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독서법은 역시 독서를 좋아하고 그 마음에 따라 독서를 하는 것이겠으나 농구를 좋아해서 하다보면 어떻게 하면 드리블을 더 잘 할 수 있나 해서 and1의 영상을 찾아본다거나 어떻게 하면 슛을 더 할 수 있을까 해서 레이 알렌의 슛폼을 찾아보는 것 처럼 어떻게 하면 독서를 더 효율적이고 입체적이고 행동에 까지 이어지게 할 수 있을까 해서 독서법에 관련된 책을 찾게 된다.저자는 정보와 지식을 구분하면서 지식을 더 높은 위치에 놓고 책을 읽어야만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이 점에는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정작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한다기 보다는 정보 모음집에 가까운 것 같다. 또한 저자가 다독과 속독 보다 심독이 중요하다고 한 것 처럼 사실 1년에 3권씩이나 다작하는 작가보다는 일생을 투자해 한 권의 책을 써내는 작가가 더 가치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비유적 자기반성인건가)그래도 1달에 30권의 책을 읽고 무수한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사람답게 활자 컨텐츠의 인풋과 아웃풋을 하는 데에 유용한 팁이 많이 소개 되어있다. 전혀 새로운 정보는 아니고 수능을 치뤄봤다면 아마 그 내용은 다 알고 있을만한 내용이기는 하지만. 책 제목이 `나는 한 번 읽은 책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가 아니라 `나는 한 번 외운 단어는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 수능 외국어 만점의 비밀`이라고 해도 크게 어색하진 않을듯.중요한 것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다독하고 주 3~4회 아웃풋을 하는 것. 사실 몰라서 안 하나 귀찮아서 안 하지.형광펜으로 인상깊게 읽은 부분에 줄을 치며 읽곤 하지만 대부분의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다보니 북플에 그것을 대신한다. 저자가 말하는 반복적인 인풋도 북플에 적어놓은 글을 다시 읽는 것으로 갈음하기도 하고. 담배도 안피고 술도 안마시는데 왜 돈이 없는지. 가난한 학생은 도서관이 놀이터다. 알라딘 중고서점이 없다면 그나마 몇 권 가지고 있는 책 마저도 사지 못했을 거다.독서 리뷰는 독서를 마치고 하루 정도 시간이 지난 뒤에 하라. 독서 직후에 글을 쓰면 감정적인 반응만 나오고 논리적으로 글을 쓰기 어렵다고 한다. (북플에 글을 기록하는 건 독서와 병행해서 하는데 후에 독서 리뷰를 쓰게 된다면 이런 방식으로 해봐야겠다)15분 45분 90분. 사람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자기 전에 입력된 지식은 암기가 잘 될 뿐더러 수면 중에 정보가 가지런히 정리되기 때문에 의도하는 바를 자기 전에 생각하고 자면 일어나는 순간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다.사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무언가를 잘 하는 비결은 그걸 열심히 하는 것이다. 책을 잘 읽고 싶으면 책을 많이 읽고, 공부를 잘 하고 싶으면 공부를 많이 하고 심지어 술을 잘 마시고 싶으면 술을 많이 마시면 그것도 늘지 않겠나. 그냥 많이 하고 열심히 하다보면 스스로 길을 깨우치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 하는 게 아닌가 싶다.이런 저런 독서법에 이름을 붙여 소개하는데 이름이 좀 살짝 유치하다독서뿐만이 아니라 무엇이 되었든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는가 아니면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는 고민 하지만 사실 이건 고민할 게 아닌듯 하다. 둘 다 되야 한다. 그래서 어렵지 않나 싶다. 깊게 파기 위해서는 먼저 넓게 파야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