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사과하는 로봇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0
코스타스 하랄라스 지음, 리다 초우니카 그림,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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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물고기의 '곰곰어린이' 시리즈 10번째 이야기~
<대신 사과하는 로봇> 이랍니다.
<대신 사과하는 로봇>은 그리스 출신의 작가 '코스타스 하랄라스'가 글을 쓰고,
'리다 초우니카'가 그림으로 표현한 책이랍니다.
요즘 유아들 동화책은 대부분 웬반한 가방 크기만큼 큰 편인데
이 책은 시집처럼 손바닥보다 조금 큰 정도의 사이즈더라구요.
그래서 어색한 느낌도 있었는데 가지고 다니기엔 넘 편하네요...^^  



 

욜랜다는 사과하는 걸 싫어해요. 이제까지 "미안해"라고 말한 적도 없지요.
"'미안해'라고 한 마디만 해 보렴. 그러면 화났던 사람도 금방 풀어진단다."
"난 실수를 한 번도 안 했어. 그러니 '미안해' 따위의 말은 필요 없다고."
하지만 욜랜다는 하루도 빠짐없이 말썽을 부리는 실수투성이 아이랍니다.
어느날, 아빠가 '미안해 로봇'을 선물로 사 왔어요.
욜랜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이 로봇이 '미안해'라고 대신 사과를 해주지요.
어느새 로봇은 욜랜다의 친한 친구가 되었지만 욜랜다는 더욱 마음대로 하게 되었어요.
"미안해 로봇이 있다고 해서 네가 저지른 잘못까지 용서받는 건 아니란다."
"로봇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게 다는 아니야. 네가 진짜 미안한 마음이 들어야 해."
그러던 어느날, 욜랜다는 미안해 로봇과 욕조에 물을 가득 채운채 물장난을 했어요.
미안해 로봇은 고장 나 버렸고, 욜랜다는 로봇을 끌어안고 죽지 말라고 소리쳤어요.
"미안해, 미안해! 내 소중한 미안해 로봇아, 정말 미안해."
 

'미안해~'라는 말은 어른들도 선뜩 꺼내기 힘든 말인것 같아요.
자신이 잘못했건 상대방이 잘못했건간에 자존심을 접고
먼저 사과를 하기란 분명 쉽지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자기 중심적인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인정한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죠~
<대신 사과하는 로봇>은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미안해~"라는 말을 통해 사과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랍니다.
단, 그 말 속에는 진짜로 미안한 마음이 담겨 있어야 된다는 것도
함께 알려주고 있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읽고 생각하고 해 보기> 코너가 있었어요~
어떤 로봇을 선물로 받고 싶은지 상상해 보기도 하고,
도형을 통해 로봇의 모양을 찾아보거나 그려 보며 수학과 연계하기도 하고,
왜 사과를 해야 되는지, 어떨 때 사과를 해야 되는지 예절을 배워보고,
나만의 로봇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답니다...
 


 

책을 보는 딸아이의 모습이예요...
사과를 하지 않는 욜랜다의 이야기에 울 딸아이의 표정도 뾰로뚱~
몇일전 친구와 싸우고 나서 오늘 다시 만나 즐겁게 놀고서는
헤어질때 또 토닥토닥 거리며 또 싸우고 화해없이 헤어졌네요.
친구가 먼저 잘못한 거라 절대 사과를 안한다고 하지만
"너랑 다시는 친구 안해~"라는 말을 꺼낸 울 딸도 분명 잘못했지요.
그래서 조근조근 사과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해 주었지만
선뜩 받아들이지는 못하네요.  

어른들이 시켜서 "미안해"라는 말을 쉽게 꺼낼수는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진심을 담아 말하기란 아직 힘든가봐요... 


