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과 호랑이 릴리 웅진 세계그림책 69
다이앤 구드 글 그림, 이복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잭과 호랑이 릴리 / 다이앤 구드 / 이복희 역 / 웅진주니어 / 웅진 세계그림책 69 / 2002.09.10 / 원제 : Tiger Trouble!




그림책을 읽기 전


호랑이 그림책 읽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집에 있는 호랑이 책 중 한 권이네요.

제가 다이앤 구드 작가님의 그림을 좋아하거든요.






그림책 읽기


잭과 호랑이 릴리는 강변 마을 33번지 아파트에 살고 있었어요.

잭이 하는 건 릴리가 함께 했어요.

릴리가 하는 건 잭도 함께 했고요.



어느 날, 머드씨가 아파트의 새 주인이 되어 강아지 피피와 이사를 왔어요.

머드씨는 고양이란 고양이는 모두 싫어했어요. 피피도 그랬지요.

"으악, 고양이잖아! 사람들이 무서워할 거야. 내일 아침까지 내보내도록 해."



도둑이 머드 씨 집으로 들어가고 있었어요.

도둑이 말 달아나려는 순간,

릴리가 피피를 구하러 뛰어들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호랑이 릴리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잭은 뉴욕 강변 마을 33번지 아파트에 살고 있어요.

그런데 매일을 즐겁게 보내던 릴리와 잭에게 어려움이 닥치지요.

무섭게 생긴 머드 씨와 심술궂은 개 피피가 아파트의 새로운 주인이 되어 이사를 왔거든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머드 씨는 잭에게 무서운 릴리를 내보내라고 말하지요.

릴리와 잭은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지만, 아무 방법도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저 기적이 일어나길 바랄 수밖에. 그런데, 그날 밤, 기적이 일어나지요.

바로, 머드씨 집에 도둑이 들었던 것!



속표제지에는 다른 친구들의 반려동물은 고양이와 강아지이지요.

하지만 잭의 반려동물은 커다란 호랑이, 그것도 정글도 아닌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지요.

이렇게 위험한 반려동물이라니...

하지만 호랑이 릴리는 잭과 뭐든지 함께 하고 어디든 함께 가지요.

나란히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강가에서 다이빙을 해요.

또 마을 아이들과 줄다리기, 공놀이를 하며 친구들과도 잘 지내지요.

커다란 호랑이 릴리와 잭은 세상에 둘도 없는 친구이지요.

잭과 릴리가 그네 앉아 수다를 떨거나, 릴리가 쫓겨 날 상황에 머리를 맞대고 고심하는 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 편한 친구이자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또, 도둑처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듬직한 친구로 그려주셨네요.

릴리라는 호랑이처럼 힘세고 큰 동물에 대한 동경을 친구로 만들고 친구의 의미도 생각할 수 있었어요.



텍스트는 간결하면서 노란색 액자와 액자 안의 그림은 펜으로 가볍게 밑그림을 그린 뒤,

결이 고운 붓으로 수채 물감을 칠해서 부드럽고 따스한 그림에는 이야기는 많지요.

작품 속 강변 마을은 지금의 세계의 경제, 문화, 패션의 중심지인 뉴욕이지요.

세계의 수도로 불리는 뉴욕이 세계 제일의 도시가 되기 전의 소박했던 모습이네요.

인종에 관계없이 비슷한 옷을 입고, 웃음이 가득한 아이들의 모습도 눈에 들어와요.

또, 심술궂은 집주인 머드씨가 이사 오는 장면 속에 물건들은 화분과 강아지들의 사진이 가득한 액자이고,

머드 씨의 강아지 피피는 무뚝뚝한 표정이지만 도둑이 들어와도 짖지 않는 소심한 강아지이지요.

도둑은 부자의 집에 들어와 훔쳐 가는 물건이 고작 장난감이라니요.

