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멋진 날 비룡소의 그림동화 248
이수지 그림 및 옮김, 리처드 잭슨 글 / 비룡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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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멋진 날 / 리처드 잭슨 글 / 이수지 그림 / 비룡소 / 2017.08.30

/ 원제 This Beautiful Day / 비룡소 그림동화 248

소개해 드릴 책의 주제를 '비 오는 날'이라고

저는 정했는데 다른 주제도 많을 것 같아요.

(그만큼 이야기가 다양한 책이지요.)

그 외 그림책 가지고 놀아 보기

- 비 오는 날과 관련된 책 소개

- 우산 만들기

​우산을 타고 함께 여행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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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집안은 어두운 모노톤.

아이들이 바깥으로 나가려고 결심하는 순간부터 행복한 색감이 보인다.

라디오에서 음악이 파란색의 물결, 초록빛 숲. 아이들의 색색의 우산,

마리 골드 꽃으로 빛나는 언덕에서 미끄럼을 타는 금빛..

연필 선과 ​수채화의 채도가 바뀌면서 생동감을 더해주는 것 같다. - 책 소개 내용 요약

비가 온 후 그 뒤의 상쾌함은 그 어느 것과 견줄 수 있을까요?
축축한 비에 젖은 뒤 샤워하고 보송보송한 이불에 들어간 느낌일까요?

​아니면 시원한 비에 젖은 뒤 반짝이는 햇살과 잎사귀에 맺힌 물방울의 상큼한 느낌일까요?

책 속의 문장들도 부드럽고 좋지만 저에게 다가온 한 문장은 이수지 작가님
'오늘이 즐겁고 오늘이 전부인 모든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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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아이의 생일이라 작은 파티를 했는데. 제가 아이들의 공간에 들어갔지요.
'방방'이란 거 아시나요? 트램펄린..이라고 하면..

저희 동네는 여기 방방이 아이들 놀이기구를 타면서 한 쪽공간에서 놀 수 있는 곳이랍니다.
저희 아이도 이곳을 원해서 큰맘 먹고 아이들을 불렀지요..
다른 아이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이 흘러나오는 노래에 어찌나 큰소리를 따라부르던지.. ㅋㅋ
콘서트 현장에 온 듯한 착각을 했답니다.

트램펄린 위에서 각종 묘기를 보여주고.. 아이들은 손바닥만 마주쳐도 행복하고...
음악 하나에도 춤을 출 수 있네요. 이렇게 아이들은 오늘이 즐겁고 오늘이 전부인데...
어른들이 그 즐거움을 막고 있는 건 아닌지.. 저도 반성해 봅니다.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빛나요.. 아이들이 행복합니다..


사람이 어떤 기분이나 처지에서 그림책을 보는가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이들의 환호성과 웃음소리 안에서 들으니 책 속의 아이들의 기분이 더 크게 느껴지네요.
얼마 전 조용히 혼자서 볼 때는 이런 느낌이 아니었는데 말이지요.

저의 이웃인 삐삐롱스님의 블로그에 '이렇게 멋진 날'에 관한 이야기가 올라왔네요..

반가운 맘에 삐삐롱스님께( = 한유진 작가님(숲이 될 수 있을까? 의 저자)) 허락을 구하고 사진을 가져왔어요.

제주도의 미술관 '그림책 갤러리 제라진'에서 이수지 작가님 전시를 하고 있나 봐요..

행사기간이 2017.07.29 - 2017.09.30 이네요. (제주라서 더 좋고. 제주라고 더 아쉽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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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네이버 블로그 삐삐롱스님의'그림책 갤러리, 제라진'

그리고 교*에서 사은품으로 받았던 욕실 시계랍니다.

볼 때마다 어찌나 좋은지.. (알*딘에서 컵라이트를 할 때 또 고민했던.. 아직도 잊지 못해요.)105.jpg

비 오는 날과 관련된 책 소개

야호! 비다 / 린다 애쉬먼 글 /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 그림책공작소 /2016.07

: 비가 오는 날 모든 사람이 즐거운 건 아니지요? 두 사람의 기분을 알 수 있어요.

