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실 세 뭉치로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지음, 야라 코누 그림, 강무홍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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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실 세 뭉치로 / 엔히케타 크리스티나 글 / 야라 코누 그림 / 강무홍 역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5 / 2025.01.25 / 원제 : Com 3 novelos(o mundo dá muitas voltas)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이 독특함에 <털실 세 뭉치로>가 궁금했어요.

단순한 선, 제한된 색으로 호기심이 생기더라고요.

이야기와 그림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그림책 읽기



그 모든 일이 일어났을 때, 나는 겨우 여덟 살이었어.

엄마 아빠는 '무지, '공포', '전쟁', '감옥' 같은 말을 서로 속삭이곤 했어.

엄마 아빠가 '추방'이라고 말하는 걸 들었어.



여름이 끝날 무렵, 우리는 새로운 집에 도착했어.

"색깔이 이 세 가지뿐이라니, 이상하네... 여기서 유행인가 봐."



"언제나 똑같은 색깔에 똑같은 모양......"

엄마가 내 머리를 땋아 주며 그 생각을 떠올린 것이....




그림책을 읽고


여덟 살이 된 소녀는 가족들과 함께 자유를 찾아 새로운 나라, 새로운 집에 도착했어요.

도시는 온통 회색빛으로 가득하고, 입을 수 있는 옷은 무늬가 없는 세 가지 색의 스웨터뿐이지요.

자유를 찾아 떠나왔지만 모든 것이 똑같은 현실에 엄마와 아빠는 희망을 잃어가지요.

소녀를 쓰담듯이 머리를 땋아 주던 날 엄마는 무언가를 결심했어요.

아이들의 회색, 주황색, 초록색 스웨터의 털실을 풀어 털실 뭉치로 만들었지요.

그러고는 두 개의 세 개의 털실을 섞어가며, 대바늘로 다양한 무늬가 들어간 옷을 뜨기 시작해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아이들의 옷을 보고서 광장의 풍경에 변화가 생겼어요.



<털실 세 뭉치로>는 실세 사실에 바탕을 둔 1960년대 후반 파시스트 독재를 피해 포르투갈을 떠난 어느 가족의 모험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그림책이라고 해요.

자유라는 어려운 주제를 털실의 색깔에 담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있어요.

<털실 세 뭉치로>의 이야기 속 화자 역시 8살 아이로 아이들의 공감을 이끌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가족들의 자유에 대한 갈망은 획일화된 사회에서 변화를 시작하는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주지요.

엄마의 뜨개질로 만들어진 스웨터는 이전에 입던 옷과는 달라서 놀랍지만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엄마가 떠 준 스웨터를 입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요.

부록에 '목청껏 외친 그 말, 자유'는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작가님께서 쓰신 글이지요.

이 부록은 작품의 배경이 된 포르투갈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이자벨 미뇨스 마르틴스 작가님의 작품은 <작은 파도>, <씨앗 100개가 어디로 갔을까>, <지도 밖의 탐험가>, <아무도 지나가지 마>,<두 가지 길>, <느리게 빠르게>, 등의 그림책이 있어요)



첫 장면에서의 무채색 그림에서도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주지만

'무지, '공포', '전쟁', '감옥', '추방'이라는 단어들에서 자유가 없는 억압이 느껴지네요.

그림책의 앞과 뒤의 면지는 똑같은 패턴이지만 색깔이 회색에서 다양한 색으로 달라졌어요.

마치 소녀가 입은 스웨터의 색깔처럼 말이지요.

또, 모양과 색깔 옷을 입고 처음 나간 광장과 마지막 장면의 광장은 전혀 다른 곳이라 보이네요.

같은 옷들을 찾아볼 수 없이 모두가 자기만의 개성을 살린 옷을 입어요.

단조로운 세 가지 털실로 만들어진 스웨터가 아닌 저마다의 모양의 조합으로

세 가지 털실이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스웨터를 만들어요.