생각하면 호랑이가 반려동물인 상상의 이야기인데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장난감이라는 설정이 맞을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과 소원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완성된 <잭과 호랑이 릴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 다이앤 구드 작가님의 작품들 -


저는 다이앤 구드 작가님의 작품 중 <엄마를 잃어버린 날>을 좋아하지요.

주인공 남매의 시리즈가 궁금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Step by Step>은 2021년 출간된 가장 최근 작품이네요.

한글 번역판으로는 네 권의 그림책 중 칼데콧 영예상을 수상하고,

펜실베니아에서 살았던 경험을 살려 그린 <어릴 적 산골에서>만 절판되지 않고 출간되고 있네요.


다이앤 구드(Diane Goode) 작가님의 책을 이미지 검색 후 몇 권의 책의 이미지를 덧입혔네요.

전체 이미지로 올리면 잘 보이지도 않는 저런 사소한 일에 저도 왜 제가 이리 쓸데없이 긴 시간을 쏟는지...

하지만 이미지를 하나씩 검색해서 복사+붙여넣기를 하면서 행복했다는요.

일주일간의 머리 복잡하고 정리 안 되는 일들이 많았는데 왠지 해결될 것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 다이앤 구드(Diane Goode) 작가님 -


다이앤 구드 홈페이지 메인 사진으로 2020년이라 기록된 작가님의 모습이네요.

우측은 작업실 사진으로 < WHEN I GROW UP>의 작업 과정이라고 하시네요.

다이앤 구드 작가님은 60권이 넘는 책의 작업을 완성하셨다는 기록되어 있어요.

홈페이지에는 2006년 인터뷰, 작가님의 작업 공간, 작업 과정, 등 다양한 기록들이 있네요.


다이앤 구드 홈페이지 : https://www.dianegoode.com/works.htm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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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면 (여름 리커버)
김지안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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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책 친구가 아주 오래전에 보내 준 그림책이지요.

이제서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그 친구는 기억도 못 하게 바쁘겠지만 재미있게 정성껏 읽어보도록 할게요.





그림책 읽기



얼마나 더웠으면 냇가의 가재가 빨갛게 익었다는 소문이 돌 정도였지.

우여힌 절대로 녹지 않는 얼음이 있는 구범폭포에 관한 서적을 발견하고 찾아 나서지요.


절벽 너머에서 위험에 빠진 고양이를 구하려다 깜깜한 동굴 안으로 떨어지지요.

고양이가 꼭 따라오라는 것처럼 '야~옹' 하고 울었어.


와! 폭포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예사 폭포가 아니었어.

겨울인가 싶을 만큼 시원한 냉면이었어!


감히 내 호랭면에 손을 대다니!

세 놈을 다 한입에 잡아먹겠다!








그림책을 읽고


동갑내기 친구 김 낭자, 이 도령, 박 도령은 신비한 얼음을 찾아 구범폭포로 향하지요.

강을 건너고 산을 넘어 한참을 걷던 아이들은 위험에 빠진 고양이를 구하려다 동굴로 떨어지지요.

고양이의 안내를 받아 찾아헤매던 구범폭포에 도착하지요.

눈앞에 펼쳐진 메밀 향 가득한 면발, 새콤 아삭한 오이와 무 절임,

얼음 동동 띄워진 시원한 육수로 만들어진 냉면을 즐기면서 서책에서 본 신비한 얼음을 보던 그때,

냉면의 주인인 호랑이가 나타나 '호랭면'에 손을 댄 세 아이들을 모두 잡아먹겠다고 위협하던 순간에 절벽에서 구해 준 고양이가 나타나 오해를 풀고 선물까지 받고 마을로 돌아오지요.

마을로 돌아온 아이들은 시원한 냉면 잔치를 벌여 마을 사람들과 냉면을 나눠 먹어요.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

세 명의 아이들은 곤경에 처한 고양이를 한마음으로 구하려고 하지요.

득실을 따지지 않고 선의의 마음으로 행한 행동이 목숨을 구하는 행운을 가져오네요.

아이들은 모든 호의에 감사 인사를 잊지 않는 모습도 발견했어요.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을 가득 담아 보내니 또 다른 행복이 찾아오네요.

