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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집이에요 ㅣ 바람그림책 158
나카가와 치히로 지음, 타카하시 카즈에 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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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집이에요 / 나카가와 치히로 글 / 타카하시 카즈에 그림 / 김소연 역 / 천개의바람 / 바람그림책 158 / 2025.01.13 / 원제 : とってもすてきなおうちです(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타카하시 카즈에 작가님의 그림이었어요.
역시~ 그림이 주는 따스함, 평온함, 차분함이 있어요.
어떤 멋진 집이 있을지 방문해 볼까요?
그림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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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서 오세요. 자랑스러운 우리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주 멋진 집이에요. 이렇게 넓고 방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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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어서 오세요. 역시 들여다보고 싶어졌지요?
매끈매끈하고 동그란, 초록과 노랑이 섞인 집. 귀엽지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336.jpg)
나쁘지 않아, 이 집.
벌꿀 색깔 햇볕이 드는 곳이 여기저기 있고, 배가 고프면 집사를 부르면 돼.
약간 난처한 건.... 집사가 끈질기다는 걸까.
그림책을 읽고
강추위, 흰 눈이 있는 겨울의 날씨에 봄의 기운이 가득한 <아주 멋진 집이에요>를 만났어요.
표지의 그림이 주는 따스함, 평온함, 에너지만으로도 마음과 몸에 따스한 봄기운이 스며드네요.
표지를 열어 연노랑이 가득한 속표지도 표지의 느낌을 더욱 강하게 끌어올려 주네요.
“자랑스러운 우리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아주 멋진 집이에요.”
개미, 나비, 거미, 제비, 고양이가 자신의 집을 자랑스럽게 소개해요.
개미는 방이 많은 개미굴은 다 함께 살기 좋고 계절마다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어 좋다고 해요.
나비는 초록의 귀여운 집이 먹을 수도 있고, 집 옆에 꽃이 있는 꽃밭 카페가 있어 위치의 장점이 있다고 해요.
거미는 친구나 식구들이 근처에 있지만 각자의 공간이 있고,
물방울이 있으면 다이아몬드 목걸이 같은 아름다운 자신의 집을 소개해요.
매년 봄이면 남쪽에서 돌아오는 제비와 귀찮게 하는 집사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도 자신의 집을 자랑하지요.
하지만 이렇게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에요. 곤란한 부분도 있어요.
개미굴을 가끔 훌쩍 뒤집히고, 나비들 근처에는 자신을 노리는 거미줄이 있고,
거미들에게는 제비, 제비에게는 고양이, 고양이에게는 집사가 있지요.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난처하거나 성가신 부분일 뿐 이 멋진 집들을 포기할 이유가 없어요.
또, 이런 난감한 부분들을 해결할 저마다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요.
이들에게 이렇게 자랑스럽고 멋지고, 소중한 집이 되는 이유가 뭘까요?
이들에게 뭔가 공통된 부분이 있어요. 바로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라는 거예요.
개미는 다른 개미와 여왕개미까지 상호작용을 하며 군집 생활을 하고,
나비와 제비는 식구들과 함께 살고, 거미도 다른 공간이지만 근처에 친구들이 있어요.
혼자인 걸 좋아하는 고양이도 집사와 함께 살지요.
집은 소중한 이가 함께 살아가기에 온기가 있고 돌아가고 싶은 편안한 공간이 되는 거네요.
<아주 멋진 집이에요>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동물의 집, 생활방식 같은 생태에 대해 알게 돼요.
개미들이 파놓은 개미굴 구조와 기능, 군집 생활 속의 계급 들여다보게 되었지요.
흰나비는 애벌레 시절에는 배추를 먹지만 나비가 되면 꽃꿀을 먹고 살아가요.
제비가 봄에 돌아와 사용했던 집을 다시 사용하기도 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았어요.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보니 생명이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로운지 놀라워요.
동물이나 곤충들도 저마다의 생활을 가지고 있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네요.
모든 생명들에 생사를 가벼이 여길 수가 없네요.
<아주 멋진 집이에요>는 생태를 알려주는 지식 그림책이기도 하지만 스토리가 있어서 더 친숙하게 들ㄹ요.
특히, 다섯 동물들이 저마다의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어서 이해가 더 쉬워요.
저마다의 말투가 달라서 이야기를 듣는 독자도 동물의 입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페이지마다 생명력이 가득해서 표지에서 느꼈던 부드럽고 편안하고 안정된 봄의 분위기를 마지막 장면, 뒤면지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뒤표지의 거미 집은 낮에는 다이아몬드 목걸이라면 밤에는 달빛에 빛나는 진주 목걸이처럼 보여요.
어떤 집이 좋으시나요? 꿈꾸는 집이 있으시나요?
저에게 멋진 집은 그림책이 가득한 공간이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해요.
하지만 좋아하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소중함을 모르거나
너무 흔해서 감사함을 모르고 싶지 않을 만큼의 공간이 필요해요.
오직 나를 위한 공간, 꿈을 꿀 수 있는 공간, 가족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인 지금의 집이 좋아요.
- <아주 멋진 집이에요> 독서지도안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338.png)
출판사 천개의바람에서 독서지도안을 무료 공유하셨네요.
출판사의 블로그에 가시거나 온라인 서점에서 내려받기가 가능해요.
<아주 멋진 집이에요>를 깊이 있게 한 번 더 읽어 볼 이유가 생겼네요.
독서지도안 내려받기 :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3719759970
- 타카하시 카즈에 작가님의 그림책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337.png)
1971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나 동경학예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습니다.
문구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했고 현재는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21년 <비 오는 날 숲속에는>을 만나면서 '비슷한 캐릭터가 또 한 권 있는데...'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하면서도 잊고 있었던 시기도 있었지요.
마음이 따스해지고 잔잔한 여운이 남아 있어서 좋아하는 작품들이지요.
<비 오는 날 숲속에는>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14828145
<오늘 참 예쁜 것을 보았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315963262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