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왔습니다! - 짜장면에 얽힌 다문화 이야기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0
진수경 지음, 이정희 감수 / 책읽는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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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이 왔습니다! / 진수경 / 이정희 감수 / 책읽는곰 / 2017.11.27

/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0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짜장면'


책 가지고 놀기

- 책읽는곰의 '온고지신' 시리즈 읽어보기

- 짜장면에 관한 추억 떠올려보기


온고지신 시리즈의 20번째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우리 문화를 이야기하는 책은 계속 출간되면 좋겠어요.

제가 온고지신의 시리즈의 팬인데.

길~게 길~게 나와서 100번째 축하를 받으면 더 좋겠어요.

서두가 길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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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와 면지를 넘기면 이렇게 인트로 부분에 12컷의 만화가 보여요.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어떤 역사가 있는지.

가볍게 보여주네요.

그럼. 저희도 함께 들어가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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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에 걸친 한국 화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아꿍!

중국말로 외할아버지가 '와이공'이지만

주인공의 엄마가 어릴 때 발음을 못 해서 '아꿍'이라고 했네요.



아꿍의 부모님은 산둥에서 살기가 힘들었어요.

바다 건너 조선에 가면 살 수 있다는 소문에 제물포에 도착하지요.

제물포에는 많은 외국 사람들이 뒤섞여 살고 있어요.

기름에 볶은 국수에 집에서 만들어 둔 첨면장을 얹어 먹는 '자지앙미엔'

이발소를 하는 아버지. 부둣가에서 자지앙미엔은 파는 어머니.

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아꿍은 중극 음식점에서 일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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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이 해방이 되고 조금 형편이 펴지나 했지만

한국과 중국의 사이가 안 좋아지면서 배가 끊겼어요.

제물포의 활기도 사라지지요.


곧이어 6.25 전쟁이 터졌어요.

삼 년 동안 더 많은 것을 앗아 가지요.


다시 '無(무)'에서 시작된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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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속에는 혼분식을 장려하는 포스터와 어수룩한 한국인 청년이 보여요)


아꿍의 중국 음식점 화린관은 잘 되어가고 있었어요.

자지앙미엔을 짜장면이라 부르며 한국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어요.

짜장면은 첨면장만 쓰는 게 아니라 검은 춘장을 섞어 만들었지요.


시간이 흐르면서 짜장면은 점점 더 까매졌어요.

춘장에 설탕을 태워 만든 캐러멜을 넣은 이유였지요.


그 사이 화린관은 아꿍 아들이 이어받았고.

주방에서 잔심부름을 하던 어수룩한 한국인 청년과 아꿍의 딸이 결혼하여

다원반점을 차렸지요.

아꿍에서 어수룩한 한국인 청년, 그리고 나림이 엄마, 마지막 나림이까지

이렇게 4세대에 걸친 짜장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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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림 속에는 잘 차려입은 특별한 날, 졸업, 입학, 생일 등에 먹는 특별한 음식에서

  배달해서 먹기 시작하는 이삿날, 비 오는 날, 야외에서 먹는 음식인 걸 알 수 있어요)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면

이정희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 화교와 짜장면의 역사가 있어요.

부모가 읽어 본 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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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음식이 된 짜장면.

이렇게 짜장면에 관한 책을 읽으니 짜장면이 먹고 싶어졌어요. 

군산에서 먹었던 만 원짜리 물짜장. 너무 매웠던 고추 짜장보다

더 많이 생각난 것은
아이 학원 근처의 학생을 위한 천 원짜리 짜장면집이였어요.

핑계 삼아 다녀왔어요. 

탕수육을(오천원)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짜장면에 저는 오늘도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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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는곰의 '온고지신' 시리즈 읽어보기 - 

온고지신의 시리즈는 2007년 12월 첫 번째 책 '연이네 설맞이'를 시작으로

10여 년 동안 20권의 책을 출간하였어요.

우리 문화에 관한 그림책으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역사의 한 부분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던 것 같아요.