절대로 녹지 않는 투명하고 시원한 괴이하고 신비로운 얼음과 생쥐 요리사가 남았어요.

아이들이 혼자만 얌체처럼 먹는 게 아니라 마을 잔치를 벌이지요.

와~ 이렇게 나눔은 나눔으로 이어지고, 행복은 배가 되는 기적 같은 순간이네요.

<호랭면>을 읽다가 어떤 호의든 그 챙김의 마음에 감사 인사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김지안 작가님만의 특유의 귀여움과 사랑스러움이 <호랭면>에 담겨 있어요.

또, 분할된 컷들과 세 아이들의 대화들은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내 아홉 해를 사는 동안 이런 더위는 처음이오.'

인트로 부분에서 너무 더워 냇가의 가재도 빨갛게 익고, 달걀 장수의 달걀도 다 익어버렸어요.

'구룡폭포'에 관한 서책을 발견하던 장면에서 세 아이들 주변을 맴돌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어요.

고양이는 아이들과 친구가 되고 싶었을까요? 아님 더위를 날려주고 싶었던 걸까요?

그 후에도 숨은 그림처럼 고양이는 세 아이들의 곁을 맴돌고 있어요.

김지안 작가님은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의 구도를 장면에 그대로 넣어두셨어요.

단발령에서 바라본 금강산이라는 뜻인데 단발령은 금강산 초입에 위치한 고개로

이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비로고 금강산이 모습을 드러낸다고 해요.

이 장면에서 삐죽빼죽 송곳 같은 산봉우리들 중에 호랑이 뒷모습으로 보이는 산봉우리도 있어요.

동굴로 들어가는 동굴 천장은 종유석은 마치 호랑이 이빨 같기도 해요.

장면마다 이어지는 파란색을 가진 서책, 꽃, 얼음, 그릇, 밤하늘까지 장면 속에 시원함을 이어주게 해요.

그림만이 아니라 텍스트의 재미도 찾을 수 있어요.

인트로에 등장했던 마을 사람들이 냉면 잔치가 벌인 장면에서 또 등장하는데요.

"이러다 더위 먹겠소. 부인."에서 "이러다 동상에 걸리겠소. 부인."으로 바뀌지요.

두 장면을 비교하면 깨알 재미들이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면지의 앞과 뒤는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고 있어요.

앞부분에서는 그림책 장면의 다 담지 못한 태양이 내뿜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한낮이 느껴지고,

뒷부분에는 보름달이 휘영차게 빛나고, 맑은 밤하늘의 시원한 공기가 느껴지는 대비를 보게 되네요.







- 여름 리커버 <호랭면> -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베스트 그림책인 <호랭면>이 한국적인 멋을 살린 새로운 표지를 입었다.

냉면 폭포에서 아이들과 호랑이들이 한데 어우러져 독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던 2023년 7월의 초판 표지와 달리, 2024년 여름 전격 출간된 여름 리커버의 <호랭면>은 일월오봉도가 연상되는 일월냉면도를 배경으로 냉면 폭포의 주인인 호랑이가 맛있게 냉면을 즐기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사진 및 내용 출처 : 출판사 미디어 창비


그림책을 직접 만나면 호랭면의 제목 폰트가 홀로그램으로 반짝반짝하네요.

리커버의 앞과 뒤의 표지를 쭈욱 펼쳐서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네요.




- <호랭면> 김지안 작가님 인터뷰 -


'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2024년 7월 호 Noodle Lovers'에서

<호랭면>의 김지안 그림책 작가님의 인터뷰가 있네요.

면과 그림책 작가라니... 주제어만으로도 독특하고도 재미나요.

호랑이와 냉면을 소재로 연결한 이유, 전달하고픈 주제와 메시지,

한옥, 한복, 산수 등의 한국적 요소를 사용한 이유, 등 다양한 인터뷰 내용이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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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생일날이렷다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강혜숙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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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읽기 전


강혜숙 작가님의 작품을 만나다니... 넘 즐거워요.