 

책을 보고나서 색종이로 나만의 로봇 만들기를 해 보았어요~
색종이로 오리고 붙이고... 드디어 완성~ 


  
 

로봇 이름은 '예쁜 로봇'~
요즘 예뻐지는 것에 무척 관심이 많더니
자신을 예쁘게 꾸며줄 로봇이 필요한가봐요...^^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예쁜 우리말이 많은데 점점 듣기가 힘든것 같아요.
친한 사이일수록 말을 안해도 상대방이 알거라는 착각도 있구요.
나만의 이기주의와 개인주의도 한몫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모두가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잠시 뒤돌아볼 여유가 없어진 것이 문제인거 같습니다.
고마움과 미안함의 표현을 이젠 아낌없이 사용해 보는 노력을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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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천국의 세계 - 신화, 전설, 경전을 통해 천국의 신비한 이야기를 듣는다
구사노 다쿠미 지음, 박은희 옮김, 서영철 그림 / 삼양미디어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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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미디어에서 출간된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 중에서 <천국의 세계> 편을 만났어요~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천국의 세계>는 '구사노 다쿠미' 작가가 지은 책이랍니다. 지금까지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로는 역사와 문화, 신화 등에 관련된 내용을 주로 접해보았던지라 눈에 보이지도 않고 그 존재마저 불확실한 <천국의 세계>를 만나면서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들더라구요.
 

책을 보기 전에는 '천국의 세계가 상식 책으로까지 나온 이유가 뭘까?'하는 생각도 있었어요.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류 존재의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후세계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종교적 성향을 띠면서 함께 자리를 잡아가고, 거기에 대한 많은 기록까지 남기며 믿어오고 있다는 것에 점점 흥미가 생기며 궁금증도 불러 일으키네요.
 

'사후세계란 과연 존재할 것인가?' 또는, '존재한다면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을것인가?' 이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번쯤은 잠시나마 생각해 보게 되는 철학적 질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특히, 나와 가까이 있던 사람이 어느 순간 더이상 나와 함께 할 수가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되면 사후세계에 대한 의문은 더욱 깊게 파고드는것 같아요.
 

저 또한 어릴적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자라서는 단테의 '신곡'을 통해 사후세계에 대해 끔찍할 정도로 구체적으로 묘사된 이야기를 보며 그냥 막연하게 어쩌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사후세계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면 나름대로 천국과 지옥에 대한 관념이 자리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답니다.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천국의 세계>에서는 역사속에 존재하는 많은 사후세계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특히, 눈길이 가는 재미난 이야기도 많았어요~
메소포타미아의 명계, '불귀의 나라'에서는 자식의 수가 많아야지 사후에 풍족한 생활이 가능하였고, 낙원 '딜룸'은 성서에 등장하는 에덴동산의 원형이자 실제로 존재한 곳으로 '페르시아만의 바레인' 이랍니다. 고대 페르시아의 종교 '조로아스터교'는 사후에 도덕적 가치를 기준으로 심판을 받게 되는 가장 오래된 신앙이구요. 우리가 철학자로 알고 있던 피타고라스, 플라톤도 영혼의 운명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더라구요. 일본 민간신앙에서 '혈분경'에 근거한 지옥에서는 여성차별적인 신앙을 엿볼수 있었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이슬람교에서는 사후에 가게 되는 천국과 지옥이 없으며 사후세계도 존재하지는 않지만 천국 '잔나'는 남성 중심적인 호화로운 생활이 보장된다는 특징이 있었어요~ 그리고 <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서 명계에 대한 이야기를 잠시 접했었는데 여기서도 명계 '하데스'의 나라에 대해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하였답니다...
 

<천국의 세계> 편을 읽으면서 사후세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참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에도 이미 깊숙하게 자리잡아 온 것도 알 수 있었답니다. 신화와 고대 경전뿐만 아니라 유대교, 크리스트교, 불교, 이슬람교, 도교.. 등에서 살펴본 사후세계들은 조금씩 차이를 보이며 그 형태가 변화하기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한 느낌을 주더라구요. 결국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신을 믿느냐 안믿느냐, 살면서 선행과 악행을 어느 정도 하였느냐 등에 따라 인간의 천국행과 지옥행이 결정되는 경우가 무척 많았답니다. 그래서 인간들이 살아서 행했던 모든 일들에 해당하는 댓가를 치루는 개념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어요.
 

