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런 책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다, 사실은 그냥 예뻐서 좋은걸꺼다)
`사랑의 시간들`이라는 책에 `이보영`이라는 사람에 가슴이 찡해졌다 따뜻해졌다 한다.

42쪽 누구라도 서로 잊지 않고 가슴속에 깊이 품고 있으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단다.
45쪽 나는 왜 사회적이지 못할까? 왜 자아가 유난히 강할 까? 왜 순종적이지 않을까? 왜 사람들에게 곁을 쉽게 내주지 못할까? 이따금 분노가 통제되지 않는 이유가 뭘까? 왜 이성 앞에서는 경직되고 방어적으로 변할까?" 그런 사람이라, 더 마음이 간다.
55쪽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걸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않고, 또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감동하지도 못하며 더구나 가슴속의 열정을 불사르니고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아닐까.
70쪽 "아빠, 그럼 하느님도 이 냉이꽃처럼 작고 이쁘시겠네."
83쪽 오래전 어느 사랑이 끝나가던 즈음
85쪽 사랑이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란 얼마나 힘든가. 우리의 관계가 속절없이 변했음을 인정하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전브 상대방의 탓인 것 같아 원망이 가득 쌓인 채 뒤돌아보면 가슴이 아프다. 모든 햇살이 나만 따라다니는 것처럼 환하고 찬란했던 시작이 있었는데.......
101쪽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 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대가로 받는 벌이다. 애써 인연 맞지 말라. 만날 인연이라면 돌아가더라도 만나리라.
129쪽 꿈이 현실이 되면 그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야. 꿈을 꾸는 동안에는 그 꿈이 너무나 간절하지만 막상 그것을 이루고 난 뒤에는 별게 아니란 걸 깨닫게 되거든. 그러니까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은 창피한 게 아니야. 정말 창피한 건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게 되는 거야. 그때 내가 원한 건 네가 계속 꿈을 꾸게 해주는 거였어.
131쪽 삶의 무게에 짓눌려 눈동자에 빛을 담기를 이미 포기한 아이들
183쪽 그들은 모든 꽃들을 꺾어버릴 수는 있지만 결코 봄을 지배할 수는 없을 것이다.
187쪽 가해자를 갱생시키는 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만큼 피해자 가족이 남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돌보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193쪽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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