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란의 옛이름은 투란이다. 활쏘기의 명수 투란은 여진족인이다. 사슴을 잡아 놓고 강가에 누워 있는 투란을이성계가 아가씨로 착각하여 말을 건다. 아가씨가 돌아다니기에는 위험한 곳이라고..투란과 이성계의 인연은이렇게 시작된다. 투란은 역사 기록에서 외모가 단정하고 아름다워 마치 여자 같았다고 표현되어 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생겼을까 너무 궁금하다. 그들은 사냥도 전투도 함께 하였고, 만난지 17년 후 의형제를 맺게 되었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이두란에게 개국공신으로 이지란이라는 이름을 내려준다. 이성계가 왕위를 물러나고 이방원이 등극했을 때 이지란은 불교에 귀의해 스님이 되었다고 한다.전쟁터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죽여 속죄하기 위해라고.
이지란은 고려에 귀화에 살아가 자신의 역할에 책임을 다한다. 마지막 유언에서 고려에 귀화했지만 자신은 여진족이라며 시신을 화장해 고향 동북면 정해에 묻어 달라고 한다.
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다. 점점 늘어가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들의 삶과 마음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