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배송 완료 동화는 내 친구 89
송방순 지음, 김진화 그림 / 논장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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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배송 완료 / 송방순 글 / 김진화 그림 / 논장 / 2018.07.20 / 동화는 내친구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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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내 마음 배송 완료>를 읽게 된 이유는 두 가지였어요.
첫 번째는 '제목과 표지' 때문이에요.
책을 처음 보던 날에 표지를 보고 배송된 택배 사진인 줄 알았거든요.
두 번째는 김진화 작가님 때문이에요.
글 작가님은 처음인데 그림을 그린 김진화 작가님의 그림이 너무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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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아이가 엄마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네요.
엄마도 아이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이 서로에게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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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매일매일 홈쇼핑을 하는 엄마.
엄마의 따스한 보살핌을 받고 싶은 아이.
이 아이에 생각에는 남자 친구도, 아빠와 엄마도, 외할머니도 모두 모두 마음이 변한다고 느끼지요.
짜장면을 만들어 주는 엄마를 가진 친구에게 자존심 세우고 들어와 먹으려는 컵라면.
'돈 버느라 힘든 건 알지만 나한테 너무 신경 안 쓰는 거 아닌가?'
우연히 틀게 된 TV에서 쇼호트가 아이에게 말을 걸어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을 알려 드릴게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아요."
그렇게 7D 안경을 쓰고 쇼핑의 세계로 들어가게 되지요.
우아! 여기는 ‘쇼핑 천국’ 도시잖아! 사계절 내내 음식이 변하지 않는 냉장고,
다림질까지 끝내 주는 세탁기, 과자로 만든 동네, 한없이 먹을 수 있는 요리들,
하늘을 나는 공룡 시대 체험까지! 쇼핑호스트 언니랑 같이 다니니 너무 좋다!
이 모든 게 ‘착불’에 ‘무한 할부’라고? 그럼 그렇지. 세상에 공짜가 있겠어?
다 샀다가는 어른이 되기도 전에 평생 빚쟁이가 될 텐데…….
그런데 쇼핑 천국을 몽땅 평생 누릴 수 있는 조건이 있다고 해요.
바로 홈쇼핑 ‘특별 코너’에…… 엄마를 팔아야 한데요.


 



 

책을 읽고

책의 제목을 볼 때마다 '배송 완료'라고 해서..
택배가 배송 완료되었다는 걸로 착각하게 해요.
도서 택배 배송이 완료되어서 책이 쌓이는 것처럼
서로에게 마음 배송이 완료되어 단단해지고 건강해지면 좋겠어요.

쇼핑에 대한 관심이 없는데 특히, 홈쇼핑은 좋아하지 않아요.
매번 물건을 사용하다 보면 뭔가 불만이 생기고
다 사용하지 못해 버리기도 해서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홈쇼핑은 잠깐 보아도 빠지게 되고 그 유혹을 물리치기가 힘들어요.
그런 홈쇼핑에서 아이가 엄마를, 다시 엄마가 아이를 판매한다는 설정이 놀라웠지요.

 

"내 맘을 알아주는 사람은 세상에 없어!"

 

아이의 상처받은 마음 어디에서도 위로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엄마도 하루 종일 고객 응대에 심신이 지쳐 주변을 돌볼 틈도 없어요.
아이나 엄마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대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지치고 허전한 마음을 물질로 채우려는 개인과
그 외로움과 공허함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회.
글 작가님은 이러한 소비사회의 쳇바퀴, 악순환의 고리,
물질적 소비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하셨다고 해요.
아이와 엄마가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는 결말이지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관계'와 '소통'이라는 걸 알게 해 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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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온 노트와 책 속에 들어있는 장면의 엽서 5장!
엽서를 보면서 김진화 작가님을 잠깐 생각해 보아요.
표지 앞뒤를 보시면 실제 종이봉투로 소포를 연상하게 만드는 표지.
여백으로 텅 빈 마음을 보여주는 그림, 판타지의 세계를 표현한 장면들....
김진화 작가님의 대부분의 작품이 그러하듯 글과는 또 다른 그림만의 이야기가 있지요.
<내 마음 배송 완료>에는 그림만의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너무너무 궁금해요.

 

 

오늘도 행복한 동화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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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
홍그림 지음 / 창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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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오지 않는 밤 / 홍그림 / 창비 /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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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표지의 그림만 보아도 딱! <조랑말과 나>의 홍그림 작가님이신데요.
따스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그림을 그리셨던 작가님이시라
이번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지. 기대 가득해요.
그리고 글씨가 너무너무 맘에 들어요.