무채색 안에서의 주황색, 초록색, 회색의 털실들이 특별한 색깔로 보여요.

어떤 장면에서는 세 가지 색이 아닌 더 많은 색을 보여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장면 곳곳에 뜨개 기호는 디자인 요소이면서 동시에 뜨개질에 대한 독자의 호기심도 자극했다고 해요.

독자가 한 권의 그림책을 읽는 동안 자유에 대한 생각에 변화가 담기길 바라는 마음이었을까요?

모두가 같은 모습을 하는 사회가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자유로운 사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 <털실 세 뭉치로> 독서 활동지 -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독서 활동지 자료를 무료로 다운로드해 활용해 주세요.

1. 주니어RHK(@junior_rhk) 프로필 링크

2. 주니어RHK 블로그 '독서활동지 다운로드'

3. 온라인 서점 <털실 세 뭉치로> 페이지


주니어RHK 블로그 '독서활동지 다운로드' : https://blog.naver.com/randomhouse1/223742929379




- <털실 세 뭉치로> 다양한 표지 -


털실 세 뭉치의 원작은 2015년 포르투칼에서 출간된 <Com 3 novelos(o mundo dá muitas voltas)>이지요.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언어로 다양한 표지를 가지고 번역되었네요.

포르투갈에서 출간된 원작은 표지부터 뒤표지까지 한글 번역판과는 전혀 다른 그림이네요.





- 야라 코누(Yara Kono) 작가님의 그림책 -


친구들을 위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브라질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포르투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 주립대학교에서 약학을, 디자인스쿨 이스콜라 파나미리카나 지아르테에서 디자인 및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했으며, 2013년에 《섬》으로 볼로냐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나미콩쿠르 동상, 포르투갈 비사이아 바헤투상, 스페인 콤포스텔라 국제그림책상 등 세계 유수의 상을 휩쓸었습니다. - 출판사 작가 소개 내용


야라 코누(Yara Kono)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yarako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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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깜빡 할머니 똑똑그림책 5
요웨이춘 지음, 남은숙 옮김 / 지구의아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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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아침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깜빡깜빡 할머니 / 요웨이춘 / 남은숙 역 / 지구의아침 / 똑똑그림책 5 / 2025.02.05 / 원제 : 健忘的汪達奶奶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핑크색 머리 스타일이 잘 어울리시는 귀여운 할머니이시네요.

머리카락에 있는 카드와 열쇠는 할머니의 깜빡깜빡에 대해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네요.

귀여운 할머니가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되네요.






그림책을 읽고


핑크를 좋아하시고 귀엽고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외모를 지닌 완다 할머니.

완다 할머니는 요즘 자주 깜빡깜빡하시네요.

아끼는 진주 머리핀, 아이들이 준 생일 카드, 매일 일기를 쓰던 만년필도 잃어버려요.

그래도 괜찮아요. 완다 할머니께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거든요.

지원군은 완다 할머니의 친구이자, 예쁜 손주인 토토와 리리를 소개해요.

리리는 담요 밑에서 생일 카드를 찾고, 토토는 칫솔꽂이에서 만년필을 찾아요.

아~ 아끼는 진주 머리핀은 완다 할머니의 핑크색 머리 위에 있지요.

두 아이는 보물찾기 놀이라 생각해서 즐겁기도 하지만 할머니가 시원한 음료수를 주시기에 더 좋은 거죠.


두 아이들은 요즘 완다 할머니와 숨바꼭질에 빠져있어요.

신기하게 토토는 술래가 되어도 싫다고 떼쓰지 않아요.

그건 완다 할머니가 항상 같은 곳에 숨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거든요.

더 재미있는 것은 완다 할머니는 매번 술래에게 잡힐 때마다 항상 처음 들킨 표정을 하지요.

숨바꼭질이 끝나면 항상 같은 말을 하세요.

"나무 구멍은 정말 멋진 곳이야! 다음에 또 오자꾸나!"



