지르며 있는 힘을 다해 빠르게 달렸어요.

왜냐하면 막 떠나려는 버스에 바로 올라타야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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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시골길을 쌩쌩 내달렸어. 빠르게 다리를 건너고, 빠르게 마을을 지나고...

우리는 서둘러 버스에서 내려, 곧장 배에 올라탔어.

부릉부릉, 부릉부릉, 배는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급히 출발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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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미 떠날 준비를 하고 기다리는 초음속 비행기를 향해 뛰었어.

빨리! 빨리빨리! 비행기를 놓치면 안 돼!

멀리 날아간 비행기는 아주 작은 점이 되었어. 나는 그만큼 빠르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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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리 달리느라, 보지 못했어.

무당벌레가 날아가는 것도. 지렁이가 꿈틀거리는 것도.....







책을 읽고



내달리는 속도감에 텍스트를 쫓아가느라 눈동자를 부산히 움직였네요.

제목부터 재촉을 하듯이 <빨리 빨리 빨리!>라는 속도감을 주더니

본문의 텍스트는 쉼이 없이 길게 쭈욱 이어지면서 아이의 하루 시작을 쫓아갔어요.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뛰어 나오기가 바쁘게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신고 뛰어요.

뛰는 사람보다 더 빠른 버스를 타고, 버스보다 더 빠른 배,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음속 비행기에 올라탔어요.

'속도'를 나타내는 그림책의 주제에 맞게 경마장 트랙을 달려가는 것 같네요.

'똑딱 똑딱 똑딱', '우리가 가장 빨라', '총알택시'라는

본문의 텍스트뿐 아니라 장면 속의 텍스트까지도 재촉을 하네요.

가장 극에 달한 '울트라 스트레스' 초음속 비행기였지요.

어쩜 이리도 재촉하는지 비행기 이름에 모든 것을 내려놓을 즘에....



모든 것이 바뀌었어요. 와~ 이런 반전이 있다니요.

아이가 비행기를 타지 못해 아쉬움과 속상함, 자기반성이 있을까 걱정했지만

무당벌레가 날아가는 것을 보고 있어요.

이제는 아이가 가장 잘 하는 것들을 보여주네요.

아주 사소한 것에도 즐거워하고, 들여다보고, 의미를 부여하고 소중히 여기는 아이들이지요.

아주 천천히 읽는 부분에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이 담겨 있어서 저는 이 장면들이 좋아요.

어린이날인 오늘, 아이들을 잘 표현한 장면인 것 같아요.



<빨리 빨리 빨리!>는 두 가지 템포로 그림책을 읽어가야 해요.

빨리빨리 읽어야 하는 부분과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이지요.

이 반전을 위해 텍스트와 그림까지 효과를 더해주고 있지요.

빨리 읽어야 할 부분의 텍스트는 문장의 위치에 변화도 없이 계속 이어지지만

천천히 읽어야 할 부분에서는 위치의 변화와 함께 텍스트가 긴 띄어쓰기로 호흡에 쉼을 주지요.

그림 또한 전반부에는 빡빡하게 채워진 공간의 구성이었다면

후반부에는 무당벌레, 꽃, 먼지, 달팽이, 개미, 나뭇잎 세 장...

주변에 흘려보낼 수 있는 사물과 풍경 하나, 하나를 공간의 여유를 두고 그려졌네요.



아이에게는 주변의 작은 것들을 들여다보며 소중히 여기고, 생각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게 힘을 주고

어른들에게는 지나가는 줄도 모르는 일상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네요.









- 클로틸드 페랭(Clotilde Perrin) 그림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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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를 만드는 아버지와 그림을 그리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입니다.

프랑스 산골에서 자라면서 만난 숲속 동물들과 검은 소나무 숲,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많은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활동을 합니다.

스트라스부르 장식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지금까지 30편이 넘는 작품을 발표했습니다.