사후세계라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면서 시대와 문화에 영향을 받아 그 모습이 달라진다는 사실은 오히려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사후세계를 믿게 하기 위해 변화된 것 같았어요. 결국, 사후세계라는 것은 '죽음'이라는 두려움에 대한 인간의 불안한 심리를 안고 죽은 후에도 삶의 연장선을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거기다결국 사람이 함께 살아가면서 인간이 정해놓은 규범을 제대로 지키며 죄를 짓지 않고 더불어 잘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만약 사후세계가 정말 있다면 여러분은 어느 곳으로 행로가 정해질 것 같은가요? 저는 지금껏 큰 잘못을 하며 살지는 않았다는 생각은 들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누군가의 마음을 상하게 하거나, 음식 아까운줄 모르고 남긴것, 심지어 길거리에 버린 휴지 하나까지 생각나더라구요...ㅎㅎ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면서 가끔 좋은 일도 한번씩 한다면 사후세계가 있다고 한들 무슨 걱정이 있을까 싶어요~^^ 사후세계의 존재 여부를 떠나 앞으로는 좀 더 베풀면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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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 - 상식으로 꼭 알아야
김동훈 지음 / 삼양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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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시리즈'를 올 해 처음 만나기 시작하였지만, 늘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책에 대한 애정도 커지게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새로운 책이 나오다는 소식은 저에게 기쁜 마음은 물론이고 살짝 설레임을 주기도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저를 설레게 한 책은 바로 “건축”을 주제로 한 <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입니다.

 

전 건축 분야를 전공한 것도 아니고 건축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해요. 다만 가끔 여행을 다니다 만나는 특별한 것들에 가슴이 떨릴 정도로 흥분을 하고, 관심을 가지고 사진으로 남기는 정도랍니다. 그런데 우리가 무언가를 대면했을 때... 그것이 사람일수도, 물건일수도, 때로는 이처럼 건축물일수도 있지만 그 상대를 알고 대면했을 때와 모르고 대면했을 때의 처음 느낌과 보는 눈이 참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건축에 대해 조금 더 전문적인 지식을 알고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은 그런 저에게 단비처럼 촉촉이 적셔준 그런 책이네요...

 

<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는 모두 5part로 나뉘어서 설명을 하고 있답니다.

part 1~3에서는 서양의 건축을 고대, 고전, 중세, 근세, 근대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구요. part 4에서는 동양의 건축 문화유산을, part 5에서는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건축 문화 유산에 대해 들려주고 있네요. 특히 시대별로 구분한 서양의 건축은 이해하기가 쉽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어서 참 좋았어요~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44개의 건축물이 사진과 함께 설명이 담겨져 있다는 거예요. 책을 펼치면 각 페이지마다 너무나 화려하고 멋진 건축물 사진에 절로 눈길부터 가고, 책을 읽으면서 그 설명에 또 한번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더라구요. 그야말로 한자리에 앉아서 훌륭한 가이드와 함께 세계 유명한 건축물을 시대별로 모두 관람하는 느낌이었답니다. 그 가이드는 건축사의 흐름과 함께 세계의 역사와 시대적 상황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서 건축의 다양한 양식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서양이든 동양이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건축물의 상당수는 종교적인 영향이 참으로 크네요. 비록 신화와 전설을 비롯하여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등 각자의 신을 향해 바친 건축물이지만 때로는 화려하고 우아하게, 때로는 소박하고 절제된 미를 보여주면서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그 간절한 마음을 담은 것이 보였답니다... 그래서 훌륭한 건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때로는 그 속에서 사람의 마음과 정성이 들여다 보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나봐요...

 

이번에 많이 알게 된 것 중의 하나는 건축의 역사가 세계사와 함께 향해 간다는 거였어요~

문명의 시작과 함께 대규모의 도시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건축 양식이 탄생하고 건축 문화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역시 그 배경에는 다른 나라를 견제하거나 침략에 대비하고, 왕권을 강화하거나, 기존 문화에 반기를 드는 등의 굵직한 역사의 흐름과 함께 하고 있네요. 특히 그 중에서도 예루살렘의 경우, 끊임없이 점령당하고 파괴당하는 아픈 역사를 가진 것이 오히려 수만은 종교적 문화유산들이 산재하게 된 계기가 되고, 결국 예루살렘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보니 참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이처럼 때로는 다른 나라로부터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문화적 영향을 받게 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자기만의 고유한 색깔을 유지하며 독특한 개성으로 발전해 나가는 건축들의 모습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어요~

 

