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 1 - 두근두근 혼자 떠나는 일본 여행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윤지은 옮김 / 살림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 재밌었어요! 일단 한줄로 간단히 요약하자면요 ^^ 그리고 공감가는게 너무 많았어요.

저도 혼자 여행을 자주다녔거든요. 일본에서 혼자 시골에 떨어져 살기도했었고, 유럽여행도 혼자 떠났었어요.

읽으면서 어찌나 공감되어 웃었던지요 ^^

특히 저도 소심한 성격이라 혼자 있는게 너무 외로웠고 ... 혼자있을때 좋은거,예쁜거 볼때마다 우리 부모님이나 친구들생각에 참 ...

많이 외로웠었거든요. 그런데 혼자 여행을 아주 멋있게 쓰는 여행에세이가 더 많은요즘같은세상에...

 

 

이럴수가!

나랑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도있었구나~ ! 싶을정도로 공감이 많이가는 여행책이었습니다^0^

조금은 서툴지만 귀여운 그림체와 일본인다운 말투..ㅎㅎㅎㅎ

(뭔가 소심하지만 아주 예의바르면서도 귀여운 그 특유의 말투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일본인이 떠나는 일본여행이니까 뭔가 관광을 위한 여행책들과 많이 느낌이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더 재밌게 읽을수 있었던것 같아요 ^^

 

 

예쁜색감에다가 귀여운 그림 !

 

 

그리고 무엇보다 먹방여행을 사랑하는 일본인 다운 , 여행책이었습니다.

제가 일본여행가면 종종 100엔샵이나 북오프같은 할인매장에서 중고책을 많이 사옵니다.

일본은 간략한 책이 많고 지하철안에서 읽기좋게 아주 작은책이 많거든요 ^^

그래서 어려운소설이 아니고서야 간단한 해석이 가능한 책은 많이 사오는데...

이런 부류의 책이 아주 많았는데 , 이건 더더욱 재밌네요 ^0 ^ ㅎㅎㅎㅎ

 

 

이건 전통음식에 관한 묘사가 많은지라 일본어로 제가 읽었으면 어려웠겠네요 ㅎㅎ

 

 

일본은 혼자 다니는사람에대한 시선이 나쁘거나 , 혼자다니는걸 독특하게 여기는게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혼자다니면서 시선을 느낀적이 없었어요 ㅎㅎㅎ)

그런데 막상 읽고나니 그런것만은 아니구나 싶더라구요 ㅎㅎ

사람은 다 똑같구나..이런생각^^; 을하게되었네요 ㅎㅎㅎ

 

 

 

아주 코믹한 여행책은 아니었지만 , 저처럼 혼자 떠나본적이 있는 여성분이라면 너무 재밌었을법한 책이에요^^

사실 관광요소로나, 여행에 대한 깊은감성을 느끼기위해 이책을 접한다면야 실망하시겠지만....

전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가볍고 공감되고 힐링되는 여행책이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히든위치 - 새롭게 태어난 넷(Net) 마녀 엘로리 이야기 모던 위치 2
데보라 기어리 지음, 유수아 옮김 / 초록물고기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1편, 마녀들의 채팅방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2권부터 읽는다고 큰 타격은 그닥 없는듯합니다.

음...

조금 쉽게 말하자면, 미국판 귀여니 소설 같은 느낌입니다.

흥미롭고 재밌긴했으나 아마추어가 쓴것같은 느낌이 잔뜩..

아주 가벼워요^^;; 소설자체가...

심각한 에피소드도 없고 그냥 쭈욱 가볍습니다.

 

 

쉽게 읽히긴하는데 등장인물이 당최 너무 많아서 이해가 힘들었습니다.

엘로리라는 여자 마녀와 남편이 주인공인건 알겠는데 그외 배경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쓸데없이 많은지라... ㅡ ㅡ

정말 읽는내내 집중이 힘들었네요.

 

 

 특히 채팅이나 , 마녀들이 인터넷을 한다는 설정때문에 게임용어라던가

인터넷용어, 혹은 컴퓨터 용어가 주를 이루어서 더더욱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마녀들이 아이폰을 들고 채팅한다 생각하니 새롭긴했지만 한없이...

가벼운 느낌의 소설... ; -  ;

 

 

진지할필요는 없으나 흥미유발에는 좀 그치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1권이 마녀들의 채팅방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루었다면 2권은

주인공 주위사람들과 주인공의 신변변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

이역시 그닥 흥미롭진 않았네요 ㅠ_ㅜ...

