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 길벗스쿨 그림책 2
호무라 히로시 지음, 사카이 고마코 그림, 엄혜숙 옮김 / 길벗스쿨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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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생각하는 주제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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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 호무라 히로시 글 / 사카이 고마코 그림

/ 엄혜숙 옮김 / 길벗스쿨 / 2018.01.30 / 원제 まばたき(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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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을 뒤쪽에서부터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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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를 보고 이 장면을 가장 먼저 보셨다면 어떤 느낌이세요?

제가 가끔 책을 뒤에서 보는 경우가 있어요.

정말 충격이었어요.

똑같은 머리와 차 잔 앞에 소녀의 얼굴과 바뀐 할머니.


처음에는 표현하기 힘들었어요. 무섭기도 하고 겁나기도 했던 이 장면!

'왜 그런 감정이 생겼을까?'

'내가 세월의 흐름이 무섭게 느꼈나?'

'늙어가는 외모에 겁이 나는 걸까?'


두 번째는 아쉽고 슬퍼지네요.

지나간 삶의 순간순간들이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는 생각에 아쉬워지네요.

내가 모르는 사이 내가 지킬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는 생각에 슬퍼지기도 하고요.


세 번째는 다짐도 가져보고 마음의 재정비를 해 보았어요.

누구에게 차별 없이 주어지는 시간인데

다른 이들에게는 무척 귀한 시간을 나는 무료하게 지내지는 않았는지?

하루가. 일주일이. 한 달이. 어느새 일 년이 흘러가지요.

무료한 듯하나 싶다가도 시간은 저만치 흘러가고 있거든요.



조급한 맘으로 그림책을 바라보던 시선을 조금 늦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네요.

급하게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지금처럼 준비하면 무언가 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을까요?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준 '눈 깜짝할 사이'에 감사한 마음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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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구성이 보이시나요?

한 장면이 3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라디오나 티브이에서 시각을 알려 줄 때, 띡(2초 전)-띡(1초전)-땡! (정각)하는 것처럼

변화 없는 두 화면 후 세 번째에서 나타나는 변화!

본문은 모두 5장면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뿐, 째깍, 앗, 퐁-,「갈래머리 여자아이」이 글의 전부이에요.


책의 시작은 눈을 감은 좌측의 표제지와 함께 시작하지요.

그리고 마지막 장에 아이가 눈을 뜬 모습이 보이지요.

마치 책을 눈을 감아서 뜬 눈 깜짝할 사이 읽어 온 것처럼 이요.

글이 없으니 그림에 자꾸 빠져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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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찰나의 순간이라는 의미가 생각났어요.

의미를 조금 더 알고 싶어서 찾아 보았어요.


'찰나'

'찰나()'는 산스크리트 어의 '크샤나'를 음역한 아주 짧은 시간이란 뜻에서 나온 말이다.

찰나 같은 인생을 영원한 인생으로 바꾸는 것이 불교 철학이다.

'찰나()' 또는 '차나()'라고도 표기하며 '일념()'이라는 뜻으로 번역한다.

찰나를 현대 시간으로 환산을 하면 '75분의 1초'라고 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관념에서는 느낌조차 없는 그런 상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찰나 (어원을 찾아 떠나는 세계문화여행(아시아편), 2009. 9. 16., 박문사)


순식간과 찰나의 차이?


'순식'은 0.00000000000000001의 수이며,

'찰나'는 0.0000000000000000001으로 '순식'보다 100배 더 작은 수이다.

찰나 : 어떤 일이 사물 현상이 일어나는 바로 그때, 거의 동시에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443338&cid=51640&categoryId=51640

 

 


 - 북트레일러 보기 -


북트레일러인데 책의 본문이 담겨 있지 않아요. 한 번 보세요.

https://youtu.be/Q-tLGYaM_Fc

 

 

오늘도 행복한 책 읽기!  투명 한지 현앤진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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