얼마 전 영상에서 장을 보러 나왔다가 아파트 공동 현관에서 호수와 비밀번호를 잃어버리고,

핸드폰도 없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아파트 공동 현관 문 앞에 주저앉은 어머니.

돌아오지 않는 어머니를 찾으러 나온 아들을 보고 대성통곡하는 어머니를 보았어요.

어머니 스스로도 그런 상황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혼란스러우셨을 거예요.

또, 가족 역시 미어지는 마음, 안타까움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등만 토닥거릴 것 같아요.

치매나 기억 상실과 왜곡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거부할 수 없는 질병 중 하나이겠지요.

그림책 속 완다 할머니는 가족들과 함께하며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도 힘든 일인데 이런 여유가 담긴 마음도 필요할 것 같아요.


보물 찾기에서 숨바꼭질, 바다로의 외출을 하며 완다 할머니와 아이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사실 완다 할머니는 기억이 흐릿해지고 치매로 점점 달라지고 있어요.

최근에 일어난 일은 깜빡하지만 아주 오랜 전의 일은 기억하지요.

토토와 리리는 할머니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즐거운 놀이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지요.

매일매일 할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도, 할머니도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아이들이 할머니의 변화를 슬퍼하지만 않아서 더 좋아요.

치매, 기억 상실이라는 무거운 주제이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서 풀어내며 따스함을 느끼게 해요.

마지막 장면의 헤어지기 싫어 몇 번이나 안녕을 외치는 모습은

아이들의 순수한 표정과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지요.



"깜빡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있으니까요!"

아이들은 할머니가 자꾸 깜빡해도 괜찮다며 할머니를 도와주었던

아이들이 "할머니, 언젠가는 우리도 잊어버리시겠죠?" 물었어요.

'난 너희들을 잊지 않을 거야! 너희를 제일 사랑한단다!

혹시라도 잊으면 너희가 매일 나를 일깨워 주렴!' 할머니가 아이들을 위로해요.




- <깜빡깜빡 할머니> 작업 과정 -



2022년 초, 요웨이춘 작가님은 <깜빡깜빡 할머니>를 쓸 준비를 마치셨지요.

토토와 리리는 쌍둥이 조카들을 모델로 삼았다고 하시네요.

-<깜빡깜빡 할머니> 그림책 부록 '창작 노트' 중에서


글과 그림이 만들어 내는 상상의 공간에 푹 빠져있다. 아이들과 산, 바다를 좋아하며 그림책을 만드는 일을 삶 속의 빛으로 여긴다. 그의 작품은 신이 아동문학상, 신베이 시문학상을 수상했고 dPictus 뛰어난 그림책으로 선정되었으며, 가오슝 시립도서관 제2회 호회아(好繪芽) 신인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2020년, 타이완 신베이(新北市)에서 그림책 《네 침대를 빌려줄 수 있니?》를 출간하였다. - 출판사 지구의아침 작가 소개 내용


요웨이춘(游爲淳)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weichuenyou_illustration/




- 출판사지구의아침의 책들 -


출판사 지구의아침에는 그림책과 어린이 읽기 책들이 출간되고 있어요.

출판사에 대한 자료를 찾기 어려웠지만 검색 중 이런 글이 있어서 남겨보아요.


지구의아침입니다.

책을 오래 만들다 보면 저자, 그림작가, 디자이너 ... 책을 함께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일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닌, 책에 대해 고민하고, 즐거워하고 책 때문에 슬퍼하기도 하는 친구가 되어 갑니다. 그래서 늘 또, 같은 사람들과 함께 책을 만들게 되는데요, 이번 책 역시 그렇습니다. 10년이 더 넘은 시간을 함께 해온 저자와 그림작가, 디자이너, 편집자가 함께 책을 만듭니다. 꼼지락꼼지락 아주 느리고 게으르게 책을 만들고 있지만, 조금씩 완성되어 가는 것 같아 너무 기쁩니다. -북잇다 SNS의 2019년 7월 글 중에서


지구의아침 출판사 SNS : https://www.instagram.com/mornig.of.the.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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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동물원에서 길벗스쿨 그림책 26
오카다 고 지음, 오카다 치아키 그림, 유지은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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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깊은 밤 동물원에서 / 오카다 고 글 / 오카다 치아키 그림 / 유지은 역 / 길벗스쿨 / 길벗스쿨 그림책 26 / 2025.02.15 / 원제 : よるのどうぶつえん(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아기 생쥐 혼자서 깊은 밤에 왜 나온 걸까요?

