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지공주와 봉투왕자 사계절 그림책
이영경 지음 / 사계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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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세상의 모든 쓸모 있지 않는 소중한 모든 것'


  책 가지고 놀기

   이영경 작가님이 직접 보여주시는 책상 1인극, 빵꾸송, 작가 인터뷰

​   - 작가님의 다른 작품 읽어보기

 

봉지공주와 봉투왕자 / 이영경 / 사계절 / 2018.01.23 / 사계절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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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등장인물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질기지만 시끄러운 비닐봉지, 반듯한데 허약한 종이봉투,

딱 하고 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 딱풀의 위력,

권위를 자랑하는 분리수거봉투와 튼튼한 페트병,

부채, 다리미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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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와 종이봉투가 오순도순 모여 살았아요.

둘은 한마음으로 '불을 조심하고

'가위'라는 짐승을 두려워하며,

차갑고 뾰족하고 날카로운 놈들을 경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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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종이라는 것들은 반듯한 척만 하지 너무 나약해.

 조금만 무거운 걸 담아도 터져 버리잖아!"

"비닐봉지, 쟤들은 너무 시끄러워!

 혼자서도 바스락, 둘이서도 바스락. 말 진짜 많아!"

(사회는 평화로움이 지속되지 않을까요?

  정작 조심해야 할 것은 따로 있는데 스스로 차이와 다름을 만들어 내어서

  본인들끼리의 다툼과 분열로 가장 중요한 것들을 잊는 것 같아요

  갑자기 현실이 보이네요. 책의 인트로에서 화내면 안 되는데...

  다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고요) 



비닐봉지는 튼튼해요. 질기고요 튼튼하지요.

오백 년 넘어도 까딱없어요 질기도요 튼튼하지요.

(푸하하~ 이거 들어보셨지요? 도깨비 팬티 노래! 공도깨비 덕에 더 유명해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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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립 상황에서도 사랑하는 사이가 있지요.

그 사랑으로 우리 사회가 버티고 있는 거 아닐까요? 어떤 사랑이든... 


이라하여, 이 이야기의 제목은

'봉지공주와 봉투왕자'가 되겠습니다.


 

인트로가 끝나고 본문이 시작되면서 책에는 색이 입혀지네요.

연극이 시작되나 보네요. 구경 가 볼까요?


서로 떨어진 시간만큼 그립고 보고 싶었을 왕자와 공주.

특파원의 도움으로 은하수 강가에서 만나기로 약속하지요.

하지만 봉지나라 분리수거대마왕이 둘의 만남의 알게 되지요.


"뭣이! 봉지공주가 집을 나가?

이제 곧 페트병왕자가 도착할 텐데!

머저리 봉투 따위를 만나러 가다니!"

"여봐라-, 딱풀부대를 당장 불러라. 봉투나라를 공격하라!"



딱.풀.딱.풀.딱.풀. 다 붙여버리겠다.

​딱풀에 살짝만 닿아도 입이 '딱' 붙어 기절해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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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구하기 위해 발걸음을 돌려

전쟁터에서 딱풀들을 뎅겅! 뎅겅!  맹활약을 펼치는 봉투왕자.

하지만 용병 딱풀부대의 앞뒤에서 맹렬히 공격을 해왔

봉투왕자는 그만, 끈적끈적 풀투성이가 되어 쓰러지고 말지요.

강물에 버려진 봉투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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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봉지왕자는 봉투공주와 어떻게 다시 만나게 되었을까요?

책을 통해 만나 보세요.


정말 그림 속에 숨은 재미부터

곳곳에 숨어 있는 등장인물들을 만나보세요.

다리미선녀님도 보이시고

부채도사님이 나오시네요.

(몸동작을 보니 "실례 실~례 합니다!"가 생각나네요. 제가 좀 오래 되었지요.ㅋㅋ)

그리고 커플매니저(중매인) 봉투 나라 특파원.

(멋져요. 왠지 잘생긴 주연급 배우의 찬조 출연 정도로 봐 주면 더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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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경 작가님의 작은 것들을 들여다보는 그림책. 

이번에도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들에 관심을 보이시는 삶의 자세를 존경하며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다름과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는 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아요.


 

 


 

 

- 이영경 작가님의 빵꾸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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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부르시는 빵꾸송이 자꾸 생각나요.

손가락으로 리듬 타는 모습. 붓을 마이크처럼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정말 귀여우세요. ㅋㅋ 몇 번 듣다 보니 흥얼거리고 있네요.

핸드폰에 다운로드해 놓았는데

기분이 안 좋을 때 들으며 작가님의 모습을 기억하려고요.


https://youtu.be/MD0Kdqv4N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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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경 작가님이 직접 보여주시는 책상 1인극 -


조금 연습해 보면 봉지, 봉투, 딱풀, 칼, 등의 등장인물을 준비해서

연극을 해 볼 수도 있겠네요.


작가님의 직접 시연 :  https://youtu.be/OLvGhWq8x7Y

 



- 봉지공주와 봉투왕자의 작가 인터뷰 -   (간략하게 요약해 보았어요)


1. 이 그림책을 만든 계기

2013년부터 1인극을 하던 작가님께서 실제로 사용한

비닐봉지, 종이봉투, 딱풀, 분리수거봉투 등의 배우들의 스케치가 책으로 만드셨네요.


2. 주목해야 할 이 장면

봉투왕자는 봉지공주의 자존감을 일으켜 주고. 일생을 완벽하지 않아도 좋다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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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독자들에게 한 마디

'남들이 좋은 게 아니라 난 이게 좋아. 그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자'



- 봉지공주와 봉투왕자의 작가 인터뷰 : https://youtu.be/j1zdbE6ky8g

 

 



 - 작가님의 다른 작품 읽어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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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예스 24

 


넉 점 반 - 10점
이영경 그림, 윤석중 글/창비

 


 

아씨방 일곱동무 - 10점
이영경 글.그림/비룡소

신기한 그림족자 - 10점
이영경 글 그림/비룡소


이부자리 맨발체조 - 10점
이영경 글.그림/한울림어린이(한울림)



 -  희망도서 신청 -  


좋은 책, 재미있는 책은 함께 읽어야겠지요.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했는데 선정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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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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