비가 오는 날에... / 이혜리 / 보림 / 2001.07 : 매번 그림에 빠져요. 강렬한 채색도 없는데..

물웅덩이로 참방! / 옘혜원 / 창비 / 2016.10 : 처음 만난 책이었는데. 다시 봐도 너무 좋아요.

참방참방 비 오는 날 / 후시카 에츠코 글 / 코로 카오리 그림 / 키다리 / 2011.09

​ : 요정 같은 색깔의 아이들 나와서 걷는 모습.. 무지개가 생각나고 구성이 참 좋다.

후두둑! / 탕무니우 / 계수나무 / 2012.07 : 캐릭터들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빗방울이 후두둑 / 전미화 / 사계절 / 2016.06 : 어른의 그림책. 공감 공감..

송이의 노랑우산 / 이철환 글 /유기훈 그림 / 대교출판 / 2007.02.25

아빠의 우산 / 이철환 글 / 유기훈 그림 / 대교출판 / 2010.06.18 : 아빠의 맘. 가족이 느껴지는 책

노란우산 / 류재수 / 류재수 / 보림 / 2007.07 : 영상이 정말 귀여워요.

영이의 비닐우산 / 윤동재 글 / 김재홍 그림 / 창비 / 2005.08​ : 아이의 따스한 맘.

아저씨 우산 / 사노 요코 / 비룡소 / 1996.06

: 참방참방, 또롱또롱 (생각해보니 다른 책 제목으로.. ㅋㅋ)

우산 / 정지영 / 책내음 - 제목은 우산이지만 환경 관련 그림책

우산 만들기..

저는 ​​특수 학급에 책 읽기 봉사를 하고 있어요.

아이들과 비 오는 날과 관련된 책들을 읽고, 우산 만들기를 했어요.

아이들이 우산에 스티커 붙이고, 본인들이 만든 우산을 써 보기도 하고,

책 속의 주인공에게 우산을 쓰여주기도 하고, 좋아해서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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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나 비룡소 창작그림책 59
정진호 / 비룡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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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해 드릴 책의 주제는 '어둠', '글자 없는 그림책' 일 것 같아요.

또 하나는 저의 제목처럼 '작은 불편이 일으킨 일상의 발견'이네요.

매일 반복되어 지루하고 지친다고 말하지만

아주 작은 변화에도 큰 파장을 가져올 수 있는 우리 현대인의 일상을 떠오르네요.

작가 '정진호'님의 작품들과 '어둠'에 관련된 책을 모아봤어요.

별과 나 / 정진호 / 비룡소 / 2017.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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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를 보는 순간!

자전거의 작은 불빛에 제목을 비춰 보는 것부터

내가 마치 어둠의 세계를 여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는 설렘이 느껴졌어요.

여행을 하기도 전에 가슴은 이미 따스해졌어요..

(어떻게 해야 표지의 느낌을 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저는 여기까지네요..)​

표지의 느낌에.. '소금호수/반달'이 생각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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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여행 준비를 하셨으니..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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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잘 하셨나요? (나름 중간에 글을 안 넣었는데... )

주인공의 자전거의 라이트가 고장 났어요..

고장이 나는 순간 불편함에 한숨이 푹~ 나오지요..

하지만 불편함도 잠깐.. 빛이 없는 주위에서 뭔가를 하나, 둘 발견하게 되지요.

저 멀리 다가오는 기차의 경적 '뿌아아앙'

빛은 우리의 삶에 너무 필요하지만 눈부심에 너무 싫은 기차의 빛.

그리고 다른 빛이 다가오네요.. 바로 '불꽃놀이'
불꽃놀이 후 환상적인 어둠의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갑니다.

여행의 끝에 자전거의 라이트가 빛을 내지만 주인공은 그 불빛을 끄고 달려갑니다.

어둠을 나타내는 대부분의 책들은 마지막은 밝은 분위기로 마무리를 하던데..

'별과 나'는 어둠에서 어둠으로 그대로 끝나는데도 이리도 가슴에 묵직하게 남는 건 뭘까요?

진회색과 먹색 사이에 밤하늘과 간결하게 그려진 주인공..