저희 아이 학교에서도 필독이나 권장으로 많은 온고지신의 많은 책들이 들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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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행하고 있는 책소개 시간의 ppt 자료에요.
2017년 마지막 책소개 시간에 온고지신에 대한 소개를 했어요.

온고지신에 대한 책들을 많이 알고 계셔서 온고지신의 20번째 책에 관심이 많으시네요.

(벌써 20권째이냐, 어느새 10여 년이나 되었느냐, 방학에 한 번 시리즈로 읽어봐야겠다.라고 하시네요)





 - 짜장면에 관한 추억 떠올려보기 - 


물짜장, 고추 짜장, 일반 짜장...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이들과 전주. 군산을 다녀왔습니다. 
저희가 먹었던 짜장면의 종류입니다. 

나름 군산에서 유명한 집들을 여기저기 다녀왔네요.

이젠 엄마만큼 아빠만큼 덩치가 커버린 아이들과의 여행.

제가 어릴 적 중요한 날에 먹을 수 있었던 짜장면에 대한 행복한 그 추억. 
저희 집 아이들과 함께 한 여행 속에서 맛을 평가하며 먹었던 소중한 추억. 

추억을 먹고사는 우리들이라 한 편 한 편의 모든 추억들이 소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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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오늘 짜장면을 드시면서 어떤 추억을 만드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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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네 설맞이
우지영 글, 윤정주 그림 / 책읽는곰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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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 벌타령
김기정 지음, 이형진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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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쑤 좋다, 단오 가세!
이순원 지음, 최현묵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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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김평 지음, 이김천 그림 / 책읽는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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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 다르지만 같은 우리 다림 문화.교양
박규빈 글.그림 / 다림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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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 다르지만 같은 우리 / 박규빈 / 다림 / 2017.10.23 / 다림의 문화·교양 시리즈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다름'과 '틀림'


책 가지고 놀기

- 독특한 제본 형식

- 박규빈 작가님의 다른 책 살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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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

처음 보았을 때 '내가 어디서 봤던가?' 했어요. 

작가님의 주인공 캐릭터들이 비슷한 것 같아요. 아니 같은 캐릭터인가요?

하지만

이책 '다름'은 2017년 출간된 신간이네요.

또, 책의 독특한 제본 형식이 처음 본 책이 맞네요.



우리의 삶은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를 가지 않아도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요.

결혼, 취업, 여행, 학업, 등 다양한 이유에서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지요.


이 책을 보기 전에는 우리와 다른 외모에 관한 책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겉모습의 외모를 많이 이야기했는데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문화도 많이 다르지요.

우리와 다른 다문화 가정이나 외국 부모의 아이들의 외모가 다르다는 걸 받아들였으니

다른 문화를 알아가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러기에 '다름'이라는 이 책이 제 역할을 해 줄 것 같아요.

본문을 한 번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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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영호와 만났을 때

 반갑다며 뺨을 때린다면

 영호와 너는 싸우게 되겠지만


- 작은 재미 -

: 그림이 잘 안 보이실 수 있지만 가장 오른쪽 동그라미 안에 북극곰과 이누이트 소녀가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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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그린란드에서

 이누이트족 친구를 만나 뺨을 때리면

 그 아이는 웃으며 네 뺨도 때릴 거야.

 너는 화내지 않고

 모두와 인사할 수 있겠니?



이렇듯 우리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이

어느 나라에서는 칭찬을 받고

어느 나라에서는 질책 받는 일이 될 수 있어요.


문화가 좋고, 나쁨을 구별하는 편견과 차별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네요.

다양한 문화가 있고 나라의 문화가 다름을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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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특한 제본 형식 -


독특한 제본 형식이 마치 책을 가지고 놀듯이 반장의 책장을 넘기면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우리나라의 문화

책장을 넘기면 다른 나라 문화를 접할 수 있어요.

넘긴 책장이 앞장의 본문의 그림과 딱! 맞아요.


이런 제본 형식 간단하게 보이지만 한 권, 한 권 신경을 써야 한다고 알고 있어요.