 

 

 



줄거리

재민이는 낮에 친구와 크게 싸웠다.
자기는 한 대밖에 못 때렸는데 다섯 대나 맞고 돌아온
재민이는 밤이 늦도록 ‘너무너무 화가 나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그때 방문을 열고 괴물들이 들어온다! 
괴물들을 본 재민이는 무서워하기는커녕 ‘좋은’ 생각을 떠올린다.
바로 괴물들을 데리고 친구를 찾아가 복수하는 것.
“좋았어. 괴물들아, 다들 날 따라와!”
한밤중에 재민의 복수극이 펼쳐지지요.

민이와 괴물들이 친구에게 총공격을 펼치고 꿀밤 네 대를 놓고 돌아오지요.
'이상하다. 아까는 속이 시원했는데....'
받은 만큼 되돌려 주고 맘 편하게 돌아온 재민이었는데
또다시 재민이는 잠이 오지 않는 긴긴 밤을 보내네요.

재민이의 잠이 오지 않는 밤은 언제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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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책 제목과 표지의 그림을 보고서는 꿈속에 괴물들이 나오는 밤이라
아이가 잠을 잘 수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재민이가 잠을 못 이루는 이유는 친구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복수극을 펼치고 속이 시원하다 생각했는데 다시 불편해진 맘 때문이었네요.

친구와 싸울 수도 있고 오해도 할 수 있지요.
화가 나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해요.
먼저 용기를 내어 사과하고 감정을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아요.
하지만 그 불편한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는 것은 더 힘든 것 같아요.
마지막에 재민이가 친구에게 먼저 다가가는 모습에 속이 다 시원하네요.
어떤 방법으로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를 보여주네요.
또한 아이가 상상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잠이 오지 않는 밤>이 나오기까지 -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이 가진 힘이 대단하여 그 힘이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을 것
이라는 홍그림 작가님의 생각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라고 해요.

재민이의 화는 무시무시한 괴물들을 불러내지요.
거대하고 힘센 손바닥 괴물, 날쌔고 인정 없는 외눈박이 토끼,
지독한 냄새를 내뿜는 해골 박쥐, 무엇이든 붕대로 꽁꽁 싸매 꼼짝 못 하게 만드는 붕대 유령…….
이 유령들이 처음부터 이 모습은 아니었어요.
홍그림 작가님의 인스타에 들어가면 작업을 가끔 올려주셔서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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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으셨나요?
책 속의 외눈박이 토끼와 작가님의 토끼가 다른 점!
보자마자 어~ 무서운 붕대 유령. 책 속의 붕대 유령이 정말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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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측은 책의 표지이고 우측은 작가님의 인스타에 있던 그림이지요.
다른 그림 찾기 해 볼까요? ㅋㅋ 달라진 부분들이 보이시나요?

 



- 홍그림 작가님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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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과 나>, <잠이 오지 않는 밤>
작가님이 쓰고 그린 두 권의 책을 보면 귀여운 그림을 그리는 귀여운 작가님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뻐요. ㅋㅋ 이뻐요. ㅎㅎㅎ
자료를 찾다 우연히 발견한 기사이지요.
필명일 거라 생각했던 '그림'은 작가님의 진짜 이름이네요.
그림책 작업을 하시기 전에 노출이 많은 게임 캐릭터를 그렸다고 해요.
(와~ 몇 번을 놀래고 있어요.ㅋㅋ)
그래서 퇴사 후 지금의 직업을 택하셨다고 해요.
오래 작가 생활을 하고 싶어서 어려운 출판시장 속에서 다른 일들도 병행하실 생각이라고 하시네요.
요즘은 어찌 지내실지 궁금해요. 2016년에 작성된 기사라서...
더 자세한 기사 : http://www.hankookilbo.com/v/61864054adb84f8faa08d174954d2b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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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경 글.그림 / 한솔수북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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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수경 / 한솔수북 / 2018.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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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텀블벅을 통한 특별한 출판 방법을 택했어요.
(텀블벅은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모금을 통해 제작비 지원해요.)
목표 금액이 모아져서 밀어주기가 성공했어요. 그래야 다음 과정으로 진행이 되거든요.
출판 방법만 특별한 게 아니라 책의 형식은 더 특별해요
특별한 형식이라 궁금했어요. 표지를 보면 특별할 것 같지 않았거든요.
책을 펼치면 나타나는 두 권의 책! 마주 보고 읽는 두 개의 이야기.
어떤 두 개의 이야기일까요?

 


 



 

줄거리

어린 나
'어느 날 아저씨가 날 찾아왔어.
나는 아저씨가 누군지 몰랐어.
어디서 왔는지도.'

