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쪽
그럼그럼 민주화도 웃으면서 해야지.

47쪽
이놈아...어쩌자고.....어쩌자고 빨갱이가 돼부렀냐.....

53쪽
열심히 공부해서 혼자만 처묵지 말고 없는 사람들도 노나주고 그러랬지 누가 데모허랬어?!

이것도 그런 거만큼 훌륭한 일이에요. 예수님도 이렇게 했을거야.

: 초등학교 4학년때 담임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난다. 그때 우리 반의 급훈은 `공부해서 남주자`이다. 공부해서 남주나? 라고 가르치신 게 아니라 너를 위해 공부하지 말고 남을 위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대학교 4년 동안 학교라는 장소에서 공부하며 그만큼 좋은 가르침이 없었다. 많지 않았다.

62쪽
암것도 모르는 냥반을...... 산사람들 밥 한끼 해 먹인 죄밖에 없는디......

: 보도연맹사건, 국민방위군 사건, 제주4.3사건 등. 수십만이라는 숫자에 가려져 고통스레 죽어간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그 주변 사람들의 원한과 울분은, 그것을 누구 한 사람이 책임 질 수 있다고 생각지도 않지만, 도대체 그 사람들의 한은 왜 그들 스스로가 꾹꾹 눌러 담아야만 했던가.

73쪽
난 너 말리겠단 생각한 적 없어. 똥밭에 있는 사람이 걱정된다고 숨 쉬지 말라고 할 순 없잖아. 냄새가 나도 숨은 쉬어야지.

76쪽
이게 말이 돼?! 고문하고 죽이고 단일사건으로 천명을 넘게 잡아가도! 댐 터진다고 공갈치면 그걸고 끝이야!

: 진짜 이게 말이 되나. 이런 망할.

92쪽
물은 100도씨가 되면 끓는다네. 그래서 온도계를 넣어보면 불을 얼마나 더 때야 할지, 언제쯤 끓을지 알 수가 있지. 하지만 사람의 온도는 잴 수가 없어. 지금 몇도인지, 얼마나 더 불을 때야 하는지. 그래서 불을 때다가 지레 겁을 먹기도 하고 원래 안 끓는 거야 하며 포기를 하지. 하지만 사람도 100도씨가 되면 분명히 끓어. 그것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네.

그렇다 해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남지 않습니까? 선생님은 어떻게 수십년을 버텨내셨습니까?

나라고 왜 흔들리지 않았겠나. 다만 그럴 때마다 지금이 99도다...그렇게 믿어야지. 99도에서 그만두면 너무 아깝잖아. 허허허.

98쪽
기존의 투쟁방식이 가진 한계는 이미 충분히 뼈져리게 느끼지 않았나요? 우리가 돌 던진 때 일반학우들이 함께하던가요? 아니죠! 그들은 우리를 피해서 가버립니다. 그들이 역사도 현실도 모르는 바보라서 그런 겁니까? 우리의 방식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해야만 합니다. 한사람의 열걸음보다 열사람의 한걸음!! 이것이 우리가 그간의 경험에서 얻은 소중한 교훈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농담으로 학습분위기나 망치고 책보다 술과 더 친했던 날나니 운동권이었던 제가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기고 싶어서! 이겨서! 다시는 아무도 죽지 않게 하고 싶어서!

106쪽
살인정권 물러가라... 박종철을 살려... 종철이 형... 종철이 형을 살려내... 이... 개새끼들아.....

168쪽
수많은 사람들이 흘린 피와 눈물과 빼앗긴 젊음과 생명들 우리는 그것의 댓가로 소중한 백지 한장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통받던 이는 고통이 사라지길 바랐고 누울 곳 없던 이는 보금자리를 바랐고 차별받던 이는 고른 대접을......

그렇게 각자의 꿈을 꾸었겠지만

우리가 얻어낸 것은 단지 백지 한장이었습니다.

조금만 함부로 대하면 구겨져 쓰레기가 될 수도 있고 잠시만 한눈을 팔면 누군가가 낙서를 해벌릴 수도 있지만

그것 없이는 꿈꿀 수 없는 약하면서도 소중한 그런 백지 말입니다.

175쪽
민주주의는 인민이 다스리는 체제야. 통치의 주체인 인민이 정치에 관심이 없다면 도대체 민주주의를 할 필요가 어디 있나.

178쪽
정치적으로 아무런 견해를 가지지도 않고, 행동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아무런 정치적 선택도 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는 것은 착각입니다. 정치적 무관심은 지금의 질서에서 힘을 가진 사람들이 더 힘을 가지게끔 도와주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학벌사회의 문제를 말하는데, 그러게 고딩 때 공부를 열심히 해 이렇게 말하면 지능을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180쪽
정치에 대해 언제나 불만을 느끼면서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 가족을 해치는 개에게 화를 내면서도 삼시세끼 챙겨 먹이는거다

189쪽
사실은 사실을 설명할 수 있을뿐 사실에서 당위를 도출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이철학의 기본명제이죠.이런 식으로말하는 걸 보통 `자연주의적 오류`라고 합니다.

195쪽
헌법 : 국민은 닥치지 않을 자유가 있습니다.

200쪽
의무만 있고 권리는 없는 사람을 우리는 노예라고 부릅니다. 비정규직은 현대판 노예입니다.

204쪽
그러므로 민주주의는 ˝아무렇게나 생각한 여론의 직접지배˝도 ˝통제받지 않는 엘리뜨 의사의 지배˝도 아닌 ˝심의된 인민의 의사가 지배하는˝ 제도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208쪽
6월항쟁 당시 명동성당에 격리된 사람들에게 밥을 해 먹였던 철거민들은 지금까지도 여전히 맞고 쫓겨나고 있고, 노동자들은 제 처지를 알리기 위해 전태일 이후로 수십년째 줄기차게 목숨을 버리고 있지만 전태일만큼 유명해지기는커녕 연예인 성형 기사에조차 묻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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