어떤 즐거움이 있을지 기대되네요.

좋아하는 강혜숙 작가님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그림책 읽기



생김새는 달라도 한날한시에 태어난 호랑이 아홉 형제.

오누이 계략에 빠져 수수밭에 뚝 떨어져 돌아가신 첫째 형님.



딸랑딸랑, 우르릉 귀신을 만나 꼬리가 쭉 늘어나 버린 둘째 형님.

사람 잡아먹으려다 구덩이에 빠져 편지 한 장만 겨우 보낸 여섯째 형님.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에게 혼쭐난 막둥이까지!

호랑이 형제의 생일잔치에 오신 분들, 호랑이 이야기 듣고 가시오!






그림책을 읽고


2022년 호랑이해를 맞이하여 우리나라 민화와 민담 속 호랑이를 엮은 그림책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이지요.

그림책에서는 아홉 마리 호랑이 한배에서 나고 자란 형제로 풀어가고 있어요.

생일잔치에 모이기로 한 호랑이들이 자신만의 사연들을 들려주는 해학적인 면이 가득한 이야기이지요.

그림책 속 아홉 호랑이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강혜숙 작가님만의 호랑이들이지요.

표지를 살펴보면 두 눈을 부릅뜨고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내세운 호랑이가 있고,

아래로는 산속 동물들이 선물을 들고 고개를 넘고 있지요.

선물을 받을 생각에 즐거운 것인지, 아니면 먹잇감으로 생각해서 즐거운 것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표지부터 강렬한 색감과 표정에 벌써 호랑이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네요.



아니, 표지의 등장 그림만으로 압도하던 그 강렬한 호랑이들이 다 어디 있는 거래요?

푸하하하.. 어떻게 하나요. 이렇게 불쌍한 호랑이라니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첫째, 호랑이와 토끼 꼬리의 둘째, 팥죽할멈과 호랑이의 셋째, 호랑이와 곶감의 넷째, 호랑이 배 속 구경의 다섯째, 토끼의 재판의 여섯째, 토끼에게 속아 넘어간 일곱째, 호랑이 형님의 여덟째, 호랑이 잡은 강아지의 막내까지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의 호랑이는 효성 깊은 여덟째 호랑이와 대부분이 어리숙한 호랑이들이네요.

아홉 호랑이의 모습도 다르고, 이야기도 기존 이야기와는 또 다르게 풀어 놓으셨어요.

이런 부분은 직접 보셔야만 하니 설명은 여기서 마무리해야겠어요.

이야기 전개 상 어리숙한 호랑이들이 맞겠지만

전래 이야기 속에 호랑이 중에는 가슴 찡한 이야기, 멋진 성격들도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이렇게 많고 많은 호랑이 이야기가 있다니 읽는 즐거움이 크지요.

저도 옛 호랑이 이야기, 외국 호랑이 이야기, 팥죽할멈과 호랑이 이야기,

호랑이가 주인공인 한국 그림책 주제별 묶어도 정말 많은 호랑이 그림책들이지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호랑이 형제가 등장했던 아홉 편을 소개하여

독자에게 자신이 알고 있던 그 이야기였는지 퀴즈처럼 비교해 볼 수 있게 정답을 넣어두셨네요.



이렇게 화려한 알록달록 화려한 색상과 선은 리소그라프 방식으로 인쇄한 책이래요.

실크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공판인쇄기로 미세한 구멍으로 잉크가 통과되면서 종이에 이미지가 전송되는 방식이래요.

친환경적인 잉크를 사용해 색이 더 선명하고 다양한 색상의 잉크를 여러 번 겹쳐 찍는 '오버프린트' 작업을 통해 특별한 그래픽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앞과 뒤의 면지에는 범 호(虎) 자를 가득 쓰고 호랑이를 나타내던 두 색으로 채우셨네요.

형광 분홍과 상큼한 노랑의 두 색의 호랑이라니 강혜숙 작가님만이 가능하다니까요.