작가의 홈페이지 : www.clotildeperrin.net







- 작은 것을 볼 줄 아는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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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핀 꽃 / 존아노 로슨 글 / 시드니 스미스 그림 / 국민서관

엄마, 잠깐만! / 안트아네 포티스 / 노경실 역 / 한솔수북

딴생각 중 / 마리 도를레앙 / 한울림어린이

아무도 듣지 않는 바이올린 / 캐시 스틴슨 글 / 듀산 패트릭 그림 / 책과콩나무

빨리빨리라고 말하지 마세요 / 마스다 미리 글 / 히라사와 잇페이 그림 / 김난주 역 / 뜨인돌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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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 -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스콜라 창작 그림책 20
엘렌 서리 지음, 김영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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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 -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 엘렌 서리 / 김영선 역 / 위즈덤하우스 / 2021.04.20 / 스콜라 창작 그림책 20 / 원제 : Giving Thanks : More than 100 ways to say thank you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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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5월에는 고마움을 전해야 할 곳이 많지요.

고마움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130가지나 된다고 해요.

마음을 어떻게 전할 수 있을지 배워보고 싶어서 표지를 열어 봅니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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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에게 특별한 걸 줄 수 있다면 무엇을 주고 싶어?

리본, 마술 지팡이, 여행 안내서, 새 책, 축구공,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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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걸 줄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주고 싶어?

새 목걸이, 우주복, 나비넥타이, 쌍안경, 마법사 모자, 운동할 때 신는 양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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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에게 맛있는 것을 줄 수 있다면 무엇을 주고 싶어?

임금님 잔칫상, 로켓 모양 얼음과자, 마법의 콩, 뼈다귀, 솜사탕, 감자튀김....









책을 읽고



'누구나 알고 있는 고마워하는 방법의 내용을 정리했을까?',

'음~ 의외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책장을 넘기기 전까지 반신반의했던 그림책이었어요.



맞아요. 고마워하는 방법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방법들이었지요.

하지만 제가 놀라웠던 부분은 '무엇'을 고마워해야 하는지 알게 해 주는 것이었지요.

고마움을 발견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요.

<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에서 바로 그 부분을 꼬옥 집어주네요.

바로 이런 질문들로 말이지요.

'누구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니?', '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이지요.

이 두 개의 질문을 시작으로 여덟 개의 고마움을 전하는 방법을 질문하는 구성이지요.

마지막에는 독자가 직접 고마움을 찾을 수 있게 고마움을 떠올릴 수 있는 방법까지 있어요.

또, 그 고마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감사 카드를 만드는 방법도 있지요.

정말 한 권의 그림책 안에 '고마움'에 대한 많은 것을 담아두었어요.



첫 장면에서 고마움의 대상들이 보이는데 이들은 아이의 주위에 있지요.

엄마, 아빠, 동생, 조부모, 이모, 선생님, 방과 후 선생님, 친구가 있지요.

새롭게 느껴지는 대상은 곰 인형, 의사 선생님, 반려견 맥스였지요.

이렇게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종종 보여서 이 그림책을 더 추천하게 되네요.

여덟 가지의 다양한 질문들에 열다섯 대상에게 어떻게 전할지를 매 장면마다 보여주고 있지요.

하나의 질문에 모든 페이지들이 열다섯 개의 답변이 있는 거죠.

그 대답들이 아이가 상대방을 생각하고 관찰해서 들려주는지 알 수 있어요.

정말 사랑스럽고 귀엽고, 예쁜 모습이네요.

비싸고 거창한 선물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 한 번 더 생각하며

아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지요.



일상에서 지나치지 쉬운 '고마움'을 찾는 방법, 표현 방법까지 알려주었지요.

이렇게 고마움을 느끼고 표현한다면 함께 하는 이들이 참 행복해질 것 같아요.

주위가 행복해지면 그 행복이 다시 돌아오는 우리의 삶이니 모두가 행복하겠지요.

5월이면 감사한 일이 많은데 우리에게 딱 필요한 시점에 와 준 것 같아요.








-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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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고마움이 곧 도작합니다>와 함께 들어 있는 활동지이지요.

'카네이션 만들기'와 '나만의 이벤트 쿠폰 만들기'로 두 개의 독후 활동지가 있네요.

가위가 필요하지 않고 손으로 뜯어낼 수 있게 도안이 되어있어요.

사인펜과 풀만 있으면 카네이션이 뚝~딱!








- 스콜라 창작 그림책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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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스콜라는 출판사 위즈덤하우스의 아동 브랜드이지요.

스콜라에서는 똑똑한 그림책, 꼬마 지식인, 그림책 마을, 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지요.

그중에서도 창작 그림책 시리즈는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는 이 시리즈의 스무 번째 그림책이지요.

스물한 번째의 <화가 호로록 풀리는 책>도 출간되었네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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