또 하나 제가 놀랐던 사실은 건축물들이 짧게는 몇 년만에 지어지기도 하지만 수 십년, 수 백년씩 걸쳐서 지어진 건물이 많았다는 거예요.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인 ‘성베드로 대성당’은 120년 동안 당대 최고의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참가하여 건설하였구요. ‘만리장성’은 BC 7세기 전후로 개별적으로 쌓기 시작하여 명나라 후기인 1600년 무렵에 전체가 완성되었네요. 고대 마야의 도시 욱스말 유적지에 있는 ‘마법사의 피라미드’는 3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쳐 완성하는 바람에 각 기마다 다른 건축 기술이 구사되어 특색 있는 피라미드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보다는 장기간 계획하고 꾸준히 쌓아올려 건축에서 하나의 완벽한 종합예술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을 보니 경이롭고 존경스럽기까지 하였답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화유산 중에는 완벽할 만큼 잘 보존되어 있는 건축물도 있지만 자연의 힘이나 인간들의 손길에 의해 해손된 문화유산들이 상당히 많았어요. 이 귀중한 것들을 우리 아이들도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세계 모두가 노력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네스코가 전 세계 151개국이 보유하고 있는 911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이유도 소중한 것을 함께 알고 함께 지켜나가자는 뜻 아니겠어요~ 그 중에는 석굴암과 불국사, 수원화성, 종묘, 창덕궁을 비롯하여 경주, 제주, 안동 하회마을 등과 같은 우리의 문화유산도 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와 나란히 할 만큼 훌륭한 것들이 많다는 사실에 긍지도 느껴지고 책임감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끝으로, <건축, 그 천년의 이야기>는 어려운 건축 용어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건축을 바라보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고, 거기다 재미와 흥미를 가미하고 있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818년 최초의 탐험을 시작한 이후 2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발굴 유적은 1%도 되지 않는다는 ‘페트라’, 13만 권의 장서를 소유하고 있으며 중세의 필사본만 2,000권이 넘고 1,650권의 고판본이 있다는 로코코 양식의 ‘세인트 갤 수도원’의 도서관, 바로코 양식의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베르사유 궁전’ 등을 보면서 더 많은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기네요... 그래서인지 책을 읽고 나니 직접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 잠시 접어두었던 세계여행의 꿈을 꺼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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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매스 패턴블록 세트 (교구 72조각 + 워크북 1권) - 창의성 개발 (만4세~6세) 조이매스 패턴블록
한국창의력교육개발원 엮음 / 한국창의력교육개발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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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에는 조이매스 제품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
조이매스 제품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교구놀이를 할 수 있어
울 딸 솔이가 무척 좋아하는 교구랍니다~
그 중에서 최근 요즘 저희집에서 엄청 사랑을 받고 있는
조이매스 "패턴블록"을 소개할까 해요...^^ 


  
 

먼저 "패턴블록"은 만 4세~만 6세 아이들이 사용하는 교구랍니다.
제품은 저런 노란 상자속에 세트로 들어있어요.
상자의 크기는 A 4용지보다 사~알짝 크구요.
72조각의 교구와 워크북 3권, 그리고 학부모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요~
그리고, 교구를 따로 담을 수 있는 주머니도 들어 있어서 좋은것 같아요...^^
 

 
 

 워크북과 학부모 가이드를 조금 더 살펴보면 요렇게 되어 있어요~
우선 워크북은 수준별로 "평면구성", "입체구성",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3권으로 나뉘어져 구성되어 있구요.
패턴블록에 대한 학부모 가이드에는 패턴블록의 '기대 효과'와
'부모와 교사의 역할'에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답니다...
참, "온라인 동영상 강좌 무료 수강 쿠폰"도 들어 있어서
창의력 전문가 과정 교육을 이수한 교사의 지도를
1개월간 동영상 강의로 들을 수 있어요~

 


우선 교구를 모두 꺼내서 어떤 모양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아이가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였어요~
삼각형, 사각형, 마름모, 평행사변형, 사다리꼴, 육각형 이렇게 6가지의 모양이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보라 이렇게 6가지 색으로
각각 2개씩 들었더라구요.
그래서 모두 72개의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무지개 색깔이라 색상이 참 예뻤어요~
 



 "패턴블록" 워크북 평면구성 활용기




 "패턴블록" 평면구성에 대하여...

* 여섯 가지 패턴블록 조각들을 사용하여 주어진 도형을 만드는 활동을 통하여,
각 조각의 기본적인 특징과 성질을 이해하고 사물의 인식 능력을 키워줍니다.

* 주어진 모양과 색깔에 맞는 조각을 선택하여 도형을 만드는 활동을 통해
도형의 특징을 이해하고 분류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줍니다.