 

 

 

예쁜 표지와 흥미로운 소재덕분에 기대가 컸던 탓에, 실망도 컸나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TV 피플 북스토리 재팬 클래식 플러스 1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스토리 / 2014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 유명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입니다.

예전에 출간되었던 단편집인데 , 북스토리에서 재팬 클래식을 최근 재출간하네요 !

깔끔한 디자인에 ... 모으고싶어지는 작가님들의 책이 많아 기대중입니다.

제가좋아하는 번역가 김난주님의 번역이 많아 더더욱 기대되더군요 +ㅅ+

(출간예시중인것들도 재밌어보이는게 많았어요)

 

 

하루키의 세계관은 늘 그렇지만 소설자체가 참 자극적이면서 몽환적이더군요.

이 단편집 역시 그랬습니다.

 

 

하루키의 소설들중에 참 잔인하고 야하면서 엄청 자극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단편집이다보니 일부러 그런걸 모아놓은 느낌....

하필 또 밤에 잠이 오지않아서 읽었는데 너무 충격적인 내용이 많아서 잠도 안오더군요 !!

 

 

사실 tv피플은 단편집중 하나의 소설의 제목인데 제일 재미없었습니다.

tv피플의 신기한 모습이 묘사되어있긴 하지만 너무 심심한 느낌이었구요.

(그도그럴게 그전에 소개되었던 모든단편들이 너무 자극적이라...ㅠㅠ  심심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tv피플은.)

 

 

특히 제일 처음에 소개되었던 단편은 잔인한데다 야하기 까지 했죠...ㅠㅠ

항상 남자들이 보면 달려드는 여성.

그 여성은 어느날 경찰관이 그녀를 강간하려 덮치고, 그녀의 언니가 그 경찰관을 죽임으로서 끝납니다.

하지만 경찰관이 완전히 죽기위해 시체에다 잔인한 짓을 하고,

실제로 경찰관 유령이 목없이 나타납니다.

경찰관 유령을 자극하기 위한 행동은 너무 이해가안가고 자극적이라 불편했습니다 ㅠㅠ....흑

그러다 결국 그녀는 어떤남자에 의해 경찰관과 비슷하게 죽임을 당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결국 경찰관과 비슷한꼴로 최후를 맞이하는것을 느끼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하루키다운 허무하면서도 몽환적인 단편이 아닐수 없지요.

좀비에 관한 단편이나,  잠에 관한 단편역시 그러했습니다.

 

 

대학교때 하루키의 빵가게 습격사건을 원문으로 배운적이 있었습니다.

문학시간이었는데 어찌나 어려운지 ;; 한글로된 소설을 읽어도 이해가안갔었어요.

이 단편집 역시 그러했지만 읽기엔 재밌더군요.

하루키에 대한 거품? 이랄까 .... 하루키에 대한 막연한 찬양같은것이 포함된 단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난 너에게 장미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
조앤 그린버그 지음, 윤정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얘기에 정말 기대가 컸던 책입니다.

정신분열증에 관한 소설인데요, 작가가 실제로 청소년기에 정신분열증을 앓았었다고 해요....


작가의 실제이야기를 쓴건 아니구요, 작가가 실제 겪었던 걸 바탕으로 소설을 쓴거에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낸것이지요.

하지만 아무래도 본인이 겪어본일이니만큼 작가의 감정이 그대로 주인공의 캐릭터에 투영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주인공 데보라는 정신분열증에 걸려 병원에들어가게 됩니다.

소설 초반부는 부모들이 얼마나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기까지 힘들어했고 , 고민했는지가 나와있는데

사실 좀 초반부가 많이 지루했어요 .



번역투의 문제도 상당수 차지한다 생각합니다.

마치 아마추어의 인터넷 소설 번역판을 읽는듯한 어색한 문체에,

익숙치않은 글씨체까지...;  - ;

소설진도 나가는게 초반부에 상당히 힘들었어요.



전지적 작가시점도 아니고 ... 이 소설은 정신분열증에 관한 이야기이니 설명이 잘 필요했을텐데,

뒤죽박죽인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데보라의 여러 인격중 , 다른인격에 대한 설명이나 대화가 생각보다 적어서 더 그랬을지도...



중반부로 가면서 점점 더 다른인격체와 싸우는 힘든 여정을 보내는 주인공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어

안타깝긴했지만 흥미진진하거나 긴장되는 소설은 아니었습니다.


중반부로 가면 나아지겠거니 했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소설" 이 아니라

간병일지나 , 병원일기 같은느낌이 들어요.


