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야 도와줘!
권오준 지음, 전민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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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타타야 도와줘! / 권오준 글 / 전민걸 그림 / 한림출판사 / 2025.06.12


그림책을 읽기 전


<비비를 돌려줘!>의 후속작품일까요?

표지 속 캐릭터들이 제가 알던 닭인데요....

권오준 작가님, 전민걸 작가님의 협업을 좋아하는 저인지라 그림책이 궁금해졌지요.





그림책 읽기




커다란 돌 하나가 산에서 데굴데굴 굴러 내려왔어요.

"이거 혹시 알이 아닐까?"




꼬꼬는 아주 커다란 알을 한번 품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알이 어찌나 큰지 꼬꼬의 넓은 가슴으로도 품어 주지 못할 정도였어요.




들짐승들이 눈에 불을 켜고 타조알을 찾으로 다녔어요.

꼬꼬는 알을 끝까지 품을 수 있을까?





그림책을 읽고


꼬꼬는 닭이지요. 그저 평범한 암탉이에요. 어느 날, 닭장 한가운데 커다란 돌덩이 하나가 떨어졌어요. 수탉 키키가 그것을 보더니 ‘알’이라고 말하지요. 그 한마디에 꼬꼬의 마음이 출렁였어요. 생명을 품고 싶은 본능, 어쩌면 욕심. 꼬꼬는 그 거대한 알을 품기로 결심하지요. 하지만 이 알은 누구의 것일까요?


다음 날, 윗마을 타조 농장에서 어미 타조가 알을 찾아 닭장까지 내려왔지만 꼬꼬는 시치미를 떼지요.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커다란 알’을 품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지요. 들짐승들의 위협 속에서도 꼬꼬는 알을 지켜내고, 마침내 알에서 깨어난 새끼에게 ‘타타’라는 이름을 지어 줍니다.


<타타야 도와줘!>는 <비비를 돌려줘!>에서 멧비둘기 알을 품었던 꼬꼬의 또 다른 모성 이야기이지요. 이번엔 타조알이에요. 몸집도, 종도, 삶의 방식도 전혀 다른 새. 하지만 꼬꼬는 타타를 정성스레 품고 길러내지요. 그 마음은 단순한 욕심이 아닌, 진짜 어미의 사랑이지요. 꼬꼬의 마음을 아는 듯, 타타도 커다란 날개로 병아리들을 돌보고 닭장을 지켜주지요.


그때, 비비가 다시 등장하지요. 타타와 병아리들이 함께 있는 모습을 본 비비는 조용히 말을 건네지요.

“저도 기꺼이 우리 엄마에게 보내 주셨잖아요.”

비비는 떨어진 알도 정성껏 품는 꼬꼬의 마음을 알고 있고, 타타가 느꼈을 엄마의 그리움도 이해하고 있었지요. 그 짧은 말 한마디가 꼬꼬의 마음을 움직이지요. 알을 품는다는 건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자, 언젠가 보내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 꼬꼬는 결국 타타를 엄마 품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심하지요.


타타는 윗마을로 돌아가지만, 닭장을 향한 마음은 그대로 남아 있지요.

“타타야, 도와줘!”라는 외침에 타타는 언제든 날아오지요.


전민걸 작가의 그림은 이번에도 재치 넘치고 웃음 코드는 강렬하고, 생동감이 가득해요. 커다란 알, 툭 떨어진 산비탈, 눈을 치켜뜬 꼬꼬와 날렵한 너구리까지. 익살스러운 표현 속에도 따뜻한 온기가 담겨 있지요. 그림의 박진감이 넘쳐서, 누구나 이야기 속으로 단숨에 빠져들게 되지요.


꼬꼬는 여전히 무언가를 품고 싶은 존재지만, 이제는 책임과 이별, 다름과 공존의 의미까지 이해해 가는 존재이지요. 생명을 돌보고, 보내고, 다시 만나는 과정 속에서 꼬꼬는 진짜 ‘어미’가 되어 가지요. 닭과 타조, 비둘기가 어우러진 이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는 ‘함께 산다는 것’, ‘생명을 사랑하다는 것’에 대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지요.





- 함께 읽어봐야 할 꼬꼬의 이야기 -




<비비를 돌려줘!>에서 멧비둘기 알을 품었던 ‘꼬꼬’가 이번에는 어떤 알을 품을까?

생태작가이자 최다 강연자로 전국 학교와 도서관을 누비는 권오준 작가님의 이야기와

전민걸 작가의 재치 있고 강렬한 그림이 더해져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고요했던 닭장에 울려 퍼진 우당탕탕 소리와 함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 내용 출처 : 한림출판사 https://www.instagram.com/hollymbook/



<비비를 돌려줘!> 2017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011024784




- 전민걸 작가님의 그림책(Feat. 한림출판사) -




1973년 9월 처녀자리에 태어났고, 별명은 밍글밍글입니다. 해운대에서 나고 자라 바다를 좋아합니다. ‘조나단’이라는 동아리에서 10년 동안 행글라이더 비행을 했으며, 하늘과 바람을 좋아합니다. 바람이 불어도 더 이상 가슴이 콩콩 뛰지는 않지만 언젠가 다시 하늘을 날아 보고 싶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바람나무’로 2000년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습니다. 단편 애니메이션 ‘바람나무’로 대한민국영상만화대상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고, 애니메이션 컨셉 디자이너와 아트디렉터로 일했습니다. 딸아이가 태어나고 <바삭바삭 갈매기>를 만들면서 그림책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치타 자전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415715913


<바삭바삭 갈매기>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1239844096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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