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년 새해 첫날 에이브러햄 링컨의 노예해방령이 있기까지 노예제도 철폐를 부르짖은 혁명가는 없었다.

: 우리나라는 1894년에 갑오개혁으로 노비제를 철폐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북부의 자본가들을 뒤에 엎고 노동자가 필요하여 노예해방령을 선포한지 31년 뒤의 일이다. 인터넷이 생기기 이전의 시간은 지금에 비해 확연히 느렸고 19세기의 30년은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링컨의 노예해방령보다 겨우 31년 늦었던 조선의 노비제 철폐는 왜이리 비중 없이 다루어지는가. 신분해방의 역사가 자유국가 미국에 비해 31년 밖에 뒤지지 않았음에도 노비제 철폐는 갑오개혁의 여러 조약 중 하나로만 배우지 역사 책에 비중있는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왜 그런가? 우리 스스로 얻어냈다기 보다는 일본의 압력 하에 생겼던 일이라서? 노비들이 스스로 투쟁하여 쟁취한 것이 아니라서? 어쨌든 기념비적인 일이었는데 왜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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