<호랑이 생일날이렷다>의 호랑이들은 화려함의 끝판왕으로 등극하셨네요.




- 강혜숙 작가님의 작품 -


이야기를 짓고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는 그림책 작가입니다.

<호랑이 생일날이렷다>로 제1회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특별상을 수상하셨지요.





- <호랑이 잔치>가 새롭게 탄생했어요 -


그림책 작가 모임 '바캉스'의 2020년 전래프로젝트 시즌 2로 완성된 독립출판물 <호랑이 잔치>를 <호랑이 생일날이렷다>로 새롭게 펴내면서 옛이야기에 등장하는 호랑이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산중호걸이라 하는 호랑이의 생일날, 하나둘 모인 호랑이 형제의 이야기보따리를 즐겁게 펼쳐 보세요.


강혜숙 작가님 홈페이지 : www.sukuland.com





- <호랑이 생일날이렷다> 독서활동 매뉴얼 -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책 읽기 도움자료에서 독서 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독후 활동 및 체험활동을 수록하여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매뉴얼 자료인 독서활동 매뉴얼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대상자에 따라 아동, 모둠 활동, 문화 활동, 초등 고학년, 느린 독서자까지 모두 다섯 프로그램이 있네요.

또북또북을 이용해서 책 읽어주기도 활용할 수 있고, 독서활동 매뉴얼, 독서 활동지를 활용한 후 함께 읽으면 좋은 책까지 안내되어 있는 놀라운 자료에 감탄이 나오네요.


https://www.nlcy.go.kr/NLCY/contents/C30206050000.do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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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타다 -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도서(2025) 모두를 위한 그림책 85
다비드 칼리 지음,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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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를 타다 / 다비드 칼리 글 / 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 / 나선희 역 / 책빛 / 모두를 위한 그림책 85 / 원제 : Cavalca la titre(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다비드 칼리 작가님과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조합이라니요.

와우! 읽기도 전에 반해버린 <호랑이를 타다>가 도착했어요.

그림책이 도착하기 전까지 얼마나 설레던지요.





그림책 읽기


넓은 들판입니다.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어느 순간, 큰 목소리가 들립니다.

“지금 선택하시오. 걸어갈지, 말을 타고 갈지.”



한 사람이 다른 선택을 합니다.




그림책을 읽고



사람들이 넓은 들판에 가득해지니 어느 순간 큰 목소리가 들려오지요.

걸어갈지, 말을 타고 갈지 지금 선택하라고 하지요.

대부분 걸어가거나 말을 타고 가는 선택을 하지요. 그런데 한 사람이 호랑이를 타고 가지요.

말을 타고 가던 사람들이 거대한 고기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죽었어요.

그들은 잘못된 선택을 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괜찮아요.

또다시 노란색과 검은색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지요.

사람들은 다시 두 색 중 하나를 선택하지요.



선택을 한 사람들은 죽음이라도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림책이 진행되면서 처음에는 선택을 했으니 당연한 결과 도출이라는 생각을 했지요.

오히려 호랑이를 탄 사람의 다른 선택이 놀랍고, 궁금했어요.

그런데 타인의 죽음을 보고 왜 그들은 다시 선택을 했을까요?

아마도 그들은 정답을 선택하면 자신들은 무사할 거라 생각했을 거예요.

잘못된 선택이 죽음이라는 결과를 가져왔으니 선택을 잘 하면 될 거라고요.

하지만 선택에 대한 책임이 너무 커지면서 선택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지요.

왜 우리는 이런 둘 중 하나라는 양자택일만을 선택할까요?

둘 중 하나가 아닌 다른 선택도 있는데도 주어진 것에서만 선택을 하게 되지요.

마치 우리가 선택을 어릴 적부터 강요받아서 몸에 배어버린 것처럼 선택은 너무 당연하게 하는 일들이 되었잖아요.

하지만 둘 중 하나라는 선택을 하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던 거죠.