많은 색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우린 알 수 있어요.

이 모든 건 어둠 덕에 볼 수 있는 거죠..
생각해 보면 어둠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너무나 당연한 존재지요. 마치 공기처럼...
이렇게 생각하면 주위에 모든 것들이 참으로 소중한 것 같아요.
어둠은 까만색만 있는 게 아니라 모든 색을 섞으면 검정이 되지요.
이처럼 검정 안에는 많은 색이 있는 것 같아요.

빠르게 넘겨보면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지난 8월 22일 에너지의 날이었지요. 오후 9시에 시작된 5분간의 소등행사..
이렇게 깜깜한 밤을 한 번 씩 맞이하면
빛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어둠 속에서의 별빛의 빛남을 느낄 수 있지요.
별과 나라는 제목에 윤동주님의 별 헤는 밤이 생각나고.(같은 별이라..)
어둠 뒤에 보이는 별빛의 아름다움이 다시 생각나네요..



작가 '정진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작가님을 생각하면 '벽'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에게는 공간의 의미를 색다르게 전해 주시는 분이셨어요..

내가 좋아하는 '투명나무', '위를 봐요!', '노란장화'가 작가님 책이었다니..

이렇게 연관 지어 생각하지 못하면 왠지 작가님께 미안해져요.

작가님을 알고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ㅋㅋ

'나르와 눈사람'과 '그랬구나'는 보지 못했지만..

생각해보니 작가님은 평범한 사이즈의 책이 없는 것 같아요.

세로로 길거나 가로로 눌려있거나. ㅋㅋ

평범한 걸 싫어하는 작가님이신 것 같아요..


그랬구나 / 김금향 글 / 키즈엠 / 2017.06.30 / 춤추는 카멜레온 / 290*180mm

나르와 눈사람 / 캅사르투르디예바 글 / 비룡소 / 2017.06.15 /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50 / 250*200mm

투명나무 / 허정윤 글 / 주니어RHK / 2017.02.20 / 190*300mm

벽 / 비룡소 / 2016.06.02 / 비룡소 창작그림책 53 / 208*263mm

노란 장화 / 허정윤 글 / 반달 / 2015.03.30 / 180*300mm

위를 봐요! / 은나팔 / 2014.02.25 / 305*180mm

어둠을 다양하게 나타내는 책들이 많아요.

제가 어둠에 관한 책들을 소개한 적이 있어서 함께 올려봅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0990129660

정말 잘 소개해 보고 싶었습니다. 책이 너무 좋아서 함께 공감하고 싶었습니다.

마무리를 하고 보니 너무 긴 글이었나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 말만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두서없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한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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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함께 산책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71
볼프 에를브루흐 지음, 김완균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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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책의 주제는 '베드타임 스토리'가 아닐까요?

베드타임 스토리와 관련된 주제의 책을 모았습니다.

  • 첫 번째는 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 두 번째는 강한 호기심에 왜가 자동발사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 볼프 에를브루흐의 책.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을 그린 그림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의 이름만 듣고도 이 책은 꼬옥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생긴 거죠..

어떤 이야기가 가득할까요? ​함께 산책 가 볼까요?

아빠와 함께 산책 / 볼프 에를브루흐 / 길벗어린이 / 201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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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을 그린 그림작가님이세요.

작가님의 이름만 듣고 이 책은 꼬옥 읽어봐야

하는 이유가 생긴 거죠..

어떤 이야기가 가득할까요? ​함께 산책 가 볼까요.

표지의 초승달이 강아지네요..

본문이 시작도 하기 전에

세상의 모습은 아이의 눈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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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할께요.

요~ 요~~ 악동처럼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는 주인공

'폰스'랍니다.

(아마도 아이들도 이 장면에서 폰스와

함께 산책 준비를 마쳤을 듯합니다.

요~~~~ 악동들.. 어이구 귀여워!)

폰스는 지쳐 눈도 못 뜨는 아빠 코를 비틀어 깨워

산책을 갑니다.

