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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 ㅣ 알맹이 그림책 75
알리시아 아코스타.루이스 아마비스카 지음,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안의진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25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346.jpg)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 / 알리시아 아코스타,루이스 아마비스카 글 / 아누스카 아예푸스 그림 / 안의진 역 / 바람의아이들 / 알맹이 그림책 75 / 2025.01.15 / 원제 : El rojo no esta enfadado. El azul no esta triste (2023년)
그림책을 읽기 전
그림책 표지에서 빨강 글자는 파랑에 파랑이라는 글자는 빨강 위에 있네요.
색은 정해진 의미는 아니라는 듯이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해요.
어떤 이야기 있을지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이 궁금해지네요.
그림책 읽기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347.jpg)
"어머나! 여우야, 무슨 일이야?" 곰이 소리쳤어요.
"네가 파랑 옷을 입고 있잖아. 그건 슬프다는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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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내가 슬프다고? 전혀 아니야! 난 기분이 정말 좋은데!"
"그렇지! 행복할 땐 노랑 옷을 입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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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야, 옷을 잘못 입고 있었어."
그만!!!!!
그림책을 읽고
어느 날 여우가 파랑 옷을 입고 나오자 곰과 사슴, 다람쥐는 깜짝 놀랐어요.
파랑 옷은 우울과 슬픔이니까 여우가 슬프다고 생각하는 세 친구들이지요.
오히려 여우는 자신이 기분이 정말 좋다며 친구들의 생각에 의문을 품지요.
기분이 좋고 행복할 땐 노랑 옷을 입어야 한다며 곰은 여우에게 노랑 옷을 입혀주지요.
그러자 여우는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고 표현을 하자 이번엔 빨강 옷을 입혀주지요.
친구들의 간섭이 싫었던 여우는 쉬러 가겠다고 하자 다람쥐가 나서서 평화와 고용의 초록을 잔뜩 가져와요.
"그만! 도대체 어쩌다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거야?"
입고 있는 옷 색깔로 기분은 나타낼 수 있는 건지 의문이 들어요.
색깔이 건네는 상징성으로 감정을 판단하는 것은 오류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는 그림책이네요.
여우는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 색깔이 아닌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는 언어였어요.
하지만 세 친구들은 언어가 아닌 색깔로만 판단하려고 했지요.
출판사 책 소개 내용 중 색깔이 유발하는 감정은
개인의 경험과 문화적, 사회적 배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설명해 주셨어요.
흰색은 서양에서는 순수나 무죄를 상징하지만 아시아에서는 애도와 죽음을 나타내는 것처럼
색깔에 부여된 상징적 의미는 문화에 따라 달라요.
색깔뿐 아니라 사물, 자연, 등 세상 모든 것들에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은 다 다른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은 빠르고 강한 비트의 노래가 에너지를 뿜는다고 하지요.
저는 청량하고도 설렘이 있는 곡이나 나이 지긋한 남성 중창단의 음색에서 받는 에너지도 있어요.
이처럼 주위에 모든 것들은 생각하는 이에 따라 개인적이 차이와 다양성이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그러니 나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곰, 사슴, 다람쥐 그리고 여우가 알록달록한 깃털을 가진 새를 바라보며 표정을 읽는 장면이지요.
색깔로 감정을 읽던 친구들은 새의 빨강, 파랑, 연두, 보라, 등 다채로운 깃털로는 기분이 읽히지 않아요.
그렇다고 표정에서도 읽을 수가 없어요. 알 수 없는 표정에 잔뜩 찌푸린 새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화가 난 것 같기도, 슬픈 것 같기도, 겁먹은 것 같다며 저마다 다른 의견을 말하지요.
그 사이 새는 시원스레 똥을 누구 날아가 버리지요. 와~ 하하하 이런 반전이....
누군가의 표정으로 상대를 파악하려 하는 것은 섣부른 행동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2025년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의 첫 번째 그림책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은 타인의 행동, 언어, 상황까지 알게 되었다고 그의 감정이나 생각 알 수 있거나 미루어 짐작은 위험한 행동이니 대화를 통해 이해를 해야 하는 삶의 지혜를 안겨 주었네요.
- 아누스카 아예푸스 작가님의 책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353.jpg)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살라망카 대학교에서 조형 예술을 전공했고, 영국의 케임브리지 예술대학에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최종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다양한 질감을 사용해 작업하는 걸 좋아해 판화, 수제 스탬프 및 스텐실 모양을 이용해 작업해요. 또 흑백과 색깔 작업을 모두 좋아하지요. - 출판사 작가 소개
작가님의 한글 번역판 그림책과 동화책은 모두 일곱 권이지요.
쓰고 그린 그림책은 <그건 내 거야!>와 <왈루 가족의 엄청난 모험>이지요.
<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포스팅: https://blog.naver.com/shj0033/221621523699
아누스카 아예푸스 작가님의 SNS : https://www.instagram.com/anuskaallepuz
- 출판사 바람의아이들을 소개해요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2/pimg_7516301474590352.jpg)
사진 출처 :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홈페이지(www.barambooks.net)
어린이와 청소년 문학 전문 출판사인 '바람의아이들'과
성인 독자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출판하는 '바람북스' 두 개의 브랜드가 있어요.
바람의아이들의 책들은 연령에 따라 0-100세 그림책 '알맹이그림책', 저학년 동화 '돌개바람', 고학년 동화 '높새바람', 청소년 소설 '반올림', 어른들을 위한 에세이 '바깥바람'으로 나눌 수 있지요.
바람북스에서 여성 서사를 시작으로 모든 약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 그래픽노블, 등 다양한 책이 출판되고 있어요.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