표지의 뒷부분까지 펴보면 동물들이 가득한 동물원인데요.

아기 생쥐의 안전이 걱정되니 빨리 표지를 넘겨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그림책 읽기



아기 생쥐는 엄마와 함께 나들이를 나섭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엄마가 보이지 않았어요.

"어? 엄마? 엄마 냄새다!"



"우리 엄마 못 봤어?"

아기 생쥐는 서둘러 다시 달렸어요.



"숲속에 이런 곳이 있었네. 너무 멀리 와 버렸나 봐..."

"엄마를 빨리 찾아야 해."


그림책을 읽고


엄마와 함께 먼 곳까지 열매를 따러 나왔어요. 처음으로 먼 곳까지 나와서 아기 생쥐는 신이 났지요.

빨간 열매, 개구기, 달팽이 모든 것이 신기했고, 즐거웠는데 엄마가 보이지 않아요.

겁이 난 아기 생쥐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했어요.

희미하게 엄마 냄새를 맡고 냄새를 따라 도착한 곳은 동물원이지요.

엄마를 찾아 많은 동물들을 만난 생쥐는 과연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요?



아기 생쥐가 엄마를 잃어버리는 순간. 아차! 싶었어요.

아기를 잃어버린 엄마의 마음, 엄마를 놓친 아이의 마음에 걱정이 먼저였거든요.

하지만 아기 생쥐는 생각보다 용감한데요.

자기보다 몸집이 훨씬 큰 동물들에게도 서슴없이 엄마의 행방을 묻는 질문을 하잖아요.

책장을 넘기며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이젠 호기심과 설렘으로 아기 생쥐와 함께 할 수 있었지요.



아기 생쥐가 엄마를 찾아 들어간 곳은 사람들이 떠난 동물원이지요.

엄마 캥거루 주머니 안에 있는 아기 캥거루, 편안하게 먹이를 먹는 카피바라,

아빠에게 안겨 있는 아기 사자들, 덤불 속에서 쉬고 있는 호랑이, 뿔을 갈고 있는 코뿔소, 함께 모여 풀을 뜨는 얼룩말들까지 고요함과 따스함, 편안함이 느껴지네요.

모두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는 야외 사파리까지 동물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지요.

아이가 알고 있던 밤의 모습과는 다른 사파리에서 밤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을 일어나게 할 것 같아요.

그중에서도 캥거루와 기린의 부드러움과 온화함은 생쥐가 용기를 낼 수 있게 만들어 주었어요.

캥거루를 처음 만나는 동물원의 첫 장면에서 저녁노을이 보이며 해가 저물고 있었는데

몇몇 동물을 만나고 치타를 만나면서부터는 별과 달이 보이는 밤하늘이 되었네요.

생쥐가 여러 동물을 만나는 동안의 시간의 흐름을 읽을 수 있었어요.



<깊은 밤 동물원에서>는 오카다 고, 오카다 치아키 부부가 함께 만든 그림책이지요.

네~ 이름부터... 맞습니다. 부부 그림책 작가님의 협업을 완성된 작품이에요.

한글 번역 출간된 <이제 곧 이제 곧>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지요.

오카다 치아키 작가님은 색연필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작가님이시지요.

연필을 이용해서 음영을 만들고, 색은 유성 색연필을 사용하신다고 해요.

유성 색연필은 부드럽게 색칠할 수 있어서 좋아하신대요.