맞지 않으면 불량이라서 책으로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래요.


저도 최근에 알게 되었어요.

가볍게 넘기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거

그래서 '다름'이 더 다르게 보이네요.


 


 


- 박규빈 작가님의 다른 책 살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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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제주도에서 태어났어요. (저보다 한~참 어리시네요. 부럽 부럽 ㅋㅋ)

박규빈작가님의 사진을 블로그님께 허락을 구하고 가져왔어요.

엉뚱한 이야기와 그림을 좋아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길 꿈꾸며 글과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 왜 맞춤법에 맞게 써야 돼? / 박규빈 / 길벗어린이

- 왜 띄어 써야 돼? / 박규빈 / 길벗어린이

- 까마귀가 친구하자고 한다고? / 박규빈 / 길벗어린이

- 형이 태어날 거야 / 박규빈 / 내인생의책 


그림 작업에 참여한 몇 작품이 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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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평을 한 '까마귀가 친구하자 한다고?'에요. 

http://blog.naver.com/shj0033/22115562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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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 대 호준이 - 정은주 이야기책 북극곰 이야기꽃 시리즈 4
정은주 지음 / 북극곰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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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길이 대 호준이 / 정은주 / 북극곰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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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지의 이야기가 있어요.

- 복길이 대 호준이

- 옥상의 전설 



복길이 대 호준이의 줄거리 요약입니다.(출처 : 출판사 책소개)


 

제목 그대로 복길이와 호준이의 대결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합기도장에 다니는 복길이는 평탄한 나날을 보냅니다.

호준이가 합기도장에 나타나기 전까지는요.

호준이가 합기도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복길이의 모든 것이 엉망이 됩니다.

합기도는 복길이가 선배인데, 호준이 형은 나이가 많다고 복길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

게다가 호준이는 복길이를 볼 때마다 “뽁길 뽁길 떡뽁길.”이라고 놀립니다.

복길이는 이 모든 게 촌스러운 자기 이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복길이와 같은 이름의 강아지가 복길이가 집에 옵니다.

그리고 복길이 머릿속에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과연 무슨 생각이 떠올랐을까요? 복길이는 호준이와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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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복길이의 강펀치였지요.

강아지를 호준이라고 부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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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무리가 되는 건 아닙니다.

진짜 재미있고 훈훈한 마무리는 뒤쪽입니다.

복길이가 자기 스스로 자기 이름을 자랑스러워하는 그 모습에 찡~했네요.



'몸집은 축구공만하고, 흰 털과 누런 털이 섞인 점박이 강아지'이라고 묘사되었는데.

표지 속의 강아지는 복길이가 아닌 것 같아요.

저 강아지는 누구네 강아지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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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 같습니다.

이름 가지고 놀리지 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그것이 추억이 될 때가 있는지라..

그 또래는 딱! 거기까지인지..


핸드폰만 손에 쥐고 있던 아이에게

'핸드폰을 만지려면 이 책 읽어봐. 그중 한 편만 읽어봐.'


아이가 책을 들어 읽기 시작하면서

'복길. 뽁길. 뽁낄. 떡뽁길'

(혼자서 웃고 있네요.)


'강아지한테 질투하는 거야. 헐~ 어이가 없네.'

(평소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라서 반응을 하네요)


'헉~ 복길이 정말 이상하네..  강아지 이름을.. ㅋㅋ'

(그래. 엄마인 저도 복길이의 해결 방법에 박수를 보냈어요)


확~ 책에 빠져들더니 두 가지 이야기를 금세 읽었네요.

(저는 그럴 거라 생각했어요. 사실 저도 그랬거든요)




타고난 이야기꾼 작가 정은주님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같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 하시네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은 스웨덴의 유명한 어린이책 작가이세요.
워낙 유명한 분이라 많은 설명은 필요하지 않겠지만.
아픈 딸을 위해 이야기를 지어 들려주었고 몇 년 후 출판사 공모전에 당선되어
1945년 내 이름은 삐삐 롱스타킹이 탄생되었다네요.
저도 어릴 적 말괄량이 삐삐의 광팬이었는데. 갑자기 말괄량이 삐삐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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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코다 (양장) - 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로 만든 또 하나의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개정판 북극곰 코다 1
이루리 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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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코다  / 이루리 글 /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12.09.28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사랑'

 

  책 가지고 놀기

   - 까만 코다의 다양한 책 둘러보기 / 북극곰 코다와 까만 코다 함께 읽기

   -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책 읽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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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이지요.