폰스를 따라 산책을 면 까만 밤하늘에 하늘을 날고 있는 빨간 미키 마우스도 보고,

딸기를 수레에 넣고 걸어다니는 물고기, 북극곰 등에 타기도 하고,

앨리스를 만나고 강아지 다리를 건너고, 나무 아저씨들을 만나며 즐거운 산책을 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즐겁게 산책하는 곳곳에 잠잘 시간임을 알려주고도 있어요.

고릴라의 손목 시계, 졸리는 듯한 북극곰, 노를 젓는 쥐 아줌마의 배 위에 있는 커다란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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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이야기 하지요. - 본문 내용

'한밤중에 무얼 하려고? 밤에는 잠을 자야지!

토끼도 자고, 채소가게 아저씨도 자. 개구리도 자고, 황새도 자고 있어.

네 친구들도 모두 자고 있단다. 아빠도 얼른 다시 잠을 잤으면 좋겠다.

... 주위가 온통 깜깜해서, 눈앞에 있는 손조차 보이질 않아.

...한밤중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든.

...깜깜한 밤에 날아다니다가는 자칫 길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잠들었단다. 한밤중에는 온 세상이 깜깜하고 고요하기만 하지.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말이다. 잘 자, 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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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아이의 손에는 앨리스로부터 받은 공이 있어요.

왜 아빠는 아무 일이 없었다고 하는 걸까요?

자세히 보니 아빠가 눈이 작은 건지 눈을 감고 계시는 건지... 모르는게 이해가 되네요.

(아~ 웃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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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구글 이미지 검색

작가님은 1948년 독일 부퍼탈에서 태어나셨다고 하네요.

연세가 69세시네요.. 그런데도 이런 귀여운 엉뚱함을 가지고 계시네요..

젊어지는 비결 중 하나 아이들처럼 상상을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작가님들 대부분 젋어보이시지 말이지요..

오늘부터 상상하는 걸로 해요. 하지만 굳어버린 머리에 그 어려운 상상이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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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엄마 자? / 소피 블래콜 / 은나팔

곰아, 자니? / 북극곰

곰아, 놀자? / 북극곰
또 읽어 줘! / 푸른숲주니어
우리 아빠 재우기는 정말 힘들어 / 그린 북
아빠, 더 읽어 주세요 / 데이비드 에즈라 스테인 / 시공주니어

더 놀고 자면 안 돼요? / 밝은 미래

밤에도 놀면 안 돼? / 노란돼지

강한 호기심에 '왜'가 자동발사되는 아이들이 생각나는 그림책

왜냐면 / 안녕달
왜요? / 베틀북
why 왜 그래요? / NO 무조건 싫어/ 애플비
아빠 나한테 물어봐 / 비룡소
왜*100 / 시공주니어 / 강경수
내 귀는 왜 하늘색일까?
왜 하면 안 돼요? /마루벌
왜 나만 달라? / 한림출판사
재잘재잘 제발 입 다물어! / 피에르 델리 / 미운오리새끼

볼프 에를브루흐의 작품들이입니다.

그림만 그린 책들도 많네요..

아무도 몰랐던 곰 이야기 / 오렌 라비 글 / 아이위즈 / 2017.05

- ' 속에 길을 읽고 헤매는 것도 앞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야'라는 문구가 가슴에 남았어요.

우리 모두 왕 / 하인츠 야니쉬 / 베틀북 / 2016.07

베니의 글자 배우기 / 사를리 비셀스 / 뜨인돌어린이 / 2014.04

둘이서 사랑해 / 위르크 슈비거 / 다산기획 / 2012.11

- 다양한 사랑을 보여줬던 책이었어요.

내가 함께 있을게 / 볼프 예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7.10

- 죽음을 이야기 하는 책이지요. (아직도 따스한 오리의 손길이 느껴지네요)

오늘 아침 올렉은 곰을 잡았다네 / 바르트 무야르트 / 웅진주니어 / 2007.08

날아라, 꼬마 지빠귀야 / 볼프 예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6.11

못생긴 다섯 친구 / 볼프 예를브루흐 / 웅진주니어 / 2006.11

청어 열 마리 / 볼프 에를브루흐 / 우리교육 . 2006.04

커다란 질문 / 볼프 예를브루흐 / 베틀북/ 2004.08

아기 곰의 하늘나라 / 돌프 베론 / 행복한 아이들 / 2003.04.