수채화지에 유성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스캔 작업 후 효과를 추가하고,

마지막으로 작업물을 인쇄한 후 연필로 다시 한번 수정 작업을 하신다고 해요.

(자료를 찾으면서 작가님의 작업 공간에서 수많은 색연필에 놀랐어요.

흰색에도 큰 연필통을 채울 만큼의 다양한 흰색의 색연필!)




- <깊은 밤 동물원에서> 독후 활동지 -



도서를 200% 활용하기 위해 독서 지도안 PDF 파일을 사용해 보세요!

PDF 파일을 태블릿 PC에서 보거나 출력하여 활용하면 더욱 특별한 독후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요💚

⠀⠀⠀⠀⠀⠀⠀⠀⠀독서 지도안은 아래 세 곳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 @gilbutschool_kids 프로필 링크

✅ 길벗스쿨 홈페이지 자료실

✅ 예스24, 알라딘, 온라인 교보 《깊은 밤 동물원에서》 페이지

- 내용 및 사진 출처 : https://www.instagram.com/gilbutschool_kids/




- 오카다 치아키(岡田 千晶) 작가님 -



생활 속의 모습들을 그리고 아이들의 표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흑백 사진 같은 분위기에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그림을 그려 가면 좋겠습니다.

- 내용 오카다 치아키 홈페이지 자기소개 내용 중


오카다 치아키(岡田 千晶)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chiakiokadapicturebook/



오카다 치아키(岡田 千晶) 작가님의 그림책들을 모아보았어요.

한글 번역된 책은 모두 열네 권이고, 그중 두 권은 읽기 책이네요.

마지막 줄은 한글 번역이 안 되었지만 그녀의 그림이 들어간 작품들을 모아보았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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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지 전쟁 국민서관 그림동화 289
일란 브렌만.길례르미 카르스텐 지음, 김정희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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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시지 전쟁 / 일란 브렌만, 길례르미 카르스텐 / 김정희 역 / 국민서관 /국민서관 그림동화 289 / 2025.02.03 / 원제 : Cabo de guerra(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제가 좋아하는 '소시지'로 전쟁을 한다고요?

어떤 전쟁이 벌어질지 궁금하네요.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면 더 맛있고, 즐거움이 배가 될 텐데.....




그림책 읽기



"저게 뭐지?"

"와, 소시지다!"



"이건 내 거야!"

"무슨 소리! 내 거거든?"



"그래? 그럼 전쟁이다!"

"좋아! 전쟁이다!"



그림책을 읽고


바닥에 있는 소시지 한 개를 발견하고 동시에 강아지 두 마리가 달려들지요.

갈색 강아지 목줄을 잡고 있던 남자, 흰색 강아지의 목줄을 잡고 있던 여자도 강아지에게 끌려가지요.

남자와 여자는 강아지들을 떼어 놓기 위해 목줄을 잡아당기지요.

그 모습을 본 소녀와 농구선수가 궁금해서 다가왔다가 줄다리기에 동참하지요.

이후에 피에로와 마술사, 우주인과 잠수사, 늑대와 아기 돼지, 등 많은 사람들이 이 줄다리기에 참여하지요.

두 강아지는 주위의 사람들의 참여에도 절대 소시지를 놓지 않아요.

두 강아지는 급기야 전쟁을 선포하지요.



두 강아지의 전쟁의 이유는 그나마 '소시지'라는 명분이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이 전쟁에 함께하는 정확한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사람들이 등장해서 무언가를 본 후 줄다리기에 동참해요.

당연히 소시지겠지요. 아니요. 그건 반대편에 서 있는 이들을 본 후이지요.

사람들이 줄다리기에 참여하기 전과 후의 눈빛의 차이에 많이 놀랐어요.

그리고, 아무도 소시지를 쳐다보지 않고 상대를 향한

책장을 넘기기 전에는 줄다리기를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지켜보지만

다음 장면으로 넘기면 줄다리기에 참여하면서 적대감이 가득한 눈빛으로 바뀌어 있지요.