그림뿐만 아니라 내용도 마음이 따스해지는 책이라서 겨울에 읽어 볼 책이에요.


'까만 코다'는 2010년 출간된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를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으로 새롭게 작업하여 만든 작품이라고 해요.

글의 줄거리는 같으나 모든 장면의 구성과 스타일이 베르토시의 작업으로

새롭게 만들어지며 그에 따라 이야기도 조금 달라졌다고 하네요.


- 북극곰 코다와 까만 코다 함께 읽기-

북극곰 코다와 까만 코다의 몇 장면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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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들의 이름들이 너무 재미있어요.

아기 곰의 이름은 코다. 사냥꾼의 이름은 보바.

(이루리 작가님의 북토크를 듣고 왔어요.

 작가님이 랜돌프 칼데콧의 '잭이 지은 집'이라는 책을 읽어주셨어요.

 작가님이 운율에 맞춰서 '지~', '지~' 라고 하시는데 아직도 생생하네요.

 그때 모습을 보니 작가님은 말장난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사냥꾼 보바를 소개하는 장면이지요.

그림에 따라서 이야기가 조금 바뀌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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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 보바가 찾는 까만 코.

북극에서 눈처럼 새하얀 북극곰을 찾는 유일한 방법은 북극곰의 코이지요.


망원경까지 동원해가며 찾은 까만 코 두 개!

바로 눈밭에서 목욕을 즐기던 아기 곰 코다와 엄마 곰이었어요.


엄마 곰은 사냥꾼의 냄새를 맡고 코다를 꼬옥 안으며

"부디 우리 아기를 살려 주세요!"

(엄마 곰은 아기 곰을 걱정하느라 자신의 크고 까만 코는 미처 생각하지도 못해요)


사냥꾼 보바도 두 개의 까만 코가 하나로 사라지니 황당하지요.


그 사이 아기 곰 코다가 기도를 하지요.

"부디 우리 엄마를 살려 주세요!" 

(아기 곰 코다의 두 손이 엄마의 까만 코를 가려주지요)


사냥꾼 보바는 두 개의 까만 코를 찾을 수 없었어요.

하는 수 없이 돌아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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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지인에게 소개했어요.

아이가 책을 읽은 후 엄마의 코를 감싸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또,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반복 읽기는 매일 되풀이되고 있다고 하네요.

북극곰 코다와 까만 코다, 그리고 북극곰 코다 두 번째 이야기까지

도서관에서 전부 빌려다 읽었다고 하네요.

(이럴 때가 좋아요. 좋은 그림책을 저 혼자만이 아니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해요)


제가 두 권의 책을 접하고 '북극곰 코다'가 더 맘에 들었어요.

저희 집에서도 첫 번째 책을 더 좋아했지요.

그런데 서평을 쓰면서 책을 여러 번 보니 따스한 그림의 매력에 빠져드네요.

이 책의 글과 너무 어울리는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두 권 모두 좋아하지만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작가님의 작품의 매력을 알게 되어서 기뻐요.


 


 

 -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그림책 읽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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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니 '누구세요?'의 실제 조각품들이 보이네요.

저도 '누구세요?'를 좋아하는데.. 이렇게 보니 더 좋아요.

북극곰에서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책을 출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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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만 코다의 다양한 책 둘러보기 -  


다른 나라에 까만 코다가 발간된 표지의 모습들이에요.

무척이나 자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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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수화로 만나보는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https://youtu.be/D7BKR4o_5eQ 



'까만 코다' 그림책 북트레일러

https://youtu.be/Or3dEOU6N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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