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을 사랑한 일본장수, 김충선 다문화 인물시리즈 7
노자은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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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선
원래 김충선 장군의 이름은 사가야였다. 선조 왕이 전쟁 후 새로운 이름 ㅡ김충선(바다를 건너온 모래를 걸러서 금을 얻었다는 의미)이라 지어주었다. 그는 조선을 사랑한 일본장수라고 한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역사를  너무 모르는 것인가)녹동서원이라는 곳에 김충선 장군 신도비가 있다. (녹동서원도 처음 들어본다. 대구에 있어서 그렇다고 내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윤서와 윤지 자매가 녹동서원에 가서 장군의 아내와 켄토 장군을 만나며 김충선 장군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러한 설명의 방법도 재미가 있어 흥미롭게 책을 읽었다. 
김충선 장군은 사해김해김씨의 시조로 김충선 장군의 자손들이 어디에선가 나라를 위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놀라운 것은 김충선장군이자신의 가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임진왜란 당시 명분 없는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항왜(조선이나 명나라에 항복한 일본인 장수)한 장군이라는 것이다.  사실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요즈음 과거 이런 장군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좀 어색하다. 정말 항왜를 한 것인가? 하지만 진실이라는 것. 책을 읽으면서 김충선 장군 말고도 항왜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는 것을 알았다. 조선왕조실로게 1 만여명 정도라고 나온다는데 놀라웠다. 하지만 항왜를 했을 때 가족들이 어떻게 되었을까..마음은 먹을 수 있으나 실천으로 옮기기는 힘들었을 것 같은데 참 대단하다. 가족 때문이라도 이런 행동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는 귀화 후 조총과 화약 제조기술 및 조총 사용법을 전수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전쟁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었다. 삼전도 인조 항복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했다는 일화도 있다. (정말 조선을 진정으로 사랑했음이 느껴진다.)
조선에 항왜한 장군, 조선에 충성을 다한 조선을 사랑한 김충선 장군. 장군의 뜻이 영원히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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