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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집에 살아요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마을 14
안성하 지음 / 책고래 / 2017년 5월
평점 :
할머니 집에 살아요 / 안성하 / 책고래 / 2017.05.04 / 책고래마을14
표지만 있는 책보다 이렇게 책싸게로 둘러 있는 책이 좋아요..
왠지 보물을 들쳐보는 느낌이랄까? 뭔가 새로운게 그림이 나타나며 더 좋더라구요.
그럼 이 보물 책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사촌과 함께 살게 된 설아와 설아의 남동생.
사촌 5명에 두 주인공까지 더하면 아이들만 7명..
7명이 한 집에 사는 건.. 편하지 않겠지요..
방도 없어서 할머니와 함께 자게 된 주인공들.
유일하게 할머니가 좀 달라 보인다 생각했더니.. 눈썹이 쳐져있네요.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그러시겠지요..
좋아하는 계란말이가 나온 식사 시간.
콕, 콕, 콕! 포크가 빠르게 왔다갔다 하더니.. 계란말이가 없네요.
할머니가 상 차리는 걸 도와드리고 계란을 마음껏 먹으려 해요.
하지만 다른 아이들 모두가 계란말이보다는 비가 오는데도 빨리 나가 버리네요.
앗. 비가 오고 있고 남은 유일한 우산은 다 찌그러진 우산.
"할머니 집에서는 빨라야 해!'라고 유진이가 말해요.
그래서 설아는 잠을 자지 않기로 했어요.
하지만 눈만 한 번 감았는데..
망했다! 아침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비가 와요.
얼른 노란 우산을 들고 큰 소리로 할머니께 인사를 해요.
(그 사이 유진이는 할머니께 일러요.)
"다녀오겠습니다!"
"오냐, 그래."
우리 할머니 대답은 맨날 똑같지요.
책을
읽은 후에 느낀 점.
아이들은 할머니에게 칭얼거리기 보다는 자기가 어찌 해야 할 지를 생각해요.
그리고 할머니는 아이의 징얼거림을 받아 주지 않지요.
"오냐, 그래."라는 대답으로 모두에게 공평해요.
일곱이나 되는 손주들은 공평하게 챙겨 주시는 할머니 덕에 아이들은 풀이 죽어 있지 않는 것 같아요.
또 할머니는 알게 모르게 아이들 속에 항상 함께 계시네요..
이해를 해 보려 하지만 할머니에게 이 많은 아이들을 맡기고 어른들은 어딜 간 걸까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엇을 위해 가족이 함께 하는 것을 져버리고 따로라는 부분을 선택했을까?
저마다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겠지만
가족의 참된 모습을 위해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모범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촌이 많다고 표현을 했지만. 사촌으로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고아원. 보육원, 육아원)
역시.. 전 어른의 쓴맛으로 세상을 보는 듯..
tip. 작가님의 생각 -출판사
소개 내용 -
이야기의 큰 줄기는 설아의 할머니집 적응기이지만,
차분히 살펴보면 말없이 아이들 곁을 지키는 할머니의 사랑과
할머니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건강하게 자라나는 아이들.
글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그림 곳곳에서 이 특별한 가족을 바라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작가는 밝고 깨끗한 색으로, 그리고 익살맞은 표현으로 그림을 채워 나갔습니다.
묵직한 현실을 비틀거나 포장하지 않고 담담히 그리면서도 그 안에 단단하게 ‘가족’이라는 가치를 담았지요.
tip. 그림 보기
표지를 넘기면 노란 면지가 나와요.
마치 그림 속의 계란말이나 노란 우산처럼 밝은 기운을 주네요.
'할머니는 왜 굳은 얼굴일까? 인상이 언제 펴질까? '
책을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부분이예요. 잘 살펴보니 중간에 딱 한 번 얼굴이
펴져요..
아이들이 잠자는 걸 지켜보는 할머니의 얼굴.. 안쓰러운 맘이 가득한 거겠이요.
tip. 가족과
식구
가족 : 주로 부부를 중심으로 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집단. 또는 그 구성원.
혼인, 혈연, 입양 등으로 이루어진다.
식구 : 1. 한 집에서 함께 살면서 끼니를 같이 하는 사람.
2. 한조직에 속하여 함께 일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