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 개정판 청소년 모던 클래식 1
빅토르 위고 지음, 박아르마.이찬규 엮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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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지가 참 멋지다. 눈에 확 들어오는 표지랄까..손이 한 번 가게 만드는 표지라고나 할까..

그래서 그럴까 책을 읽는데 책이 술술 참 잘 읽혀진다. 편역을 유려하게 해서 그런 느낌을 받은 것 같다. 첫 권이 이렇게 잘 읽히니 구름서재에서 출간한 레미제라블, 삼총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도 읽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작가에 대 알게 된 점을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예전에 작품은 읽었보았으나 작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고(나만 그럴까?)

다시 읽으니 역시 고전은 청소년 고전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통해 한 편의 생생한 영화를 보았다.

이 작품은 작가가 29세에 만들었다고 한다. 작가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돌아보다 성벽에 새겨진

'ANArkh(아나키아-숙명)'이라는 글자를 발견하고 이 글자를 새긴 사람을 상상하면서 이 작품의 줄거리를 조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처음 알게 된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작품이다. 한 여인(에스메랄다)와 관련하여 세 남자가 떠오른다.

곱추 콰지모도, 근위대장 페뷔스, 부주교 프롤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모든 이들에게 다 같은 사랑일까?

사랑을 주고 싶은 사람과 그 사랑을 받는 사람들에게 같은 의미로 다가갈까?

해골들 사이에서 서로 얽혀있는 두 구의 유골. 상대를 힘껏 끌어안고 있는 남자의 유골은 척추가 휘어있었고

두개골은 어깨쪽으로 들어가 있었으며 한쪽 다리가 다른 쪽보다 짧았다.

남자의 유골을 상대방으로부터 떼어 놓으러고 하자 남자의 유골은 가루가 되어 부서져 내렸다.(본문 중)

이루어질 수 없는..그러나 진실한, 진정한 사랑....

무엇보다 한 남자를 사랑한 그녀가 고문으로 허위자백을 하게 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악령, 흡혈귀와 어울려 마법의식에 참석했고, 마법사에게 보이는 숫양을 보았고, 악마의 도움으로 근위대장을 상해하고 살해했다는 것.

사람들은 그녀를 마녀라고 지칭하였고 그녀는 교수대에 매달리게 된다.

15세기 마녀가 된 에스메랄다를 보며 왜 잔다르크가 떠올랐을까...

그녀는 영웅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5세기 마녀사냥의 희생량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15세기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힘없는 여성을 마녀라고 칭하고 희생량으로 삼은 그 시대의 모습이 씁쓸하게 남는다. 이 소설의 배경이 된 노트르담 성당에서 1909년 잔다르크의 시복이 이루어졌다.


젊었을 때 뮤지컬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코로나로 인해 뮤지컬을 보지 않은 지 한 참 된 것 같다.

책을 보면서 지금까지 보시 못한 노트르담 드 파리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마구 들었다.

젊은 시절 파리에 가본 적이 있다. 다시 한 번 또 가고 싶다.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을까...

소설로 또 다른 꿈이 생겼다.

구름서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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