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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잘 키우는 말은 따로 있습니다 - 아들 내면의 숨겨진 가능성을 깨우는 부모의 말 50가지
이진혁 지음 / 웨일북 / 2024년 9월
평점 :

손도 많이 가고 말도 많이 가는 아들을 둔 나. 커갈수록 나아지겠지.. 했는데 왜 더 힘이 드는 건지
때로는 유춘기가 온 건지 목청 높여 따지고 반항까지 한다.
작가는 22년 차 현직 초등 교사이자 두 아들의 아빠이기도 하다. 현장에서 살아 숨 쉬며 많은 경험을 했으리라 짐작이 간다. 총 열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챕터에는 다 섯개의 사례와 엄선된 부모의 말이 실려있다. 지금도 많이 회자되는 자존감을 시작으로 자립심, 역경지수, 건강과 체력, 공부력, 자기 관리와 리더십, 감정 조절 능력, 공감력, 사회 정서 역량, 도덕성 총 10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책의 장점은 순차적으로 읽지 않아도 되는, 먼저 읽고 싶은 부분부터 읽어도 된다는 점이다.
언제부턴가 힘이 부쳐서인지 아들이 말을 안 듣거나 하면 '밉다..'란 말을 많이 썼는데 이 책을 보니 바꿔 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가 미운 게 아니라 네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혼나도 타격감이 없는 아들이기에 요 근래 많이 썼는데 알게 모르게 상처 입진 않았을지 걱정이 된다.
아이가 클수록 활동범위도 넓어지면서 가르쳐야 할 게 많다는 게 실감되는 요즘이다.
학교 입학도 머지않았다. 아들의 건강한 유년 생활을 위해 부모인 나도 노력해야 함을 절실히 느낀다.
엄마와 아들은 성별이 다르기에 사고하는 과정이 다르므로 아들들이 지닌 특성을 이해하고 바라봐야 한다.
이 책은 부모가 전해주는 일상의 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고 해결 방법도 제시한다.
아들들은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반복해서 알아듣기 쉽게 말해줘야 한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저처럼 막연하신 분들은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