괴테의 숫자가 마법에 걸렸어요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 산하 / 2002.10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 베르너 홀츠바르트 / 사계절 / 2002.01

날고 싶지 않은 독수리 / 제임스 애그레이 / 풀빛 / 2000.08

아빠가 되고 싶어요 / 볼프 예를브루흐 / 사계절 / 1993.12

개가 무서워요! / 볼프 예를브루흐 / 사계절 / 1993..12 / 2001.02(재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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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도토리나무 그림책 3
쓰카모토 야스시 지음, 아민 옮김 / 도토리나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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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의 주제는 '상상친구'와 ' 소화과정'이라는 두 주제가 있네요.

그래서 '상상 친구'에 관한 책들을 모아봤습니다.

제가 생각한 책 속의 한 문장은 엄마가 아이에게 한 말입니다.

'어머, 투명 인간이라는 게 정말로 있네'

어른의 입장에서 아이의 이해하지 못한 모습이라 참~ 찔리네요..

책 속에 상상 친구인 동수를 보러 갈까요? ㅋㅋ

투명 인간의 저녁 식사 / 쓰카모토 야스시 / 도토리나무 / 2017.08.11 / 도토리나무 그림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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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 옆에 투명인간이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깜짝 놀라워요...

언제부턴가 상상은 저~어 멀리 보내고 현실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이런 어른 자세... 딱딱한 머리 ㅠ.ㅠ

그런데 아이는 생각보다 많이 놀라지 않네요.

오히려 자기의 저녁을 먹어버리는 투명 인간을 불만스러운 얼굴로 보는데요.

(오늘 점심 돈가스 먹었는데.. 맛나게.. ㅠ.ㅠ 제가 생각한 투명인간은 이런 모습이 아닌데.)

소화 과정을 잠깐 알아 볼까요?

소화 기관은 입·식도·위·소장·대장·항문으로 연결되어 있다

소화는 음식물을 입안에 넣고 씹어서 삼킬 때부터 시작된다.

입에서 저작 작용을 통해 분해되기 시작하며 식도를 타고 위로 내려가서 위액과 섞여서 분해되고

소장과 대장에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수분, 등)을 흡수하고

마지막으로 항문으로 내보내는 과정이다.

그런데 투명인간의 소화과정을 보게 된 주인공.

이런 소화 과정을 본 후 '똥'을 본 주인공은 투명인간에게

"똥 누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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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인간은 주인공만 알아보게 되는데 케이크를 먹어버린 투명 인간을 보게 된 엄마는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에 대해서는 믿지 않고 케이크를 자꾸 집어 냉장고에 넣으려 하지만 잡히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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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되어버린 케이크. 엄마는 떠다니는 똥을 보고 놀라지요.

주인공은 투명 인간에 대해서 말하지만 엄마는 믿지 않지요...

(허허.. 이 엄마.. 딱! 저인데요..)

그렇게 식구들은 점점 투명인간에게 적응하지요..

공중에 뜬 오이랑 토마토, 당근. 동동 떠다니는 돈가스.

"양배추는 식이섬유가 가득해서 내일 아침에는 똥이 시원하게 나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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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접하는 식사 시간이라는 소재가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소화 과정이라는 과학 상식도 알고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하면 똥이 잘 나온데..' 하며 투명인간 이야기를 해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상상친구'에 관한 책들입니다.

진짜 투명인간 / 레미 쿠르종 /

투명인간이 되다 /

투명인간이 된 스탠리

투명 인간 에밀

아르베 /

너였구나.

두더지의 소원 / 김상근

스노우볼 가족 / 예림당 /

순이의 빨간상자 / 봄봄

한밤중 개미요정

늑대가 그랬어!

특별한 친구들 / 시공주니어

비클의 모험

와글와글 토끼 아파트

둥지 아파트 이사 대작전

미술관에 간 미피

우리집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연필

초인종을 누르면

바다 기린

롤라와 나

외계인 친구

너, 내 동생 할래?

뉴욕 코끼리

딸꾹 토끼

어느 날 길에서 작은 선을 주웠어요.

