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요리하라 - 세계 최고 레스토랑 엘 볼리를 감동시킨 한 청년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장명순 지음 / 미호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좋은 요리사가 되기 위한  답을 찾기 위해 배낭 하나 매고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 탐방길에 올라 세계 최고 세프 페란의 마음을 사로잡기까지 한 청년의 꿈을 향한 좌충우돌 도전기가 꿈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4년 연속 세계1위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2년치 식사 예약이 되어 있을 만큼 그 곳의 음식을 꼭 한번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레스토랑 엘 불리’. 최고의 요리사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그곳에 아무 연고도 없는 그가 오직 꿈을 향한 열정으로 말도 통하지 않는 스페인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두려움과 설렘으로 그가 그리던 엘 불리의 문을 두드린다. 꿈을 향해 가는 길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가다보면 장애물에 걸려 넘어질 때도 있고 넘어야 할 산과 맞닿트리기도  한다. 그의 꿈을 찾아 떠나는 길도 순탄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그 어떤 고난과 역경도 그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다.
 
여행길에서 따뜻한 사람을 만나 사람 사는 정을 느끼기도 하고 차가운 대접을 받기도 했는데 레스토랑의 세프를 만나고 싶어 찾아 갔다가 여러 번 퇴자를 맞고 쫓겨나기도 하고 돈이 없어 텐트를 치고 자다가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아 경찰에 신고당하기도 하면서 타국에서의 서러움과 배고픔을 견뎌내야 했지만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꿈을 향한 확고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곳의 문화와 특색있는 요리를 맛보고 세계적인 요리사에게 그들의 요리에 대한 철학을 들으며 자신이 나아갈 길에 대해 답을 찾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엘 불리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잡는 행운을 얻기도 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기 때문에 할 수 있다란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힘들게 들어간 엘 불리에서 유일한 한국인인 그의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해도 큰 장애물에 부딪히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하고 싶었던 일이라 해도 힘에 부대끼다 보면 회의를 느끼고 슬럼프에 빠져 헤매기도 한다. 하지만 간절히 원하던 꿈이었기에 물러설 수 없었던 그는 그 곳에서 쉴 틈 없이 일하며 살인적인 업무를 해내야 했고 그곳에 있는 동료들의 따가운 시선과 질투, 괴롭힘을 감수해야 했다. 몇 달 아니 몇 칠도 못 버티고 나가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그는 오로지 요리를 배우기 위해 온갖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도리어 행복해 하는 그를 따가운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의 열정과 의지가 마침내 최고의 세프 페란의 마음을 움직였고 페란의 신임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었다. 그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오직 그의 노력의 결과였다.
 
모든 시간을 요리에만 몰두하고 연구하고 새로운 요리를 만들고 체크하는 페란을 보며 그가 세계 최고의 세프가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 일에 자신의 인생을 기꺼이 바치고 끊임없이 노력할 때 비로소 최고의 요리사가 될 수 있고 오랜 시간과 노력을 담보로 하여  최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정성으로 마음을 다해 요리할 때 철학이 담긴 요리가 탄생하는 것이다. 절대적으로 그 일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해낼 수 없는 일이다. 소스에 들어가는 파슬리10그램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30분 동안이나 다진다니 정말 놀랍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모든 정성을 기울여 요리를 하는 그들에겐 절대 대충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장인정신일 것이다.  그리고 각자 맡은 파트에서 그 일만을 지겹도록 계속 반복하게 하는 것도 그 곳의 특징인데 그런 이유에서 최고의 맛이 나오는 것이다. ‘지루한 반복은 최고를 만들고 엄청난 스트레스는 완벽을 만든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꿈을 간직하고 있다면 지금이 바로 자신의 열정을 발휘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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