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데이비드 리치필드 글.그림, 김경미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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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 데이비드 리치필드 / JEL재능교육 / 2017.06.05 / 원제 Grandad's Secret Giant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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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피아노'의 작가 데이비드 리치필드의 신작 '할아버지의 비밀 거인'

이란 이유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기쁨이었어요..

줄거리...

빌리는 마을 벽화를 하루 종일 했지만 맨 꼭대기에 손 닿는 사람이 없어서 끝내지 못했지요.

빌리의 할아버지는 도와줄 친구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지만 빌리는 믿지 않지요.

하지만 빌리는 '비밀 거인'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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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친구는 캠핑을 갔던 때, 마을 시계가 고장 났던 때, 폭풍에 휩싼 인 배에 있던 때,

그것뿐만 아니라, 바람에 커다란 떡갈나무가 쓰러지는 걸 막고,

다리가 끊어졌을 때 차가 건널 수 있게 도와주고, 강아지 머피가 지붕 위에 있을 때 구해 주고,

... 그렇게 착하다면 왜 숨어 지내냐는 빌리의 질문에

'왜냐하면 사람들은 뭔가 색다른 것을 두려워하거든

사람들은 거인을 보면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 그래서 거인이 슬퍼하지."

다음 날 새벽 강아지 머피가 자지 않고 짖으며 빌리를 계속 깨우지요.

빌리는 산책을 나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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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는 달아났어요. 하지만 색다른 무언가를 두려워한다던 할아버지 말씀이 생각나서 돌아가지만...

거인은 이미 가고 없었지요.

할아버지께 자초지종을 말하니

"음, 우리 모두 가끔은 실수를 하지, 하지만 넌 틀림없이 거인을 기분 좋게 할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거야.

네가 속상할 때 어떻게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

선물을 준비하고 빌리와 할아버지는 기다리지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자

빌리는 자기 때문에 모든 게 잘못되었다고 거인은 우리 마을에 살고 싶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거인은 나타나지요...

그리고 선물을 받고 미소를 짓지요.. 우리와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던 거인...

그럼. 우리처럼 속상할 때 꼭 필요한 게 뭘까요?

정답은 책 속에도 있고. 독후 활동지에도 있어요.. 확인해보세요..

(독후 활동지입니다. 앞에는 거인의 옷 꾸미기와 뒤에 숨은 그림 찾기가 있어요.)

TIP. 이야기를 시작하는 첫 페이지와 빌리가 거인에게 준 선물이 나온 페이지예요.

거인 친구는 어떤 선물을 받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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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앞 면지와 뒤 면지의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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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책이 주는 또 다른 재미

책은 내용도 그림도 중요하지만 워낙 그런 책들이 많으니

책이 주는 재미를 찾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전에 '곰과 피아노'에서도 덧표지의 기능이 완벽했지요.

이번에도 실망을 주지 않으시네요..

이번에는 표지의 그림이 본문에는 없고요.

표지에는 밤이 별들이 반짝이는데. 표지에는 동툴 녘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요.

마치 밤에 나타나서 마을의 여기저기를 돌보다 동틀 녘에 돌아가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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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더.

2017서울국제도서전에서 JEL재능교육 부스를 만났어요.

부스 지킴이로 나오신 관계자분들께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셔서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예쁜 가방과 선물을 받아왔어요..

부스의 배경은 이번에 나올 신간 '어느 멋진 날'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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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팥빙수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7
곽영미 지음 / 숨쉬는책공장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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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할멈과 팥빙수 / 곽영미 / 숨쉬는책공장 / 2017.04.03 / 너른 아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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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네요.

뜨거운 여름이 오면 생각나는 시원한 팥빙수!

그런 팥빙수가 어떻게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줄거리는

팥죽 할멈은 팥죽 가게를 하고 있어요..

팥죽 말고도 달고 맛있는 음식이 많은 지금,

팥죽 할멈은 장사가 변변치 않아 가겟세를 제대로 내지 못해 건물 주인인 호랑이한테서 쫓겨날 처지에 놓여요.

고양이와 개, 그리고 동네 슈퍼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빙수기가 팥죽 할멈에게 도움을 주지요.

