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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사진의 모든 것 - 찍으면 바로 작품이 되는
박태양.정상구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유럽여행을 가기 전에 하이브리드 카메라를 사서 여행 내내 이리 만저보고 저리 만저보고 얻은 결론은 자동으로 맞춰놓는 게 제일 잘 나온다는 거였다.(이럴거면 걍 폰으로 찍지 카메라를 왜샀나)
그러고는 1년이 지나 중국여행을 앞두고 이번에는 좀 멋들어진 사진을 찍어보고싶어서 사진 관련 책을 찾다가 적당한 두께와 적당한 내용의 책을 찾았다.
사진은 결국 빛과 구도의 작업인듯 하다.
나는 색약인지라 색 구분이 정확히 안될때가 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색을 제대로 보려는 노력를 포기해버렸다. 그러다보니 색이라는 것에 관심도 없고 예민함도 떨어졌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다시 색과 빛과 구도 같은 거에 신경을 쓰려고 하니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내가 어떤 색을 보고 이 것 참 예쁘다라고 하면 옆에서 무슨소리야 이건 그 색이 아니야! 라고 하는데 색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수가 있겠나. 내가 보고 있는 색이 그 색이라는 것에 대해서 믿을 수도 없은데)
그러나 빛과 구도 색 이런 거는 결국 기술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카메라를 든 사람의 센스와 시선이지 않을까. 빛 조절과 구도 잡는 법은 배울 수 있지만 사소한 센스와 어떤 피사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시선은 한 사람 한 사람 고유한 것이다 보니 결국에는 그 시선을 어떻게 갈고 닦는지가 중요할듯싶다.
사진에는 나의 시선이 담기다 보니 찍은 사진을 남에게 보여준다는 게 다소 부끄럽다.
이번 여행에서는 내가 남기고자 하는 상을 내가 남기고 싶은 모습으로 어느정도는 찍어낼 수 있길 바란다(책 한 권 읽고 사진을 잘 찍을 수 있길 바라다니 도둑놈심보다).
다른 건 다 잊어도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만이라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