병에 관한 이야기나 , 병을 이겨내는 이야기가 주를 이룰수밖에 없는 주제의 소설이긴하나...

이건 좀 심...하..잖아...



작가님.. 차라리 자서전을 쓰지 그러셨어요 ㅠㅠ..



이건 캐릭터만 빌린 병원일기 같은 느낌이에요...ㅠㅠ



번역투도 너무 딱딱하고 어색합니다.

90년대 초반의 번역 문학을 읽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일기같은 느낌을 차라리 내고 부드럽게 소설을 이어나갔다면 지루함이 없어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작가님이 겪었던 끔찍한 병에 대한 기록이나 잔상을 길게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소설로서는 영 재미가 없었네요 ㅠ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 류시화의 하이쿠 읽기
류시화 지음 / 연금술사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너무나 유명한 류시화 님의 시집 해설집 ? 입니다.

일본의 시, 하이쿠를 류시화님의 식대로 해설한 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책이 너무나 예뻐요.....

 

중간중간 들어간 삽화나 깨알같은 그림도 그렇고 ....

붓글씨도 너무 멋스럽습니다.

 

 

제가 대학교때 , 일본문학 강의를 많이 들었어요.

일본문학을 전공했던 사람인지라 하이쿠는 뗄레야 뗄수없는 관계였어요 저와는.

하지만 그 어려움이란 ㅡ ㅡ . ...

일본인들조차 어려워하는 하이쿠 해석을 일본어 원문으로 된걸 읽으려니

얼마나 머리가 아팠을까요 !  ㅎㅎㅎㅎ

 

 

제가 대학교때 배웠던 잇사의 하이쿠라던가 , 부손의 하이쿠가 많아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하이쿠의 기본뿐 아니라 해석도함께있어 더욱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책인데요 ...

해석도 쉽게 되어있고 , 지겹지 않게 되어있어 좋아요.

 

 

각 작가의 특징도 잘 나와있을뿐더러 작자들의 삶도 잘 나와있습니다.

물론 하이쿠 자체가 작가들의 삶을 함축한거라해도 과언은 아니지요^^

 

 

수많은 하이쿠가 있지만 , 전혀 지겹지 않습니다.

비슷한듯하면서도 작가별로 특성이있는 하이쿠의 매력에 정말 푹 빠질수있는책이었어요

인상깊은 하이쿠도 많았고 가슴시린 하이쿠도 많았습니다.

 

 

대체로 계절의 변화를 위주로 읊은 하이쿠가 많습니다.

특히 매미(흘러가는 여름을 상징), 낙엽(사라지는 가을을 상징),쌓여있는 눈(덧없는 흐름을 상징)

피어있는 벚꽃 (그림움을 상징) 등은 하이쿠에 아주 많이 등장합니다.

반딧불이 역시 많이 등장하는데 반딧불이는 보통 잃어버린 자식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던데 .....

하이쿠 작가들의 삶이 많이 굴곡져있어서 그런가 유독 자식을 잃은 작가가 많아요.

 

 

그래서 이런 훌륭한 하이쿠가 나올수있었던걸까요 ?

읽으면서 내내 궁금했습니다.

 

 

 

제가 대학교때 공부할때에도 이 책이 나왔더라면 쉽게 이해했을텐데 ...

하필 엄청 잠오는 교수님께서 하이쿠를 가르치셔서 정말 괴로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특히 제일 먼저 나오는 시는 일본어 원본으로 전부 적는것이 기말고사 과제였던걸로 기억나요 ㅎㅎㅎㅎ

 

어찌나 반가운지.^^;;

 

 

좋은책 , 훌륭한 책 덕분에 오랜만에 멋진 하이쿠를 만나 좋았습니다.

 

 

딱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작가의 일생? 순서? 별로 하이쿠가 있었다면 좋을걸 싶더군요.

 

 

 

이건 하이쿠의 문체나 형태에 따라 나뉘어져있어서 작가가 젊은시절에 쓴게 후에 나오기도 하고

죽기직전 쓴게 앞에 나오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ㅎㅎ

작가들이 굴곡진 인생덕분에(?) 하이쿠가 더 와닿았던 계기가 아닌가 싶었기에

일생과 많이 연관이 되어있다 생각했거든요.

 

 

그점만 빼면 정말 제겐 선물같은 책이었습니다.

대학시절도 떠오르고요...ㅎㅎㅎㅎㅎ

 

정말 좋은책, 감사드립니다.

출간해주신걸 감사드려요  ! ㅎ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