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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열전 1 - 개정2판 ㅣ 사기 (민음사)
사마천 지음, 김원중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평점 :
1800여 페이지의 지혜가 담겨있겠지만 깨닫기만 할 뿐 행동에 옮기지 못하면 한비자 꼴을 면치 못할 것.
정말이지 안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 아는 것을 어떻게 쓰느냐가 어려운 듯 하다.
손자가 병법으로 대단할지는 모르겠으나 두 사람을 벰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니 어찌 이를 훌륭하다 할 수 있을까.
사마양저는 군내에서 가장 허약한 자와 같은 양의 식량을 받았고 오기는 가장 낮은 자와 똑같이 옷을 입고 밥을 먹었다. 한 회사의 CEO는 매일 아침 제일 일찍 나와 직원들이 썼던 컵을 씻어 놓았고 세 사람은 모두 군사들의, 직원들의 마음을 얻었다. 이것이 단지 전략이다 하더라도 위협으로 굴복시키는 것보다는 희생하여 마음을 얻는 것이 더 나은 리더십이 아닌가 한다.
군자가 타고나는 것이 아닐텐데 공자는 어찌 재여를 썩은 나무로 보아 조각하려 하지 않았을까.
`부유하지만 교만하지 않고 가난하지만 아첨하지 않는다.`
`배우고도 실행하지 않으면 부끄러운 일이다` 요즘 가장 되뇌이게 되는 구절이다. 좋은 책을 읽고 수없이 깨닫는다고 해도 실행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일까. 읽는다고 해서 실행하는 것은 아닌듯 하다. 나를 다잡는 건 죽을 때까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괜찮은 사람들이 망가지는 것을 너무 많이 보게 된다.
의심스러워하면서 행동하면 공명이 따르지 않고, 의심스러워하면서 일을 하면 공도 세울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보다 고상한 행동을 하는 자는 정녕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받기 마련이며, 혼자만 아는 지혜를 가진 자는 반드시 사람들에게 오만하다는 말을 듣게 마련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이미 이루어진 일도 모르지만 지혜로운 자는 움트기도 전에 압니다. 백성은 일을 시작할 때에는 더불어 상의할 수 없으나 일이 성공하면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높은 덕을 논의하는 자는 세속과 타협하지 않으며, 큰 공을 이루는 자는 뭇사람과 상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성인은 나라를 강하게 할 수 있으면 구태여 옛 것을 본뜨지 않고, 백성을 이롭게 할 수 있으면 옛날의 예악 제도를 좇지 않았습니다. -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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