종교, 신념, 가치관, 태어난 곳, 좋아하는 축구팀이 같거나 다른 이유로 편이 달라지네요.

또, 나와 같은 편이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싫어서 반대편에 서는 경우도 있어요.



소시지를 중심에 두고 중앙의 제본선을 넘어가지 않아요.

양쪽 공간 안에서 사람들의 목소리와 행동은 처음과 다르게 더욱 커지고 위협적으로 변했지요.

대립 구도의 전쟁은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으로 작은 전쟁에서 큰 전쟁으로 바뀌었네요.

양쪽 사람들이 제본선에 가까워질수록 전쟁이 발발 전 긴장감이 시각적으로 보이지요.

어떤 상황에 사람들이 동참하면서 큰 싸움, 전쟁으로 변하는 일들이 주변에서도 일어나지요.

아이들 싸움에 부모가 나서고, 누군가의 한 마디 말에 편을 나누고 집단행동을 하고,

작은 나라의 전쟁에 이권을 따지며 강대국이 참여하면 더 큰 전쟁이 되지요.

우리도 알듯이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던 싸움이나 전쟁의 결과는 아픔이 더 크지요.

원인이 분명하고도 누구나 이해되는 이유의 전쟁이라 할지라도 전쟁을 옳은 판단이라 할 수 없어요.

뒷뒷면지에 있는 '좋은 전쟁도, 나쁜 평화도 없다. - 벤저민 프랭클린'의 명언에 고개를 끄덕이지요.



고양이의 캐릭터가 가장 멋지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두들 어느 편에 서야 하는가를 선택을 하는 순간이지만 어느 편에도 서지 않아요.

아마도 전쟁에서는 승자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던 것이라 생각돼요.

두 강아지도 멋진 캐릭터이지요.

처음에는 소시지 양보 따위는 없어라고 외치는 것 같지만 고양이라는 더 큰 상황이 오자 소시지를 던져 버리지요.

사실 둘에게 소시지는 별거 아니었던 거죠. 그리곤 고양이를 쫓았지만 그마저 놓쳐요.

그런 두 마리의 강아지는 이 상황들이 별거 아니라는 듯이 함께 즐겁게 노닐지요.

강아지는 아이들처럼 모든 상황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순수함과

실수에 사과를 할 줄 아는 진짜 용기를 가졌네요.



"이 전쟁이 대체 왜 시작됐는지 아는 사람?"

<소시지 전쟁>에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가장 중요한 문장이라 생각되었어요.

어처구니없는 작은 갈등에서 시작된 일이 전쟁이 되는 과정을 유쾌함과 함께 담아내셨네요.

국민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참고해서 글을 쓰면서 아주 큰 도움을 받았네요.

제가 만난 책 소개 중에서 가장 멋진 설명글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꼬옥 한 번 책 소개 내용을 읽어보시길 권해 드려요.




- <소시지 전쟁> 작업 과정 -



2021년 두 작가님은 온라인으로 새로운 책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지요.

그렇게 시작된 <소시지 전쟁>은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최고의 그림책으로 출간되었네요.

함께 작업 한 책 중에서 가장 멋진 책이라고 생각하신데요.

이미지만 있어도 많은 것을 말해주며, 유머도 많고, 이야기도 많다고 하시네요.


길례르미 카르스텐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guikarsten/




- 일란 브렌만 & 길례르미 카르스텐의 협업 -



두 작가님은 함께 네 권의 그림책을 완성하셨네요.

그림책들과 함께 온라인 수업을 하고 계시네요.

디자인과 창의성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가르치는

온라인 코스의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의 Domestika라고 해요.




- 일란 브렌만 작가님의 그림책 -



ILAN BRENMAN의 한글 번역이 일랑 브렌만, 에일란 브렌만, 일란 브렌으로 확인되네요.

