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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다니엘 디포 지음, 김창희 그림, 위문숙 옮김 / 스푼북 / 2020년 5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어릴 적 로빈슨 크루소를 읽었을 때 나도 이런 모험을 떠나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너무 무서울 것 같기도 하면서도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대단한 모험이라 그가 부럽기도 했다. 한편으로 혼자 무인도에서 살았던 로빈슨 크루소의 모습을 보며 정말 불가능한 이야기이나 소설이니 가능하게 만들었다며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도 생각했다.
이제 나이를 먹어서 다시 스푼북의 <<로빈슨 크루소>>를 다시 읽어보니 예전에 몰랐던 여러가지 상황을 알게 되었고 소설을 보는 눈이 더 커졌다.
스푼북의 <<로빈슨 클소>>는 글씨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림도 들어가 있어 초등생이 재미있게 읽기 좋은 책이다.

작품을 읽기 전에는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배경지식을 주기 때문에 책을 한 번도 읽어 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읽기 전에 작품에 나오는 등장 인물 6명에 대한 소개를 해주고 있다. 아이와 함께 차례를 보며 노빈슨 크루소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상상하는 것도 읽기 전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이 이야기는 스코틀랜드 선원 알렉산더 세커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이 이야기는 당시 시대배경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소설 배경이 1600년대 중반으로 영국이 식민지를 개척하던 시기였고, 항해술 발달로 배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시기였다. 이런 배경으로 책이 나온지 4개월만에 책을 네 번이나 추가 제작했다고 한다. 지금 읽어도 흥미진진한데 그 당시는 얼마나 흥미로웠을까.
하지만 한 편으로.....
섬에서 홀로 산 지 25년째 되던 어느 날 로비슨은 원주민을 구해주고 하인(프라이데이)으로 삼았고 그 원주민은 로빈슨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부분이 나오는데, 구해준 인간을 친구라고 표현하면 안되었을까?
요즘 인종 차별과 관련된 뉴스를 많이 본다. 백인 우월주의.. 그로 인해 시위도 많이 하는 이 시대이다.
우리는 로빈슨 크루소를 읽으면서 와와와 모험뿐 아니라 백인우월주의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