어른 나
'네가 사라져 버린 그 순간에도
나는 네가 없어져 버린 걸 눈치채지 못했어.
단지 조금 더 진지해지고
조금 덜 웃게 되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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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방식 영상 : https://youtu.be/RZjyxsUlvW8

 


 



책을 읽고

 <나>를 본 후 포스팅을 쓰면서 '나'에 대해 무언가를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아요.
제목의 '나'를 보는 순간부터 스스를 고민하게 만들었던 이 책.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지 한동안 고민이 되었어요.
'나'라는 단어는 가장 쉽기도 가장 어렵기도 하는 단어인 것 같아요.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나'
즉, 아이와 어른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요.
각자의 입장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둘 다의 삶의 무게는 다르지 않는 것 같아요.
나와 다른 내가 느끼고 있는 무언가를...

표지의 그림의 첫 느낌은 제가 갖고 있던 조수경 작가님의 <내 꼬리>의 느낌과는
다르게 밝고 부드러워서 사뭇 다르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의 책장을 넘겨 본문을 보니 <내 꼬리>의 느낌이 있네요.
하지만 색감과 미끄러지는 듯한 매끄러운 선은 저에게는 다르게 다가오네요.


 



 

- <> 앱북 -

<나>는 특별한 책인가 봐요. 출판, 책의 형식, 또 다른 책까지...
저도 아직 앱북은 만나지 못했어요.
멀티미디어형 전자책으로 <나>는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네요.
아이가 미래의 나를 만나고, 어른은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는 결정적인 장면에서
증강현실(AR)을 넣어 독자가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구성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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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수상 -

WIA(World Illustration Awards) 어린이 책 부문 프로페셔널 위너!
2018.06.07일부터 한 달 동안 섬머셋하우스에 전시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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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내용의 텀블벅을 진행했었어요.
패브릭 포스터, 북토크 초대권, 캔버스 아트 액자, 앱북 등의 다양한 구성이 있었네요.
https://tumblbug.com/hansolsoobook_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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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8
하종오 지음, 윤지혜 그림 / 현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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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 / 하종오 글 / 윤지혜 그림 / 현북스
2018.07.27 /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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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전작 <휘발유는 아빠의 힘 플라스틱은 나의 힘>에서는 순서에 상관없이 읽어도 되지만
반드시 한 권을 다 읽어야 한다고 하종오 시인은 강조를 했었지요.
작품은 독립된 듯하지만 내밀하게 연결되었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세 번째 동시 그림책은 어떻게 구성되었을까 궁금해요.

 

줄거리

시는 내가 날지 못하는지 새에게 물음으로 시작되었어요.
새 - 꽃 - 나비 - 꿀벌 - 개미 - 고양이 - 달빛 - 개구리 - 벼 - 밥 - 사람 - 사람들 - 나 - 나

새는 두 다리가 있어도 / 멀리까지 걷지 않네. /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왜 그러긴, 왜 그러긴, / 두 날개를 지니고 있어 / 나무에 날아오르잖아.
참말인지 헛말인지 / 엄마한테 물어볼까? / 아빠한테 물어볼까?
아니, 아니, 나무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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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봄에 푸르러진 잎을 / 가을에 시들어 떨어뜨리네. /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왜 그러긴, 왜 그러긴, / 나뭇가지마다 송이송이 / 꽃피웠다가 열매 맺잖아.
참말인지 헛말인지 / 엄마한테 물어볼까? / 아빠한테 물어볼까?
아니, 아니, 꽃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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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
사람은 책을 읽고 / 산책하고 생각하네. / 왜 그럴까? 왜 그럴까?
왜 그러긴, 왜 그러긴, / 말하고 글 쓸 수 있어야 / 사람들이 통할 수 있잖아.
참말인지 헛말인지 / 엄마한테 물어볼까? / 아빠한테 물어볼까?
아니, 아니, 사람들에게 물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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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장면의 그림이 맘에 들어서 한 컷! 찍어 보았어요. 부러운 자세와 휴식이네요

 

 

책을 읽고

처음부터 끝까지 끊어지지 않고 묻고 답을 해요.
특히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 것 같아요.
하지만 나의 성장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일인 것 같아요.
누구에게든 '말을 걸어보는 마음'을 갖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전해지네요.
'나'로 시작해서 다시 '나'에게 돌아온 질문과 관계 속에서
세상에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네요.

▼ 책의 마지막 장의 사진인데요. 전작에서는 손녀 따님이 한 분이셨는데.
이번 책은 손녀 따님이 두 분이시네요. 축하드려요. 그리고 건강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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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 동시 그림책

모두 15편의 동시가 담겨 있어요?  아니 1편의 동시가 담겨 있어요.
하나의 제목을 가진 긴 동시 한편이면서,
페이지마다 각각 제목이 없는 짧은 동시이네요.
이런 특징을 갖고 있어서 '연작 동시 그림책'이라고 하셨네요.
어쩐지... 제목이 긴 이유가 있네요.

