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합격 연극반 마주별 고학년 동화 5
임지형 지음, 지우 그림 / 마주별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위공직자 아들 학폭 사건으로 시끄러운 요즘이다.

더글로리, 약한영웅 같은 학폭 드라마가 인기를 끄는 요즘,

더 영화같은, 영화보다 더 분노 유발 사건들이 내가 속해있는 사회, 국가에 대한 분노로 끓어오르게 만들고 있다.

[마주별 ▶ 전원 합격 연극반]은 그런 복잡한 내 마음을 가볍게 식혀준 어린이 동화책이다.

5학년 되는 둘째와 같은 5학년 아이들이 등장하는 새학년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모레면 개학인데다 오늘 막 몇반인지 발표가 나온 둘째는 학교 가고 싶어 기대만발이다.

어떤 선생님과 어떤 친구들을 만나게 될지...하는 기대감에.

활발하고 유쾌한 조연우.

어느날 낯선 아줌마가 아이와 함께 우리 집으로 인사를 온다.

알고보니 엄마의 오랜 친구인 미선 아줌마와 아들 주연우.

엄마와 미선아줌마는 전혀 친구처럼 보이지 않는다. 5학년인 내가 느낄 정도로로 가식적으로 서로에게 대하니 말이다.

그런데 5학년이 된 첫날, 조연우와 엄마친구 아들이자 전학온 주연우는 같은 반에서 만나게 되고,

둘 다 연극반에 들어가게 된다.

달라도 너무 다른 성향의 두 아이. 곱상하고 공부만 하는 주연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조연우는 연극반 활동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데...

마주별의 <초등고학년 동화> 시리즈의 5번째 책

[마주별 ▶ 전원 합격 연극]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다.

아이들의 이야기면서, 동시의 엄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이 동화책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으면서 읽기는 오랜만이다.

책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즘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적의 초등 영문법 1 - 문법 개념 잡고 쓰기에 강해지는 초등 필수 문법서 기적의 초등 영문법 1
서영조 지음 / 길벗스쿨 / 202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반적으로 초 5~6학년에 영문법을 시작하고, 중학교 1학년 수준의 교재를 활용하는 많다.

하지만 오늘 소개하는 [길벗스쿨 ▶ 기적의 초등 영문법]초등교육 과정의 필수 영문법 학습을 위한 교재이다.


 

 

[길벗스쿨 ▶ 기적의 초등 영문법]은 총 3권으로,

3~6학년 영어 교과서에서 다루는 문법과 중학교의 기초 문법 규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권은 5~6개의 챕터로 이루어져있으면,

각 챕터에서 다루는 영문법을 무료 동영상 강의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무척 마음에 든다.

챕터별로 이미지와 간결한 개념설명과 도표로 문법 규칙을 정리하여, 한눈에 보기좋게 편집되어 있어 문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각 문법 내용은 3개 단계로 학습이 이루어진다.

step1 기초탄탄연습 - 문법의 핵심을 이해했는지 알아보는 간단한 기초문제

step2 규칙적용연습 - 배운 문법 규칙을 문장에 적용해 보는 단계로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스스로 생각하며 푸는 연습함

step3 술술 쓰기가 되는 문장 연습 - 중학 서술형 시험 및 실용문에 활용할 수 있는 실력 기르기


 

 

본책에서 영문법 학습 후, 워크북의 추가 문제를 풀면서 복습 및 심화학습이 가능하다.

특히 단어 테스트 및 문장 쓰기 연습을 통해 문법 학습의 꽃인 쓰기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 총평 >>

영어를 워낙 싫어하는 둘째라, 분량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필요한 문법 개념을 꼼꼼하게 전달하는 책을 찾고 있던차에,

[길벗스쿨 ▶ 기적의 초등 영문법 1]을 선택했다.

초등 교육과정 수준의 영문법이다보니, 너무 쉽지 않나... 고민이 되긴했지만,

일단 아이 수준에서 좀 '어렵지않다' 하는 느낌이 들수 있는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동영상 강의가 함께 있어서, 아이가 혼공할 수 있는 친절한 교재이다.

길벗스쿨 홈페에지에서 다양한 워크시트 및 동영상과 mp3 파일까지 제공하고 있으니,

첫번째 문법 서적으로 강추한다.

우리 둘째 아이처럼 영어에 자신이 없는 아이들이 부담없이 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재이다.