진짜 투명인간

도토리나무 그림책들입니다.

'나의 히로시마' 이 책 한 권밖에 보지 못했지만..

제 가슴에 남아 있는 책 중 한 권이라 반갑네요.

찾아서 꼬옥 읽어봐야겠어요.

초콜릿 비가 내리던 날 / 강이경 글 / 이상미 그림 / 2017.02.15

조금 특별한 아이 / 강이경 / 이상미 / 2015.01.09

나의 히로시마 / 모리모토 준코 / 2015.12.02

코끼리와 숲과 감자 칩 / 요코쓰가 마코토/ 20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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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첫 사춘기 공부 - 초4부터 중3까지, 사춘기가 끝나기 전 꼭 읽어야 할 책
유하영 지음 / 위닝북스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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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저는 사춘기 선에 들어서 매일 아슬아슬하게 지내는 중3 , 초5 남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초등 고학년부터 '사춘기'라는 단어를 주위에서 너무나 많이 들어서 면역력이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큰 아이가 사춘기가 되니 저도 대화보다는 잔소리가 먼저 되고
또 아이와 저는 각자 자기의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나름 교육도 받고 책도 서둘러 보고 주위의 의견에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그 시간이 돌아오니.. 제 뜻과는 다르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니 다시 제 맘을 다잡아을 수 있었습니다.

p.91 아이의 행동과 말을 잘 들어보면 그 속에서 소통의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사춘기 아이라고 그 시기의 아이들이 작가의 아이처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부모들도 다 다르다.

그러기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작가의 경험담에서 나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었다.

작가의 말에 나는 어떻게 행동을 하는지. 부모로서 나는 어떻게 아이를 생각하고 있는지...

작가의 말에 가끔은 반대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그럼 나는 왜 그렇게 반대로 생각하지.. 하고 한 번 더 고민하고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작가의 한 챕터당 이게 해답입니다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어떤 한 문장은 건질 수 있다.

(왜냐면 각자의 삶과 상황은 다 다르기에.. )

p. 97 '우리 아이는 절대 안 그럴 거야!' '내 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니야.'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이도 저럴 수 있겠구나.' '만약, 우리 **이가 그랬다면, 왜 그랬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사춘기를 생각해 보자..

하지 말라 했던 건 더 열심히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 허세를 부리려 강한 언어와 폭력적이고 대담한 행동을 했었다.

물론 허세와 대담한 행동의 삶이 아니었던 이들도 있겠지만.

나 역시 평범한 삶을 살았으니 하지만 그들을 동경하고 부러웠던 건 사실이지 않는가.

나보다 먼저 아이의 사춘기를 접했던 지인의 말이 생각이 난다.

'내가 우리 첫째가 사춘기 그때 말이야. 나도 같이 사춘기였어. 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고. 가슴이 시렸어.. '

p. 112 사춘기 아이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들의 역할이자 부모가 성장하는 계기도 된다.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는 무관하게 잘 자라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정작 아이들은 아무렇지도 않은 데 말이다.

너무나도 많은 걸 알아서 해주는 부모.

혹시 이게 내 모습이 아닐까? 아이가 가장 먼저이고 가정 우선인 게 아닌가?

내 삶과 내 모습은 어떻게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p. 121 부모는 아이에게 실수하거나 잘못한 것이 있다면 스스로 인정하고 아이에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한다.

진심만이 아이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

이렇게 글자로 쓰고 머리로 받아들이는 건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 행동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한 걸음 더 더 더 노력하고 있음을 나는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니...

챕터 3부터 5까지... 부모인 내가 어찌 변해야 하는지...

이 부분이 나에게 필요했던 것 같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그것들..

그리고 챕터 5는 나에게 위로를 주고. 아이를 기다릴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다.

얼마 전 중학교 선생님과 잠깐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사춘기'를 굉장한 특권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라는 공통된 생각을 했다.

우리가 너무 어릴 적부터 아이들에게 사춘기를 심어주는 건 아닌지..

라는 생각과 이 책을 읽은 후 생각...

가장 중요한 건 부모의 바른 가치관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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