고양이와 개, 빙수기 등은 팥죽 할멈과 힘을 모아 팥빙수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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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파스텔 톤의 색깔이 좋고. 빈 여백의 공간들이 많아서 더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간판의 글씨도 맘에 들고. 마지막에 그림과 첫 그림의 간판이 바뀌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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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의 아이스크림 붕어빵.. 흔한 빵이 아니라 '고래빵'이란다. 푸하하..

대박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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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모든 혼과 열정을 쏟아부었을 책에 '쥐뿔 아는 것도 없는데 누굴 평가해?'라는 생각은 해요.

하지만 안타까워요.

아이디어나 제목은 반짝거려서 흠잡을 곳이 없는데.. 왠지 모를 허전함.. 그림일까?

꼬옥 잘 그린 그림이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곳곳에 보이는 그림이 맘에 들기는 한데. 나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좀 약하다는 느낌?

어쩜 제가 본디 강한 그림에 맘을 빼앗긴 탓인지도 모르지만..

두 번째로 책을 넘겼을 때는 그림에서 동물들의 갖가지 표정을 볼 수 있어요.

tip. '곽영미'작가님

작가님이 궁금해져 작가님의 책을 몇 권 들쳐 보고 있습니다.

-도서관에 만난 해리 : 서울 암사도서관에서 살고 있는 '해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그림책

-두 섬 이야기 : 빨강 섬과 파랑 섬이 아이들에 의해 하나의 섬으로 되는 이야기. 색깔이 아름다운 그림책

-초원을 달리는 수피아: 아프리카와 중동의 여성 할례에 대한 이야기.

-그 외 그림책과 동화책이 있어요. 의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tip. 출판사 '숨쉬는책공장'

'흔한, 작은 출판사입니다.

흔하고 작은 것 중에서도

이야기되어야 하는 것이 있다고 믿는,

그런 출판사입니다.'

라고 블로그에 출판사 소개하셨네요.

저는 '숨쉬는책공장 너른 아이’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친구가 된 먹구름과 개구리'을 만나

출판사를 눈여겨보게 되었어요.

http://blog.naver.com/soombook

tip. 패러디 동화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패러디한 책들이 몇 권이 있다.

찾아서 읽어보는 재미도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 우당탕 /강경수/파란자전거

- 팥죽 호랑이와 일곱 녀석 / 최은옥 / 국민서관

- 호랑이를 탄 엄마 / 서선연 / 느림보

- 팥죽 한 그릇 / 오은영 /느림보

- 호랑이가 들려주는 팥죽 할멈과 호랑이 이야기 / 천미진 /키즈엠

http://blog.naver.com/shj0033/22072028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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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누가 뽑나요? - 알쏭달쏭, 투표와 선거에 관한 모든 것 노란돼지 교양학교
정관성 지음,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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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누가 뽑나요? -알쏭달쏭, 투표와 선거에 관한 모든 것 / 정관성 지음 /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7.05.09

(출판일을 보니.. ㅋㅋ 19대 대선일이였네요.. 의도 한 것일까요?)

투표 날 선거하나요? 8
간접 민주주의와 직접 민주주의는 뭐가 다르죠? 24
초등학생도 대통령을 뽑을 수 있나요? 34
선거에도 원칙이 있다고요? 48
4.19혁명이 투표 때문에 일어났다고요? 64
투표를 거부할 수도 있나요? 80
다른 나라의 투표는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94
당선이 무효가 될 수도 있나요? 108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까요? 122
탄핵이 뭐예요? 138
찾아보기 149

책에서 가장 중요한 목차. 목차를 보니 궁금한 내용들이 들어 있네요.

한 쳅터당 20페이지가 못되니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책으로 들어가 볼까요?

제가 읽고 싶었던 부분은 '투표도 거부할 수도 있나요?/ p. 80 ~ p.93'였어요.

P. 82 선거에 의사 표현하지 않는 방법..

: 선거는 참여하면서 무효표를 만드는 방법. 투푶에 응하지 않는 방법(기권).

선거를 적극적으로 거부하거나 방해하는 방법.

p. 82 선거의 원칙 궁 자유선거는 자유롭게 선거에 참여할 권리를 말하기도 하지만,

선거에 무조건 참여해야 할 의무를 포함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헌법 학자들의 견해도 있다.

p. 83의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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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84 콜롬비아의 2016년 평화협정 체결 지지 여부관련한 투표 내용

p. 85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 투표 내용

p. 86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만행..

p. 88 아파트 사이의 철제 담장 허물기

p. 91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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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92 더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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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쳅터가 끝나지요.