* 주어진 모양을 만들고 사용한 조각의 개수를 세는 활동을 통해
수 세기와 수의 대소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주어진 모양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드는 활동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과 확산적 사고 능력을 키워줍니다.

 

  
     

가장 기초적인 <패턴블록 평면구성 워크북>은  이런 내용이예요.
전체적인 그림에서 하얀 빈 공간에 평면으로 조각을 맞추면 된답니다...


 

 교구를 가지고 노는 울 딸아이의 모습이랍니다~
울 솔이의 나이는 지금 만 5세 정도랍니다...
평면구성은 기존에 조이매스의 여러 교구를 가지고 논 경험이 있어서
비교적 쉽게 척척 하더라구요~
저에게 눈길 한번 안주고 한문제씩 풀때마다
잠시 제가 사진찍는 시간만 허락하구는 후다닥~~
결국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모두 끝내버렸어요...^^


 

울 솔이가 완성한 작품들이랍니다...
<패턴블록 평면구성 워크북>은 그냥 조각을 맞추는 그림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예쁜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문제가 어우러져 있어
맞추는 재미도 있지만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재미도 있었어요~
 


 "패턴블록" 워크북 입체구성 활용기

 


 "패턴블록" 입체구성에 대하여...

* 조각을 세워 입체를 구성하는 활동을 통해 공간지각력을 키워줍니다.

* 주어진 조각들의 색깔과 모양 및 위치를 관찰하여 조각들 사이의
규칙을 찾는 과정을 통하여 문제해결 능력 과 확산적 사고 능력을 키워줍니다.

* 주어진 조건에 맞는 모양과 색깔을 사용하여 입체를 만드는 활동을 통하여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 위, 앞, 옆에서 본 모양을 보고 여러가지 입체도형을 만들 수 있습니다.

 


  

<패턴블록 입체구성 워크북> 이랍니다.
입체구성에서는 평면적인 그림을 보고 입체적으로 따라해야 되기 때문에
아이의 사고력과 추리력을 통해 공간지각력을 키울수 있어 참 좋은것 같아요.
2개의 조각으로 패턴블록을 세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여러 조각으로 모양을 만들고, 모양을 통해 규칙도 알아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탑, 기둥, 터널을 만들어 보면서 정교성도 키워볼 수 있네요.



 "패턴블록" 워크북  문제해결 활용기

 


 "패턴블록" 문제해결에 대하여... 

 * 주어진 조각을 사용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모양을 만드는 활동을 통하여
도형의 특징을 이해하고 분류하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 주어진 조각들의 색깔과 모양 및 위치를 관찰하여 조각들 사이의
규칙을 찾는 과정을 통하여 문제해결 능력 과 확산적 사고 능력을 키워줍니다.

* 주어진 조건에 맞는 모양과 색깔을 사용하여 도형을 만드는 활동을 통하여
문제해결 능력과 사고력을 키워줍니다.

* 주어진 규칙에 따라 평면 채우기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서 이기는
전략을 찾고,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워줍니다.


 



 
가장 마지막 단계인  <패턴블록 문제해결 워크북> 이예요.
주어진 조각으로 모양을 만들면서 분석적인 사고를 키우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도 키울 수 있더라구요.


일요일 이른 아침...
모두 잠들어 있는데 일찍 일어난 울 딸아이가
무언가에 빠져 열심히 하고 있더라구요~
혼자서 <패턴블록 문제해결 워크북>을 가지고 노는거 있죠~
그 모습이 넘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저도 일어나자마자 카메라를 손에 들었네요...
혼자서 관심을 가지며 집중력을 보이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답니다...
조금 어려운 문제가 나타났을땐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또 다시 도전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보더라구요.
이렇게 해서 마지막 워크북까지 단숨에 끝~~
 

요즘 울 딸 솔이는 패턴블록의 매력에 푹 빠져서 살고 있답니다...
제가 패턴블록을 눈에 띄는 곳에 두기도 하였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또는 유치원에 다녀오면
스스로 챙겨서 가지고 놀더라구요~
좋은 교구는 좋은 재질에 훌륭한 구성을 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아이가 스스로 가지고 놀고 싶게 하는것!
그래서 아이가 교구에 재미를 느끼며 수학적 활동을 하고
창의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점에서 조이매스 패턴블록은 정말 강추하고 싶은 제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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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엄마의 생일선물 해와 같이 밝은 동화 2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사비네 크라우스할 그림, 유혜자 옮김 / 해솔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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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해솔출판사의 '해와 같이 밝은 동화' 시리즈 2권

<특별한 엄마의 생일 선물> 입니다...

