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지도 그림책 한눈에 펼쳐보는 그림책
최선웅 글.지도, 이병용 그림 / 진선아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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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세계 다양한 국가에 대해 배우고 국기도 그려오더니 언제부터인가 TV에 아는 나라가 나오면 반가워하더라고요. 나라 국기만 보고도 척척 맞추는 아이를 위한 그림지도로 세계여행을 떠날 수 있는 반가운 책이 눈에 보였습니다. 한창 관심을 보일 때 당겨줘야 하지 않겠습니까.ㅎㅎ

역시나 아이들을 대상인 책이라 책이 큼지막하니 좋습니다. 세계지도도 실린 만큼 책이 작으면 안 되겠지요. 펼치면 전문가가 제작한 정확하고 상세한 지도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우리나라가 참 대단하다 싶네요. 저 작은 나라가 언제 이렇게 성장했을까요....


세계의 지형을 시작으로 세계전도, 여섯 대륙(아시아, 오세아니아, 유럽, 아프리카, 북/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마지막에는 지도 위치와 함께 세계유산이 실려 있습니다.

여섯 대륙 안에는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21개의 주요 국가들이 속해 있는데요, 각 나라별 그림지도와 함께 그 나라의 수도, 면적, 인구, 화폐, 언어, 종교를 비롯해 간략하지만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똑똑해지는 세계지리 퀴즈>와 함께 그 나라를 상징하는 그림들이 실려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 책 이름처럼 책을 펼치면 정보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저절로 시선이 갑니다. 직관적이라 아이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수월합니다.

책이 커서 같이 보면서 지형에 대해 알아가고 자연환경은 물론 경제 이야기까지 나눠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세계 지리가 딱딱하다는 인상이 있는데 이 책은 유치원~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세계 여러 나라의 위치와 특징을 한눈에 배워 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권쯤 구비하고 있으면 좋을 책 <한눈에 펼쳐보는 세계 지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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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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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작은 데다 옮긴이의 글까지 포함해 271p 정도 되므로 금방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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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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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처음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인지 알았다. 자세히 보니 히라노 게이치로..

어엇?? 낯익은 이름이긴 한데 이 작가님의 책은 한 번도 접해본 적이 없었다. 단편집을 좋아하기도 해서 냉큼 읽어보았다. 책이 작은 데다 옮긴이의 글까지 포함해 271p 정도 되므로 금방 읽힌다.

문체도 내가 좋아하는 술술 넘어가는 가독성 좋은 문체이다.




총 5개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후지산> 가나는 만남 앱에서 만난 쓰야마와 만남을 이어가지만 그에게 여전히 확신은 없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터지면서 만남도 뜸해진다. 시간이 흘러 집합금지 조치가 끝나고 두 사람은 후지산이 보이는 상행열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출발이 지연된 열차 안에서 가나는 도움을 요청하는듯한 건너편 열차의 여자아이를 발견하고는 쓰야마에게 말하지만 쓰야마는 미동이 없다. 결국 혼자 나선 가나는 그날 이후 쓰야마와 관계가 어색해지고 두 사람은 결별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 무차별 살상사건 뉴스에서 쓰야마의 이름을 목도하게 되는데...

가나에게 감정이입도 되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에피소드이다. 남자 작가가 쓴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여성의 심리를 굉장히 섬세하게 그려내서 놀랍기도 했다.

다음으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한 <이부키>는 생사를 넘나드는 묵직한 주제라 읽는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손재주가 좋아>편은 익숙한 소재여서 큰 감흥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후지산>, <거울과 자화상>, <스트레스 릴레이>가 인상 깊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고 사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도 달라지고 타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사람인 우리로서는 미래의 일을 알 수가 없기에, 그때 이렇게 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다들 해본다. 이 책은 바로 그 점을 착안해 독자에게 시사점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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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 유어 달링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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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킬 유어 달링]은 우리나라에서는 [죽여 마땅한 사람들]로 많은 관심을 받은 피터 스완슨 작가의 신작이다.

이 책은 결말부터 나오고 사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순 구성이다.

아니... 스릴러 소설에서 역순은 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도 아닐뿐더러, 자칫 잘못하면 김빠진 탄산음료가 될 수 있어서 읽기 전부터 우려가 되었다. 하. 지. 만 작가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마지막을 보고 나서야 깨달았다.