세 번째 선택은 호랑이처럼 답이 없으니 짐작조차 할 수 없어서 두렵고 위험한 선택이 될 수도 있겠네요.

세 번째 선택은 실수와 좌절이 많을 수 있지만 일어설 용기와 힘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타인의 길이 아닌 자신만의 길로, 자신만의 힘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겠지요.

삶의 수많은 선택의 순간 속에 지금까지의 선택에 미련을 두기보다는 앞으로의 선택에 집중하고 싶어요.

제가 하는 세 번째 선택으로 제 삶의 변화를 시작할 거예요.



소오름... 32쪽의 그림책에서 텍스트도 거의 없는데도 이렇게 큰 의미를 짚어줄 수 있다니 소오름.

구리디 작가님의 간결하게 그려진 등장인물, 제한된 색의 강렬한 그림은 이야기에 몰입하게 해요.

특히 주홍색의 호랑이와 민트색의 배경의 대비로 압박감과 불안감을 건네더니

마지막 장면에서는 검은색의 사람을 생동감이 넘치는 색으로 바꿔 버리셨네요.






- <호랑이를 타다> 스케치부터 완성까지 -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SNS에서 <호랑이를 타다>의 2023년 1월의 스케치를 발견했어요.

호랑이도, 타고 있는 사람도 조금씩 달라진 부분을 찾았지요.

출간된 책과 작가님이 보여주신 표지 시안이 다르네요.

제목의 폰트와 크기, 위치, 등의 변화가 있네요.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의 팔에 그려진 <호랑이를 타다>의 두 주인공이네요.

(아이들처럼 순수한 감정을 지니신 작가님은 장난꾸러기이신 듯해요)


라울 니에토 구리디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uridi__/






- 출판사 책빛 속의 <호랑이를 타다> -


2024 부산국제아동도서전 책빛 부스를 장식할 <호랑이를 타다> 대형 현수막이지요.

스토리의 설명처럼 그림이 커지니 그림이 뿜어내는 강렬한 힘이 더 크게 다가오는 거 같아요.

속표제지에 손글씨가 궁금했는데 출판사 책빛 SNS 스토리에 설명이 있네요.

자유로운 생동감을 담아보려고 붓글씨의 손글씨로 넣었다고 해요.

굵은 서체에서 느껴지는 힘이 있네요.

<호랑이를 타다>의 미니포스터를 보고 표지와 함께 찍어보고 싶었어요.


출판사 책빛 SNS : https://www.instagram.com/chaekbit/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호랑이를 타고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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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머리 말리기 싫어! - 제35회 신의 아동문학상 입선작 북멘토 그림책 25
이커우 지음, 류희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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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멘토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은 머리 말리기 싫어! / 이커우 / 류희정 역 / 북멘토 / 북멘토 그림책 25 / 2024.11.30 / 원제 : 今天不想吹頭髮(2024년)



그림책을 읽기 전


강렬한 색감만큼 끌리는 <오늘은 머리 말리기 싫어!>였어요.

헤어드라이어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요.

자~ 표지를 열고 빨갛게 달아오른 헤어드라이어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그림책 읽기



싫어! 이제 머리카락은 시시해. 좀 더 대단한 걸 말리고 싶어!

당장 그만둬! 저리 가!

쳇! 더 엄청난 걸 찾아서 바람을 불 거야.



빨리 가려고 애쓰는 중이야.

거북 씨, 내가 도와줄게요! 바람 나간다! 휘이잉.

어지러워. 이제 제발 그만해


!


어쩌다 이렇게 됐지?

내가 얼마나 바람을 잘 부는데...

살려 주세요!



그림책을 읽고


가족들 한 명, 한 명의 머리 말리는 일을 최선을 다하던 헤어드라이어가 자신의 일이 하찮게 느껴졌어요.

한 번에 여러 사람에게 시원한 바람을 보내주는 선풍기가 멋져 보이지요.

선풍기처럼 바람을 보냈지만 가족들은 뜨거운 바람이 싫다며 저리 가라고 하지요.