일란 브렌만은 글 작가님은 그림책은 <뒤집어 봐, 생각을!/현북스>, <아빠, 모든 동물들이 방귀를 뀌나요?>, <아빠, 공주도 방귀를 뀌나요?>, <넘어져도 괜찮아!>, <내 마음이 들리니?>가 출간되었어요.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 출신의 어린이책 작가이지요. 2024년에 《소시지 전쟁》으로 브라질 대표 문학상인 '자부치상'에서 어린이 부문상을 받았어요. 자연과 가족에서 영감을 얻으며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 길례르미 카르스텐 작가님의 그림책 -



길례르미 카르스텐(Guilherme Karsten) 작가님은 브라질 블루메나우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이세요. 창의적이고 재치 있는 그림으로 2019년에는 세계 3대 그림책상 중 하나인 BIB 황금패상을, 2024년에는 《소시지 전쟁》으로 '자부치상'에서 어린이 부문상과 일러스트레이션 부문상을 받았지요.


<으아아아>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011266149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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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하나뿐인 인생그림책 40
나현정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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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그림책을 읽기 전


나현정 작가님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네요.

어떤 이야기와 그림으로 장면을 채우셨을지 궁금하네요.

따스한 색감이 벌써 마음으로 스며들어요.




그림책 읽기



'난 혼자가 좋아. 전혀... 외롭지 않아.'

모두가 깊은 잠에 드는 밤, 고치는 산책을 나섰습니다.



"넌 지금 모습 그대로가 좋은 걸. 뭐랄까... 넌 특별해!"

"난 이름이 없어. 아무도 불러 준 적이 없는걸. 네가 지어 줘."



"무슨 말을 그렇게 하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풀인데!"

"그런 흔한 풀이 뭐 그리 좋다고. 저 너머 언덕으로 가 봐."





그림책을 읽고


'싱그러운 나무와 예쁜 꽃, 그리고 쓸쓸한 마음. 오늘도 어제 같은 아침입니다.'

<오직 하나뿐인>의 첫 문장이지요.

그림책의 장면이 주는 느낌은 이렇게 활기차고 생생한데 텍스트는 마음에 상처를 주며 긁어내리네요.

쓸쓸함도 아픈데 매일매일 같은 느낌이라면 주인공은 주위와의 관계에서 마음을 닫고 지내는 거라 느껴지네요.

'난 혼자가 좋아. 전혀... 외롭지 않아.'

맞아요. 작은 고슴도치는 마음을 닫았던 거예요. 말은 혼자가 좋다고 외롭지 않다고 하지만 전혀...

고슴도치는 누군가 옆에 있어주길 원하고 함께 하길 원하고 있지요.

다만, 아무나가 아닌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고 서로를 이해하는 그런 친구를 원하지요.

이렇게 외로운 고슴도치가 <오직 하나뿐인> 그림책의 주인공 고치이지요.


고치는 우연히 나무 안의 구멍에서 살고 있는 분홍빛 예쁜 풀을 만나게 돼요.

작은 풀은 밟히거나 바람에 꺾일 걱정 없이 나무 구멍 안에서 홀로 외롭게 지내고 있었지요.

심지어 작은 풀은 자신은 이름이 없고, 아무도 불러 준 적이 없다고 해요.

고치는 작은 풀의 모습이 자신처럼 가시 속에 숨어 홀로 외롭게 지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느끼지요.

이렇게 둘은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점점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가지요.

하지만 개미핥기가 흔하디흔한 작은 풀이라며 헐뜯는 말에 언덕 위에 올라섰다 수많은 분홍 풀들을 확인하고 고치는 작은 풀이 더 이상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생각하게 되고 말과 행동으로 작은 풀에게 상처를 주지요.

그렇게 둘은 크게 다투게 되고 고치는 이 과정들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되지요.



"매일 밤하늘을 보면서 알게 된 게 있어. 별들은 모두 다르게 빛나잖아."

분홍 작은 풀이 고치에게 한 말이지요.

밤하늘의 모든 별들은 빛나고 있어요. 하지만 나에게만 유독 반짝거림이 느껴지는 별이 있어요.