 

 

<특별한 엄마의 생일 선물>은 시리즈에 걸맞게
정말 따뜻하고 소중한 가족의 이야기를 참 밝게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한 글밥도 비교적 적어서 유치원생이나 초등 저학년이 읽으면 좋을 듯하네요...

 


 

루디네 가족입니다...

루디는 아빠, 엄마,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가족 사진을 들여다 보고 있으니 보는 사람도 덩달아 웃음을 짓게 만드는

행복한 표정이 담겨 있는것 같아요...^^

 


 

루디는 우표를 수집하는 아빠가 멋있다고 생각하지요.

루디는 데운 사과 주스 병에 붙어 있던 상표가 떨어진 걸 보고

"난 이제부터 상표를 수집할 거야!"하고 마음 먹어요~

아빠는  루디가 수집가가 되었다는 말에 무척 기뻐하지만

엄마는 집안에 골치 아픈 사람이 한 명 더 늘었다며 싫어합니다.

루디는 새로운 상표를 모으려고 부엌에 있던 물건들의 상표를 모두 떼어 내기도 하고

다른 집으로부터 받은 병들을 씻어서 예쁜 상표를 찾아내기도 하지만

수집하는 일이 점점 힘들어 짐을 느낍니다.

그런데 엄마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었어요

"엄마한테 무슨 선물을 하면 좋을까요?

루디는 할머니가 주는 힌트로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고,

점점 하기 싫어진 상표 모으기도 그만 할 수 있고,

무엇보다 엄마가 병이 나지 않게 하는 멋진 생일 선물을 준비한답니다...

 


 

초등 저학년 용이라 한글을 늦게 뗀 울 딸에게는

제법 글밥이 많은 편에 해당하지만

그래도 페이지 수가 적어서 차근차근 읽을 정도는 되었어요~

 

아직 수집이라는 의미를 모르지만 자신도 모르게 무작위로 수집중인 울 딸...

종이 접은 것, 탈 만든 것, 목공예 한 것...

아이가 이것저것 모으니 어찌나 골치아파지는지...ㅋㅋ

 

제가 초등학교 다닐때 방학숙제 중의 하나가 수집이었어요...

그때 한참 우표 수집이 유행이라서 많은 아이들이 우표를 수집하였고,
저 또한 우표랑 크리스마스실을 모으곤 했었답니다.
대학 다닐때는 카페에 자주 다니며 성냥갑을 모으기도 했었는데

얼마전에 친정의 제 방을 정리하다 보니 성냥 몇상자가 나오더라구요...ㅋㅋ

어릴적 수집의 취미가 지금도 뭐든 쉽게 버리지 못하는 성격을 갖게 했나봐요~


저를 닮아서인지 제 딸도 잘 버리지 못하고 자꾸만 챙기네요...

"이거 버려도 돼?"하고 물으면

"안돼~ 그거 내가 모으는 거야~ 절대 버리면 안돼!" 그럽니다...

 

딸아이가 수집이라고 모으는 모습을 보면 가끔 귀엽기도 하지만

엄마의 입장에서는 처치 곤란에 골치덩이 일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를 생각해서 버리지 못하고 정리해 두고 있지만

언젠가 스스로 필요없다고 생각하면 정리할 때가 오겠죠~

다만, 그날이 좀 빨리 왔음...^^

책 속의 주인공 루디처럼 엄마를 핑계로 하기 싫었던 일을

함께 내려 놓는것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직 울 딸은 그정도는 아닌가 봐요~

 

수집이라는 거...

이렇게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소중한 물건이 될 수도 있고,

귀찮고 필요없는 물건이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수집은 단시간에 얻어진 결과가 아니라

오로지 하나에만 마음이 꽂혀서 그것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도 하고,

끈기와 인내심, 꾸준한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멋진 취미인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수집을 하고 계시나요?

전 요즘 딱히 뭘 수집하고 있지는 않지만 책에 필이 꽂힌것 같아요~

이사하면서 첫번째로 챙긴것이 책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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