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친구들이 마녀는 없대... 아니지~ 진짜 있지~ 그지~"
올해 초등 1학년인 제 딸아이는 아직도 마녀의 존재를 믿고 있답니다.
어릴적부터 밤 9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지 않으면
마녀가 날아다니면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잡아간다고
제가 살짝 협박(?)을 하며 재웠거든요.
그래서 귀신이 뭔지는 몰라도 마녀만큼은 참으로 무서워하고 있지요.
그렇지만 딸아이가 유일하게 무서워하지 않는 마녀가 있는데
바로 '마녀 위니' 시리즈에 등장하는 주인공 '마녀 위니' 랍니다.
비룡소의 '마녀 위니' 시리즈는 모두 챙겨 보았을 정도로 너무나 좋아하는데
이번에 따끈한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아이랑 얼른 만나보았어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시리즈 229번째 이야기이자,
'마녀 위니' 시리즈로 우리나라에 13번째로 소개되는 이야기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 입니다.
이번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 역시 1987년부터
마녀 위니의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 '밸러리 토머스'의 재미난 글에,
우스꽝스럽지만 매력적인 '코키 폴'의 그림이 함께 하고 있답니다.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2/09/24/fee9607ac4ce496b9121d5297e524938.jpg)
마녀 위니와 검은 고양이 윌버는 흥미로운 것들이 꽉꽉 들어차 있는
박물관에 가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곤충 관람과 게임도 재미있지만 뭐니 뭐니 해도 공룡 전시실이 최고였지요.
"언젠간 꼭 살아 있는 공룡을 만나 보고 싶어."
어느날, 박물관 뜰에는 공룡 축제가 한창이었고, 공룡 그리기 대회도 열리고 있었어요.
원래 상 받는 걸 무척 좋아하는 위니도 그 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공룡 뼈만 봐서는 진짜 공룡의 모습을 알 수 없었던 위니는 끙끙 고민을 하다가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공룡 시대로 날아갔어요!
그곳에서 트리케라톱스를 만난 위니는 멋진 트리케라톱스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는 '슈슈슝' 트라케라톱스를 타고 박물관으로 돌아왔어요~
...
과연 위니는 상을 받았을까요?
결과는 책으로 확인하시길...^^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2/09/24/6dc816a278d34086bf92fbd6741203d0.jpg)
마녀와 공룡...
저는 웬지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만남이라는 생각을 가져서 그런지
박물관과 연계하여 공룡시대로 떠나는 위니의 이야기가 그냥 그랬어요.
이전의 작품들에서 보았던 기발한 아이디어와 유쾌한 재미도
크게 느낄 수 없어서 오히려 조금 아쉬운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마녀 위니 시리즈를 넘 좋아하고, 공룡도 넘 좋아하는 제 딸 아이는
이번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도 정말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책을 보고 나서는 너무 재미있다며 마녀 위니 시리즈를
다시 모두 읽어야겠다고 난리법석을 떨었어요...^^
![](http://tpimage.kyobobook.co.kr/upload/2012/09/24/ea5f796cf1664298adab2649f4508a98.jpg)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에서 위니가 그린 공룡은 '트리케라톱스'입니다.
그래서 공룡책을 가지고 와서 잠시 '트리케라톱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구요.
공룡책에 있는 트리케라톱스와 위니가 만난 트리케라톱스를 비교해 보면서
어떤 부분이 조금 더 재미있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답니다.
참고로, 트리케라톱스는 머리에 뿔이 세개나 달린 초식공룡으로
백악기 후기에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살았던 공룡이랍니다.
몸길이가 10미터나 되고 , 몸무게는 무려 10톤이나 나갔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