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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의 개들
이상운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평점 :
2015-242
죽음을 눈앞에 둔 아버지의 곁을 지키는 동안 구상하며 쓰인 소설로, 시간이라는 절대적인 무대 위에서 인간은 결국 소멸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는바, 저자는 이미 그렇게 사라져버린 삶의 한 순간, ‘청춘’을 떠올리며 뒤늦은, 그러나 그만큼 치열한 애도 작업을 수행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그는 이 책을 발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의의 객이 되어버렸다.
그 전에 이 책을 읽어보자고 생각했던 나로서는 조금은 기분이 이상했다.
특히 이 책의 소개를 읽으면서 그는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을까? 하는 의문.
지나간 청춘에 대한 이야기다.
대학시절 술한잔 기울이며 인생에 대한 논의를 하며, 서로에게 개똥철학 그만하자라고 말했던 것들이 떠올려진다.
그때 우리의 모습은 개가 아니었을까?
복현골 개들...
갑자기 술만 마시면 개가 되어버렸던 선배, 점촌의 미친개 선배도 기억이 난다.
벌써 10년도 더 지난 시간들...
지나간 시간에 대한 기억들, 지금도 잡고 싶었던 그 시절의 순간들이 우리에게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