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 표류기 ㅡ많이 들어보았다. 그런데 어떤 내용이 닮겨져 있는지는 몰랐다. 원래는 동인도회사로부터 자신이 13년 동안 조선에 있으면서 받지 못한 급료늘 받기 위해 작성한사실 보고서라고 한다. 아.그렇군. 일지와 조선국기술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일지는 날짜별로 그들의 조선생활을 일기 형식으로 쓴 것이고 조선국기술은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조선의 사정과 문화가 담겨있다. 13년 동안 이렇게 일기를 쓴 하멜이 참 대단하다. 낯선 곳에 와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과 힘든 삶을 이겨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다. 네덜란드, 프랑스에서 출간되어 널리 읽혔다고 한다.
<<헨드릭 하멜>>은 초등 저학년부터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다. 글밥이 그리 많지 않고 내용이 쉽게 써있어서 이해가기 쉽다. 하멜과 일행은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선원이고 풍랑을 만나 제주도에 표류해 오게 된다. 하멜 일행의 삶은 어떤 수령관을 만나느냐에 따라 괴롭기도 하고 살만하기도 했다. 일등항해사와 포수가 청나라 사신이 왔을 때 사신 앞에서 조선 옷 속에 숨긴 네덜란드 옷을 드러내며 고향으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한 사건으로 그들이 얼마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었는지 알 수 있다. 13년...너무 길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