(참고로 둘째는 리딩 레벨은 4점대 이상이지만, 영어에 자신감이 낮고 싫어하는 초등고학년이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쓰레기에서 찾은 불평등 이야기 생각하는 어린이 사회편 7
하영희 지음, 이진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부동산 까페에서 집값 고공행진에 들뜬 사람들이 '정의가 밥먹여주나?'라는 말을하며

정치 개혁 이런거 필요없다 하는 글에 동조하는 이들을 보고 갑갑한 마음이 들었다.

'정의란 무엇인가?'

한 인간으로서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

물론 누구나 그런것은 아니지만,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정의'에 대해 생각하겠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정의' 따위 던져버린지 오래니까.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살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는 나아지길,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가 되길 소원한다.

[리틀씨앤톡 ▶ 쓰레기에서 찾은 불평등 이야기]은 쓰레기를 통해 본 '불평등'의 이야기다.

선진국의 전자 쓰레기가 후진국으로 수출되어 아동노동 착취가 일어나고,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원자력 발전소가 넓은 땅과 인구가 적은 곳에 지어져야한다는 핑계로 도시민들을 위해 힘없고 돈없는 자들의 마을에 지어지는 사실.

우주개척이라는 원대하고 멋진 목표아래 아무런 상관도 없는 이들이 살고있는 터전에 떨어지는 우주 쓰레기.

대기업의 유독성 폐기물로 삶이 송두리째 망가지는 사람들.

더 나은 미래, 편리함을 위해 노력한다던 국가와 기업의 명분아래 사지로 내몰리는 사람들.

우리 사회도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까지도 소형모듈원전 설치를 설파하던 다수 정치인들.

위험하지 않고 안전하면서 값싼 전기료를 만들수 있다면서, 서울에는 짓지 않는다.

정말 안전할까?

10여년 전 동일본 대지진때 일본에 있었다.

1년이라는 짧은 거주기간동안 남들은 평생 겪을까말까한 대재앙을 몸소 경험했다.

도쿄 인근이었지만, 후쿠시마 남서쪽이다보니 바람의 방향때문에 매일 방사능 수치를 체크하면서 무척 불안한 생활을 했었다. 더군다나 임신 중이라 그 스트레스는 극에 달했고, 결국 지진 후 2달동안 한국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었다.

그 후로 한국에 완전히 돌아올때까지 한국에서 식자재를 한달에 한번씩 받아 먹었다.

그런 경험때문인지, 한국돌아와서 집 근처에 원자력관련 시설이 한두개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도 불안하고 꺼림직했다.

우리 나라에도 지진이 일어난다면 안전할 수 있을까?

사회에서 힘있는 자들,

부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과 선진국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우아하게 부르짓던 '환경 보호'라는 슬로건을 에너지값 폭등현실 앞에서 가볍게 던져버렸다.

한국 등 선진국의 전자 쓰레기가 후진국으로 수출되어 손발이 작은 아이들이

맨발과 맨손으로 조그마한 부품 뜯도록 내몰리고,

선직국에서 쏘아올린 인공위성 등이 수명을 다하고 지구로 떨어지면서 엄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고..

우리 사회는 아니 지구촌은 이런 불평등으로 가득차있다.

책을 읽다보니 지금의 우리 사회가 한심하게 느껴져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쓰레기 재활용, 분리수거?

아이들에게 말했다.

엄마, 아빠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왔지만,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권력도 필요하고, 개개인이 모여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단합도 필요하지.

너희들은 커서 어떤 사람이 되고 있어?

너희들이 자라서 살아갈 미래는 지금보다 더 정의롭고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리틀씨앤톡 ▶ 쓰레기에서 찾은 불평등 이야기]

초등 3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무거운 주제이ㅣ지만, 이해하기 쉽게 내용을 전달하면서 생각할 꺼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 - 흥미진진한 영화로 살펴보는 빈곤, 기후 위기, 미디어, 인권, 난민, 사회적 책임 십 대를 위한 인문학
함보름 외 지음 / 팜파스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는 TV 드라마나 영화를 볼때 스토리 자체에 집중하고 그 감정을 느꼈다면,

이제는 이야기에서 감독이 전달하려고 하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감독이 뭔가를 말하고 싶을꺼야. 그게 뭐지?

[팜파스 ▶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

영화 속에서 그려지는 '세계 시민'이라는 소재로 엮은 책이다.

가난, 인권, 기후, 미디어, 난민, 사회적책임 등 6개의 주제 아래,

각 주제별로 4편의 영화를 예로 들어

그 영화 속에서 전달하려는 메세지와 '세계 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영화를 좋아해서 대부분이 봤던 것들이지만, 그 중에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된 영화 한편을 소개한다.

<체념 증후군의 기록>

'체념증후군'은 스웨덴의 난민 아이들에서 처음 발견된 정신병의 일종으로, 이후 호주 난민 아이들에게서 발견되었다.