​이렇게 중간 중간 재미있는 삽화로 쉽게 이야기도 하고 궁금증이 생기게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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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바르게 투표하는 방법'관 관련한 포스팅을 찾아서 올려봅니다.

http://blog.nec.go.kr/221000917123?Redirect=Log&from=postView

tip. 이 부분을 보니 제가 소개했던 부분이 생각나서 함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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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hj0033/220996819377

tip. '유권자의 날' 생소하시지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포스팅 찾아 올려봅니다.

http://blog.nec.go.kr/221002249974?Redirect=Log&from=pos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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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살아요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4
안성하 지음 / 책고래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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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살아요 / 안성하 / 책고래 / 2017.05.04 / 책고래마을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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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있는 책보다 이렇게 책싸게로 둘러 있는 책이 좋아요..

왠지 보물을 들쳐보는 느낌이랄까? 뭔가 새로운게 그림이 나타나며 더 좋더라구요.

그럼 이 보물 책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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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과 함께 살게 된 설아와 설아의 남동생.

사촌 5명에 두 주인공까지 더하면 아이들만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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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이 한 집에 사는 건.. 편하지 않겠지요..

방도 없어서 할머니와 함께 자게 된 주인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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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할머니가 좀 달라 보인다 생각했더니.. 눈썹이 쳐져있네요.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그러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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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계란말이가 나온 식사 시간.

콕, 콕, 콕! 포크가 빠르게 왔다갔다 하더니.. 계란말이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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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상 차리는 걸 도와드리고 계란을 마음껏 먹으려 해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 모두가 계란말이보다는 비가 오는데도 빨리 나가 버리네요.

앗. 비가 오고 있고 남은 유일한 우산은 다 찌그러진 우산.

"할머니 집에서는 빨라야 해!'라고 유진이가 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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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설아는 잠을 자지 않기로 했어요.

하지만 눈만 한 번 감았는데..

망했다! 아침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비가 와요.

얼른 노란 우산을 들고 큰 소리로 할머니께 인사를 해요.

(그 사이 유진이는 할머니께 일러요.)

"다녀오겠습니다!"

"오냐, 그래."

우리 할머니 대답은 맨날 똑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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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후에 느낀 점.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칭얼거리기 보다는 자기가 어찌 해야 할 지를 생각해요.

그리고 할머니는 아이의 징얼거림을 받아 주지 않지요.

"오냐, 그래."라는 대답으로 모두에게 공평해요.

일곱이나 되는 손주들은 공평하게 챙겨 주시는 할머니 덕에 아이들은 풀이 죽어 있지 않는 것 같아요.

또 할머니는 알게 모르게 아이들 속에 항상 함께 계시네요..

이해를 해 보려 하지만 할머니에게 이 많은 아이들을 맡기고 어른들은 어딜 간 걸까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엇을 위해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을 져버리고 따로라는 부분을 선택했을까?

저마다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가족의 참된 모습을 위해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촌이 많다고 표현을 했지만. 사촌으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고아원. 보육원, 육아원)

역시.. 전 어른의 쓴맛으로 세상을 보는 듯..

tip. 작가님의 생각 -출판사 소개 내용 -


이야기의 큰 줄기는 설아의 할머니집 적응기이지만,

차분히 살펴보면 말없이 아이들 곁을 지키는 할머니의 사랑과

할머니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글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림 곳곳에서 이 특별한 가족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가는 밝고 깨끗한 색으로, 그리고 익살맞은 표현으로 그림을 채워 나갔습니다.

묵직한 현실을 비틀거나 포장하지 않고 담담히 그리면서도 그 안에 단단하게 ‘가족’이라는 가치를 담았지요.

tip. 그림 보기

표지를 넘기면 노란 면지가 나와요.

마치 그림 속의 계란말이나 노란 우산처럼 밝은 기운을 주네요.

'할머니는 왜 굳은 얼굴일까? 인상이 언제 펴질까? '
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예요. 잘 살펴보니 중간에 딱 한 번 얼굴이 펴져요..