그래서 헤어드라이어는 좀 더 대단한 일을 찾아 길을 나서지요.

풍력발전기와 거북이를 만나 바람을 보내보지만 모두 실패하지요.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단한 일을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 물에 홀딱 젖은 새들을 만나서 도움을 주면서 자신이 잘 하는 일에 대해 뿌듯해하지요.



오~ 멋진 헤어드라이어잖아요.

자신이 하고픈 일을 위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접고 더 큰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

그리고 자신이 잘 하는 일을 알게 되었을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요.

또, 몇 번을 실패했지만 절망이나 포기보다는 멈추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자세도 배우고 싶네요.

누구나 자신이 매일 하던 일들이 너무 보잘것없이 느껴지는 날이 있어요.

나에게는 하찮고 보잘것없는 일 같아 보이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대단한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어요.

헤어드라이어는 자신의 일이 보잘것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멈춰 버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 큰일을 찾아보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요.

개인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새의 캐릭터가 좋아요.

타인을 격려하고 적절하고 구체적인 칭찬하는 새 덕분에 헤어드라이어는 자부심과 자신감을 높일 수 있었어요.

저도 일을 해서 그런지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할 때 행복하잖아요.

가끔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남을 따라 하기보다는 제 걸로 만드는 일이 중요하더라고요.

헤어드라이어가 자신의 일을 더욱 잘하게 되고 더 큰 꿈을 이루게 된 것은

도전과 모험으로 얻게 된 경험과 열정일 거라 생각해요.



저는 유명인들보다는 제 주위에 지인들로부터 삶의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우지요.

한 직장에서만 20년, 30년의 시간들을 지켜온 그들에게 존경이라는 단어가 먼저 생겨요.

함께 일하는 동료가 저보다 나이는 적지만 올해가 근속 근무 20년이네요.

그녀의 성실함과 인내심, 동료들과의 관계, 일과 가정, 등 모든 것들에 대한 적당한 선 긋기까지

생각하지도 못한 많은 일들에 흔들리지 않고 묵묵히 잘 지켜온 것을 존경해요.

20년 이상 근무하다 퇴직한 퇴직자는 100명 중 단 1명이라고 하네요.

이 어려운 걸 해낸 그녀에게 모든 존경의 단어로 진심을 담아 칭찬을 전하고 싶어요.



<오늘은 머리 말리기 싫어>의 귀여운 캐릭터들은 사랑스러워요.

장면에서 배경 여백이 많은 곳에서는 그 사랑스러움이 잘 드러나 보여서 좋은데

여백이 없이 배경이 꽉 채워진 장면에서는 답답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네요.

빨간 헤어드라이어, 파랑과 흰색의 세 가지 색만으로 강렬함을 만들어 내는 것이 놀랍네요.

저는 세련된 느낌이라 느꼈는데 대만의 복고풍 스타일을 살렸다고 하시네요.

우리 주위에 있는 평범한 물건들을 소재로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헤어드라이어가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발전시키는지까지 결말로 이어주셨네요.





- 이커우(一口) 작가님 SNS 속 그림책 -


대만에서 출간된 그림책과 한글 번역판을 함께 사진으로 남겨주셨네요.

작가님의 SNS에 한글 번역판에 대한 칭찬이 가득해요.

작업 과정의 사진도 있었고, 강연, 독자와의 만남, 등 다양한 활동을 하셨네요.

개인적으로 그림책 캐릭터들로 만드는 가방은 오호~ 넘넘 귀여워요.


이커우(一口) 작가님의 SNS : https://www.instagram.com/ekotype/





- 출판사 북멘토 '북멘토 그림책' 시리즈 -


2021년 첫 번째 그림책을 출간 후 와~ 스물네 권의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우리 작가의 그림책뿐 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책을 만날 수 있네요.


작은 씨앗 한 톨이 품은 숲을 상상하다.

쉽게 읽히고 가치 있는 책을 만듭니다.

- 출판사 북멘토​

북멘토SNS : https://www.instagram.com/bookmentorbooks__/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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