탄탄한 직장과 화목한 가정 안에서 사랑스러운 아들을 둔 톰과 웬디 부부는

돈도 많아서 자선단체에 기부도 하는 남들 눈엔 부족함 하나 없어 보이는 완벽한 한 쌍이다.

하지만 단둘이 있을 땐 긴장감이 흐르고 어딘가 불편해 보였으니, 바로 그 둘만의 비밀. 바로 세상에 알려져서는 안되는 죄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웬디는 톰이 집필하고 있던 소설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고 그로 인해 자신들의 비밀이 알려질까 봐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언젠가 술에 취해 혹은 여자에 취해 비밀을 발설하는 것은 아닐까... 전전긍긍하던 웬디는 결국 톰을 죽이기로 하는데... 완벽해 보이는 이 부부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역순이라 그런가 스릴러 소설이지만 긴장감은 사실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누가 죽고 죽였는지 미리 결말을 알아버렸기 때문인데, 사실 진짜 결말은 마지막에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웬디와 독자들만 알 법한 비밀도 등장하는데 그걸 보고 나면 다시 처음으로 가게 된다. 그 이름이 그 이름이 맞는지 확인 차원에서... 그리고 톰이 왜 그렇게 끌려 했는지 알면 마음이 아프다.

암튼 집안의 내력... 평소에도 중요하다 생각했지만, 그 점에서 웬디가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그나마 다소 이해가 갔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톰 같은 성향이 어떻게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사랑'에 눈이 멀어서 그런 건지.

아무튼 이 작품은 마지막 한 방이 크나큰 통쾌함을 선사해 준다. 후반부터 재미가 쏠쏠해지는 그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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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토호 - 모두가 사라진다
니이나 사토시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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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호러 미스터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지나칠 수 없었던 책이다.

아사토호?? 일어로 무슨 뜻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줄거리를 훑어보니 마쓰다 신조+온다 리쿠 느낌도 났다.


이야기의 첫 줄은 중요하다. 종종 거기에는 이미 작품의 주제가 들어가 있곤 한다. 결말까지 다 읽고 나서 첫 번째 줄로 되돌아오면 그 문장에 숨은 의미를 알아차리게 될 때도 있다.

5p


정말이지.. 첫 문장부터 심상치 않다.

처음부터 주의, 집중해서 봐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읽게 되었으니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렇다.

나쓰히와 아오바는 쌍둥이 자매로 초등학교 2학년 때 그녀들보다 한 살 어린 '아키토'라는 한 남자아이가 이사 오게 되면서,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게 된다. 나쓰히의 쌍둥이 여동생 '아오바'는 아키토를 좋아하게 되고 운명으로 맺어져 있다면 무슨 일이 생길 거라는 둥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토의 자전거에 치여 아오바는 얼굴에 큰 흉터가 생기고 아오바는 용서해 줄 테니 아키토에게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고 한다. 그렇게 셋은 편하지 많은 않은 관계 속에서 어울리다가 '아오바'가 한 폐가에서 모습을 감추게 된다. 어느 천에 가려져 감쪽같이 사라진 아오바를 목격한 두 사람이지만 그 둘을 제외하고는 그녀의 부모님도, 주변 인물들 모두 '아오바'를 기억하지 못한다. 처음부터 아오바란 존재는 없었던 것일까...

그렇게 세월이 흘러 대학생이 된 나쓰히는 졸업논문 지도교수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교수님의 실종을 알아보다가 이런저런 사건들을 접하게 되고 와중에 '아키토'와 재회하면서 사건의 실마리를 파헤쳐 가며 '아사토호' 진실에 다가서게 된다.

다 읽고 나니... 내가 생각했던 호러와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중후반부터 몰입하게 되는 이 책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저자가 의도한 바가 이런 걸까.. 곱씹게도 되고 책을 덮고 나서도 환상과 현실 그 어디쯤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이력을 보니 와세다 대학 대학원에서 문학 연구 수사과정을 수료했다고 나온다. 이 책은 작가의 이러한 이력을 최대한 살린 작품으로 보인다. 한국 독자로서는 일본 고전 문학에 대한 설명이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오히려 이것이 공포 분위기를 연출하는 하나의 장치로 잘 활용된 것 같다.

이 작가의 다음 작품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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