아이들이 잠자는 걸 지켜보는 할머니의 얼굴.. 안쓰러운 맘이 가득한 거겠이요.


tip. 가족과 식구

가족 :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식구 : 1.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

2. 한조직에 속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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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를 만난 소년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0
나탈리 민 글.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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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민 (지은이) / 바람숲아이(옮긴이)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05-26 / 원제 Mon Amie La Sirene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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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글씨 마저도 물속을 헤엄치고 있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글씨에 공기방물이 생긴 듯해요..
우리 함께 책 속을 헤엄쳐 소년과 공주의 이야기를 들어가 보실래요?

다른 책들과 달리 그림을 한 페이지로 밀어 넣기보다는 글을 한 쪽으로 써 넣고 2/3정도로 그림을 넣었어요.

글을 읽기에도 편안하고 무엇보다 그림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아요.

그래서 마치 한 편의 아름다운 영상을 보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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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센 태풍이 몰아친 다음 날, 소년은 바닷가에서 인어 공주를 만납니다.

'나는 바다의 딸이야. 모두 나를 인어 공주라고 불러."

라고 소개하는 인어 공주의 이야기를 듣고 웃음을 떠뜨리지요.

하지만, 소년은 인어의 꼬리를 보고 너무 아름다워서 아무 말도 하지 못 하지요.

소년은 매일 공주를 찾아가지요.

둘은 사과 파이와 해초를 나눠 먹고, 숲과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요.

소년의 아빠는 인어의 김미로운 노래로 뱃사람들을 바닷속으로 데려간다고 해요.

사람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했던 인어 공주의 아빠의 말도 생각나지요.

하지만 둘은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 보지 못한 세상을 상상하곤 하지요.

(특히 이 장면.. 색의 대비를 인어 공주의 심리 변화를 보여 주는 요소로 활용했다고 하네요.

소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붉은 머리, 붉은 비늘을 가진 자신을 상상하는 인어 공주의 모습은 소년을 친구로 받아 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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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인어 공주는 기운을 차리고 소년은 인어 공주를 안아서 바다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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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공주의 입술에 빨간색 하트를 그려 넣음으로써 둘 사이에 싹튼 우정과 사랑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임)

소년은 공주와 함께 바다 깊은 곳 인어 왕국까지 갔어요.

물 속이 무섭지 않냐는 인어 공주의 물음에 소년은 대답하지요.

"너와 함께라면 무섭지 않아. 우린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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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둘은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지요.

소년은 인어 공주가 준 하트 모양의 작은 조약돌을 간직하고 꿈을 꾸지요.

(글에서는 알려주지는 않지만 그림에서는 인어 공주가 소년의 인형을 안고 있지요.

이렇게 주고 받는 우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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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지를 보면 정말 많은 바다의 모습을 그려 놓았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한 건지도 모르지만. 다양한 느낌이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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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그림 살펴보기

서로 다른 세계에 속한 소년과 인어 공주를 빨강과 파랑으로 대비시켜 표현

절벽 위 땅에 사는 소년은 빨간 머리에 빨간 바지, 빨간색 물고기 연을 지닌 모습

바닷속 깊은 왕국에서 온 인어 공주는 파란 머리에 파란 비늘을 지닌 모습

본문의 첫 페이지에 파도 위에 작은 인어공주를 볼 수 있어요.

그림 하나하나에 궁금증이 생기네요.
바위 뒤에 숨은 고양이? 소년이 날리고 있는 빨간 금붕어 모양의 연..
따개비처럼 있는 귀여운 아이들. 울고 있는 인어공주.

tip. 프랑스 작가 '나탈리 민'의 소년 시리즈 : 총 4

-글자를 모으는 소년 / 숲을 사랑한 소년 / 시간을 훔치는 소년 / 인어 공주를 만난 소년

tip. 옮긴이 '바람숲아이'

프랑스 파리에서 지내다가 프랑스 그림책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 그림책을 소개하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람숲’ 최지혜님은 강화도에 바람숲그림책도서관 관장님으로 그림책 마을을 만드는 중입니다

‘아이’ 권선영님은 《썬과 함께한 열한 번의 건축수업》을 쓰고 건축가, 디자이너,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tip.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 총 32권

그 중 제가 정리하면 포스팅 했던 한울림 출판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http://blog.naver.com/shj0033/22080705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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