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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ㅣ 그림책은 내 친구 61
채인선 지음, 박현주 그림 / 논장 / 2021년 3월
평점 :
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 채인선 글 / 박현주 그림 / 논장 / 2021.03.10 / 그림책은 내 친구 61
책을 읽기 전
다양한 색과 다양한 모양의 차의 실루엣이 시선을 끄네요.
투명하고 원색의 강렬함 때문이지 더 궁금해지네요.
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들어봐야겠네요.
줄거리
“아빠, 나도 내 차를 운전하고 싶어요.”
나이가 들어야 운전면허증을 딸 수 있거든.
“으, 무서워! 차들이 너무 많아요. 난 나이 들어도 운전하지 않을래요.”
사람들은 왜 운전을 하지?
지금은 바로 그걸 준비하는 때, 운전 연습을 하는 때야.
뛰기 전에 걷는 것처럼 얕은 물에서 수영 연습을 하는 것처럼.
차들은 어느 길까지는 서로 나란히 함께 가고
다른 길을 가다가도 교차로에서 만나기도 하지.
책을 읽고
길과 인생을 비유하는 그림책은 가끔 만날 수 있는데
운전과 인생을 비유하는 그림책은 저는 처음 만났어요.
운전을 하게 되면 마음껏 떠날 수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날이 좋아서, 비가 와서, 답답한 기분을 풀고 싶어서...
다양한 이유로 운전을 하며 달리는 기분이 최고였지요.
여전히 운전은 여러 가지 부분에서 만족감을 주지요.
수능 시험을 끝낸 아이에게도 그런 자유로운 감정들을 알게 해주고 싶었지요.
사실은.... 자격증, 부모를 위한 대리 서비스, 등 부가적인 이유가 더 큰 것은 비밀이라지요.
이런 이유들은 부모인 제 입장이지요.
아이가 운전면허 합격 후 운전전문학원에서 처음으로 도로주행을 받고 오더니
“앞만 보면서 운전하기도 바쁜데 뒤도 보고, 옆도 봐야 하고,
모든 감각 다 깨우고 있어. 진짜 힘들어.”
운전은 왜 하냐,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련다. 내비게이션의 멘트는 들리지도 않는다....
아이는 한동안 운전에 대해 어마어마하게 스트레스를 받았지요.
하지만 그것도 한순간이더라고요.
운전을 자꾸 시켰더니 그 두려움과 걱정은 어느 정도 사라지는 듯하더니
어느 순간 과속 카메라에 '반짝'하고 촬영되는 속도로 운전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신의 안전도, 타인의 안전도 중요하다는 설명을 했지요.
아이는 이제는 자기만의 목적지를 정하고, 속도를 조절하며,
창밖을 풍경들을 보고 느끼며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운전을 하고 싶다고 하네요.
<내 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너무 신기했어요.
아이와 경험했던 그 일들이 인생의 이야기로 남겨지니 즐겁고 행복한 감정들이 밀려오네요.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고,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이 가득한 인생은 누구도 아닌 너의 인생이니
목적지가 뚜렷하지 않아도 네가 원할 때, 너의 속도로, 표지판을 잘 보고 운전해 보라고 응원하고 싶네요.
- 박현주 작가님의 그림책 -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아이들의 세상을 밝고 따뜻한 감성으로 표현하기 우해.
아이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 출판사 논장의 작가 소개 내용 중
동화책에 그림 작업을 하신 몇 권의 책들이 있지만 저는 그림책만을 올렸어요.
하단의 세 권은 작가님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이지요.
<우리 동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20789386
- 채인선 작가님 -
남한강이 흐르는 충주의 한적한 시골에 정착해 사과나무를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그동안 그림책, 동화책을 포함해 60권이 넘는 책을 썼습니다.
자택에 다락방 도서관을 열고 정원 놀이터를 조성해
도서관에 오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맘껏 뛰놀 수 있도록 합니다.
- 출판사 논장의 작가 소개 내용 중 -
채인선의 이야기 정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rrige_8649/22227959544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