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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는 대단해 ㅣ 책이 좋아 1단계 8
히코 다나카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고향옥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8년 8월
평점 :
난 바퀴벌레를 싫어한다.
레츠의 부모도 바퀴벌레를 싫어한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2/pimg_7516131632004914.jpg)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2/pimg_7516131632004915.jpg)
우리의 레츠 소개 :
검은 색이면서 너무 큰 바퀴벌레를 좋아하는 레츠
바퀴벌레가 장수풍뎅이 암컷과 닮았다는 레츠
장수풍뎅이는 나무에서 나오는 달콤한 물을 먹는데
벽에 붙어 있는 바퀴벌레를 볼 때마다 장수풍뎅이가
나무에 앉아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레츠
벽을 핥아보기까지 한 아이로 벽에서 달콤한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도 아는 아이
레츠가 바퀴벌레는 손으로 집으려고 하자
엄마가 안 된다고 말했고
바퀴벌레가 너무 빨라서 잡지 못한 것이 늘 속상해
하는 아이
저녁 식사 시간 고양이가 바퀴벌레를 물고 왔을 때
레츠는 바퀴벌레를 보려주러 온 키위는 정말
친절한 친구하고 생각하는 아이
발판을 바퀴벌레라고 이름 붙인 아이 레츠
6살 레츠가 발판을 바퀴벌레라고 이름을 붙였을 때 엄마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었다. 레츠는 엄마 아빠가 자기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속상해 했다.
바퀴벌레에 올라갔다 내려왔다 하면서 키가 커지면 아래쪽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고, 바퀴벌레에 올라가 더러워진 곳을 청소도 한다. 또한 바퀴벌레에 올라가면 위는 보이지만 올라가지 않으면 잘 보이는 것도 알았다. 책상 밑 먼지와 가스레인지 밑 갈색 콩나물, 까맣게 생긴 이상한 것들...하지만 부모님은 더러운 것을 잠시 잊자고 한다. 레츠는 또 속상하다.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0912/pimg_7516131632004913.jpg)
레츠는 자라서 7살이 되었다.
아직도 바퀴벌레에 올라가서 이를 닦는 아이 레츠
앞으로 점점 더 키가 커질 것을 아는 레츠는 생각한다.
바퀴벌레에서 내려와도 보이지 않는 것이 많은 게 기쁜 걸까, 기쁘지 않은 걸까?
사랑스런 레츠
우리 과거의 모습일지 모른다. 하지만 점점 키가 커지면서 우리는 조금씩 변해갔다. 레츠도 그렇겠지?
같은 무언가를 보아도
나와 아이가 보는 눈은 다르다. 생각도 다르다. 하지만 부모인 우리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는 어른이 아니다.
아이 입장을 더 많이 생각하는 엄마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