 

하종오 시인의 동시 그림책

출판사 현북스에서 하종오 시인의 동시 그림책 3권을 모두 출간하였네요.
다른 출판사는 어른용 시집으로 출간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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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동시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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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34
테리 펜.에릭 펜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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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하늘이 만나다 / 테리 펜, 에릭 펜 / 이순영 옮김 / 북극곰
원제 Ocean Meets Sky (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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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 전

<한밤의 정원사>를 읽어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아직 읽어보시지 않으셨다면 꼬옥 한 번 읽어보세요.
이 책을 읽고 나면 분명 그 책이 궁금해지셔서 찾아보시겠지만요.
<한밤의 정원사>에서는 계절마다 달라지는 아름다운 정원을 보여주셨어요.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에서는 바다와 하늘을 보여주신다고 해요.
어떤 바다가, 어떤 하늘이 있는지 들여다볼까요?


 



 

줄거리

바닷가에 사는 소년 '호'는 날마다 바다를 보며 할아버지를 생각해요.
할아버지는 늘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지요.
'호'는 할아버지가 말한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곳으로 가기 위해 직접 배를 만들기 시작해요.
과연 '호'는 할아버지가 말한 마법의 장소에 다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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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하늘과 바다가 구분되지 않은 바다를 본 적이 있으시나요?
아주 오래전의 여행이지만 정말 좋아하는 이들과 함께 한 여행에서
강릉 하슬라에서 바라본 동해의 하늘인듯한 바다를 만난 적이 있어요.
그날의 오래된 각인 같던 일들은 저만의 신선한 충격은 아닌 듯해요.
최근에 그때 여행을 함께 했던 이들과의 만남에서 옆지기가 이 이야기를 꺼내더라고요.
역시 좋은 사람들과의 추억은 살아가는 동안의 하나의 보물 같은 건가 봐요.
꺼내보면 너무 행복하고 웃음이 나오는 걸 보면...
옆지기에게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를 보여주었더니 동해의 하슬라 이야기를 또 하네요. ㅋㅋㅋ

책에서 말하는 하늘과 바다가 만나는 특별한 장소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마법의 장소가 있으시나요?
거기에 가면 편안하고 위로받고 쉴 수 있는 곳.
저는 도서관과 책방이요. 그리고 그림책이 가득한 곳이요.

주인공 '호'의 그리움, 할아버지의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저에게는 추억에 더해진 책의 장면들과 장면의 구석구석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 에릭 펜과 테리 펜 형제 인터뷰 -


형제의 노력으로 탄생된 아름답고 환상적인 책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이에요.
가족은 가장 편하기도 하지만 선을 넘는 경우도 있는데 멋진 형제네요.
이 책은 오래전에 그린 한 장의 그림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고 해요.
모리스 센닥의 농장에 머물렀던 그 경험을 통해 도서관 섬 장면이 완성되었다고 해요.
▼ 그 외의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 포스팅을 들어가 보세요.
https://blog.naver.com/codathepolar/221330681753


 

 



- 작가의 홈페이지 및 SNS -


책을 좋아하는 새들이 모여 있는 도서관 섬, 거대한 소라 껍데기 섬, 해파리들이 춤추는 바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다>의 장면 중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몇 장면이 있어요.
본문의 장면들은 제가 좋아하는 고래가 나오는 장면들만 올렸어요. ㅋㅋ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두 장면이에요.
하나는 해파리들이 춤추는 섬의 장면이요. 가장 환상적인 것 같아요.
두 번째는 도서관 섬이요. 장면 속의 책의 제목을 보는 재미와
왠지 모리스 센닥을 연상시키는 안경을 쓰고 있는 부엉이가 왠지 낯설지 않아요.
직접 보시면서 그 환상에의 바다에 눈이 빠져 보시길 적극 추천해 드려요.

터리 펜의 페이스 북에 올라온 표지 사진을 보니 외국은 덧싸개가 있나 봐요.
덧싸개의 하늘색과는 다르게 진남색에 가까운 바다와 하늘 그리고 금박의 동물들이 날아다니네요.
와! 덧싸개까지 있었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 같아요.

사진 출처 : 북극곰 블로그 펜 형제의 작가 인터뷰와 터리 펜 형제의 홈페이지 및 SNS
http://www.thefanbroth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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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들이 춤추는 섬의 영문판과 한글 번역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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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섬의 영문판과 한글 번역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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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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