그건 나에게만 특별하기 때문이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별들은 빛이 나요.

어느 별이 유독 빛나는 이유는 그 별을 바라보는 이의 시선이 가진 힘이지요.

상대의 인정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빛나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해요.

누구의 판단이나 결정이 아닌 스스로의 가치를 세우고 있어야만 상대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거라 말하고 싶어요.

좋은 시선의 힘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으면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 해요.

사람들은 결국 공통 부분을 가진 사람들끼리 만나는 거니까요.

나와 전혀 다른 것 같지만 나와 같은 무언가가 있기에 상대에게 끌리는 거라 생각해요.

정말 다른 것 같아도 둘만의 공통분모가 분명 있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스스로가 빛난다는 것을 절대 잊지 말자고요.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고치와 작은 풀이지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이야기하니 서로 비슷한 점이 있지요.

그래서인지 둘은 상대에게 의지하고, 서로에게 특별함을 느끼고 함께 하고 싶어 하지요.

작가님은 '사랑'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관계'라는 단어가 먼저 생각나요.

서로에 대한 이해하는 법을 알게 되는 시간이 꼬옥 필요하니까요.



고치라는 주인공의 이름을 듣고 고슴도치의 줄임말일까?

아니면 누에에서 번데기로 변하기 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보호막의 의미일까?

가시 속에 숨어 홀로 외롭게 지내던 고치가 작은 풀을 만나 변화하는 모습을 보니 후자의 느낌도 있는 것 같네요.

와~ 핑크가.... 핫핑크가....

쨍함만 있는 가벼움이 아닌 부드럽고 차분하게 느껴지는 형광 핑크네요.

사랑이라는 주제에 잘 어울리는 핑크!

과슈 물감과 잉크를 적절히 사용해, 맑고 화사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수성 재료와 섞이지 않는 오일파스텔과 유성색연필 등 다양한 질감을 살린 채색으로 사랑을 둘러싼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려 노력하셨다고 해요.

그림책 곳곳에서 따스한 봄기운을 보여주니 시각을 통해 만들어지는 머릿속 이미지는 봄이네요.

그림과 이야기가 더해지면서 봄날에 변화하는 작은 풀의 모습을 상상해 보게 되네요.




- <오직 하나뿐인> 고치의 변신 -



지키고 싶은 내 사랑을 생각하며 이 책을 썼습니다. - 나현정(지은이)의 말


나현정 작가님의 SNS 스토리에 오래전부터 올라오던 고슴도치 그림들이지요.

처음 스케치와는 다르게 색감과 고슴도치의 모습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네요.

캐릭터의 입장이 되어보고 살아보는 느낌이 특별하다고 하시네요.


나현정 작가님 SNS : https://www.instagram.com/naa.hyunjung/




- 나현정 작가님의 그림책 -



나현정 작가님을 생각하면 따스한 봄이 생각나요.

아마도 작가님의 작품들에서 장면이 주는 따스함 때문일 것 같아요.

나현정 작가님은 2021년 <너의 정원>을 첫 그림책으로 출간 후 지금까지 여섯 권의 그림책을 출간하셨지요.

첫 그림책의 작가 소개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공유해 보아요.


글을 읽고 쓰는 과정이 좋아 국문학을 전공했으며, 텍스트와 이미지가 조응하는 일러스트레이션의 세계에 매료되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동시에 개인 작업에 몰두하여 인간과 환경, 관계와 기억 등을 주제로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떠오른 영감을 바탕으로 글을 쓰고, 매일 규칙적으로 그림 작업에 매진하며 다양한 기법과 고유한 스타일을 연구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그린 선과 면을 지우고 덧그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는 기법을 통해 독특한 색감으로 감정의 밀도를 표현하기를 즐깁니다. 여러 번의 개인전과 그룹전 등을 통해 작품을 발표해왔으며, 글과 그림을 함께 담아 첫 그림책 『너의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내용 출처:글로 연


<너의 정원>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445557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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