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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해적이에요! - 흰 가운 해적과 함께 암과 싸우는 엄마 이야기 ㅣ 신나는 새싹 126
카린 쉬히그 지음, 레미 사이아르 그림, 박언주 옮김 / 씨드북(주) / 2019년 10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암을 이겨내는 힘
그 힘의 바탕은 가족일 것이다.
너무나 힘든 암과의 싸움
그 아프고 힘든 나날을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 주어야 할까?
작가는 네 아이가 있는 엄마이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막네가 4살이였다고 한다.
작가가 좋아하는 해적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암에 대한 동화를 써보기로 했다고 한다
2016년 42세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절제수술 후 긴
항암치료에 들어갔고
지금은 병세가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엄마가 너무 아프다...
힘들다....
병원에 간다....
이런 말을 어린 아이에게 한다면
아이도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모두 힘들 것 같은데
<<엄마는 해적이에요!>>의
엄마는 센스쟁이!!!
참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아이에게 자신이 해적이라고 말하는 엄마.
엄마는 해적이다.
무시무시하 게호에 타고
몇 달째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도대체 보물섬은 어디에 있는지....
몇 달...
"보물섬을 찾으려면 시간이 걸릴 거야, 꼬마 해적."
엄마가 암치료를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한 말이다.
"하지만 우리 해적 팀은 힘을 합쳐 똘똘 뭉쳤고
엄마가 알기로는 선장님도 프로 해적이란다."
당연히 프로 해적이어야지....
훌륭한 해적은 흉터가 몇 군데 있는데
엄마에게도 있다.
엄마는 가슴 한쪽을 가리키며
"이 흉터는 첫 번째 전투의 흔적이야. 엄청난 폭우가 치던 날이었지."
어린 아이에게 힘든 상황을 이렇게
설명해 줄 수 있다는 것이 놀랍고
엄마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오늘 저녁
엄마는 창백한 표정에 지친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아이는 표현하고 있다.
암치료가 힘들다고 하는데
정말 고통스러웠을 것 같다.ㅠㅠ
"배가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멀미를 했거든.
나 같은 초보 해적들이 흔히 겪는 일이야.
항해 초기에는 특히 더 그래."
엄마는 토를 했다.
휴.......
참,,,,,,
해적들은 머릿니가 생길까 봐
머리를 빡빡 밀어내는 습관이 있다고 엄마는 아이에게 설명해준다.
머리에 예쁜 스카프를 쓰고 다니는 엄마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줄까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엄마는 잠을 오래 잔다.
낮에도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도
해적이 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니까....
드
디
어
엄마는
보물섬을 발견했다.
이제 엄마의 모험은 끝이 났다.
정
말
다
행
이
다
엄마는 이제 스카프를 쓰지 않는다.
엄마의 흉터는 아직 남아 있지만
안색도 돌아왔고
머릿결도 되찾아 진짜
건강한 해적 같다는
아이의 말을 끝으로
이 동화책의 이야기는 마무리 된다.
역시 엄마다!!!
해적에서 평범한 엄마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가족과 잘 이겨낸
센스쟁이엄마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