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프리카 여행기라기 보다는 선교활동을 하러 가서 느끼고 본 것들을 정리한 책에 가깝습니다.
굉장히 활동적이시고 목표의식이 뚜렷하신 여러분들이 모여 선교활동을 가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하는데. ...
사실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 위험지역이나 우범지역에 선교활동을 하러 가는것에 대한 필요성을 전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가까운 우리나라만 보아도 도움이 필요한 어린아이가 많은데...
왜 먼 곳까지 가서 선교를 해야하는걸까? 하는 생각뿐이었지요.
삐딱한 생각이었을진 모르겠으나, 솔직히 그러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열악한곳이 세계에 정말 많다는것을 느꼈구요..ㅠㅠ
정말 현실이 많이 안타깝더라구요.
먹을것이 없어 하루 한끼를 겨우 먹고 , 5년동안 비가 내리지않아 그나마 먹는 작물인 옥수수가 자라지 않아
그마저도 하루에 한끼도 못먹는 현실 ...
구호단체에서 옥수수를 배포하기도 했지만 그걸로도 턱없이 부족하구요 ...
하루 한끼 먹는 아이들이 불쌍하기만했어요 .
그리고 문명이나 문화의 혜택이 전혀 없는 그곳은 , 범죄에 관한것도 무섭습니다.
이웃의것을 훔치거나 , 겁탈하거나 범죄를 저지르면 경찰이 도와주는경우가 거의 없어서
본인들만의 법을 만들고 그런 죄를 지은사람을 두드려패고 죽여서 , 토막한뒤에 경찰에 신고를 한다고 합니다.
선교활동하러 갔다가 그런 시체를 보셨다고 하는데 .... 으아아아
저로선 상상할수 없는일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심지어는 동물에게도 이 법을 적용시키는데, 나의 강아지가 이웃집강아지를 물거나 해했으면
나의 강아지역시 그자리에서 죽입니다..ㅠㅠ
이것을 어린아이들이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하네요 ..
안타까운 현상같아요.ㅠㅠ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이 담긴 사진도 좋았고 , 작가님의 사상도 공감되는것이 몇 부분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습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막연한 궁금증 ( 동물..이라던가) 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었지만..
너무 좋은 책이었어요 . 술술 읽혀서 더더욱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