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입니다 - 화폐 속 여성 인물 이야기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콜라보 4
권재원 지음 / 서유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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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유재 출판사는 처음 들어본다. 출판사 이름이 너무 궁금했다. 서유재? 무슨 의미일까

서- 책 서

유- 놀 유

재- 집 재책과 노니는 집이라는 의미이다.

와우 멋진 이름이다.

작가는 머리말에서

부디 이 책이 가부장제의 낡은 가치와 틀을 넘어서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쓰고 있다.

돈은 그 나라의 가치를 상징하고 화폐 인물을 보고 그 나라의 중요한 가치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화폐 속 인물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남녀 절반씩 있는데 대부분 화폐의 얼굴은 남성이라는 것! 맞는 말이다.

화폐나라는 여전히 가부장제가 지배하는 봉건사회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화폐이 인물이 대다수 남성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매일 보는 돈인데도 별 생각없이 돈을 사용했고

남성이 대다수인 화폐를 보고 이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는 점이

나조차도 이런 봉건사회에 적응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더 의미있는 책이었다.

남성보다 더 뛰어난 업적이 있고 더 뛰어난 능력이 있음에도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

수많은 여성들의 삶이 너무 안타갑다는 생각에 가습이 답답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여성들이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이 책 속에는 지빌라 메리안, 슈만, 나이팅게일, 제인 오스틴, 몬테소리, 해리엇 터브먼, 신사임당, 히구치 이치요가 등장한다.


남자였다면 생물학의 아버지로 불렸을 사람 -마리아 지빌라 메리안-

17-18세기 여성 활동은 거의 불가능했다. 요즘 세상에 태어나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든다.

여성 활동이 허용되지 않을 시절 과학자로 이름을 남긴 여성이다. 대단...

1647년에 태어났고 화가인 새아버지에게 그림을 배웠다. 관찰을 좋아하는 메리안은 꽃, 풀, 곤충 등 너무나도 잘 그렸다.

이런 재능 부럽다. 어릴 적 그림을 못 그렸던 난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다.

어릴 적 포충망을 들고 곤충을 잡으러 다니고(이런 모습은 낯선 모습이라고 한다. 참...)

누에도 기르고, 애벌레도 기르고 애벌레들의 변태 과정을 통해 나비와 나방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대박... 정말 대단하다.

결혼 후 남편은 산이나 들로 쏘다니지 말라고...(-- 뭐지)...그래서 정원 가꾸기를 열심히 한다.

와..감탄사 연발이다.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다니..

그림만이 아니라 설명까지

유럽 과학계에 충격을 주었다고 한다. (당연하겠지)

파스퇴르보다 200년이나 먼저 자연발생설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를 남긴 것이다.

암스테르담의 과학자 일원이 되었고

남아메리카 수리남탐사를 떠났다. 그녀의 적극적인 태도와 열정은 본받아야 한다.

(오십 대에 딸과 함께 개인비용으로 떠남)

<<수리남 곤충들의 변태과정>> 책을 출간했다.

그녀가 남자였다면 .... 작가의 말대로 남자였다면

정식 교육을 받았을 것이고 정식 과학자가 되었을 것이며 생물 분류학의 선구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름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파브르는 위인정에도 어마무시 많이 나오는 인물인데

150년이나 먼저 이런 위대한 일을 했지만

우리는 그녀의 이름을 모른다. (사실 난 처음 듣는다)

메리안의 업적은 1975년 이후에 대중에게 알려졌다고 한다. 음....

이렇게 여성의 업적은 폄하되거나 알려지지 않고

사라지고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나이팅게일의 천사 이미지에 대해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나의 지식,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이팅게일의 업적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몬테소리는 여러 분야의 공부를 했는데 1896년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의사가 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일인데

당시에는 남성에게만 허용되었던 의사가 되는 것이

여자답지 못하고 아내가 될 수 없는 몰쓸 여자 취급을 받아았다는 점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몬테소리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노력, 의지에 감사 또 감사한다.

선구적인 교육자였고 삶의 다른 영역에서 선구적인 여성이었다.

이러한 여성들이 있기에 지금까지 여성들의 권위가 신장되었고 여성들의 삶이 바뀌었다. 세상은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5만원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사임당 등장

작가는 신사임당이 재능 있고 독특한 삶을 산 건 분명한데

화폐에 등장할 정도의 업적을 남겼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많은 여성 단체에서 반대했었다고 한다.(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능력있고 인품이 훌륭하지만 우리나라 역사를 대표하는 단 한 명의 여성으로 업적이나 기록이 적다는 것이다.

신사임당을 기리는 방법은 산수화를 더 찾아내고 글이나 작품도 찾아서 훌륭한 예술가로의 위상을 다시 잡아주는 것이다고

작가는 말한다.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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