난민 통과가 되지 않으면 자국으로 쫓겨나 처형될 위기에 놓인 풍전등화와 같은 난민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나타났다고 한다. 마치 숲속의 잠자는 공주가 된 것마냥,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그저 잠만 자는 증상.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년까지 지속되다보니 아이들을 돌보는 부모들은 난민이라는 두려운 상황외에도 식물인간을 돌보듯 케어해야하는 극도의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내몰리게 된다.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생명을 잃게되는 상황까지 생겨 사회적 문제까지 되었다.

<체념 증후군의 기록>에서는, 3명의 아이가 나온다.

그 중에 난민 지위를 획득하고,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진 '다리아'라는 아이만 체념증후군에서 벗어나게 된다.

끔찍한 주변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 '잠'에 빠져든 아이들.

그것이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이후 '지구촌'의 개념이 무너지고,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국우선주의가 팽배해졌다.

아이러니한 것은 잘하는 선진국일수록 극우 성향이 더 강하다는 것이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선진국의 시민 중 경제나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더 극우에 치우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한다.

지금까지 학교, 사회, 국가에서 외친 '세계 시민'으로 구성된 '지구촌'은 낯설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팜파스 ▶ 십 대를 위한 영화 속 세계 시민 교육 이야기]는 영화로 알아보는 인문사회학 책이다.

책을 읽는 재미가 크고, 내용 이해가 쉬워서 '세계 시민 교육' 분야의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다.

지루하고 어려운 사회인문학 서적은 그만.

개인적으로 [팜파스] 출판사의 교양서를 좋아하는데, 재미와 감동, 쉬운 이해 3박자를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드라마, 동화를 통해 알아보는 인문, 사회, 과학.

초등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활용해볼 수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계환경 인문학 - 인류의 지혜를 찾아 떠나는 인문학 대모험! 세계 인문학
Team Story 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십년 전부터 이미 기후위기,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는 있어왔지만,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일상 생활에서마저 환경문제에 관한 심각성을 느끼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가정에서 배출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에 한번 놀라고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된 쓰레기 산.

그리고 어린 시절과 확연히 대비될 만큼의 이상기온 현상은 기후위기와 환경 파괴에 관한 심각성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아니면 내가 걱정많아질 나이가 들어서인가...

오늘 소개하는 [올드스테어즈 ▶ 세계 환경 인문학]은 ,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지구 환경에 관한 세계적인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구성된 어린이 인문학 서적이다.

기후 위기에 빠진 우리 지구를 구하기 위해,

인간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출발해

그 해답을 제시하면서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생명체라 할 수 있는 환경.

왜 오염이 발생하고, 어떤 오염 종류가 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환경을 보호해야하는 이유와 그 방법까지

환경에 관한 하나부터 열까지 제시해준다.

'환경을 보호해야한다'는 막연한 외침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인간과 동식물이 오랜 시간 서로에게 필요한 것들을 제공하고 공존해오면서 질서를 갖추게 된 환경.

그 질서가 깨지면서 인간도, 동식물도, 자연도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보게 되었음을

아이들 스스로 깨달을 수 있게 된다.

폭염, 한파 같은 이상기후가 인간이 어쩔 수 없는 하나의 자연현상이 아니라,

무분별한 환경 파괴의 결과로 얻게된 자업자득이라는 사실.

그리고 이 때문에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받게 되었다는 것을 다양한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실제 2016년.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순록의 사체가 발견된다.

문제는 그 순록이 75년 전 탄저병으로 죽은 순록의 사체였다는 사실.

결국 순록의 사체에 잠들어있던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퍼지면서, 순록을 처음 발견했던 소년부터 시작해

주변의 사람들과 2000 여마리의 순록까지 감염되어 죽게된다.

마치 SF 영화에서나 나올 감염병 재난 영화의 스토리처럼 느껴지지 않나.

초등 아이는 이런 사실이 있었냐면서 무척 놀라워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의 갈등의 불씨가 되어버린

미세먼지, 폭염, 한파 등의 이상 기후, 그리고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노동 착취 등은 이미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버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으로 탄소배출권 같은 강제적인 가이드까지 생겼지만,

결국 자기네 나라의 이익을 위해 그 마저도 바꿔버리면서 기후 위기 해법은 산으로 가고 있으니

아이들이 봐도 답답하고 어른들에겐 부끄러운 현실이다.

다행히 우리 아이들은 환경 문제를 예전보다 더 심각하게 느끼고 각성하고 있다.

아마도 교육의 힘이겠지?

가정에서부터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알아보고,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